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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독일 운전자들 겨울철 차량관리 요령 10가지!

 

100년만의 폭설이라는 눈폭탄을 맞은 서울 뉴스가 며칠 씩이나 헤드라인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걱정을 했는데, 요즘은 독일이 눈폭탄을 맞아 난리가 아닙니다. 특히 눈길 사고로 나뒹구는 자동차들을 볼 때 안타까운데요. 얼음이 어는 도로, 눈이 쌓인 도로를 주행하는 일은 정말이지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자이퉁(Auto-Zeitung.de)이 전하는 겨울철 차량관리 팁10가지를 준비해봤습니다. 뭐 독일이라고 눈에 번쩍 띌만한 기발한 팁이야 있겠습니까만, 조금이나마 고국의 운전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겨울철 차량 관리 요령 이 곳에 옮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이어 체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윈터타이어와 썸머타이어의 구분을 명확히해서 사용해야합니다. 적어도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잘 파악해서 홈이 최소한 4미리 이상은 파여져 있는 타이어야 합니다. 만약, 겨울철 눈길 위를 썸머타이어를 타고 달리다 경찰에게 걸리면 2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덧붙여서 월동장비는 특히 장거리를 주행해야 하는 운전자는  빠진 것은 없는지 꼼꼼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2. 불필요하게 시동을 미리 켜놓지 말 것.

차량의 온도를 빨리 높이기 위해 시동을 일찍 켜놓는 경우가 있는데 미리 켜놓는다고 해서 예열이 빨리되지도 않고 되려 온도 올리는 속도만 늦추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쓸데없는 공회전이나 주행하지 않는데 정차된 상태에서 계속 차량의 시동을 켜놓으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10유로짜리 딱지를 끊게 되니 주의하십시오.

 

 

 

 

3. 차유리를 긁지 마시오!

 

 

아침 출근을 위해 차에 오르기 전, 전날 내린 눈이나 추운 날씨 탓으로 차유리들이 얼어있는 경우가 겨울엔 자주 있습니다. 이 때 보통은 얼음 제거스틱을 이용해 차문을 긁어대는데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아무리 긁는 것들이 고무나 부드러운 플라스틱이라고 하더라도 유리창에 기스 등이 생길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럴 때엔 얼음을 녹여주는 뿌리는 약품이나 얼음 방지용 커버등을 씌워놓는 성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달자면, 저 뿌리는 얼음 제거액이 편하고 좋긴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뿌려 녹인 얼음물이 주행 중 다시 얼음으로 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뿌린다음 전체적으로 마른 헝겊이나 신문지 등으로 닦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4. 눈은 바로 바로 치워주세요.

 

만약에 폭설이 내린 다음 날, 앞뒷 유리만 눈을 털어내고 주행을 하면 경찰의 제지를 받게 됩니다. 이유는, 차위에 쌓인 눈뭉치가 주행 시 떨어져서 혹이라도 다른 차량 사고를 유발시킨 원인이 되면 눈을 제대로 치우지 않은 운전자의 책임을 법적으로 묻게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헤드램프 등의 눈을 치우지 않으면 라이트의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기 차량에 쌓인 눈은 털어내시기 바랍니다.

 

 

 

 

5. 겨울철, 특히 세차에 신경쓰십시오.

겨울철에 세차의 중요성은 염화칼슘이 길바닦에 뿌려진 것을 생각하면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차량 하부가 염화칼슘을 머금고 부식되어가는 것을 등안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타이어나 차체가 계속적으로 더러운 먼지나 수분을 머금고 있는 점도 차량에 하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돈 아깝다 생각말고 깨끗하게 자주 차량을 세차하시기 바랍니다. 그게 결국 돈 버는 길이니까요.

 

 

 

 

6. 안개등 수칙을 철저히 지킵시다.

 

비단, 겨울철만이 아니라 어느 계절이든 안개등을 켜고 끄는 수칙에 소홀하지 마십시오. 눈이 올 때나 겨울 안개 등으로 인해 전방의 시야 확보가 50미터 이내가 되었다면, 바로 안개등을 켜고 50km의 제한속도를 지키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상대방 운전자들을 위해서 안개등을 커야할 상황이 되면 바로 소등하시기 바랍니다.

 

 

 

 

7. 배터리 체크는 하루에 한 번

 

차량용 배터리는 특히 겨울철 문제가 많아집니다. 방전 등의 어려움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내 차의 배터리 상태를 자주 체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급격하게 온도가 내려가게 된다면 배터리 계통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니 만큼, 미리미리 확인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차문과 열쇠구멍 관리도 소홀하지 않게!

 

겨울철 얼어 붙은 차문을 억지로 힘으로 열다가는 차문과 차체 사이의 고무가 찢어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따라서 위의 사진에서처럼 얼지 않게 고무얼음방지용 왁스 등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열쇠구멍이 꽁꽁얼어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기름 등을 살짝 묻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9. 차량 탑승 시에도 신경써야 할 점이 있답니다.

 

춥다고 얼른 차에 오르는 운전자들에게 당부드립니다. 항상 신발 밑창에 묻은 눈이나 얼음은 가급적 깨끗하게 털어줍시다. 차가 더러워지는 것의 문제가 아니라 차 안에 눈이나 얼음이 많으면 습도가 올라가서 자칫 차창 안쪽이 얇게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주 계속해서 이런 문제가 발생을 하면 공기필터가 더러워진 이유일 수 있기 때문에 정비소에서 공기필터를 체크해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뒷 트렁크나 차문을 여닫을 때 차위에 눈 등을 안 치우면 이 눈덩이들이 차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니 이 점 또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작은 습관과 실천들이  차량을 오래 안전하게 타게하는 동력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10. 자동차 시트에 신경 쓸 것.

 

특히 가죽 시트 같은 경우, 기온과 수분 등의 영향으로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가죽시트 보호제 혹은 관리제 같은 것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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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언급이 있었지만, 귀찮고 신경 쓰기 어려운, 어쩌면 사소한 사항들이지만 이런 것들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야 말로 비싼 차량을 그 가치 이상으로 애용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차를 잘 관리한다는 것은 결국, 그 차를 선택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관리하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지는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