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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말려 죽일 셈인가? 한국GM이 답해야 할 때 지난주 오펠을 푸조시트로엥 그룹의 인수가 공식 발표됐습니다. 1999년부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오펠을 과연 PSA가 되살릴 수 있을 것인가 여러 이야기가 이후 유럽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PSA는 2020년, 그러니까 약 4년 후부터는 오펠이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가장 염려가 됐던 구조조정에 따른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 등의 문제는 적어도 2018년까지는 언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M과 오펠 사이에 맺은 계약을 PSA가 받아들였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큰 틀에서 남은 문제는 하나입니다. 오펠 모델들을 정리하는 것이죠. 모카와 Karl이 한국GM에 끼칠 영향최근 독일의 자동차 시장 분석 기관 CAM (Center of Automotive Management).. 더보기
프랑스로 팔려가는 오펠, 독일은 왜 반길까 이곳 유럽 시각으로 6일 오전 9시 15분, 한국 시각으로는 오후 5시 15분이 되겠군요.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파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펠 인수를 공식 발표하게 됩니다. 지난 2월 중순 GM과 PSA(푸조∙시트로엥 그룹) 간의 오펠 인수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대중에게 알려지고 약 3주 만에 그 결과를 전하게 된 것인데요. 이로써 PSA는 폴크스바겐 그룹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자동차를 많이 판매하는 기업이 됐습니다.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프랑스 자동차계에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물론 적자에 허덕이는 오펠 인수로 PSA까지 흔들리게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PSA를 흑자로 돌려놓은 최고경영자 카를로스 타바레스는 자신의 결정에 확신을 가진 듯 보입니다.우려에.. 더보기
오펠, 한국 진출 가능해지나?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이 미 GM 그룹에 속해 있는 오펠(OPEL)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정황도 보이는데요. 최근 푸조시트로엥 그룹을 이끌고 있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회장이 오펠과 복스홀 (오펠의 영국 판매 브랜드) 노조 협의회를 찾아 고용 보증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영국 및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독일 자동차 포털 모터토크는 GM이 독일에 있는 오펠 공장(유럽에 총 9개의 공장이 있음) 세 곳에 대해 2020년까지 투자하기로 한 약속, 그리고 2018년까지 무조건 노동자 고용을 보장한다는 약속 등이 문서로 남아있다는 오펠 임원의 발언을 소개하는 등, 분위기는 인수에 따른 노동자의 대량 해고사태는 없다는 쪽으로 모여지고 있습니다. 하지.. 더보기
오펠 배기가스 의혹이 진보 보수언론 싸움으로? 그간 몇 차례 전해드린 바 있지만 독일 자동차 기업들에 가장 두려운, 혹은 정말 귀찮은 존재를 하나 꼽으라 한다면 독일움벨트힐페(Deutsche Umwelthilfe, 이하 DUH)라는 친환경비영리단체가 아닐까 합니다. 1975년에 처음 설립된 이곳은 환경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연구 조사하며 환경을 해치는 정책이나 기업에 맞서는 등,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활동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최근 이 DUH가 독일 언론에 자주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요. 그간 디젤은 물론 가솔린을 포함, 내연기관 자체를 없애고 새로운 구동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계속해왔던 곳이었고, 이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 등과 심한 대립을 보여왔습니다. 모터쇼 현장 시위부터 오펠 조작 의혹 제기까지DUH는 디젤 게이트가 터진 작.. 더보기
어느 노 정치인이 남긴 낡은 자동차 금요일 저녁 집으로 배달되어 오는 자동차 잡지를 펴는 순간부터 제겐 기분 좋은 주말이 시작됩니다. 오늘은 어떤 신차 소식이 실렸을까, 또 비교테스트는 어떤 차들이 펼쳤고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 그리고 한 주 동안 이슈들은 뭐였나 등등. 자동차의 나라 독일에서 자동차는 산업 그 이상의, 하나의 대중적인 문화로 오래 전부터 자리잡았고, 그래서 그 문화를 공유하고 배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 손에 쥐어진 잡지 안에는 이들의 자동차 문화 또 다른 면을 느낄 수 있는 기획 기사 한편이 담겨 있더군요. 11월 10일, 9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독일 전 총리 헬무트 슈미트의 자동차와 관련한 이야기였습니다. 독일인 모두가 사랑했던 정치인1918년 북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난 헬무트 슈미트는 아버지가 유.. 더보기
GM 그룹 내 오펠, 디젤 배기가스 조작 의혹 독일의 환경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eutsche Umwelthilfe, 이하 DUH)는 자동차 기업들에겐 일종의 눈엣가시같은 그런 조직입니다. 이들은 십수 년 전부터 디젤퇴출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국발 VW 배기가스 조작사건으로 인해 더욱 강력하게 반 디젤정책을 외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DUH는 오펠에 대해 배기가스를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장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DUH는 스위스의 베르너 기술대학의 도움으로 오펠산 미니밴 자피라(Zafira)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량에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앞바퀴 굴림 디젤 모델인 자피라에는 고급 배기가스저감장치라 할 수 있는 선택적 촉매 환원 장치 (SCR)가 달려 있는데요. 이 덕분인지 유로6 기준을 충실히 지킨.. 더보기
직업별 선호하는 자동차 메이커 따로 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특별히 더 좋아하는 자동차 메이커(모델 아님)라는 게 있을까요? 그런 연구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 직업과 특정 메이커의 연결고리를 어떤 틀 안에서 찾기란 사실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 문제이지 직업에 의해 특정 메이커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 보는 것이죠. 물론 직업에 따라선 구체적인 모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이 밴을 이용한다거나 또, 어쩔 수 없이 차로 생업을 이어야 하는 생계형 선택의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는 취향(선호도)과는 관련이 없는 선택이라 봐야할 겁니다. 그런데요. 독일에서 얼마 전에 재미난 자료가 하나 공개됐습니다. 트랜스파로라는 독일의 보험비교 업체가 약 6만 명의 회원들의 자동차 보험 가입자 현황을 조사했더니 직업에 .. 더보기
폭스바겐의 오펠 인수 시도는 현대차 때문이다? . . "토마스 뷔어클레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가 일하는 뤼셀스하임 근처에는 오펠이 있다." 갑자기 무슨 얘기냐구요?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오펠 매각과 관련해 독일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가 현대차가 오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으며 적어놓은 한 대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대가 오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사실 오펠은 GM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때부터 계속해서 매각 얘기가 나왔던 메이커입니다. 아주 오래 전 GM이 오펠을 인수했지만 독일인들은 여전히 오펠이 자국차라고 믿고 있을 정도로 깃든 정이 깊습니다 . 롤스 로이스나 미니가 BMW에 팔렸지만 여전히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차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 텐데요. 다만 오펠이 퀄리티 면에.. 더보기
아베오에 대한 오펠의 견제인가 냉정 평가인가? 보통 독일언론들의 신차 소개는 간단 제원, 가격, 출시일, 기본적인 특징 등을 언급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FAZ는 쉐보레 아베오에 대해 상당히 원초적 표현을 써가며 낮은 평가를 내렸더군요. FAZ라고 하면 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을 이야기하는데요. 독일에서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상당히 권위를 인정받는 그런 신문사입니다. 약간은 보수적이라고 평가를 받지만 우리나라의 보수언론과는 다르니 오해 없길 바랍니다. 물론 이 신문이 모든 부분에서 높게 평가를 받는다고 볼 순 없을 겁니다. 더더군다나 자동차는 전문화된 잡지들이 워낙 여론을 꽉 쥐고 있기 때문에 일반신문의 영향력은 좀 덜하다 볼 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나름 자존심 강한 언론사로 자신의 .. 더보기
우리 오펠이 달라졌어요~ VW 큰일났네 '우리 오펠이 달라졌어요~' 말 그대롭니다. 아스트라를 필두로 인시그니아까지. 거기에 다양한 컨셉카들을 통해 오펠은 과거의 저질(?)차 이미지를 조금씩 조금씩 깨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펠은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또 다른 강력한 도전자가 세상에 나올 것임을 슬쩍 내비쳤습니다. 바로 자피라(Zafira) 투어러 컨셉 모델이 그 주인공인데요. 이게 상당히 기대감을 여러 가지 면에서 주고 있습니다. 일단, 모양새부터 보실까요? 이 콤팩트밴의 가장 큰 디자인적 특징은 헤드램프에서 안개등까지 하나로 이어진 디자인 즉, '윙스타일' 의 적용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오펠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디자인이라고 보는데요. 이미 2007년 플렉스트림 콘셉카를 통해 공개가 되었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쎄요...아직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