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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바겐

왜 이토록 G바겐에 열광할까? 지바겐 인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3세대 현재 모델이 2018년에 나왔으니 벌써 6년이나 지난 모델이지만 이 차를 향한 사람들의 사랑은 끝날 줄을 모르네요. “G바겐이 뭐죠?”라고 묻는 분들에겐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겠는데요. 지바겐은 G-클래스, 그러니까 메르세데스가 내놓은 고급 오프로드용 모델을 가리킵니다. 정식 명칭은 G-클래스이지만 사람들에겐 지바겐(G-Wagen)으로 더 유명합니다. 여기서 G는 Gelände인데 땅, 지대, 토지, 지역, 산야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렌데라고 발음하면 정확합니다. G 뒤에 붙는 바겐(Wagen)은 자동차, 마차, 철도 차량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오프로드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별다른 뜻은 없죠? 이 차는 군용으로 처음.. 더보기
계약하면 4년 기다려야 하는 자동차들이 있다? 요즘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자동차를 주문하고 나서도 배송될 때까지 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칩 부족과 상관없이 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무려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차들이 있습니다. 이거 실화냐 물으신다면 “네. 실화 맞습니다.” 4년이라면 보통 일반 양산 모델을 기준으로 본다면 페이스리프트 기간과 맘먹는 시간입니다. 출시 주기가 빠른 자동차라면 세대교체가 곧 이뤄질 만한 그런 기간이죠. 그런데 이 차들은 아주 희귀한 스포츠카도 아닙니다. 작은 카로체리아에서 사람들이 손으로 만드는 수제차도 아닙니다. 도대체 무슨 차이기에 이럴까요? 두 개 모델인데 하나는 토요타의 랜드크루저입니다. 토요타가 1951년부터 내놓기 시작한 오프로.. 더보기
'치고 올라온 X3, 밀려난 마칸, 넘사벽 티구안' 독일 11월 신차 판매량 지난 11월 독일의 신차 판매량은 전체적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9% 하락했습니다. 판매량이 줄어든 중요 이유 중 하나로 새로운 연비 및 배출가스 측정법인 WLTP를 통과하지 못해 팔지 못했거나 아예 형식 승인이 안 된 모델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11월 한 달 독일에서는 총 272,674건의 신차가 등록됐고, 그중 75,940개의 자동차가 SUV였다고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보도했는데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SUV는 3.3%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배출가스 인증 문제와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든 것 등을 고려하면 SUV는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수소전기차 넥쏘 11대 판매 궁금했던 것 중의 하나가 현대의 수소전기차 넥쏘였는데, 11.. 더보기
독일에서 가장 잘 팔리는 럭셔리 SUV는? 어지간한 경제력이 아니면 소유하기 어려운, 말 그대로 그림의 떡인 억대 SUV들이 있습니다. 고급스러움과 첨단 기술로 무장했고, 거기에 브랜드가 주는 무게감 등이 더해지면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좋은 판매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SUV 인기가 높은 곳에서 나타나는 공통적 현상이 아닐까 싶은데요. 고급 차하면 독일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겠죠. 그리고 구매력 있는 독일 시장이니만큼 적어도 독일에서는 독일 모델이 가장 많은 팔릴 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고급 SUV 판매 강자는 영국 브랜드 랜드로버가 보유한 SUV 레인지로버였습니다. 지난 10월 독일 내 SUV 판매량에서 눈에 띄는 내용이 하나 있었습니다. 최저 판매가 1억 대에서 3억을 훌쩍 넘기는.. 더보기
벤츠 G바겐 동생 GLB, 신형 디펜더와 경쟁하나 1972년 독일 다임러 벤츠사와 오스트리아의 부품업체이자 자동차 조립업체 마그나 다임러 푸흐 (현재 마그나 슈타이어)는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상시 네바퀴굴림의 오프로더를 개발하기로 합의를 하게 됩니다. 다임러는 주로 디자인을 담당했고 오스트리아 회사가 험로를 달릴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협업을 이어갔죠. 비밀스럽게 개발이 이뤄지던 이 차는 당시 다임러 벤츠의 지분을 18%나 가진 이란 국왕 팔레비에 의해 굉장한 양이 선주문 되게 되는데요. 주로 이란의 국경 순찰과 왕족들의 사냥을 위한 차로 쓰일 예정이었죠. 하지만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며 차량 인도가 물거품이 되면서 이 차는 독일 경찰과 관공서, 그 외 일부 국가 등에서 업무용으로 먼저 주문이 이뤄지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1979년 첫 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