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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교통사고 사망 사건에 독일인들이 분노한 이유 2019년 9월,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횡단보도 앞.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 쪽으로 검은색 SUV 한 대가 시속 100km로 질주했습니다.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이 운전하던 이 자동차는 결국 그대로 사람들을 덮쳤고 20대 남성 두 명과 60대 여성, 그리고 세 살 짜리 아이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지워진 이 날의 사고가 다시 표면 위로 오른 것은 얼마 전 법원의 판결 때문입니다. 2년 반에 가까운 긴 기간 동안 진행된 재판에서 베를린지방법원은 해당 운전자에게 2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2년간 운전을 하지 말라고 명령했고, 15,000유로의 벌금도 부과했습니다. 4명이 사망한 교통사고였지만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또한 크게 반성하고 있다는.. 더보기
고속도로 운전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빠른 속도, 장거리 주행 등으로 인해 고속도로 운전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디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부담스러운 고속도로 운전은 몇 가지 규칙, 몇 가지 방법만 익혀두어도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 아주 좋은 영상 자료가 있어서 이것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2014년 독일의 한 기관에서 '실용적 고속도로 팁 그리고 2차 사고 테마'라는 제목의 12분이 조금 넘는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습니다. 컴퓨터로 여러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것인데, 정말 정말, 정말이지 도움이 되는 그런 자료입니다. 여러분이 꼭 좀 보시고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인데요. 내용을 보면 굳이 영상 속 설명 문구가 뭘 의미하는지 몰라도 된다고 생각은 듭니다만 그래도 헛갈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더보기
사고의 30%, 운전 중 딴짓하다 발생한다 스마트폰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있고, 어디에서나 있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 돼버린. 지하철 풍경만 해도 예전에는 신문이나 책을 읽거나 수다를 떠는 게 흔했지만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 속에서 뭔가를 찾거나 읽거나 보고 듣습니다. 자동차는 또 어떻습니까? 신차들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미러링 기능 장착이 필수가 되었고,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관리하고 위치를 파악하고, 시동을 걸고 문을 여닫는 기능에 원격 조종까지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유익함과 즐거움을 얻는 것 못지않게 우리에게 위험을 가져다주기도 하는 게 스마트폰입니다. 특히 보행자, 혹은 운전자가 본래의 목적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요망한(?) 기기이기도 하죠. 횡단보도를 건널 때조차 스.. 더보기
당신은 공격적인 운전자입니까? 많이 느끼셨겠지만 요즘 자동차 인상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강해졌다고 표현한 것은 순화시킨 것이고, 사실은 매우 공격적이고 무섭게 변했습니다.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차의 디자인이 운전자의 운전 태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가?'하고 말입니다. 운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어서 그런 상상을 하게 된 건지도 모르겠네요.그러고 보니 작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보복운전 관련 소식은 끊이지 않고 나왔죠. 사망자는 줄었는지 몰라도 사고 빈도는 오히려 더 늘었다고도 합니다. 교통문화 선진국이라는 독일도 과속 단속이나 교통사고 관련한 뉴스들이 매일 생산되고 있고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여긴 되레 전년에 비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늘어나기까지 했죠. 그래서 그런지.. 더보기
당연한 깜빡이등 타령, 계속해야만 하는 이유 며칠 전 독일의 한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젊은 남녀가 탄 자동차가 아우토반을 달리다 사고를 당해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꾼 앞차를 피하다 전복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목숨을 잃은 남녀는 결혼을 며칠 앞둔 예비 신랑신부였습니다.그러고 보니 요즘 독일에서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운전 기초 상식, 그리고 교통법규 등에 대해 자주 다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향지시등,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깜빡이등에 대한 기초적 설명이 특히 눈에 들어왔는데요. 나름 운전 좀 하고 교통법규도 잘 지킨다는 독일인들이지만 또 생각만큼 잘 안 지키는 경우도 보입니다. 깜빡이등 이럴 땐 꼭 켜자! 아낄 것이 따.. 더보기
운전하는 아내가 저는 이래서 예쁩니다 오늘은 팔불출이 되어 볼까 합니다.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요. 자동차 관련한 글을 많이 썼지만 집사람에 대한 글은 처음 같네요. 사실 같은 운전자로서 그간 곁에서 지켜보며 느낌 점이 제법 됐습니다. 그래서 그 보고 배운 것들 이 시간을 통해 한번 담담히 공개해볼까 합니다. 운전을 잘하는 아내 동갑내기 아내는 저보다 먼저 면허를 땄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면허를 땄고 아내는 독일에서 면허를 취득했죠. 평소 둘은 서로 자기가 운전을 더 잘한다고 우기고 그러기도 하네요. "자존심이 있지. 내가 그래도 남잔데 아무래도 더 낫지 않아?" 라고 허세찬 표정을 하면 바로 돌아오는 소리가 있습니다 "변속도 잘 못하면서!" "끙~" 둘 다 수동변속기로 면허를 딴 세대이지만 저는 이후로는 자동변속기 차량만 운전을 했고.. 더보기
당신은 정말 괜찮은 운전을 하고 계십니까? 어우! 포스팅하려 책상에 앉아 텔레비젼을 켰는데 바이에른과 함부르크의 경기를 해주더군요. 컵대회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왠일입니까? 중간부터 봤는데 손흥민이 멋진 패스를 잘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군요. 그런데 하이라이트 보니까 첫 번째 골도 손흥민이 넣었지 뭡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환호성을 꺄악~~~하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임마누엘 노이어 아주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네요. 우하하하! 카메라는 온통 손흥민만 잡고 있습니다. 아~ 기분이 정말 좋군요. 이렇게 좋은 기분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오늘 내용은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 내용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아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라는 주제로 대화를 제법 길게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저.. 더보기
남자들이 자동차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자동차가 남자들의 전유물일까요? 물론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대다수는 남자들이죠. 독일에서 '자동차를 사랑해야할 111가지 이유들' 이란 책이 출간됐습니다. 꼭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지만 저자가 남자와 여자를 막론하고 자동차를 사랑해야하는 이유를 111가지나 들을 수 있다는 건 일단은 대단하다는 생각이에요. 그 내용들 중에 10가지 정도를 슬쩍 공개했는데 내키는 대목도 있고, 별로라고 생각되는 내용도 있고 뭐 대충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론 딱히 남자 여자 나눠 자동차를 좋아하는 이유를 깊이 있게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기회를 통해 한 번 제 나름의 이유들을 적어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어쨌든! 10가지 내용을 옮겨봤으니, 여러분의 생각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