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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카

독일의 자동차 번호판 'H', 그 낭만에 대하여 '번호판도 문화다.' 그렇습니다. 자동차 번호판에는 차량과 소유자의 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고유 기능 외에도 차가 소비되는 지역의 문화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번호판은 운전자 개성에 맞게 화려한 색상으로 꾸밀 수 있고, 반대로 유럽연합의 번호판은 하나의 유럽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차별성보다 통일된 디자인 형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유럽연합 번호판도 기본 틀 안에서 국가별 차별성을 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핵심은 통일성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 자동차번호판에는 색다른 것이 하나 존재합니다. 'H' 번호판이 그것인데요. 오른쪽 끝에 알파벳 'H'가 들어가는 순간, 그 자동차는 문화와 역사의 옷을 한 겹 더 입게 됩니다. H 번호판 장점과 자격 조건독일은 클래식카.. 더보기
꿈의 자동차 매매단지 독일 '클라식슈타트'에 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프랑크푸르트가 두 곳인지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은 독일을 대표하는 금융과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유럽중앙은행이 자리하고 있으며,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아우토반 등을 통해 유럽 어디든 갈 수 있죠. 그런데 이 도시를 찾는 관광객에겐 여느 유럽의 관광도시와 비교해 큰 매력을 찾기 어렵습니다.그나마 조금만 벗어나면 둘러볼 곳이 많기 때문에 관광 거점으로서 역할은 할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 아닐까 싶은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해결이 안 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이들, 특히 자동차 박물관을 찾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2년에 한 번씩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가 있기는 하지만 가고 싶을 때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이벤트는 아닙니다. 물론.. 더보기
제네바모터쇼 83년 역사를 빛낸 자동차들 2013년 제네바모터쇼가 이제 폐막을 며칠 남겨두지 않습니다. 유일하게 자동차제조국이 아닌 곳에서 열리는 중립적(?) 국제 모터쇼인데요. 1931년부터 시작됐으니 역사도 상당히 깊죠? 이 모터쇼를 통해 얼마나 많은 차들이 세상에 첫 선을 보였을까요? 무수하게 많은 모델들이 등장했고 사라졌을 겁니다. 오늘은 독일의 최대일간지 빌트가 선정한 제네바모터쇼를 빛낸 모델들 10가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정확하게는 '새로운 길을 개척한 의미 있는' 그런 10대의 자동차쯤으로 이해를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러면 최근 모델부터 시작해 시간을 거꾸로 타고 가며 10가지 모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멋진 시간 여행, 준비되셨죠?  2013년 오펠 모카 라 페라리, 맥클라렌 P1 같은 엄청난 자동차들을 제치고 모카를 선정.. 더보기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뽑은 베스트카 25 한국에선 금요일을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라고 한다죠? 주말을 맞이하는 금요일은 아무래도 마음이 여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러분의 불금에 맞는 가볍고 편안한 포스팅을 준비해봤습니다. 플레이보이라는 제목에 혹해서 블로그 들어오신 분 손! 흠...이해는 됩니다만 아쉽게도 오늘 내용엔 여자모델들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로지 차 얘기일 뿐이죠.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 찾는 분들은 99%가 남성분들입니다. 아우...칙칙합니다. 좀 꺄르르~한 댓글 분위기를 기대하고픈데 수염 덥수룩한 남정네들만 우글거리니 말이죠. 그래도 자동차 좋아서 만나는 분들이라 그런지 정이 가고 늘 그렇습니다. 오해들 없으시길 바래요. ㅎㅎ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제목에 나와있듯, 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가 역대 최고의 차라고 해서 .. 더보기
독일인들이 좋아하는 클래식카 베스트10 자동차 역사가 긴 나라들의 특징이자 부러움 중에 하나가 바로 올드타이머 즉, 클래식카들을 길거리에서 많이 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독일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히 주말의 경우,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옛날 차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요. 날이라도 좋으면 거리는 잘 관리된 카브리오와 로드스터의 엔진음들로 가득하게 됩니다. 이렇게 30년 이상된 올드타이머들 중에서 차량 상태가 좋고, 배기가스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차들에게는 H 번호판이라는 것을 부여해 실제 주행을 허가해주는데요. VDA라는 곳에서 독일에 일종의 자동차청이랄 수 있는 KBA에 의뢰해 올드타이머들 중 가장 많이 H 번호판을 받은 모델들을 조사해서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차들이 여전히 젊음을 자랑하고 있는지.. 더보기
세상의 어떤 자동차도 사연없는 것은 없다!  자동차는 그저 이동수단일 뿐인가?... 어떤 이에게 차는 단순한 기계일 뿐이고, 어떤 이에게는 기계 이상의, 삶의 일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에게 자동차는 어떤 의미인가요? 오늘은 미국의 『RM 옥션』이라는 자동차 경매회사에 올라온 차들 중 관심 가는 모델, 나름 사연 있는 자동차 4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소개된 내용인데요. 반응이 괜찮으면 나머지 모델들도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 휴일에 어울리는 포스팅이 아닐까 싶은데 편안히 읽어주세요. Boothill Express 이 자동차, 어떤 종류의 차로 보이십니까? 1850년대 커닝햄 장례용 자동차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정체불명(?)의 모델 Boothill Express입니다. 얼핏 보면 전혀 익스프.. 더보기
미리 만나 보는 엣센 모터쇼의 괴물들! 미국에 SEMA가 있고, 일본에 도쿄오토살롱이 있다면 독일엔 엣센모터쇼가 있습니다. 튜닝카, 컨셉트카를 소개하는 이 쇼들은 신차를 찾는 얼리어답터들을 위함이 아닌, 클래식카에 대한 향수와 강한 남성성, 그리고 놀라운 튜닝의 경연을 누리고 펼치는 그런 오토쇼들입니다. 오늘은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열리는 엣센 모터쇼(Essen Motor Show)에서 소개되는 차들 을 먼저 살짝쿵 감상해보도록 할까요? 또 여기서 독특한 튜닝 이벤트를 하나 소개시켜드립니다. AC Schnitzer 라는 곳에서 튜닝한 BMW 인데요. 조금 의미가 다른 튜닝카입니다. 보실까요? 바로 경찰차입니다. 실제로 사용이 될 차이지만 행사 때 주로 동원이 될 거라고 하네요. 마지막 사진 에서 보이는 것처럼 경찰이 저 빨간 막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