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2013 별난 자동차 어워드, 영광의 주인공들


"올 한 해, 안녕들 하셨습니까? "

2013년이 이렇게 이틀 만을 남겨둔 채 우리에게 안녕하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어찌되었든 다사다난했던 한 해 참 묵묵히, 그리고 애써 달려 오신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이제 2013년의 끝자락에서, 한해를 기억할 만한 작은 시상식을  나름 준비해봤습니다. 

 

<2013 별난 자동차 어워드>라는 이름의 시상식으로 트로피도, 상품과 상금도 없고, 그리고 어떤 공신력 있는 기관과 자동차 전문가의 참여도 없는! 그런 어워드입니다. 아주 직관적 판단에 따른 수상이라 깊이도 없을 뿐더러, 지극히 주관적인 선정 작업을 거친 결과이오니 어떤 반론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자 그러면 2013년 별난 자동차 어워드, 그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 보실까요?

 

 

<제국의 역습상>

 

The winner is...

"재규어 F타입 카브리오 & 쿠페"

 

재규어 F타입 카브리오 (상), F타입 쿠페 R (하). ⓒ 재규어

 재규어. 영국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이면서 그간 이름에 걸맞지 못한 대중적 평가를 받은 브랜드이기도 했습니다. 요 몇 년 사이 재규어가 눈에 띄는 품질 향상과 멋진 스타일로 한국 시장은 물론 독일을 비롯한 유럽, 그리고 북미권 등에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재규어와 랜드로버가 인도로 넘어갔을 때만 해도 과거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그랬지만 보란듯이 성공의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런 재규어의 성장세에 기름을 부은 건 올 해 출시가 이뤄진 F타입 카브리오와 소개가 된 쿠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스타일에서 모든 이들을 한 눈에 사로잡아 버렸죠. 포르쉐의 박스터와의 충분한 경쟁은 물론 R모델 같은 경우 911 터보와 경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불쑥 저 사진 속 주인공이 되어 보자는 각오를!!! 한 해의 끝에서 해보게 되네요. 과연 재규어의 성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SUV까지 내놓으며 다시 과거의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진격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게 웬일이래?상>

 

The winner is...

"큐오로스 3세단"

 

큐오로스 3 세단. ⓒ 큐오로스

이 차가 처음 소개가 됐을 때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또 하나의 자동차 회사가 나왔구나. 하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본이 참여했고, 미국 포드와 독일 폴크스바겐 등에서 엔지니어와 다양한 경험을 가진 고급 인력들이 이 곳에서 일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부터 분위기는 달라졌죠. 그리고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한 건 바로 유로 NCAP 충돌테스트 결과였습니다.

 

아마 올 해 유로 NCAP 충돌테스트 받은 차량들 중 이 차보다 사람들을 놀라게 한 자동차는 없었을 겁니다. 일단 별 5개 만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놀라웠고요. 각각의 세부 항목별 점수를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인 보호능력 (앞좌석)에서는 95%로 공동 1위에 올랐고, 뒷좌석 어린이 보호에서는 87%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보행자 보호 능력에서도 77%로 2위를, 그리고 안전시스템에서 81%로 다수의 모델들과 함께 공동 2위를 했죠.

 

더 이상 중국 차를 짝퉁카, 안전이 보장이 안되는 위험한 차로 이야기할 수 없게 되는 걸까요? 저렴한 가격에 기대 이상의 안전성을 보여줬고, 이제 성능만 어느 정도 받쳐 준다면 충분히 세계시장을 상대로 선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의 "어후 뭐야~"상>

 

The winner is...

"렉서스 LF-NX"

 

ⓒ 렉서스

렉서스의 컨셉카 LF-NX입니다. 기괴하다는 느낌까지 주는 모델인데요. 과도한 주름처리를 보자니, 옛날 군대 고참들 야상에 주름 마구 잡던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손이 베일 것만 같은 저 선들이 좀 진정되고 정리가 되어, 내년 만나게 될 양산형 모델에선 좀 더 순하고 착해진 렉서스의 새로운 SUV를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니 혼자 다 해먹어라상> 

 

The winner is...

"세바스티안 페텔"

 

                           세바스티안 페텔. 사진 : 위키피디아

만 26살의 이 평범하게 생긴 독일 청년이 세계 최대 스포츠 중 하나인 F1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2009년 레드불 팀으로 옮겨 오며 종합 2위를 기록해 싹수가 있음을 증명했던 세(제)바스티안 페텔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4회 연속 월드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날고 기는 선수들을 모두 물리치며 미하엘 슈마허의 최다 월드 챔피언 기록(7회)과 연속 우승 기록(5회)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하지만 독주체제는 팬들의 흥미를 끌기엔 오히려 독일 될 수도 있을 텐데요. 과연 내년에 바뀌는 머신 규정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내년 F1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올해의 회춘상>

 

The winner is...

"메르세데스 벤츠"

 

GLA. 사진 : 메르세데스

CLA. 사진 : 메르세데스

C클래스 실내. 사진 : 메르세데스

 

벤츠는 늘 뭔가 젊은 사람들이 타기엔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그건 브랜드가 갖고 있는 힘이기도 하겠고 실제로 벤츠를 타는 이들의 연령대가 높다는 구매층과의 관련도 있을 겁니다. 벤츠의 판매율은 10년 새 계속해서 하락했습니다. 젊은이들은 경쟁 브랜드인 아우디나 BMW로 많이들 이탈했죠.

 

하지만 작년에 선을 보인 A클래스를 필두로 벤츠의  변신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습니다. 콤팩트 SUV GLA, A클래스를 베이스로 했지만 무척 세련된 스타일로 환호를 받은 CLA, 그리고 가장 최근 공개된 중형급 C클래스까지. 충분히 젊은 소비자들을 유혹할 만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독일 내에서 벤츠를 타는 젊은 여성, 젊은 남성들의 모습이 하나 두울 늘어나고 있는데요. 과연 세계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까요?  벤츠의 기대어린 시선은 그 어느 때보다 구매층의 연령대에 쏠려 있어 보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닭대가리상>

 

The winner is...

"S클래스 TV 광고"

벤츠가 2관광을 차지했네요. 이번엔 TV 광고 부문입니다. 이게 과연 뭘 광고하는 걸까요? 이번에 신형 S클래스는 다양한 안전, 편의 사양을 장착했습니다. 그 중에서 매직 바디 컨트롤 시스템이라는 게 있죠. 차량 앞에 붙어 있는 카메라가 도로 상황을 읽어 그 상황에 맞게 서스펜션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 매직 바디 컨트롤 기능입니다.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차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렇게 닭을 통해 절묘하게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유머 있는 광고들을 무척 사랑합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우리나라 광고들도 그만 좀 내달리고, 뭔가 은유와 풍자가 있는 그런 자동차 광고로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주면 어떨까 합니다. 상 제목에 다른 게 연상되는 분들이 있을 줄 압니다. 오해 없으시길. ㅡ.,ㅡ;

 

 

<올해의 헌정상>

 

The winner is...

"콤비 라스트에디션 56"

 

T2 단종을 기념해 만든 콤비 라스트에디션 56. ⓒ 폴크스바겐

자동차 문화의 의미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게 바로 폴크스바겐의 라스트에디션 56이라는 차가 아닐까 합니다. 브라질에서 계속해서 생산이 되던 T2라는 2세대 마이크로버스가 올해로 단종을 하게 됐죠. 그래서 오리지널의 영원한 은퇴를 기념해 제조사는 콤비 라스트에디션 56이라는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정작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T3 3세대 미니버스가 등장하며 단종이 됐지만 57년부터 브라질로 건너간 2세대 미니버스는 56년 간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지금까지 이어져 왔죠. 그리고 그 끝을 기념해 600대의 한정판 헌정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자신들이 만든 차이지만 이 차를 소비하며 그것으로 문화를 만든 팬들에 대한 헌정이자 차 그 자체에 대한 헌정이 아닐까 싶네요. 독일에선 우리도 이 차를 좀 사게 해달라고 아우성들입니다. 잘가라 T2, 잘가라 불리~

 

 

<올해의 사진빨상?>

 

The winner is...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밴"

 

액티브 투어러 아웃도어 컨셉. ⓒ BMW

BMW가 만든 미니밴 액티브 투어러 아웃도어 컨셉카가 공개됐을 때 많은 분들이 그 멋진 스타일에 반해 이 차가 앞바퀴 굴림에 3기통 모델이라는 것조차 용서를 했습니다. 이렇게만 나와준다면, 그리고 어찌되었든 BMW가 만들었으니 즐거운 운전이 가능하겠지. 라는 기대감이 있었죠. 하지만 최근에 공개된 스파이샷을 보면 이런 기대가 와르를 무너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광고 촬영 중에 찍힌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스파이샷 ⓒauto-motor-und-sport.de

사진만 가지고 속단하기는 이릅니다만, 뭔가 순해지고 밋밋한 느낌이 드는군요. 사진의 각도 탓인지 역동적인 느낌 보다는 정말 미니밴스럽다고나 할까요? 뒷바퀴 굴림 전문 메이커가 만든 첫 번째 앞바퀴 굴림 모델. 그리고 미니밴. 무척 그 성능이 궁금하긴 합니다만, 부디 사진빨에 울고 웃는 일이 없는, 그런 차로 우리 앞에 등장해주길 바라겠습니다.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상>

 

The winner is...

"볼보 쿠페 컨셉"

 

볼보 쿠페 컨셉 ⓒ 볼보

좋은 자동차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 게 볼보 쿠페 컨셉이 아닐까 합니다. 복잡하지 않은 라인, 오히려 요즘 분위기와 다른 단순한 라인이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살려내며 강한 인상을 남겨주는데요. 투박한듯 하지만 단정하고, 근육질 느낌을 주지만 거칠지 않는, 마치 수트를 잘 차려 입은 섹시한 남성을 바라보는 기분이 들게 하는군요. 단언컨대(나도 한 번 써먹자) 올 해 최고의, 아니 요 몇 년 사이에 만난 최고의 스타일입니다.

 

 

<Hot 뜨거 뜨거 Hot!상>

 

The winner is...

"르노 QM3"

 

르노 QM3 ⓒ 르노

뭐니뭐니해도 올 한 해 대한민국 운전자들의 가장 뜨거운 시선을 받은 차는 QM3가 아닐까 하네요. 이걸 수입 차로 봐야 하는지 아니면 국산 차로 봐야 하는지 참 난감한데요. 어쨌든 100% 유럽에서 만들어진 차입니다. 한국으로 수입이 되어 들어가지만 판매망이나 A/S망은 르노삼성의 것을 그대로 쓰게 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선 국산 차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들도 있는데요.

 

뭐가 됐든 아직 시장에 풀리지도 않은 상황에서 수천 대가 몇 분 만에 판매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차의 성능에 대해선 대체로 국내 기사는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 되고 있고, 독일 등에선 경쟁 모델들에 비해 주행성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공통되게 나왔습니다. 단, 실내 공간이나 활용도 면에선 한국이나 독일 전문지들이나 평가에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과연 실제 오너들은 어떤 만족도를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모처럼 르노삼성 영업사원들 입장에선 신나는 영업을 할 수 있는 모델이 등장한 게 아닌가 합니다. 다음엔 수입되어 들어오는 게 아니라 한국 내에서 개발되고 조립되어 판매까지 이뤄지는 모델이 등장하길 바라겠습니다.

 

 

<물과 공기상 - 신자연주의?>

 

The winner is...

"현대자동차그룹"

 

지난 여름 한국에선 때아닌 물난리가 났었죠. 그것도 자동차에서요. 싼타페에서 물이 샌다는 여러 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되면서 터진 일명 수타페 사건은 국토부에서 조사를 진행하는 등, 한동안 한국 운전자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현대는 억울하다며 평생 보증까지 하며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려 노력했지만 이어서 터진 투산의 에어백 미전개 논란으로 비판 여론은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하필 미국에선 사이드에어백 미전개로 운전자가 큰 부상을 입었다며 소송이 제기됐고, 결국 법원은 149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비자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또 최근엔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가 실시한 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현대와 기아 모델 6개 중 4대에서 에어백 미전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죠. 1년 내내 현대차 그룹은 다양한 의혹과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점점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현대차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무조건 "우리에겐 책임이 없습니다."라고만 할 게 아니라 각 종 의혹과 비판에 대해 우리도 최선을 다해 조사하겠다. 만약 개선할 것이 있음 하고, 사과를 드릴 게 있으면 사과하겠노라는 정공법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많은 비판들 속엔 혹가다 과장되거나 증명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담겨 있을 거예요. 하지만 소비자들의 이런 현대차 그룹에 대한 비판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찾아내 해결한다면 많은 목소리들은 사라질 것입니다. 어렵지만, 해결해야만 하는 문제입니다. 현대차의 내년은 올해와는 다르길,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바랍니다.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상>

 

The winner is...

 

"아우디 A3"

 

아우디 A3 실내 ⓒ 아우디

고속무선전송 시스템인 LTE를 자동차 회사 최초로, 또 자동차 최초로 아우디가 A3에 적용했습니다. 아우디 커넥트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보조석 글로브박스 안에 유심칩을 끼우면 바로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그것도 LTE 급으로 받게 됩니다.

 

구글 어스와 스트리트뷰를 이용한 네비게이션 기능은 아우디만의 경쟁력이죠. 또 이메일이나 SNS 등을 음성으로 알려줘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않아도 되고, 주변 주유소의 위치는 물론 가격 정보도 함께 알려줍니다. 교통정보는 기본이고 열차와 비행기 정보, 날씨와 주차장 안내 등도 담당하는데요. 특히, 주변국으로 운전해 갈 때 해당 국가의 주요 교통 정보를 알려줍니다. 최고속도는 얼마여야 하고 벌금은 얼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등까지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여러 정보를 더 얻을 수 있다고 하는군요. 내년 말쯤이면 독일 전역에서 아우디의 LTE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IT와 자동차 조합의 참 좋은 예 같습니다.

 

그 밖에 특별상으로는, 올해도 여전히 카페나 커뮤니티 등으로 불펌한 일부 네티즌들을 위한 <불펌은 나의 운명상>이 있었고요. 내가 제일 잘나간다고 큰 소리치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인 현대 제네시스에게 주는 <니가 제일 잘나가? 정말?상>이 있었습니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 등과 견주어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이미 넘어선 성능을 갖고 있다는 현대의 큰소리가 과연 어떤 결실로 돌아올지 역시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화자찬상>이 있었는데요. 올 한 해 작성한 글들 중 가장 많은 추천 (약 2560번)과 SNS로의 공유 (2600 번 이상)가 이뤄진 "독일인들이 정지선을 지킬 수밖에 없는 이유", 그리고 폴크스바겐 골프의 누수의 진실을 발빠르게(?) 전한 글 등이 공동 수상을 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내년은 더 좋은 글로 찾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년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며 <2013 별난 자동차 어워드>마치겠습니다. 1월 1일 새해 인사로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굿바이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