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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독일 전문지들 평가로 본 푸조 2008 장단점


푸조 2008. 사진=netcaeshow.com


푸조 2008이라는 소형 SUV가 며칠 뒤 한국에 상륙을 하게 되죠. DAUM 검색어에 며칠 동안 계속 올라가 있는 걸 보니 관심들이 많은 것으로 보였습니다특히 또 다른 관심 모델인 닛산 캐시카이에 대한 글을 쓴 게 있어서 그런지 이 두 차량을 비교해 얘기하는 분들도 보이고 그랬는데요. 아무래도 정리를 좀 해드리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전 포스팅처럼 독일의 주요 매체들이 2008을 대상으로 비교테스트한 내용들을 분석했고, 그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총 세 곳의 비교테스트였는데요. 아우토빌트와 아우토차이퉁은 모두 가솔린 엔진 모델을,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는 디젤 엔진을 각각 테스트했습니다. 가솔린 비교테스트가 많은 이유는 소형급 SUV, 혹은 CUV의 경우 가솔린 판매 비중이 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전 쉐보레 트랙스 처음 나왔을 때도 많은 분들이 왜 디젤이 없냐고 했었는데, 경차에 디젤 보다 가솔린이 많은 것과 비슷~한 이유도 포함됐다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어쨌든, 가솔린 비교 테스트 내용을 먼저 보여드리고 그 다음 디젤의 내용을 따로 확인시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4~5대 정도의 경쟁모델들 비교 평가가 원래 내용이지만 저는 한국에 수입이 되고 있는 두 모델 푸조 2008과 르노삼성 QM3 (유럽명 캡쳐)에만 집중했으니까 그 점 참고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1. 푸조 2008 VS 르노삼성 QM3 가솔린 비교 테스트 


현재 한국에 들어가게 되는 모델은 대략 3가지 정도의 트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디젤과 가솔린으로 나뉘어 출시가 되는지, 된다면 어느 급인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유럽 현지에선 가솔린 엔진의 경우 1.6리터급 120마력 모델이 주력 상품으로 취급되고 있어 수입된다면 한국에도 이 녀석이지 않을까 싶고, 디젤의 경우는 QM3와 거의 비슷한 92마력 디젤 차가 수입이 되지 않겠나 예상됩니다. 


사실 가솔린 82마력 모델이 가격이 제일 저렴하고 그 나머지 3가지는 큰 가격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국 수입사가 말하는 가장 낮은급 (2천만 원 중반), 중간급 (2천만 원 후반), 최고급 (3천만 원 초반)의 차이를 어떻게 둘지 (옵션으로?)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르노삼성의 QM3가 가솔린 모델이 수입이 안되고 있기 때문에 가솔린 평가에서는 그냥 르노 캡쳐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빌트 잡지면에 수록된 비교테스트 기사


아우토빌트 비교테스트 차량들

오펠 모카 1.4 터보 (140마력)

포드 에코부스트 1.0 (125마력)

르노 캡쳐 TCe 120 EDC (120마력)

푸조 2008 VTi (120마력)

다이차 두스터 TCe (125마력)


아우토차이퉁 비교테스트 차량들

포드 에코부스트 1.0 (125마력)

오펠 모카 1.4 에코플렉스 ( 140마력)

푸조 2008 VTi (120마력)

르노 캡쳐 TCe 120 EDC (120마력)


두 매체 모두 동일한 모델들이 비교테스트가 됐는데요. 다만 제공된 차량에 따라 옵션들이 다르고 해서 테스트 차량의 무게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그러면 이들 중에서 르노 캡쳐와 푸조 2008의 기본 제원을 나란히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푸조 2008 차체 크기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

4159 / 1739 / 1556 / 2538mm


르노 캡쳐 차체 크기 (전장/전폭/전고/휠베이스)

4122 / 1778 / 1566 / 2606mm


푸조 2008이 차의 길이는 더 길지만 폭과 높이 그리고 앞타이어 중심과 뒷타이어 중심까지의 거리를 뜻하는 휠베이스의 경우 모두 캡쳐보다 작았는데요. 이 부분이 앞으로 펼쳐질 상대평가에서 계속해서 발목을 잡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옵니다. 그러면 이번엔 두 가솔린 엔진의 마력과 토크를 볼까요?


푸조 2008. 사진=netcaeshow.com


푸조 2008 가솔린 

1.6리터 가솔린 엔진

120마력/6000rpm, 최대토크 : 16.32kg.m/4250rpm


르노 캡쳐  가솔린

1.2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120마력/4900rpm, 최대토크 : 19.38kg.m/2000rpm


푸조는 상대적으로 다소 높은 엔진회전수에서 최고 힘들이 발휘되는 모양이네요. 이번엔 그 밖의 기본적인 정보들입니다.


연료 탱크 용량 

푸조 2008 : 50리터

르노 캡쳐 : 45리터


트렁크 용량

푸조 2008 : 360-1194리터

르노 캡쳐 : 377-1235리터


최고속도

푸조 2008 : 196km/h

르노 캡쳐 : 192km/h


두 매체에 제공된 공차 중량

아우토빌트 푸조 2008 : 1220 kg / 아우토차이퉁 푸조 2008 : 1227kg

아우토빌트 르노 캡쳐 : 1293kg / 아우토차이퉁 르노 캡쳐 : 1291kg


변속기 

푸조 2008 : 두 곳 모두 5단 수동 변속기

르노 캡쳐 : 두 곳 모두 6단 듀얼 클러치 반자동 변속기 (기본 사양)


기본가

푸조 2008 : 18,150유로

르노 캡쳐 : 19,690유로


*가격의 경우 푸조 2008이 르노처럼 자동 변속기를 적용한다면 약 700유로 정도의 추가 요금이 필요합니다. 다만 이 옵션가는 디젤 92마력 모델에 적용되는 금액으로 가솔린에 적용될 때는 또 다를 수 있다는 거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공인 제로백과 두 매체의 테스트 제로백 (시속 0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죠.


푸조 2008 공인 제로백 : 9.5초

아우토빌트 테스트 제로백 : 10.3초

아우토차이퉁 테스트 제로백 : 10.9초


르노 캡쳐 공인 제로백 : 10.9초

아우토빌트 테스트 제로백 : 11.5초

아우토차이퉁 테스트 제로백 : 11.0초


두 차량 모두 제조사에서 밝힌 제로백 보다 테스트 제로백들이 좀 더 나왔네요. 그리고 1.2 터보 엔진을 쓰는 르노 캡쳐보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을 쓰는 푸조 2008이 조금 더 빠른 느낌을 주는데요. 70kg 정도의 무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성인 한 명이 더 태우고 달린 느낌의 캡쳐가 아무래도 불리하지 않았겠나 생각됩니다. 그러면 가솔린 엔진의 연비는 어땠을까요? 가장 관심들이 가는 부분일 텐데요. 이 역시 공인과 테스트연비를 비교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푸조 2008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6.95km

아우토빌트 테스트연비 : 리터당 14.28km

아우토차이퉁 테스트연비 : 리터당 13.69km


르노 캡쳐 유럽 공인연비 : 리터당 18.51km

아우토빌트 테스트연비 : 리터당 14.70km

아우토차이퉁 테스트연비 : 리터당 13.15km


당연히(?) 공인연비 보다 테스트 연비가 덜 나왔고, 아우토빌트 보다 아우토차이퉁이 더 적게 나왔습니다. 이는 두 매체 간 테스트 방법의 차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쨌든 공인연비와 테스트연비의 편차는 르노 캡쳐가 더 나왔습니다만 두 차량의 가솔린 엔진 연비효율성은 일단은 비슷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제동력 테스트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아우토빌트 제동력 테스트

푸조 2008 디스크 식었을 때 : 37.3m

푸조 2008 디스크 달궈졌을 때 : 36.9m


르노 캡쳐 디스크 식었을 때 : 34.5m

르노 캡쳐 디스크 달궈졌을 때 : 34.5m


아우토차이퉁 제동력 테스트

푸조 2008 디스크 식었을 때 : 40.3m

푸조 2008 디스크 달궈졌을 때 : 40.1m


르노 캡쳐 디스크 식었을 때 : 35.1m

르노 캡쳐 디스크 달궈졌을 때 : 35.1m 


모두 르노 캡쳐가 월등하게 앞선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두 푸조 2008은 두 매체 사이의 제동력 차이가 눈에 띄게 나는데요. 어떤 차량이 제공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어쨌든 확실하게 이 부분에서는 르노 캡쳐가 앞서 있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엔 가솔린 비교테스트의 마지막인 항목별 점수와 그 내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차이퉁 평가표. pdf자료


차체 부문 


아우토빌트 (총 5대 테스트)

푸조 2008 : 76점 (5위)

르노 캡쳐 : 86점 (2위)


아우토차이퉁 (총 4대 테스트)

푸조 2008 : 516점 (3위)

르노 캡쳐 : 521점 (2위)


아우토빌트의 경우 푸조는 조립 품질이 상대적으로 좋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 시인성 등에서는 르노 캡쳐에 뒤지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히 뒷좌석의 경우가 점수 차이를 크게 냈는데요. 무릎 공간 등이 더 협소한 점이 점수에 반영이 된 것 같았습니다. 처음 밝혔듯, 차의 크기나 휠베이스 등이 좁은 것이 고스란히 이 항목에서 드러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우토차이퉁 역시 푸조는 조립품질과 안전장치 등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고, 실내 활요성과 트렁크 크기, 앞좌석과 뒷좌석 공간 등에서는 르노 캡쳐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두 매체 공통되게 푸조가 조립품질에서는 조금 나은 것으로, 공간에서는 르노 캡쳐가 더 나은 것으로 평가했네요. 


푸조 2008. 사진=netcaeshow.com



안락함 항목


아우토빌트 

푸조 2008 : 90점(3위)

르노 캡쳐 : 96점 (2위) -1위는 오펠 모카


아우토차이퉁

푸조 2008 : 562점 (4위)

르노 캡쳐 : 586점 (3위)


아우토빌트의 경우 편의장치와 냉난방 시스템, 그리고 좀 더 많은 옵션 적용 등에서 푸조 2008이 나았다고 평가했지만 승하차 시의 편안함이나 앞좌석 뒷좌석의 편안함에서 르노가 더 앞선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실내 소음 정도와 전체적인 정숙성, 그리고 서스펜션도 푸조 2008 보다 캡쳐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아네요. 


아우토차이퉁의 경우도 냉난방 시스템에서 푸조 2008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그 외에 앞뒤좌석의 편안함, 실내 소음, 인간공학적 설계, 서스펜션 등에서 르노 캡쳐가 더 좋다고 평했습니다. 두 매체의 이 부분 평가는 거의 그대로 겹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동력 계통 부문 


아우토빌트 

푸조 2008 : 81점 (4위)

르노 캡쳐 : 83점 (3위) 


아우토차이퉁

푸조 2008 : 565점 (2위)

르노 캡쳐 : 548점 (3위)


아우토빌트는 가속력과 최고속도 등에서 더 좋은 점수를, 엔진의 부드러움이나 변속기 등에선 르노 캡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5단 수동과 6단 듀얼 클러치와의 차이는 점수로 확실하게 보여줬네요. 아우토차이퉁의 경우는 최고속도와 연비 효율성과 엔진의 역동성에선 푸조 2008에게 더 점수를 줬지만 미션 부분에서는 역시 르노 캡쳐에 살짝 점수를 더 줬습니다. 



주행 성능 부문


아우토빌트 

푸조 2008 : 91점 (3위)

르노 캡쳐 : 93점 (2위)


아우토차이퉁 

푸조 2008 : 498점 (4위)

르노 캡쳐 : 593점 (1위)


아우토빌트는 차량의 전체적인 움직임, 민첩함, 조향성 등에서 푸조의 승리라고 했지만 점수가 뒤집힌 이유는 역시 위에 보여드린 제동력에서의 큰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잘 달리고 코너링도 좋은 편이었지만 잘 서는 것이 중요한데 이 부분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런 평가는 아우토차이퉁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아우토차이퉁은 핸들링은 월등하게 푸조 2008의 승리라고 했고 조향감도 더 낫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100점 가까이 점수 차이가 난 것은 역시 제동력 때문이었는데요. 여기서 점수를 잃은 것이 이 매체 전체 평가의 결정타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 외에 주행 안전성에서는 르노 캡쳐가 조금 더 나았다고 했네요. 확실히 푸조 2008은 제동력의 보완이 필요해 보이고요. 이 점만 보강되면 운전의 재미는 분명 르노 캡쳐 보다 나아 보입니다.



아우토빌트 가솔린 소형 SUV 최종 순위 


1위 : 오펠 모카 (459점)

2위 : 르노 캡쳐 (451점)

3위 : 포드 에코부스트 1.0 (435점)

4위 : 푸조 2008 (431점)

5위 : 다치아 두스터 (416점)


아우토차이퉁 최종 순위


1위 : 오펠 모카 (2771점)

2위 : 르노 캡쳐 (2726점)

3위 : 포드 에코부스트 (2643점)

4위 : 푸조 2008 (2610점)


아우토빌트의 평가 

"실내를 보면 이 차가 공간에 장점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좁고 트렁크도 작다. 조정석이 전체적으로 높게 위치해 있어 의자 높이를 조절하다 보면 운전대로 인해 전방 시야가 방해를 받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운전 때 각 종 버튼을 사용하는 것은 불편하지 않고 커브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스펜션은 조금 아쉬웠고 4기통 엔진의 소음은 아우토반에서 고속으로 달릴 때 5단 기어의 한계 탓에 시끄럽게 들린다. 민첩하고 안팎의 스타일은 나쁘지 않다고 본다."




2. 푸조 2008 VS 르노삼성 QM3 디젤 비교 테스트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 비교테스트 기사. 이미지= pdf자료


이번엔 디젤 엔진 모델들 평가 내용인데요. 가솔린 평가에는 없던 시트로엥 칵투스가 새롭게 참여를 했습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에서 테스트한 내용을 보기 위해 거금(?) 3천 원을 투자해 PDF 자료를 다운로드 했고, 그 데이타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역시 푸조 2008과 QM3만 직접 비교를 했다는 점, 양해 바라겠습니다. 


푸조 2008 디젤 

1.6리터 92마력/4000rpm, 최대토크 : 23.46kg.m/1750rpm


르노삼성 QM3 

1.5리터 90마력/ 4000rpm, 최대토크 : 22.44kg.m/1750rpm


기본가

푸조 2008 디젤 : 19,150유로

르노 캡쳐 디젤 : 17,290유로

*가격 차이가 제법 나죠? 


기본 공차 중량

푸조 2008 : 1184kg

르노삼성 QM3 : 1283kg

*공차 중량의 기본 차이가 100kg 가까이 됩니다.


최고속도

푸조 2008 디젤 : 181km/h

르노삼성 QM3 디젤 : 171km/h


제로백 (0-100km/h)

푸조 2008 공인 제로백 : 11.5초

테스트 제로백 : 12.8초


르노삼성 QM3 공인 제로백 : 13.1초

테스트 제로백 : 13.2초

*제로백의 경우 푸조는 공인과 테스트의 차이가 좀 나는 편이고, 르노삼성의 QM3는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주 미세하게 높은 마력과 토크에 가벼운 차체 등으로 인해 푸조 디젤 모델이 좀 더 빠르게 움직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어가면 오히려 두 차량의 속도 차이는 조금 더 나는 것으로 수치가 나왔는데요. 확실히 디젤도 속도 면에선 푸조 2008이 조금 앞서지 않나 싶습니다. 그럼 테스트 연비는 어떤지 볼까요?


연비 (유럽 복합 연비 기준이며, 모두 수동 변속기 적용)

푸조 2008 디젤 공인 연비 : 리터당 25.0km

푸조 2008 디젤 테스트 연비 : 리터당 21.73km


르노삼성 QM3 디젤 공인 연비 : 리터당 27.77km

르노삼성 QM3 디젤 테스트 연비 : 21.73km


일단 공인 연비는 QM3가 더 높았지만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 테스트에서는 동일한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참고로 아예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나오는 모델의 경우 QM3의 유럽 공인 연비는 리터당 25.64km였습니다. 일단 가솔린도 그렇고 디젤도 그렇고, 르노의 엔진들이 공인 연비와 테스트 연비의 편차가 푸조 2008 보다 크다는 점은 아쉬웠는데요. 한국에 들어가는 푸조 2008 디젤은 과연 어느 정도에서 공인될지, 르노와 푸조 관계자들이 누구 보다 더 긴장하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합니다.


푸조 2008. 사진=netcaeshow.com


이번엔 마지막으로 성능 평가를 간단히 보시겠습니다.


차체 항목

푸조 2008 : 71점 (2위)

르노삼성 QM3 : 75점 (1위)

이 부분은 가솔린 모델 소개 때 이미 답이 어느 정도 나온 내용인데요. 그래도 혹시나 이 잡지는 좀 다를까 하고 지켜 봤더니 대동소이했습니다. 실내공간과 시인성, 트렁크 등에서 QM3가 좋았습니다. 조립품질의 경우는 위에 두 매체와 달리 이 잡지는 같은 점수를 줬습니다. 


안전성 항목

푸조 2008 : 57점 (3위)

르노섬상 QM3 : 62점 (공동 1위)

푸조의 경우 안전장치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으나 역시나 제동력에서 문제가 있어 점수 차이가 좀 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참고로 제동력 차이를 보면 푸조가 (38.2 / 38.9m), 르노삼성이 (35.5 / 37.7m)로 나왔습니다. 여기에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는 젖은 노면 테스트까지 추가했는데 그 결과는 푸조 2008이 45m, 르노삼성 QM3이 41미터로 이 또한 푸조가 안 좋은 결과를 내고 말았습니다.


안락함 항목

푸조 2008 : 75점(3위)

르노삼성 QM3 : 83점 (1위)

역시 에어컨과 히터가 좋은 평가를 푸조가 받았네요. 하지만 실내 소음과 서스펜션이 QM3 보다 못했고 앞좌석 역시 안 좋게 평가됐습니다. 다만 뒷좌석의 경우 공간은 좁았지만 안락함 정도에서는 다른 두 매체와 달리 같은 점수를 부여했습니다. 


구동계 항목

푸조 2008 : 61점 (1위)

르노삼성 QM3 (3위)

가속력과 추월가속에서 푸조가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추월가속 성능에서 QM3 와의 분명한 차별화를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기서도 변속기가 언급이 됐습니다. 다만 가솔린의 경우 6단 듀얼 클러치였던 QM3가 디젤 테스트에서는 일반 수동 변속기가 장착되었는데요. 전반적으로 푸조의 수동 변속기가 다소 성능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한국에서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는 없겠죠?


주행성능 부문

푸조 2008 : 76점(2위)

르노삼성 QM3 : 66점 (3위)

가솔린에 이어 디젤에서, 아니 오히려 두 매체 보다 더 주행 성능에서 차이를 벌린 푸조 2008이었습니다. 핸들링과 조향성, 주행 안전성, 역동성 등이 좋게 평가됐습니다. 거의 전부분에서 완승을 거뒀다고 봐야겠군요.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 비교테스트 최종 결과

1위 : 시트로엥 C4 캌투스 (471점)

2위 : 르노삼성 QM3 (469점)

3위 : 푸조 2008 (467점)

4위 : 포드 에코부스트 (409점)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 평가

"힘있는 주행, 운전이 재미있다. 민첩하게 움직이지만 전체적으로 주행에 있어 너무 단단하게 세팅이 되었다. 그런 이유로 안락함에서는 역시 점수가 떨어졌다."


굉장히 긴 내용이지만 최대한 여러분들이 보기 편할 수 있도록 구성해봤습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쭈욱 따라 오다보면 푸조 2008의 성격이 보였을 거 같은데요. 실용성과 안락함에서는 QM3가 낫고, 운전의 재미를 찾는 분들에겐 푸조 2008이 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문제는 유럽에서는 푸조 2008과 르노 캡쳐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데, 한국에 들어와서는 역시 어느 정도 가격의 차이가 발생하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는 르노삼성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닛산 캐시카이와 푸조 2008을 직접 비교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체급이 다릅니다. 캐시카이는 스포티지 티구안 급이고 푸조 2008은 트랙스와 QM3과 경쟁한다는 거, 착오 없으셨음 합니다. 그러면 오늘도 역시 장점과 단점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며 내용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의 궁금증이 조금이라도 해소되었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추천 버튼 누르는 거 아끼지 말기 쫌!...;)


푸조 2008의 장점

*운전이 재밌다

*QM3에 비해 엔진의 힘이 좋다

*핸들링과 조향감이 좋고 코너링에서도 좋은 실력을 보인다

*디젤과 가솔린 모두 테스트 연비는 나쁘지 않았고, 경쟁력을 보여준다

*실내 마감품질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


푸조 2008의 단점

*공간이 좁다 (좌석과 트렁트 모두)

*앞좌석 뒷좌석 모두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QM3 보다 불편하다

*제동력은 빠른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시인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수동 변속기도 6단이 장착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푸조 2008. 사진=netcaesho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