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케치북, 이것도 첫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요? ⓒinthemake.com 얼마 전 동네 문구점에 들렀다 커다란 스프링 노트 한 권이 눈에 띄어 집어 들었습니다. 스케치북을 들고 집으로 오며 무엇을 그릴까 들떠 있던 어린 시절의 어느 때가 떠오르더군요. 오늘은 제가 왜 블로그 제목, 트위터 닉네임 등에 스케치북이라는 굳이 어울려 보이지 않는(?) 단어를 가져다 쓰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삼촌과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저는 물감향에 익숙해 있었습니다. 정작 제 자신은 그림에 소질이 없던 터라 그저 잘 그려진 그림을 감상하고 혹은 그림이 그려지는 그 신비스러운 과정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죠.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즐거웠습니다. 곰브리치 서양 미술사를 선물로 받아 들고 한 동안 그림이 전해주는 이야기 속에 빠져 있었고, 고흐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