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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F

로비 뚫은 EU, 가솔린 직분사 엔진에도 필터 달기로 지난 주 화요일,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의미 있는 만남이 있었습니다. EU 집행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2018년부터 가솔린 직분사 엔진 차량에도 미립자 필터(Particulate Filter)를 장착하게 한다는 큰 틀에서의 합의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그간 말이 많았던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 시대가 공식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미세먼지, 디젤 해결하자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말썽자동차 배출가스 중 시커멓게 뿜어지는 분진, 그러니까 미세먼지는 디젤 자동차 문제로만 인식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DPF를 달았고 대부분 디젤차에서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솔린 자동차에 직분사 엔진이 달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드러났죠. 오히려 직분사 엔진 차량에서 많은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되고 .. 더보기
휘발유 차에 필터 장착 안 하면 도시 진입 금지? 자동차가 내뿜는 대표적 유해 배출가스하면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 그리고 매연이나 미세먼지로 불리는 분진(PM) 등이 있습니다. 이중 휘발유 자동차는 CO2 배출이 디젤 자동차에 비해 높지만 질소산화물과 분진 배출량은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디젤 자동차는 분진과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제조사들은 시커멓게 뿜어져 나오는 분진 줄이는 것을 선택했고, 이를 위해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를 설치해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분진)를 걸러낼 수 있게 됐습니다.물론 질소산화물 배출 감소를 위해서도 다양한 후처리 장치를 디젤차들이 달고 있습니다만 작년에 터진 디젤 게이트와 함께 실제 도로를 달릴 땐 기준치를 넘어서는 과다한 질소산화물을 배출하고 있다는 .. 더보기
디젤 자동차의 배신 "정말 깨끗한 거 맞나요?" 지난 9월 초,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넘겨버렸을 법한 기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스무 명 남짓한 원고들이 2007년부터 시작한 법정 다툼으로, 7개의 국내 자동차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벌였던 것이었는데요. 소송을 건 원고들은 모두 천식이나 폐기종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자동차의 배기가스에 포함되어 있는 이산화질소(질소산화물)와 미세먼지(분진) 등으로 병에 걸렸거나 악화되었다는 주장이었고, 그래서 이들 배기가스가 일정 수치 이상으로 나오지 않도록 법으로 규제를 해달라고 소송을 한 것입니다. 대법원까지 가는 동안 원고는 1명으로 줄어 들었고, 결국 최종심에서도 1,2심과 같은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시 1심 재판부와 대법원 등에서는 대략 이렇게 패소 이유를 밝혔다고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