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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스팅어에 산타페까지?' 독일에서 가장 도난 많이 당한 자동차 10 지난해, 그러니까 2022년 독일에서는 12,277대의 자동차가 도난당했습니다. 더 정확하게는 도난을 당했다고 신고를 한 자동차입니다. 더, 더 정확하게는 종합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자동차 중 도난 신고가 이뤄진 것들입니다. 그러니까 독일보험협회(GDV)가 도난당했다고 밝힐 수 없는 자동차까지 따진다면 위에 숫자는 더 늘지 않겠나 싶습니다. 어쨌든 2021년에 비해 3천 대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차주들 입장에선 속상하고 황당할지…(물론 보험회사도 마찬가지겠죠?) 지역별로는 어떨까요? 가장 많이 차량 도난 신고가 이뤄진 곳은 수도 베를린이었고 그 옆에 있는 브란덴부르크주와 함부르크가 각각 세 번째와 두 번째로 자동차 도난이 많았다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세 곳 모두 독일 북부에 위치한 도시들입니다... 더보기
토요타 이제 정신 차렸나? 유럽에서 토요타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관심을 끌 만한 얘깃거리도 별로 없습니다. 수소차 미라이가 나왔을 때 잠시 이슈 중심에 서긴 했어도 그 정도를 제외하면 조용합니다. 유럽 진출이 오래되었지만 미대륙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과 비교하면 유럽에선 너무 조용히 장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렉서스까지 들여오는 등, 많은 투자를 했지만 사실 투자 대비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내구성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쪽에서는 렉서스가 전혀 힘을 못 쓰고 있고, 토요타 또한 양산 시장에서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냥그냥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할 게 없습니다. .. 더보기
일본 차 닮아가는 기아 얼마 전 유럽에서 판매 중인 콤팩트 SUV들에 대한 소개 기사를 보다가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을 발견했습니다. 뭐 대단한 그런 것은 아니고요. 지난해 출시한 기아의 신형 스포티지 이미지가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만든 모델들의 그것도 참 비슷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스포티지의 디자인 자체는 독특해서 경쟁이 치열한 콤팩트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 독특함이 유럽 차들보다는 일본 차들의 과함(?)에 좀 더 수렴(收斂 : 계통이 다른 생물이 점점 서로 닮은 형질을 나타내며 진화하는 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사진으로 정면 모습을 한번 비교해 보도록 하죠. 좌측 상단에서부터 순서대로 아우디 Q3, 재규어 E-페이스, 오펠 그랜드랜드, 메.. 더보기
독일인들의 한국∙일본 자동차 브랜드 평가 '현대차 2위...1위는?' 얼마 전입니다.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차이퉁이 짧은 소식 하나를 전했습니다. 꽤 흥미로웠는데요. 독일에서 자동차를 파는 아시아 브랜드들의 호감도 순위를 발표한 겁니다. 매년 진행하는 브랜드 이미지 조사의 일환으로, 약 20개의 카테고리별로 14,000명에게 질문을 던졌고, 그들이 답한 결과를 평균화해 그것으로 순위를 매겼습니다. 바로 순위부터 확인해볼까요? 아시아 자동차 브랜드 중 어디를 최고라고 생각하는가? 1위 : 토요타 (18.3%) 2위 : 현대자동차 (17.3%) 3위 : 기아 (14.9%) 4위 : 마쯔다 (13.6%) 5위 : 렉서스 (12.0%) 6위 : 혼다 (10.7%) 7위 : 닛산 (9.6%) 8위 : 미쓰비시 (8.1%) 9위 : 스바루 (7.9%) 10위 : 스즈.. 더보기
'독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2021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 조사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매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설문조사를 합니다. 그중 하나인 '베스트카 2021'의 결과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제목만 보면 최고 자동차를 선정하는 것 같지만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질문과 대답입니다. 올해는 총 101,70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밝혔는데요. 설문 결과는 전체 자동차 회사 중 12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것만 공개됐습니다. 총 8개 항목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오늘은 이 중에서 6개 부문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인들 대상이기 때문에 자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높다는 점은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질문 1. 높은 신뢰성(Hohe Zuverlässigkeit.. 더보기
브렉시트가 만든 영국 자동차 시장의 위험들 영국의 EU 탈퇴가 현실이 되자 전 세계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떤 이들은 브렉시트가 영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어려움을 가늠조차 하기 힘들 거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어느 것 하나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인 가운데 독일 언론과 자동차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 역시 언론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엇갈리는 전망소비위축과 관세 등이 걸림돌독일 자동차 업계 소식을 전하는 '아오토모빌 프로둑치온'은 이번 브렉시트 결정이 영국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다룬 기사에서 뒤스부르크대 자동차센터 두덴훼퍼 교수의 발언을 소개했습니다. 두덴훼퍼 교수는 우선 단기적으로는 영국이.. 더보기
도요타가 독일에서 인정받는 이유 저는 일본 차에 대해선 사실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독일 차도 전문가라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일본 차 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편입니다. 또 독일에 살아서 그런지 일본차를 앞으로 타봐야겠다는 생각도 잘 안 하게 됩니다. 물론 가끔 관심이 가는 모델이 있긴 합니다만 호기심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특별히 애국심에 호소해 일본차를 안 타야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마냥 일본 차를 호의를 가지고 보는 입장도 못 된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일본 차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에서 조차 이것 하나만큼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품질이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고장이 적다는 점인데요. 이미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또는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 더보기
유럽에선 도요타가 왜 힘을 못 쓰는 걸까? 얼마 전 독일 모 자동차 전문 사이트에 토요타 코롤라가 7년 만에 다시 유럽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올랐더군요. 2007년을 끝으로 아우리스라는 해치백 모델로 교체된 후 스타일을 확 달리해 내년에 들어오게 되는 건데요. 마침 한국에서도 신형 코롤라 수입 소식이 전해져 한국분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게 신형 코롤라의 모습입니다. 예전 그 이상하게(?) 생긴 모습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습니다만, 여전히 앞모습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쨌든 코롤라에 대해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독일인들이 제법 많더군요. 하지만 노치백 세단 모델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서유럽인들에겐 해치백 모델이 필요했고, 그래서 토요타가 코롤라를 빼며 그 자리에 넣은 게 아우리스였습니다. 이게 아우리스입니다. 앞모습은 역시 S.. 더보기
직업별 선호하는 자동차 메이커 따로 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특별히 더 좋아하는 자동차 메이커(모델 아님)라는 게 있을까요? 그런 연구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 직업과 특정 메이커의 연결고리를 어떤 틀 안에서 찾기란 사실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 문제이지 직업에 의해 특정 메이커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 보는 것이죠. 물론 직업에 따라선 구체적인 모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이 밴을 이용한다거나 또, 어쩔 수 없이 차로 생업을 이어야 하는 생계형 선택의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는 취향(선호도)과는 관련이 없는 선택이라 봐야할 겁니다. 그런데요. 독일에서 얼마 전에 재미난 자료가 하나 공개됐습니다. 트랜스파로라는 독일의 보험비교 업체가 약 6만 명의 회원들의 자동차 보험 가입자 현황을 조사했더니 직업에 .. 더보기
2010년을 우울하게 보내야 했던 자동차들 새해가 밝아왔습니다. (사실 여긴 아직 구랍입니다만) 모두에게 희망과 기쁨이 가득한 2011년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제 지났으니 말이지만 2010년이 어떤 자동차 메이커에겐, 그리고 어떤 모델에겐 떠올리기 싫은 한 해였을 겁니다. 판매량도 그렇고 회사 이미지도 그렇고 모두가 웃고 승자의 기분을 만끽할 때 그들은 그늘진 곳에서 어깨를 떨구고 있을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독일 자동차잡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가 '2010년의 루저들'이란 제목으로 최악의 한 해로 보낸 메이커와 자동차들을 선정했는데요. 원 제목을 그대로 쓰기엔 '루저(Loser)'라는 단어가 주는 민감함 때문에 저는 제목을 좀 순화시켰습니다. 자 그럼 어떤 차들, 그리고 어떤 모델들이 불명예의 주인공이었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