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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

피아트 먹여 살리는 두카토 '왜 이렇게 잘 나갈까?' 두카토(Ducato)라는 자동차, 혹시 알고 계십니까? 지난 2월 초, 2020년 독일 자동차 시장 결산 글을 썼을 때 잠깐 언급한 적 있습니다. 피아트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0.2%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고, 이게 가능했던 것이 바로 두카토 인기 덕이었다는 내용이었죠. 두카토는 피아트가 만드는 상용차입니다. 정확하게는 푸조와 시트로엥 등과 함께 설립한 세벨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생산되고 있는 경상용차죠. 처음 나온 게 1981년이고, 지금까지 겨우(?) 세 번만의 모델 변경이 있을 정도로 아주 잘 활용되고 있는 그런 피아트 효자 모델입니다. 그런데 이 상업용으로 주로 사용되던 두카토가 어느 시점부터 판매량을 늘려가더니 최근에는 신차 판매량 최상위 그룹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 더보기
없는 길도 만들어 달릴 거 같은 야성의 캠핑카들 캠핑카를 끌고 유럽 곳곳을 여행하는 게 한때 가졌던 꿈이었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인지 열정이 과거만 못 합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캠핑카에 대한 매력을 떨쳐내지는 못했죠. 아시다시피 유럽이나 북미 등은 캠핑카를 끌고 다니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양한 캠핑카들이 존재하는데요. 얼마 전에는 산악용 자전거 뒤에 끌고 달릴 수 있는 트레일러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카라반처럼 끌고 다니다가 적당한 곳에서 잠을 잘 수 있는 아주 작은 트레일러(1인용)였죠. 반대로 거대한 버스를 집처럼 개조했다고 해서 부르는 '모터 홈'의 경우 수십억 원까지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천차만별, 가지각색인 캠핑카 중에서 자연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야생을 경험하게 해주는 두 개의 캠핑카를 소개할까 합니.. 더보기
시선을 사로잡다! 하늘빛 캠핑카 '캠프스터' 독일에 와 살면서 많은 부분에서 우리와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문화적 차이를 체험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캠핑카 문화도 그런 '다름'의 한 부분이었죠. 제가 한국에 살 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캠핑카는 일부만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지금은 그때 비하면 많이 활성화되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지정학적 한계도 있고 해서 캠핑카 시장이 마냥 커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그에 비하면 유럽은 정말 캠핑카 문화가 팽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언제든지 캠핑카를 끌고 넘나들며 여행을 하고 자연 속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특히 독일은 경제적으로도 최근 몇 년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이런 힘이 캠핑카 시장을 매년 더 발전시키는 동력이.. 더보기
박신양 캠핑카, 우리라고 못 타란 법 있나요? 아직까지 캠핑카는 먼 얘기라 생각들 하시죠? 그냥 내 차 하나 간수하고 장만하기도 버거운데 무슨 캠핑까 씩이나...하지만 캠핑카라는 게 꼭 구입만 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요즘은 렌트도 하는 것으로 아는데요. 물론 독일 같은 곳은 상당히 일반화 되어 있습니다만. 갑자기 제가 캠핑카 얘기를 하는 이유는, 날도 춥고 마음도 추운 분들에게 잠시나마 현실의 고단함들 잊고 따뜻한 곳으로 떠나는 상상의 시간을 좀 마련해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아마도 제 맘이 그래서 더 이런 차를 소개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에어스트림이라는 캠핑카 회사가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다~아시는 그런 유명 회사죠. 일명 '실버 시거'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더욱 유명해졌고, 우리나라에서는 배우 박신양 씨가 타는 캠핑카로 잘..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는 영국에 있다 캠핑카 소식 아주 자주 전하는 스케치북입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라고 해서 공개된 녀석을 소개할까 합니다. 요겁니다. 영국 환경운송협회(Britain's Environmental Transport Association)이 만든 카라반으로 이름은 QTVAN이라고 합니다. 영어 cutie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길이가 자그마치(?) 2m에 폭은 75cm나 됩니다. 이 캠핑카에서 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전기스쿠터인데요. 노약자나 장애인 분들이 유용하게 이용하는 낯설지 않은 겁니다. 이렇게 작은 카라반 안에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만도 하겠지만 다음 사진을 보시면 깜딱 놀라실 겁니다. 좀 비좁기는 하지만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누울 수 있는 공.. 더보기
캠핑카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다 3월 들어 독일스럽지 않게 일주일 내내 화창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봄을 맞을 준비를 하라는 자연의 배려일까요? 여튼, 일교차 여전히 심하고 쌀쌀한 기운 아직은 밤낮을 지배하고 있지만 벌써 집앞의 숲은 새들의 경쾌함이 가득합니다. 날이 풀리고 햇살이 좀 더 많아지면 캠핑카족들은 설레이게 됩니다. 겨울의 묵은 때를 씻어내며 올 한 해는 어느 길을 달리고 어느 이름 모를 곳에서 멋진 밤하늘과 함께 할지 분주히 계획을 세우기도 하겠죠. 이 넘의 블로그는 툭하면 우리와 안 어울리는 캠핑카 타령이냐고 심드렁할 분도 계실 텐데요. 여기는 오만가지 자동차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임을 넓은 맘으로 이해해주면 고맙겠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캠핑카 중에서도 레트로캠핑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나의 멋진 캠핑카' .. 더보기
캠핑카로 떠나는 여행 결코 먼 꿈만은 아냐! 한국에 있을 때 제대로 꿈 한 번 못 꿔본 일이 바로 캠핑카, 카라반을 장만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무슨 캠핑카인가?' 라고 속좁은 생각을 했던 것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카라반 문화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은 분위기에 눌려 슬쩍 눈치를 본 것도 또 다른 이유였죠. 그런데 유럽에서 살다보니 캠핑카로 유럽대륙을 누비는 일이 꼭 꿈만은 아니더군요. 수십개 나라가 내륙길을 통해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도책 들고 고생할 일 없이 내비게이션 하나면 어디라도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혜택(?) 아닌 혜택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는 돈... 가끔 포스팅을 통해서 보여드렸지만 한 두 푼하는 금액들도 아니고...그래서 10M 이상짜리의 수억원 대 카라반 대신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더보기
노년의 로망은 포르쉐와 벤츠? 아니 카라반! 차 좀 좋아한다 하는 분들, 차 꽤나 알고 어디가서 마니아 소리 듣기에 부족함 없다 스스로 자부하는 분들에게는 대체적으로 이런 꿈이 있는 거 같습니다. " 흰 머리 멋드러지게 피어올라 염색도 필요없을 그런 멋쟁이 노신사가 되었을 때, 아내 손을 잡고 포르쉐를 타고 달리는 겁니다. 뭐 벤츠 S클래스라도 상관없어요. 아니 최고지요...그렇게 멋진 숲길을 천천히 음미하듯 와인딩하는 그 꿈을 꼬옥! 이루고 싶습니다. 등 뒤로는 석양이 지고 눈 앞엔 바다가 펼쳐지는 그런 풍경 속 주인공, 멋지지 않나요?." 어우~ 생각만 해도 행복하죠. 멋지다마다요. 감기가 다 도망가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또 다른 노년의 부부가 이런 대화 삼매경에 빠진 우리들 앞을 지나갑니다. 벤츠를 타구요? 아뇨...캠핑카를 몰면서요. 한.. 더보기
당신의 인생을 위한 버스, 그 로망을 꿈꾸며...  남북 첫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어오던 화해의 훈풍에 흠뻑 젖었을 때 두 가지 꿈을 꾸었더랬습니다. 그 하나는 부산에서 시작돼 평양을 지나, 몽고와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스페인까지 가는 대륙횡단 열차를 살아 생전 타보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캠핑카 또는 캠핑버스를 이용해 같은 루트를 달려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실크로드와 티벳,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평야도 흙먼지 내며 달리고 싶은 그런 즐거운 상상 말이죠. 특히 캠핑카는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지만 언제 그런 날이 올런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여튼, 이제는 유럽땅에서 그 때를 여전히 꿈꾸며 살고 있는데요. 오늘 왜 이렇게 감성적인고 하니, 바로 여행용 버스 때문에 그렇습니다. 시커멓고 투박해 보이는 버스죠? 아우토모토슈포트(Automototsp.. 더보기
당신의 꿈이 될지도 모를 캠핑카 한 번 구경하실래요? 언제 폭설이었냐는 듯, 햇살이 따가와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가까와질수록 몸은 지쳐가고, 본격적인 여름철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 가족 혹은 친구들과 바다로 산으로의 행복한 휴가를 그리워하게 됩니다. 하지만 인파에 치여, 여정에 지쳐 되려 물먹은 스폰지 마냥 몸이 더 쳐지게 되는 경우들도 많지요. 그럴 때 생각하게 됩니다... '아...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혼자만의 여행을 하고 싶다. 딱히 어디가 아니어도 그저 여정 그 자체에서 휴식을 찾고 싶다...모닥불 피워놓고 따뜻한 커피 한 잔에 하늘을 바라보며 말야' ..꿈같은 얘기라고요? 하지만 오늘, 당신의 마음 속 그림을 현실화시켜 줄지도 모를 캠핑카 한 대를 소개해드립니다. '오페라'... 네덜란드 이신(Ysin)이란 회사에서 만든 오페라라는 이름의 이 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