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11건

유럽 시장, 스팅어는 팔고 G70은 안 팔고

얼마 전 독일 매체들이 기아 스팅어의 독일 내 판매가를 공개했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3.3 GT 네바퀴 굴림 모델의 시작가가 54,900유로였습니다. 370마력이나 되는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 때문인지 BMW 340i, 아우디 S4, 메르세데스 C 43 AMG 등과 가격 비교를 당하기도 했는데요.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전통 강자들과 경쟁이 되겠느냐는 어느 독일 네티즌의 우려 섞인 댓글도 보였고, 반대로 좋은 스타일에 기본 사양이 풍부하고, 또 7년 무상 보증 기간 등도 있어 해 볼만한 게 아니냐는 반론도 보였습니다.  어쨌든 스팅어는 조만간 유럽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고 본격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스팅어 / 사진=기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볼 수 없을 G70

스팅어와 함께 개발된 제네시스 G70은 안팎으로 우환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에게는 꽤나 중요한 모델입니다. 그 어떤 자동차보다 현대가 성능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세단이죠. 스팅어의 경우 뒷좌석 공간을 배려해 휠베이스 등이 상당히 길게 설계됐다면 G70은 내수 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2열 공간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까지 주행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스팅어보다 콤팩트하게 설계됐습니다.  


또 G70은 운전을 즐기는 고객에게 초점을 맞췄으면서 동시에 시트나 콕핏 구성 등, 소재와 스타일 완성도 역시 나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 G70의 색깔을 보여줄 자기 정체성을 얼마나 확립했는지, 이 부분은 여전히 숙제로 남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진=제네시스


그런데 이처럼 현대가 작심(?)하고 만든 G70을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볼 수 없을 듯합니다. 제네시스 부스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부스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 그러니까 모터쇼에서 볼 수 없다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3시리즈와 C클래스와 경쟁하겠다며 왜 G70은 왜 유럽 시장에 등장하지 않는 걸까요?


라인업의 고민

이미 전해드렸듯 유럽에서 제네시스 G80이 철수했습니다. 이로 인해 현대 고급 브랜드의 첫 번째 유럽 진출 모델이라는 상징성이 퇴색되고 말았죠. 하지만 G70은 G80과 달리 이곳에서 적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유럽인들 기호에 맞게 주행 성능에 심혈을 기울였고, 또 실내 고급감 면에서도 경쟁력을 가졌다는 게 현대 안팎의 얘기였기 때문입니다. G80과 달리 가격 부담도 덜 할 테니 여러 면에서 도전할 상황이었죠. 하지만 현대의 결정은 달랐습니다.


G70 하나만으로는 유럽에서 제네시스라는 브랜드를 알리고 판매 경쟁을 하는 게 어렵다고 본 것입니다. 스팅어는 기아 브랜드를 가지고 얼마든지 팔 수 있지만 G70의 경우 제네시스라는 별도의 신생 브랜드 안에서 판매돼야 합니다. 그런데 이 브랜드에 팔 만한 모델이 너무 없습니다. 


따라서 G70뿐만이 아니라 G80 후속 모델, 그리고 제네시스가 준비하고 있는 2개의 SUV 중 최소한 하나 정도가 포함되어야 비로소 유럽 등에서 제네시스 간판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라인업이 갖춰졌다고 해도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GV80 콘셉트카 / 사진=제네시스


영업의 고민

설령 라인업을 적절히 갖췄다 해도 제네시스 브랜드만을 위한 별도의 딜러망을 갖출 여력이 되겠느냐는 것입니다. 사실 제네시스 모델들을 팔고 있는 북미 시장에서도 현대차는 별도의 제네시스 딜러망을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뒤섞여 제네시스 모델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토요타 매장에서 렉서스 차들을 같이 팔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만 제네시스 딜러망을 갖추려면 몇조가 든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유럽 역시 별도 딜러망을 갖추려면 수조 원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그나마 북미 시장은 후발 브랜드의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편입니다. 반대로 유럽은 브랜드 가치를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하는 등, 보수적이고 좀 더 고급 차 시장에 까다롭습니다. 이런 시장에서 제대로 제네시스가 경쟁하기 위해서는 준비되어야 할 것이 참 많아 보입니다.


언제쯤 유럽 시장에서 현대가 바라는 대로 독일 고급 차들과 제대로 경쟁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 경쟁을 할 마음과 계획은 있는 걸까요? 글로벌 마켓에서의 제네시스가 가야 할 길이 여전히 멀어 보인다고 말하면, 너무 비관적인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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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9.11 11:36 신고

    브랜드를 정착화 시킨다는 거 쉽지 않은 일인데, 현대가 어떻게 헤쳐 나갈 지 궁금합니다.
    시트로엥에서 분리된 DS가 한국에서는 같은 매장에서 판매중이니.. 뭐 이런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되구요.

  • 2017.09.11 12:59

    비밀댓글입니다

  • 호원 2017.09.11 21:51 신고

    벌써 한국에서는 3시리즈, c클라스 등을 정조준 해서 출시되는 차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제로백이 몇이네, 실내 인테리어가 어쩌네 하면서 말이지요..
    제가 누누이 말하지만, 출시 당시에만 광고 효과만을 바라고 독일이나 유럽에서 테스트를 했네, 어쨌네 하지말고
    당당하게 시장에서 평가를 받아 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앞으로 출고가 이루어지면 3시리즈와 겨뤄서 이겼네 말았네 하는 말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그러한 논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북미 말고 유럽시장 개척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사실 세계적으로 보는눈, 느끼는 점이 다르지 않다고 보거든요.
    우리나라 말고 다른나라에서, 특히 자동차 역사가 상대적으로 긴, 유럽에서 마니아층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 됩니다.

    • 제가 느끼기로는, 실제로 현대는 G70 등을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로 현대는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실제로 굉장히 열심히 성능 분석 등을 통해 후륜 세단의 주행성능이 어때야 하는지 많은 도전도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문제는 그런 노력에 대한 댓가를 너무 빨리 바란다면 쉽게 그만큼 낙담할 수 있다는 건데요. 유럽은 현대차 관점에서는 굉장히 어려운 싸움이 이뤄지는 시장으로 보는 듯합니다. 과연 이 어려운 시장에서 어떻게 승부를 할지, 그들의 어쩌면 미래가 걸린 고급화에 지금보다 더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ox 2017.09.12 06:11 신고

    안타깝긴 하지만 필요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봅니다.
    유럽은 외산자동차가 인정받기는 어려운 시장이긴 합니다. 나름 역사도 길고 잔뼈가 굵은 쉐보레의 유럽철수와 유럽산하 디비전 매각에서도 이를 짐작할 수 있죠.
    북미시장과의 차이점 또한 크구요.
    게다가 현재 중국발 악재의 영향을 오롯이 받고있는 현대차 입장에선 손해를 감수하는 공격적 행보를 하기엔 위험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겠죠. 유럽내 파퓰러브랜드로 나름 인지도를 쌓은 기아의 스팅어를 옵져버?로 먼저 투입하는 선택이 전략적으로는 나빠보이진 않네요.

    • 그래도 미국산 머슬카들에 대한 유럽인들의 일종의 로망은 살아 있고, 그것이 제법 큰 시장을 만들기도 하더군요.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발휘한다면 넘지 못할 시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럴 영리한 계획과 의지가 긴 싸움을 할 열정이 있느냐는 게 아닐까 싶네요.

      스팅어는 진입하기에 그리 어렵지도 않고 해서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시장 상황을 가늠하는 좋은 모델로 여길 수도 있겠다 싶네요. ^^

  • 허허 2017.09.12 08:11 신고

    BMW 340i, 아우디 S4, 메르세데스 C 43 AMG 대신 스팅어를 구입할 사람이 과연 존재할까요?
    5만 4천 9백 이라... 총 맞지 않은 이상 그 돈주고 기아를? 하긴 독일에서 쌍용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던데... 몇대나 팔릴지 궁금하네요.

    • 기아도 스팅어가 많이 팔리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을 걸로 보입니다. 가격도 아무리 기본 사양이 풍부하다고 해도 만만치 않으니까요. 그래도 어려운 시장일지라도 나름 도전은 그룹 관점에서는 해야 할 겁니다. 현대가 고급화 전략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는 물론 이익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죠. 이제 시작이니 일단은 지켜봐야겠습니다;

  • 어이규 2017.09.12 09:43 신고

    '제네시스' 라는 브랜드가 나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기존에 활개치던 BMW나 벤츠 등 쟁쟁한 회사는 그동안 많은 시간을 시장에 투자했고 점유했으니 이제 막 신생아 수준의 브랜드가 지금부터 이걸 다 따라잡겠다는 건 무리지. 아직 유럽에 손을 놓는 건 아닌 것 같다.

    • 시장에 도전하는 그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도전을 얼마나 잘 준비하고 영리하게 가져갈 수 있느냐의 문제일 텐데요. 이 부분이 좀 우려되기는 합니다.

  • Heaven 2017.09.12 22:59 신고

    현대의 강점은 꾸준함이라서, 서서히 장기적으로 접근할 것 같습니다. 현대의 뚝심이 유럽에서 먹힐지 현재시점에서 판단하긴 이른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대가 결국 해낼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대가 이제야 차를 제대로 만들기 시작한거 같거든요..LF이전과 이후로 기본기가 많이 좋아졌으니 불과 몇년 안되었죠.. 이제는 현대만의 색깔과 은근히 꾸준한 장점이 조금씩 유럽을 녹이길 바래봅니다.

    • 뚝심이라는 표현이 한 편으로는 좋게 와 닿습니다만 또 한 편으로는 걱정되기도 합니다. 유럽에 고급화 전략을 세워 도전한다는 그 자체는 긴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싸움이 될 테니까요. 하지만 계획만큼은 영리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 정신이 잘 버무려져서 세워져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나 그런 부분에 준비가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금만 더 제네시스만의 색깔과 자신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신길우 2017.09.13 21:54 신고

    비엠하고 벤츠 하고 가격비교를 당한단다..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고간다....ㅋㅋㅋㅋㅋ

  • 겉보리 2017.09.18 20:13 신고

    모터쇼에도 보여주지 않는 게 좋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안타깝네요.

    • 독일 언론들은 2019년 혹은 2020년 진출을 얘기하기도 하더군요. 어쨌든 당장은 내수와 북미에만 집중할 듯 보입니다.

유럽에서 철수한 제네시스 G80, G70은 다를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현대가 론칭한 게 2015년 11월이었죠. 브랜드 등장으로 기존의 2세대 제네시스는 G80으로 모델명이 바뀌었습니다. 차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G80은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국내에서 인기 모델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또한 G80이 해외에서 고급 세단 시장에 진출하려는 현대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지, 이 점도 관심이 갔습니다.

G80 / 사진=현대자동차


유럽산 DNA를 강조했던 제네시스 G80

G80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고, 영국의 로터스사와 섀시 작업을 함께 하는 등, 유럽 주행 감성을 마케팅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G80은 북미와 내수 시장이 핵심 판매 시장이었고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홍보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3사의 E세그먼트 모델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경쟁 시장은 유럽이 아니었던 것이죠. G80의 유럽 내 판매량은 공개하기 민망할 수준이었습니다. 월별 판매량이 유럽 전체로 봐도 20대 수준 정도였고, 이도 기간이 지나면서 더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아예 판매 집계가 ‘기타 차량 항목’에 포함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죠.


부진에 대한 현대 진단, 디젤 부재 및 보수적 시장

한국 언론에서는 2017년 7월 영국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철수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영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제네시스 G80을 더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확인한 바로는 현대차 스페인 홈페이지에서만 제네시스 G80 이름이 남아 있고, 그 외 나라에서는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현대차는 G80의 판매 부진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봤습니다. 하나는 디젤 엔진이 없다는 것이었죠. 3.8 가솔린 엔진 한 가지만 판매됐으니 충분히 유럽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시장의 보수성이었는데요. 유럽에서 고급 세단 시장은 독일 3사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해당 세그먼트의 95%를 벤츠, 아우디, BMW의 E세그먼트 세단들이 점유한 상태입니다. 


나머지를 볼보(3% 수준)와 재규어(2% 수준)가 나눠 가졌고, 일본의 자존심인 렉서스 등은 참패 수준, 미국의 자존심 캐딜락은 거의 전멸 수준에 가깝습니다. 홍보를 하고 계속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해도 이런 정도이니 G80처럼 거의 방치된(?) 수준에서는 그 결과는 너무 뻔했습니다.


현대가 본 이런 두 가지 이유 외에 또 철수의 몇 가지 이유를 꼽아 본다면 우선은 제네시스 브랜드 그 자체의 인지도와 가치가 거의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브랜드의 전통, 그리고 오랜 세월 쌓아온 기술적 완성도 등에서 경쟁이 될 수 없다는 게 현실이었죠. 이런 시장이다 보니 그냥 ‘팔리면 팔려라’ 수준으로 방치(?)된 G80은 유럽 시장에서 파는 자와 구매하는 자 모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행 능력도 아직은 기존의 강자들과 경쟁하기엔 부족해 보였습니다.

G80 / 사진=현대자동차


그렇다면 G70은 다를까?

현대차 관계자들은 G80은 유럽 시장에서 판매의 목적보다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고 이런 수준의 차를 우리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차로 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럽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물러남으로써 그 상징성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됐고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G70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G80과는 달리 BMW 3시리즈라는 주행감이 동급 최고 수준인 모델을 철저히 벤치마킹했고, 이 수준에 다다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게 현대 안팎에서 나온 얘기들입니다. 당장 3시리즈 수준에 육박하기는 어렵겠지만 G70의 성능은 일정 수준에 다다랐고, 현대 역시 계속해서 프리미엄 모델과의 간극을 좁혀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G80과 달리 G70은 유럽 시장에 맞는 구성을 할 것으로 보여 좀 더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스팅어가 유럽에서 나름의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G70 역시 그 수준, 혹은 그 수준 이상의 노력을 기울지 않겠나 싶습니다.


현대는 G70에 대한 확신, 혹은 자신감 같은 것을 보입니다. 하지만 유럽 시장이 이를 얼마나, 어떻게 수용할지는 결국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중형 고급 세단 역시 독일 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벤츠, 아우디, BMW의 점유율 중 일부를 의미 있는 수준까지 가져올 수 있겠느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안착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사진=현대자동차


자기 색깔, 자기만의 기술적 성취는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

하지만 걱정스러운 요소들도 있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한국, 혹은 미국 등과는 달리 유럽은 브랜드가 보여주는 디자인의 자기 정체성을 좀 더 따지는 시장입니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아닌, 완성도 위에 자기 색깔을 올려 놓을 수 있어야 후발 주자인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내세울 만한 기술적인 성취가 있어야 합니다. 과연 곧 공개될 G70에 어떤 기술적 성취가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는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이 없다면 G70에 대한 평가는 어느 수준에 멈추고, 빠르게 한계에 다다를지도 모릅니다. 현대는 늘 따라가는 입장이었죠.


남들이 잘 하는 것을 빠른 시간 안에 체득하고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과물을 내놓는 것에 능숙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그것에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뭔가 새로운 임팩트(그게 기술이든 디자인이든, 사실 둘 다여야겠지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현대가 목표로 하는 독일 고급 세단들의 주행성능에 어느 정도 다다르는 것, 그리고 소재 등을 통한 고급감을 만드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자기의 것’ ‘자기 색깔’을 분명하게 보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G70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안착 여부가 결정 날 것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과연 유럽인들의 마음에 얼마나 스며들 수 있을지, G70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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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9.04 09:30 신고

    고급브랜드의 가장 큰 고민을 현대가 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시장에만 맞추자니 뭔가 아쉽고, 유럽시장까지 확대 하자니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 이제 시작했으니 지켜볼 시간은 필요할 겁니다. 그래도 처음에 제대로 된 전략으로 시작해야 시행착오도 적고, 제대로 된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폭바그룹 2017.09.04 14:36 신고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호 주행 감성은 비엠 혹은 벤츠류로 나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인터넷 수퍼카 일본계열 브랜드와 제네시스가 있죠...ㅎㅎ

    북미시장에서도 제네시스는 큰 성공 못 거둔걸로 아는데...

    우물 안 개구리 라는 생각을 현대기아에서 해보길 바랍니다 ㅎㅎ

    • 포포 2017.09.05 14:13 신고

      우물안에서 말라죽기를 기다리기보다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려는 노력의 과정으로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현대건 삼성이건 엘지건 우리나라 기업들 그런 노력속에서 여기까지 올라온거 아니겠습니까

    • 북미에서 큰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소기의 성과는 얻었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는 이제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 그리고 기술적 성과를 어떻게 제네시스에 넣어 경쟁력을 키울지 등에 대한 밑그림이 마련되어 있는지 하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 리히토 2017.09.04 22:20 신고

    전 솔직히 G80은 별로...;;

    쫌 현대의 색깔이 너무 진한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멋지다는 생각도 성능 좋다는 생각도 안드네요...

    G90는 고급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입니다만...

    게다가 유럽에 2.0L 가솔린터보 + 2.2L급 디젤이 없는 이유도 큰거 같네요...

    추가로 무지막지한 중량까지...;;;

    아무튼 과도기적인 차량 같습니다....^^

    G70은 만약에 3시리즈 수준의 가쁜함이 있고...

    디젤이 주가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을꺼 같아요...

    다만 유럽에서는 좀더 다양한 엔진이 있어야할꺼 같네요...

    에코버전도 있어야하고요...320D C클200D 이런거요...

    •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으니 더 다양하게 나오겠죠. 대신 다양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 ㅎㅎ 그런 점을 현대가 잘 인식하고 시도했으면 합니다.

  • 겉보리 2017.09.04 22:28 신고

    우리나라에서조차 고가의 차량이라는 것 말고 눈에 띄는 특장점을 인식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 자기 색이 부족하다는 점을 현대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개선책을 찾는다면 더 나아질 수 있을 테고,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호원 2017.09.06 22:21 신고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신차 출시 때 즈음해서 뉘르 한번 달려주고
    언론을 통해 약간의 과장(?) 광고를 이용하여 유럽에서도 통하는 성능이라는 것을 포장하여,
    결국에는 내수 구매자들에게 어필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팅어나 G70은 그러한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G70이나 스팅어는 나름 정면승부를 한 번 보겠다고 만든 것들이니 단순히 내수 시장을 위한 마케팅의 유산만으로 보기는 어려울 거 같고요. 얼마나 어떻게 평가될지, 유럽 등에서의 비교테스트 결과를 보면 조금은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 윤기준 2017.09.20 12:31 신고

    굉장히 좋은 차지만~
    독일차에 비하면 너무 물러서....
    아직 기본기 차이가
    많아서 유럽에선 성공하기가....
    특히 5%밖에 안되는 시장을
    재규어,볼보와 다투며 공략하기가....
    미,일차도 고전중 이라니
    좋은 정보 많이 알아갑니다^^

제네시스 EQ900 무관심이 디젤 엔진 부재 때문?

2016 제네바모터쇼는 고급 차와 SUV라는 두 가지 키워드가 중심에 있었습니다. SUV에 대한 이야기는 지난 번 아우디 Q2 소개와 함께 간략하게 의견을 말씀 드렸죠. 고급 차를 볼까요? 마세라티가 SUV 레반테(또는 르반테?)를 공개했고, 부가티가 시론을 선보였으며, 쾨니세그 레제라 등이 그 화려함을 뽐냈습니다. 늘, 언제나, 모터쇼는 이런 초호화 수퍼카들이 고급 요리처럼 쇼장을 빛내게 되죠.

이런 성찬들 속에 현대차 역시 전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아이오닉과 플래그십 제네시스 EQ900 등을 공개, 존재감을 드러내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한 언론의 보도를 보니 제네시스 EQ900가 기대만큼의 반응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에 당장 내놓을 차가 아니기 때문에 관심이 덜 할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었는데 기사 내용을 보면 호응을 얻지 못한 이유가 다른 데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진=현대

동아일보에 따르면 제네시스 EQ900가 모터쇼에서 (기사 제목처럼) '찬밥' 신세였던 것은 디젤 라인업의 부재 탓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사를 쓴 근거는 두 가지였는데요. 우선 미국의 자동차 매체 카스쿠프의 분석이 한 가지 이유였습니다. 동아일보는 카스쿠프가 '유럽 소비자들은 고효율 차량을 선호하는데 제네시스 G90(EQ900의 수출명)는 디젤 라인업이 없어 관심 밖이었다'라고 지적했다고 전했죠.

또 하나는 동아일보 자체적인 판단이었습니다. 독일 고급차 시장은 95%가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 디젤 엔진을 올리지 않은 플래그십을 선보이는 것은 시장 상황과 맞지 않다는,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라인업에 디젤이 없으니 관심도도 떨어진다'라고 본 것이죠. 그러면서 현대차 유럽법인 판매 부사장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제네시스가 디자인과 품질은 유럽과 맞지만 고급차 세그먼트에서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차지하는 부분은 크지 않다고 한 것이죠. 정말 그럴까요?


독일 플래그십 디젤 점유율

기사를 읽다 보니 정말 이런 주장이 근거가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유럽이 디젤 선호가 높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현대 관계자 발언처럼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정말 적은지 직접 확인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유럽에서 가장 자동차 판매량이 많은 나라는 독일과 영국으로, 독일은 1년에 신차 판매량이 약 3백만 대가 조금 넘고, 영국은 3백만 대에서 20~30만 대 정도 빠지는 수준을 보입니다. 

영국의 경우 정책적으로 디젤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디젤 점유율이 유럽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습니다. 대신 독일은 고급 차 소비가 높으면서도 디젤 선호도 또한 유럽연합 평균 수준이죠. 마침 기사에서도 구체적으로 독일을 거론해 저는 속으로 '다행이다'라고 생각하고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쉽지가 않더군요. 

2015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신차의 약 48% 정도가 디젤인 것까지는 쉽게 확인이 됐는데, 플래그십 모델들의 디젤 점유율만을 따로 확인하기가 의외로 어려웠던 것입니다. 좀 고생을 하던 끝에 2015년 독일 내 플래그십 판매량과 디젤 판매량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바로 비율 계산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는데요. 준대형(E세그먼트)급을 제외한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만 따로 모아 계산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2015 독일 내 주요 브랜드별 플래그십 판매량 (괄호 안은 디젤 판매량 및 디젤 점유율)

아우디 A8, S8 : 총 3,593대 판매 (디젤 2,885대, 디젤 점유율 80%)

BMW 7시리즈 : 총 2,595대 판매 (디젤 1,868대, 점유율 72%)

벤틀리 : 총 502대 판매 (디젤 0대 )

재규어 XJ : 총 221대 판매 (디젤 196대, 점유율 88.6%)

렉서스 LS : 총 23대 (디젤 0대)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 총 175대 판매 (디젤 96대, 점유율 54.8%)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 총 7,312대 판매 (디젤 3,384대, 점유율 46%)

포르쉐 파나메라 : 총 1,751대 판매 (디젤 749대, 점유율 42.7%)

롤스로이스 : 총 82대 (디젤 0대)

폴크스바겐 페이튼 : 총 1,438대 판매 (디젤 1,223대, 점유율 85%)

테슬라 모델 S : 총 1,582대 판매 

총 판매량 : 19,274대

디젤 판매량 : 10,405대 

디젤 점유율 : 53.9%                                                                                                   

자료 :KBA

일단 각 브랜드의 가장 상위급 모델들, 그러니까 제네시스 EQ900와 같은 세그먼트이거나 그 보다 상위에 있는 럭셔리 모델들만을 따로 떼 놓고 보니 디젤의 점유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상황이었습니다. 95%가 디젤이라는 주장과는 차이가 많이 나는 결과죠. 비교적 디젤 점유율이 높은 모델은 디젤 엔진 선택이 두 가지 이상 가능한 모델일 경우이고, 반대로 디젤 점유율이 낮거나 없는 경우는 라인업에 디젤 엔진이 하나이거나 아예 없는 경우들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라서 자료에서 빼는 것도 생각했지만 어쨌든 이 역시 소비자들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전체 판매량에 포함을 시켜 봤습니다. (테슬라를 뺀 경우에도 디젤 점유율은 58% 수준) 그러니까, 디젤 라인업이 없어서, 디젤만을 선호하는 기호에 맞출 수 없기 때문에 관심이 덜했다는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 하겠습니다. 


진짜 무관심 이유는 뭘까?

사진=현대

정말 동아일보 기사에서처럼 모터쇼 현장에서 EQ900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 그것은 디젤 엔진의 부재에서만 답을 찾을 순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이전에 이미 언급을 한 적 있습니다만, 소비에 있어 보수적인 유럽인들은 브랜드가 가진 역사와 전통을 매우 중요하게 여깁니다. 유럽의 럭셔리 모델들은 대체로 100년 전후의 역사를 가진 제조사들이 만든 것들이죠.

심지어 역사가 짧다고 생각하는 아우디조차 백년이 넘는 브랜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요일(7일) 브랜드 탄생 100년이 되는 BMW와 영국산 럭셔리 브랜드들 모두가 자동차 역사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의 이름을 다져왔습니다. 이들이 내놓는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은 이곳 사람들에겐 그 브랜드의 전통을 소비하는 것이죠. 거기다 디자인에도 매우 민감합니다. 

EQ,900가 나쁘지 않은 스타일을 보인다고 해도 자신만의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어필하는 동력을 잃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주도하거나 선점하는 기술혁신 이미지도 아직은 부족할 수밖에 없고, 과감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디젤 엔진의 유무는 무관심의 결정적 이유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마침 며칠 전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너에서 제네시스 EQ900을 다룬 기사가 있어 그 끝 부분만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시장에 제네시스 G90 판매 계획은 아직 없다. 미국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 중동 등에 구체적 수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가격보다 (이 급에서는) 프레스티지(가치, 명성)가 훨씬 더 중요하다. 이미 2014년 여름부터 제네시스 (G80) 세단이 65,500유로라는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이처럼 이미 제네시스 G80으로 (현대는)아픈 경험을 했고 그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한 바 있다. 독일연방자동차청 자료에는 제네시스의 정확한 판매대수가 드러나 있지 않다.'

디젤 엔진이 없다는 건 유럽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부진과 무관심을 다 설명할 수 없습니다. 훨씬 다양한 이유들이 숨어 있다는 것을 책임 있는 언론들이라면 설명해줄 수 있어야겠죠. 현대 또한 디젤 라인업 부재를 이유로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에서의 저조한 성적과  마케팅에서의 소극적인 태도를 덮으려 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정말 승부를 볼 마음이 있다면, S클래스 보다 낫다 정말 자신한다면, 유럽에 과감히 뛰어들고 정면 승부를 펼쳐 보는 건 어떨까요. 약간의 용기, 그게 지금으로선 제네시스 발전을 위해 더 좋은 태도가 될 것입니다.


사진=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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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reraGT 2016.03.07 10:39 신고

    똥아의 뜻은 아마도 출시되는 차량의 95% 모델들이 디젤 라인업을 포함하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듯 합니다. 실제 출고 기준이 아닌 라인압 기준이라는 뜻일테죠. 하지만 정확한 데이터 인지는 저는 잘 모르겠네요.

    • 말씀을 해주시니 그렇게도 볼 수 있겠네요. 그 점은 제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ㅎㅎ 죄송합니다. 어쨌든 디젤 엔진의 부재가 유럽에서의 무관심에 결정적 요인이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

  • 폴로 2016.03.07 11:06 신고

    국내자동차업체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이유를 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대차가 어떠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봤는지 모르겠지만 유럽의 고급 디젤차 비율이 95%로 나왔다면 그걸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 시대의 소비자들은 그리 멍청하지도 호락호락 하지도 않은데 말이죠.
    차라리 유럽에는 판매를 안 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오히려 설득력이 더 있어 보이지 않나 싶네요.

    • 기본적으로 플래그십이 나왔다고 한다면, 그것도 많은 성장을 이룬 현대차에서 내놓은 것이라면, 기본적으로 그 자체로 평가되고 관심을 받을 만한 게 요즘 분위기이긴 하죠. 그런데 관심도가 떨어졌다는 건, 아무래도 유럽 고급차 시장에 현대차 스스로가 적극적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채은파파 2016.03.07 11:14 신고

    좋은 지적이시네요

  • 춘근이 2016.03.07 11:45 신고

    기자아더씨.. 롤로 렉서스 밴틀리가 거기 왜 들가요? 디젤차량 자체가 없는데.... 국내자동차업계 포터차량 판매대수 이렇게 해놓고 삼성 기아 쌍용 gm등.. 0대판매 이거랑 차이가 머요? 저렇게 조사해서 수치를 잡으면 안되죠..

    • 각 브랜드의 플래그십이라고 넣었고요. 또 실제 독일연방자동차청 자료에 보면 e세그먼트 이상을 한 데 묶어 놓기도 했습니다. 말씀처럼 롤스 로이스 밴틀리를 뺀다고 해도 점유율 변동을 크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렉서스는 왜요? 렉서스를 혹시 롤스 로이스급으로 보시는 건 아니겠죠?;;

  • ㄹㄹㄹ 2016.03.07 13:29 신고

    참가에 만족하는거겠지..
    20조에 땅을 사는 회사가 뭐 어려움이 있겠냐만은 ㅎ

  • 지나가다 2016.03.07 13:36 신고

    왜 외면하긴요.
    가격이 모친출타 하셨으니까 그렇죠.
    가격을 내려봐요.
    사지 말래도 서로 사요.

    • 참고로, 유럽에서는 제네시스g80과 g90의 해외 기타지역 판매가격이 저렴한 축에 듭니다. 우리나라 기준이 아니라 유럽 기준에서요. 그래서 마지막에 추가한 독일 언론도, 가격이 저렴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저 급에서는 프레스티지가 중요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죠.

  • speedtrap 2016.03.07 13:52 신고

    조중동 찌라시보다 더욱 설득력있는 스케치북님 글 잘 봤습니다.
    저도 보면서 '누가 고급차 디젤 비율이 95%라 그랬나' 라고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나라 브랜드나, 다른 나라에서 앞으로 만들 신생 고급차가 아무리 잘 만들어도 S를 넘긴 힘들겁니다.
    그 잘난 BMW도 S를 못 이기는데 일단 아우디는 둘째치고 링컨부터 이겨야할겁니다.
    저 시장에선 이겨야 할 브랜드가 산 넘어 산인데 초장부터 S를 목표로 한다는게 우스운거죠.
    하지만 렉서스가 그랬던거처럼 첫 술에 배부를 순 없고 제네시스도 30~40년정도 흐르면 '뭐..살만한가?'라고 생각이 들겠죠.
    자고로 뭐든 1세대는 피하라 그랬듯이 저는 3세대즘 조금 기대해봅니다.
    하지만 그때즘이면 그들은 또 저~~~멀리 달아나겠죠...젠장.

    • 고급차 디젤 비율이 95%라는 부분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기사를 다시 들여다 보니, 위에 댓글 달아주신 분 말씀처럼 디젤 엔진이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 95%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겠더라고요;; 암튼 이 부분을 제외하고 본다고 해도, 디젤 엔진 부재로만 현상을 이야기하는 건 다소 한가한, 혹은 책임 면피용 발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삼성이 일류가 돼기까지 2016.03.07 14:08 신고

    소니의 부침이 있고 전자는 역사가 길지 않고
    차는 역사가 길고 독일의 산업구조가 좋지
    흉가는 자국민 홀대로 이제 벌써 지는 해다
    연비4키로 제네시스
    연비15키로 디젤 벤츠
    승차감 비교가 되나
    골프만해도 굴러도 차체 잘 안 일그러짐
    발로 차문열고 문짝차면 분리 절대않됨
    현기차 분리 쉽게됨
    어느걸 살건데 돈 있으면
    튼튼함과 안전성 경제성
    겉만 멋진 현대차
    보이는게 다가 아니다

  • 겉보리 2016.03.07 14:58 신고

    "S를 노린다."고 말했을 때는, 실제로 겨눴다기보다 좀 쳐다봐 달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실제 근거를 찾아보고 맞는 내용을 작성하도록 교육하는 언론사가 있다면 더
    좋은 기사들을 우리가 접할 수 있고 그 매체도 신뢰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물론 벤츠 S클래스가 저 급에선 가장 대표적 모델이니 만큼, 그걸 충분히 마케팅 차원에서 이용했다고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제가 들은 바로는, 현대차 임원들은 단순 수치로만 비교해 보고서는 정말로 S클래스 보다 EQ900이 낫다고 생각들을 하는 모양이에요. 스펙도 중요하지만, 고급 차의 경우 단순히 스펙만으로 이야기할 순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언론의 태도는 조금만 더 심도 있게 접근을 해주면 좋겠어요. 자주 느끼는 부분인데, 이젠 심도 있는 기사 보다는 클릭이 많이 되는, 빨리 노출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가는 듯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ㅜㅜ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6.03.07 15:31 신고

    디젤이 없다면 아쉽겠지만 그게 절대적인 이유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같은 자기 만의 색을 가지고 움직이는데 현대는 그런 부분에 너무 무관심한것 같아서... ㅠㅠ

    • 맞습니다. 자신만의 무기가 있어야 이 보수적이고 높은 벽을 뚫고 달려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비씨 2016.03.07 15:55 신고

    S클래스 의 디젤 비율이 적은게 눈에 띄네요. 그럼 현대차에 묻는다.... 디젤 라인업 생긴 담에 보자고......

    • 디젤 라인업을 당장은 만들지 않을 거란 생각도 드는데, 과연 말씀처럼 그 이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저도 궁금해집니다.

    • 비씨 2016.03.08 14:45 신고

      오늘 아침 genesis g90 (eq900) 을 한대 봤는데.... 우측후방 쪽에서 본 실루엣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혹 하더군요..... 오..........

    • 저도 한국 방문 때 좀 봤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차는 현대가 나름 잘 만들었겠죠. 문제는 이 급에서는 그것 이상의 무언가 존재감이 필요하다는;;;

  • Favicon of http://digitalstill.tistory.com BlogIcon 불로동 허씨 2016.03.08 00:43 신고

    모든 언론매체의 언급은 현대차의 언플로 봐도 좋을겁니다. 냉정하게 봤을때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은 이미 실패한듯 보입니다. 이미 아반떼 AD나 새로 나올 그랜져를 봐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공유하고 있는데... 이래서야 분류나 제대로 될 리 없을듯. G90은 어쨌든 미국에선 기존 제네시스처럼 직접 대결보단 중간시장을 노리겠지요. 유럽은 별 반응 없을겁니다. 소형차 메이커라는 인식이 강하지 않나요?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 없이 사라진 것처럼 유럽에서도 그럴듯 하네요.

    • 다른 시장은 잘 모르겠지만 유럽에서는 여전히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가 소형차, 저렴하고 괜찮은 보증에 괜찮은 수준의 차를 만드는 브랜드로 인식돼 있는 편이죠. 제네시스로 이걸 깨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는 듯합니다. 유럽 내에서 경쟁에 대해선 부담을 갖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 Favicon of http://d3hardcore.tistory.com BlogIcon 파란어흥 2016.03.08 02:45 신고

    조중동 기사는 신뢰할 만 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나름 콘텐츠 기획이나 구성, 깊이 등에서 다른 신문들 보다 경쟁력 있다고 보입니다만, 정치적으로 왜곡되고 편중된 시각이 자신들이 언론으로 가질 수 있는 더 나은 가치를 막아 버렸다는 생각입니다.

  • 무현사랑 2016.03.09 06:19 신고

    바보 아냐~!! 무조건 까고만 싶어서 ㅉㅉ 주목받길 바라는구나 루져~!! 주목받지 않는게 아니라 이전모토쇼 공개되었고 이미 유럽은 실용주의 경제형차에 치우쳐있자나~!! 30년된 렉서스바라 27대 팔렸자나~!! 디젤이없오소 주목을 못받는다고~!!! 디젤 가솔린 반만 팔린차도 있자나~ 프리미엄 정체성이 없다고 렉서스는~!! 좀 복합적 사고능력을 가져라~!!

    • 의도적으로 닉네임을 그렇게 달고 내용은 요렇게 매너 없이 적으신 건지 모르겠지만, 디젤이 없어서 주목을 못 받는 게 아니라는 얘기는 본문에 했으니, 그게 아니라고 주장하시려면 제 주장, 그리고 독일 언론의 기사에 대한 객관적인 반론을 제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번 더 이렇게 버릇없게 댓글 다시면 아이피 저장한 후에 바로 접근은 차단토록 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 BlogIcon car0203 2016.03.09 20:27 신고

    제가 생각을 해 본걸로는, 제네시스 브랜드에게 크게 필요한 것을 2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 브랜드", 즉 신생 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제네시스를 고려하자면 BMW와 벤츠의 "저가 대안"이나 렉서스, 인피니티의 대향마는 될순 있지만 전자(벤츠 등)들의 직접적 대향마가 되기 위해서는 브랜드 이미지를 먼저 충분히 성립해두어야된다고 봅니다. 따라서 현제로서는 렉서스와 인피니티 등이 현실적인 경쟁 브랜드이니 단기적인 전략은 그쪽에 초점을 두고, 또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잡은 "인간 중심의 차"를 어떤 식으로 "제네시스만의 특기"로 만들어낼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봅니다. 심지어 "단점 없는 차"에 불과하다는 평을 듣던 렉서스조차 다소 억지스럽기는 해도 디자인적인 면에서 "개성"을 만들어보려고 하는 시도를 하고 있으니, 제네시스에게 있어서 좋은 참고사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결국 과감함, 용기가 필요한 대목이라 생각해요. 패스트 팔로워가 아니라, 제네시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 그것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야겠죠. 의견 잘 봤습니다.

  • 245 2016.03.10 09:50 신고

    요즘 개인적으로 드는 생각은 자동차 산업은 신기능이 아닌 튜닝의 시장이라는 겁니다.
    새 기능도 좋지만 기존의 기능을 얼마나 잘 튜닝해서 현재 도로에서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가 라는 거죠.
    그런 관점으로 보면 현대의 플래그십은 독일 사람들이 봤을때는 이제 시작인 브랜드라 믿음이 안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고급 자동차에 대한 튜닝 기술이 아직은 현기차가 적다고 생각하는거겠죠.
    기술이 아닌 감성을 만질 수 있는 기술은 하루 이틀 해서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급 소재 최첨단 기술로 도배 한다고 되는게 아니라는 거죠.

    • 숙성된 기술력이라는 관점에서도, 또 새로운 기술혁신을 통한 성능 향상도, 사실 아직 다 소비자에게 완전히 믿음을 주긴 어렵죠. 특히 후자의 경우는 더 명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라 봅니다. 굉장히 현대로서는 큰 벽 같은 건데, 이걸 과연 뛰어넘을 수 있을지, 혹은 그런 의지는 있는지, 궁금하네요.

  • 하모니 2016.03.11 18:15 신고

    동아의 95% 는 분명 과장된 수치지만 실질적인 고급세단인 아우디 bmw 벤츠의 디젤엔진 점유율을 보니 eq900의 디젤라인업 부재는 크리티컬 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 디젤 라인업 부재가 전체 요인이 될 수는 없다는 게 제 의견의 핵심입니다. 일단 미국 시장 등이 주요 타킷인지라 디젤은 당장 계획에 없을 거 같네요.

  • 나나나 2016.03.13 22:41 신고

    좋은 기사군요. 사실 99%의 현기 관련 기사는 이와 같은 종류의 확인기사를 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뢰가 없죠. 예를 들면 강판에 관한 기사도 그렇고요. 다들 그냥 광고라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언제 보니 아우디가 기술적으로 비엠을 몇년 이내 따라잡겠다고 했다는 기사를 본 듯한데, 오히려 그런 기사를 보고 아우디에 더 신뢰가 가더군요. 물론 제가 잘못본 기사 일수도 있습니다만 제 기억으로는 훨씬 현실감 있는 기가같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s클을 따라잡았다느니 비엠이랑 차이가 없다느니 헐 디자인은 많이 좋아졌지만...일본 2류업체에서 배운 아류지만 좀 잘하고 있는 이게 유럽에서의 현기차 이미지 아닌가요? 물론 이건 제 생각이지만..

    • 마케팅의 일환이라 여긴다 해도 말씀하신 것처럼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의 마케팅이 이뤄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고객 눈높이가 여간 높아진 게 아니잖습니까? 의견 잘 봤습니다.

  • 연어 2016.03.20 20:47 신고

    사실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의 시작은 채 10년이 넘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아직 있지만 좀더 지켜봐야 할 시기 입니다. 렉서스 LS가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각각 500대 이상 판매되지만 독일에서 23대가 팔렸다는건 의미심장합니다.
    렉서스도 저쪽에서 개무시 당하는데 현대차의 핑계^^도 애교 수준 아닌가요.

    • 렉서스가 유럽에서 힘을 못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인들의 정서와 다른, 전형적인 미국식 자동차라는 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에 비하면 현대차는 일단 마케팅의 일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겟팅이 유럽, 그것도 독일 브랜드였죠. 스펙 비교부터 유럽의 주행 감성을 담았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러니 렉서스와는 조금 색깔이 다르다 할 수 있고, 그렇다면 유럽에서 승부를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다오 2016.04.18 16:16 신고

    G80은 절대로 €65,000나 주고 살 차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5천만원, 많아도 7천만원이면 살 수 있는데, 프리미엄 3사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그것도 A6, Série-5, Classe-E 등 보다도 훨씬 더 비싼 가격으로 나온건 가격 책정을 제대로 잘 못 했네요... 거기다가 아무리 현기차가 옵션빨이라고 해도 프레스티지도 없으면서 그렇게 비싼 가격을 책정해놓고 신생 브랜드라는 핑계는 무리인 듯 합니다. 미국에서는 4천만원 이면 살 수 있는 차를 유럽에선 8천만원에 팔아먹네요? 지네가 프리미엄 3사랑 동급이라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도 못 따라가는데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보다도 못한 제네시스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가격 책정을 하는건지;;

제네시스 유럽에서 성공하려면 "용기가 필요해"

현대가 자사 고급 브랜드를 제네시스로 결정한 후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모델인 EQ900을 선보였습니다. 현대차 임원들은 이 차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의 S클래스, 7시리즈, 그리고 A8 외에는 어떤 것과도 비교하지 않았다며 상품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까지 했는데요. 충분히 독일 프리미엄 기함들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현대의 자신감에 비춰보면 미국과 한국 시장은 물론 보수적이랄 수 있는 유럽에서도 승부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얼마 전 독일 일간지 디벨트는 현대 제네시스를 비롯한 아시아 럭셔리 브랜드의 유럽 시장에서 현재 상황과 전망을 담은 장문의 기사 한 편을 실었습니다. 물론 초점은 제네시스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디벨트는 우선 EQ900(수출명 G90)의 경우 미국 시장을 우선 겨냥한 고급 차라고 설명하며 북미에서 현대의 성장 과정을 간략하게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30년 전에 일본 자동차 회사들이 했던 것처럼 현대 또한 고급 브랜드를 만들어 경쟁하려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를 하나의 예로 들었는데요. 미국에서는 렉서스가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유럽에서는 상황이 달랐다는 것입니다.

EQ900 / 사진=제네시스 홈페이지


미국인들의 실용적 선택이 현대에겐 도움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은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브랜드가 무엇인가 보다는 얼마나 내구성 있고 저렴한지, 또 얼마나 안락한지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죠. 이런 미국 시장의 특성에 맞게끔 렉서스는 조용하고 안락하며, 또 내구성 높으면서도 가격은 독일 차들의 60% 수준인 모델로 승부를 펼쳤고 성공을 거뒀습니다. 디벨트 역시 이런 시장의 특성에 맞게 현대 또한 EQ900을 고객 만족도 (혹은 신뢰도)와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습니다. 제가 현대차 관계자로부터 들은 얘기 또한 비슷했는데요. 자신들처럼 후발 주자의 경우 브랜드 장벽이 높지 않은 미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유럽 보다 경쟁을 펼치기 수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렇듯 미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잘 반영한 렉서스였지만 유럽에서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판매량에서 별 차이가 없고, 좀처럼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벨트와 인터뷰를 가진 자동차 매니지먼트의 감독 슈테판 브라첼에 따르면, 1995년 독일에서 렉서스가 총 2,172대가 팔렸는데 올해 현재까지 1,700대 미만이 판매되었습니다. 그나마 이 수치도 작년 대비해 27.4%가 늘어난 것이라는데요. 재규어가 독일에서 같은 기간 4천대 가량 팔린 것을 생각하면 더 많은 모델을 갖고 있는 렉서스가 고전 중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아예 혼다 아큐라는 유럽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닛산 인피니티가 유럽 소비자와 만나기 시작한 기간도 얼마 되지 않아 판매량에서 렉서스보다도 한참 뒤처지는 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궁금해서 유럽연합 내 올 11월까지 프리미엄급 브랜드의 판매량이 어느 정도나 되나 한 번 찾아 봤는데요. 1위는 아우디로 총 689,819대가 판매됐고 그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가 총 650,953대, BMW가 648,480대를 팔았습니다. 볼보가 235,666대로 뒤를 이었고 재규어가 35,729대, 그리고 렉서스가 33,717대였습니다. 시트로엥에서 분류된 고급 브랜드 DS(66,945대)와 이태리 알파 로메오(51,284대)까지 포함하면 순위는 더 밀려나게 됩니다. 


렉서스의 고전은 제네시스에게도 부담

EQ900 시승에서도 렉서스와 비슷한 비적

미국에서 고급 브랜드들 중 판매량 최고 수준(그나마 2011년 이후로는 BMW와 벤츠에 뒤진 상황)이었던 렉서스이지만 유럽에선 이렇듯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디벨트는 이런 부진의 이유로, 오래 전부터 유럽 전역에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강력하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점, 그리고 안락함과 저렴한 가격만으로는 유럽 명품소비족 취향을 만족 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물론 딜러망과 A/S 등에서도 유럽 본토박이들과 경쟁이 쉽지 않다는 점도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런 렉서스의 어려움은 현대 제네시스 EQ900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공통된 문제로 보입니다.


디벨트는 V6 3.8리터급 EQ900을 시승해 본 전문가의 의견을 간단히 소개했는데요. 65,000유로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각 종 첨단 장치들이 가득했고 무척 안락했으며 넓은 공간을 칭찬했습니다. 다만 핸들링이 만족스럽지 못했고 자동변속기 역시 기대만큼은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또 제동 시 힘이 부족했고 트렁크가 너무 작아 아쉬웠으며 회전반경이 경쟁 차들에 비해 다소 컸다고 평했습니다. 이 평가대로라면 전체적으로 유럽 운전자들이 좋아할 만한 성능과 구성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미국과 한국, 중국과 중동 등에서 출시를 계획한 현대는 아직 EQ900의 유럽 출시일정을 대외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독창성은 용기가 필요하다"

디벨트는 이 외에도 디자인에 대해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특히 EQ900에 대해 '그릴은 아우디와 비슷하고 측면 하단부 등은 7시리즈, 뒤쪽은 S클래스 등의 이미지가 믹스된 거 같다' 라고 했습니다. 로고 역시 애스턴 마틴을 떠올린다고 덧붙였죠. 이태리 출신의 파올로 툼미넬리 자동차 디자인 교수는 새로 스카웃 된 벨기에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는 람보르기니나 세아트에서 굉장히 공격적인 디자인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미 방향성이 어느 정도 잡힌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자기 취향대로 디자인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페터 슈라이어 현대차 사장은 "새로운 이미지, 오리지널의 느낌의 디자인을 내놓아야 한다"라고 했지만 그의 바람과 달리 툼미넬리 교수는 "표면처리나 디테일 등은 S클래스 쿠페 수준으로볼 수 있는데 벤틀리 뒤태, 애스턴 마틴 로고 등, 유럽 최고 수준의 것들을 (모아) 빨아들이는 것 같다." 라며 다소 모호한 표현으로 제네시스 디자인을 비판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디벨트는 디자인에서 제네시스가 자기의 색깔, 존재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인데, 특히 툼미넬리 교수는 "하나밖에 없는 스페셜 원'이 되기 위해선 용기가 필요하다."라며 이 점에서 현대가 용기가 부족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로고들(맨 위에서부터 벤틀리, 미니, 제네시스, 모건, 애스턴마틴 순)/ 사진=제조사들

 

"진짜 프리미엄 되려면 유럽에서 성공해야"

디벨트는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차의 성격과 디자인 등 크게 두 가지 관점에서 제네시스의 유럽 내 안착이 쉽지만은 않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유럽시장 그냥 포기해 버려야 하는 걸까요? 이에 대해 디벨트에 실린 렉서스 독일 법인 임원의 이야기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렉서스 독일지사에 근무하는 울리히 젤처 씨는 "우리 차가 정말 좋다는 걸 증명하려면 프리미엄 자동차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인 유럽에서 성공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시장이 어렵다고 피한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는데, 결국 '뛰어난 성능과 자신만의 존재감을 가지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유럽에서 제네시스가 성공할 수 있다는 걸로 기사 내용을 정리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독일 내 유명한 자동차 전문가 페르디난트 두덴회퍼 교수가 디벨트와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을 소개해드리는 것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재규어처럼 역사가 깊든가, 아니면 테슬라처럼 기술에서 남과 다른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제네시스에게)필요한 것은 감탄할 만한 강력한 무엇(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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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꾸러기 2015.12.21 19:39 신고

    격하게 공감하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후발 주자에겐 더 어려운 게임이겠죠. 저는 제네시스 뱃지를 달고 나온다는 SUV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꼭 그래야 하는건 아니지만, EQ900은 새롭게 야심차게 출범한 브랜드의 첫 차인데 겉과 속이 따로 논다거나, 이미 하위 차량들에게서 봤던 것들이 많이 보이니 기대만큼 실망이 많이 큽니다. 뭔가 엄청 갑작스럽게 진행되어 날이 무디게 나온 칼 같아 아쉽더라구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SUV는 세단 보다 어쩌면 승부가 좀 더 쉬울 수도 있겠단 생각입니다. 어쨌든 무엇이 됐든 자기 자신만의 무엇, 그리고 기술적인 면에서의 차별화도 함께 시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쉽지 않지만 성공하려면 극복해야겠죠.

  • speedtrap 2015.12.21 22:15 신고

    첫 술에 배 부를순 없겠죠. 렉서스가 그랬던거처럼 힘들겁니다.
    과연 이 브렌드가 언제까지 지켜질지, 얼마만큼 성공할지 자뭇 기대가됩니다.
    우리나라에서 하는거처럼 고객들에게 호구스런 물건을 내놓는다면 그냥 훅 갈겁니다.
    이래저래 정성스럽게 잘 해야겠죠. 물론 국내도 좀 잘 챙겨줬으면 좋겠습니다.
    수입차 사고싶은데 비싸서 어쩔 수 없이 국산차 타지만, 품질만 좋다면 언제든지 현기차 구입 의사는 있습니다.
    정말 국내에도 잘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 렉서스는 유럽을 기준으로 해서 본다면 처음이나 현재나 계속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죠. 반면 미국에서는 렉서스는 처음부터 성공적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시장이 자동차를 보는 관점이 무척 다르기 때문인데, 현대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두 곳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이게 관건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럽은 정말 어려운 도전의 장이긴 하네요. 그리고 이런 치열한 도전과 노력을 통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전체의 수준을 끌어 올려 내수에서도 눈에 띄는 품질과 브랜드 가치의 성장을 이뤄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930Turbo 2015.12.21 23:39 신고

    골프백 네 개가 넉넉히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트렁크가 작다는 것이 조금 이해가 안 가는군요;;;;

    • 상대적인 표현이겠죠. 현대차의 특징 중 하나가 2열 공간은 넉넉하게 키우는 편인데,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트렁크 공간이 좀 영향을 받지 않나 싶습니다.

  • 하모니 2015.12.22 09:44 신고

    EQ 브랜드 국내시장 성공, 미국시장에서 안착이후에나 유럽시장 문을 두들기지 않을까요? 그라서 전 2세대 나온 다음에 유럽에 진출할걸로 봅니다. 그래야 차도 좀더 성숙해지고 브랜드도 성공가능성도 높아지죠.. 전세계 시장에서 단박에 성공하겠다는 건 용기가 아니라 무모에요..

    • 저도 북미와 한국에서의 안착 후에 유럽에 진출을 할 걸로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본문에 나와 있는 전문가들의 이야기처럼, 뭔가 제네시스 브랜드만의 강렬함, 혹은 강력함이 없다면, 아무리 성능을 비롯해 여러 면에서 성숙해진다고 해도 이 보수적이고 기존 고급 차들 깊게 자리를 하고 있는 시장에서 쉬이 성공하긴 쉽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용기'라는 저 표현이 그래서 저에겐 더 와 닿았죠.

  • 김차장 2015.12.22 10:01 신고

    결론은 횬다이차를 구입할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 생호 2015.12.22 14:06 신고

    주요 언론들이 EQ900을 칭찬만 하지만 객관적으로 평가한 시승기도 있습니다.
    http://auto.naver.com/magazine/magazineReviewRead.nhn?seq=130808

  • 비씨 2015.12.22 15:30 신고

    차량 품질은 좋다고 하고........ 단,

    1. 경량화를 위한 럭셔리 메이커 로서의 도전? 이 없다........ 알루미늄후드,알루미늄트렁크,도어 경량화,휀더 경량화...... 등등은 ?

    2. 10단기어 등의 앞서가는 포인트가 없다....... 뭐, 북미에 출시할 때도 갑자기 10단 기어가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듯

    3. 프리미엄급 차량으로 가성비가 좋다 외에 무엇이 있는가? 제네시스 측에서도 자기 브랜드의 특징은 무엇인가를 말할때 특별한 뭔가가 있긴 한건가?

    • 비씨님의 분석을 보니 더더욱 '용기''도전''과감성''오리지널리티' 등의 단어가 떠오르네요. ^^;

  • 디자인 카피캣 2015.12.22 15:50 신고

    아우디배낀 디자인때문에 유럽에 수출할 수 있을까요?
    괜히 낯 부끄러워지네.
    짝퉁 소리듣기에 안성마춤입니다.

    • 사실 디자인의 유사성 논란은 비단 아우디만이 아닌 걸로 느껴집니다. 자기색깔의 부족이라 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 이후를 지나면서 차의 느낌이 확 달라지더군요. 측면과 후면이 중후하다면 전면부는 그와 달리 조금 경쾌(나쁘게 말하면 가벼운)한 느낌인데, 이것도 저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

  • 겉보리 2015.12.22 15:51 신고

    어제 출근길에 이 차가 저를 추월해서 달려가는 것을 봤습니다. 일단 외형으로는 상당히 고급스럽고 균형잡혀 있더군요.
    야심차게 출발한 만큼 좋은 성과를 얻기 바랍니다. 아울러 회사의 철학과 운영도 한 단계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 묵직하니 존재감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난한 익스테리어가 아쉬웠어요. 실내는 나름 굉장히 세세하게 고급감을 잘 살린 걸로 보입니다만, 역시 제네시스만의 무언가를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그건 말씀처럼 경영철학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 폴로 2015.12.22 16:46 신고

    북미와 유럽은 차를 생각하는 마인드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북미 기준에만 맞춘다면 현대도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처럼 고전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현대에게는 매우 어려운 고민일 겁니다. 역으로 생각하자면 이런 고민 없이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하면 안 되는 거겠죠.

    • 현대 입장에선 유럽은 반드시 뚫어야겠다는 마인드라기 보다는 우리도 이런 거 한다는 정도의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저 렉서스 관계자의 발언을 보면 그렇게만 해서도 안될 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 볼보오너 2015.12.22 18:00 신고

    유럽에서 성공하기 힘들겠지만 반의 성공을 거둔다하더라도 내수차도 그렇게 만든다는 보장 있을까? 신뢰가 안 가면 답은 뻔하다

    • 플래그십의 경우 내외수 차별이 과연 있을까?싶기도 합니다. 물론 전과(?)가 있으니 의심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드는데, 워낙 논란이 되기도 하고 그랬으니 현지 법규에 따른 차이 외에는 내수에서 더 나쁘게 하거나 하진 않았을 거라 봅니다. 또 그래야 하고요.

  • 호원 2015.12.22 19:35 신고

    과거 K9 출시 때가 생각이 납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유럽에 출시하는 것을 마치 북미와 우리나라에서 하는 광고 정도로 생각하는 건 아닐까
    짐작 해 봅니다.
    무슨무슨 자동차의 본거지에서 당당히 출시 하였다!! 이러한 멘트를 사용하기 위해
    일부러 -렉서스 조차 힘을 못 쓰고 있는- 유럽에 출시하는 느낌이 드네요.

    • 사실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현대가 미국에서와 같은 전력을 유럽에서 기울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방법을 찾긴 찾아야 할 거예요.

  • 루돌프 2015.12.22 23:43 신고

    짝퉁스러운게 비싸기까지 하고 검증된바도 없는걸 누가사??

  • 팔로알토 2015.12.23 06:28 신고

    캘리포니아 사는데 조만간 한국 돌아가게되어 제네시스 구매해서 가려고 이곳 딜러 알아보니... 소나타, 아반테 등 20000불 미만 차량 판매 대비 제네시스, 에쿠스 등 고급형 차량은 골치 덩어리라 합니다 매장별 할당량 받고 고민 중이라는데... 한국에서와 현지에서의 온도차가 분명 큰데... 암튼 외관 변경 전 모델은 그나마 가끔 보이나 신 모델은 정말 드물게 보이고... 가격 경쟁력을 기술 경쟁력으로, 그리고 기업 이미지 고급화라는 3요소가 진심 잘 어우러져야 할 듯합니다

    • 미국에선 제네시스가 제법 판매가 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지역에 따라 딜러에 따라 또 분위기가 조금은 다른가 봅니다.

  • 지나가다 2015.12.23 08:52 신고

    근데 제네시스 트렁크가 작다는 평가를 받는다는게 신기하네요. 세단치고는 트렁크가 엄청 나게 큰편인데. S클래스랑 비교해도 부족하기보다는 더 크다는 느낌인데.

    •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일단 기사에 그렇게 나와 있어서...다만, 그간 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 기아차의 트렁크는 2열 공간의 넉넉함에 비하면 유럽 경쟁 모델들 보다 용량이 작은 경우들이 제법 보였었습니다. 데이터로 비교가 가능했죠. 이번 경우는 정확한 내용이 나와 봐야 알 거 같네요.

  • 쟤네실수 2015.12.26 14:37 신고

    유럽은 개가 웃겠네 ㅋㅋ ㅋㅋ

  • 응원 2015.12.27 18:15 신고

    고급 디자이너를 고용했으니까 좀 믿어보면 좋을거같은데

    • 제네시스의 성공의 요건들 중 하나로 이야기 되는 것 중 하나가 인재를 얼마나 활용하는가, 또 얼마나 키우내는가 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좋은 디자이너나 엔지니어를 데리고 와 그 노하우를 적용하는 건 좋은 일이라 봅니다. 또 투자 대비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빨리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다만, 고급 브랜드의 성공 요건들 중 한 부분일 뿐이고, 더 어렵고 본질적인 변화와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그것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부분을 생각해야 합니다. 현대는 그 나머지에 대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거예요.

  • 현기차 딱 걸렸어 주거쓰 2016.03.08 21:09 신고

    현기는 화장실 갈때와 나올때 다르다ᆞ 나쁜 세이들 아이씨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일까요 럭셔리일까요?

현대자동차가 오랜 고민과 갈등을 뒤로하고 결국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현대라는 이름으로는 부가가치 높은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는 현실론이 결국은 작동을 한 것인데요. 론칭 전부터 '제네시스'로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늦은감은 있지만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의견을 건넨 후 응원하며 지켜봐왔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 / 사진=현대차



해외에서의 제네시스 논란

제네시스 브랜드 공식 행사 직후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자동차 언론들은 물론 미국과 영국 등에서도 새 브랜드 '제네시스'에 대해 비교적 관심이 높았습니다. 또 2020년까지 총 6개의 신모델을 내놓겠다는 전략도 소개하며 과연 어떻게 현대가 이 브랜드를 안착시킬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 제네시스의 기함인 G90 렌더링 이미지가 공개가 됐죠. 숨가쁘게 이어진 제네시스 관련 소식은 국내외 모두에서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이 이슈 안에는 한 가지 커다란 질문이 존재합니다. '과연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가 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죠. 자동차에 있어서 프리미엄이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요? 또 영미권에서 주로 쓰는 '럭셔리'라는 표현과는 차이가 있는 걸까요?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프리미엄과 럭셔리를 나누는 기준을 통해 제네시스의 현재 위치를 한 번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리미엄과 럭셔리의 차이

어떤 자동차 브랜드가 프리미엄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공식적인 기준 같은 게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와 양산형 브랜드의 차이를 대략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비싸고, 고급 재료를 쓰고, 성능이 뛰어나는 등, 몇 가지 구분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업계 안에서는 고급 자동차 브랜드들을 좀 더 세분화해서 프리미엄과 럭셔리를 명확하게 구분해 쓰기도 합니다. 이를 잘 보여준 게 10년 전 출판된 <프리미엄 파워> 같은 책인데요. 


글로벌 인사이트 오토모티브 그룹에서 자동차 분석전문가로 활동하는 필리 로젠가르텐과 크리스토프 슈튀르머는 프리미엄과 럭셔리 브랜드의 차이를 이렇게 구분했습니다. '소유하고 싶은 혁신적 이미지의 브랜드를 만들고 관리하느냐', '업계 최고 인재들을 고용하고 지켜내느냐', '수요보다 적게 공급하고 제한하고 있느냐', '최고 부품업체들과 협력하고 있느냐', 마지막으로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만들고 있느냐' 등입니다. 저는 이 기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을 제 나름 기준으로 다시 정리를 해봤습니다.


1. 기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가

프리미엄의 제 1조건은 기술혁신입니다. 영국 오토익스프레스지에서 최근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브랜드가 프리미엄이라고 보느냐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롤스로이스와 애스턴 마틴, 벤틀리 등을 프리미엄으로 놓았고, BMW, 아우디, 볼보, 렉서스, 인피니티, 그리고 현대 제네시스 등은 프리미엄이 아니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두 명의 전문가는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롤스로이스나 애스턴 마틴 등은 감성에 호소하고 화려함으로 승부하지 기술적으로 시장을 선도하지 않는다고 본 것입니다.


반면 독일 브랜드 벤츠, BMW, 아우디, 포르쉐는 프리미엄으로, 또 볼보,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부가티, 그리고 벤틀리와 레인지로버 등을 프리미엄으로 분류했습니다. 레인지로버는 당시 프리미엄에서 럭셔리 브랜드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했는데 요즘 분위기로 봐선 재규어와 위치가 바뀌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분류를 첫 번째 기준인 기술혁신 관점에서 볼까요? 


흔히 독일 3사(벤츠, 아우디, BMW)를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거나 적용하는 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자동차 충돌테스트부터 다양한 안전장치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적용한 벤츠. 최초의 자동차용 알루미늄 V8엔진을 개발했고 제논 헤드램프 등 각 종 기술력을 일찌기 보여준 BMW. 승용 사륜 콰트로와 공기저항, 경량화와 최초 직분사 터보디젤 엔진(TDI) 등을 개발한 아우디 등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늘 앞에 서 있습니다. 볼보 역시 3점식 안전벨트는 물론 ABS 적용 등 늘 안전에 있어서는 프론티어였죠. 


반면에 롤스로이스나 애스턴 마틴 등은 화려함과 전통, 렉서스 등은 정숙성과 내구성 등으로 승부를 보는 편입니다. 엔진 개발도 어렵고 이미 개발된 편의장치나 시스템 등을 화려하게 구성해 이를 어필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저는 기술혁신이 없는 브랜드는 결코 프리미엄 딱지를 붙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요. 이 기준을 제네시스에 대입해 보면 프리미엄 보다는 럭셔리 브랜드에 가깝다고 보여집니다.


2. 매력적인 자기만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가?

두 번째 기준이라면 디자인 정체성이 분명한지, 그리고 그 디자인이 구매욕을 자극하는지 하는 점입니다. 최근 제네시스 G90 렌더링이 공개되고 독일에서도 아우디나 애스턴마틴 닮았다는 이야기가 자주 눈에 띄었습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반응들이 있었던 모양인데요. 그룹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페터 슈라이어는 이전에 "헥사고날 디자인은 아우디 싱글프레임과 무척 닮았지만 따진다면 우리가 먼저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2001년형 아우디 A4 호펠레 /사진=favcars.com

하지만 그릴이 6각이냐 4각이냐로 소비자들은 구분 짓기 보다는 좀 더 큰 틀에서 카피 논쟁을 벌이는 게 일반적입니다. 싱글 프레임 논쟁이 바로 그런 경우인데요. 아우디는 이미 2001년에 소개했고, 현대는 2009년 이후 북미와 유럽 쪽 디자인을 나누던 전략을 최근 헥사고날 싱글 프레임 그릴로 통합한 상태입니다. 특히 현대 스스로 밝혔듯 자동차 이미지의 핵심은 그릴과 엠블럼인데, 여기서 뚜렷한 자기 색깔을 갖지 못하고 '어디서 본 듯하다'는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면 제네시스가 디자인 유사성 논란에서 앞으로도 자유롭기 힘들 것입니다.


여기에 페터 슈라이어가 아우디 디자이너였다는 점도 두 브랜드 디자인에 어떤 개연성이 있지 않겠냐는 시선을 갖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하지만 기아 K5가 처음 나왔을 때 디자인 카피 논란이 거의 없이 칭찬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제네시스 논란을 페터 슈라이어에게만 책임을 돌리긴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제네시스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긴 했지만 자기만의 색깔을 유지하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는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반대로 볼보는 자신만의 디자인 정체성은 가지고 있었지만 매력적이지 못한 디자인으로 늘 아쉬웠는데 최근 새로운 디자인 정책을 통해 소비자의 감성을 더 자극할 수 있게 됐습니다.


3. 최고 인력과 함께 하고 있는가?

현대차는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목소리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페터 슈라이어라는 걸출한 스타 디자이너를 영입해 브랜드에 패밀리룩 개념을 적용했고, 기아차는 잘 몰라도 페터슈라이어는 잘 아는 유럽인들에게 회사 이미지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또 고성능, 고급 브랜드 계획을 구체화하기 위해 알베르트 비어만이라는 BMW M 파트 기술 책임자를 부사장 자리에 앉혔고, 최근엔 벤틀리 디자이너인 루크 동커볼케까지 영입했습니다. 확실하고 과감한 인재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인재 구성이 몇몇의 스타들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최고의 기술인력을 더 확보하고, 또 내부에서 좋은 엔지니어를 키워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돈으로 사람을 사오는 것만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런 인력 개발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좋은 인력이 나오도록 해야 합니다. 


왼쪽부터 페터 슈라이어, 알베르트 비어만, 루크 동커볼케 / 사진=현대


4. 부품업체와의 협업과 완성도

위에 세 가지 기본적인 조건 외에도 중요한 프리미엄의 기준이라면 부품업체와의 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느냐 하는 점일 겁니다. 독일을 기준으로 보자면 일단 부품업체들이 프리미엄 브랜드들과의 협업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벤츠가 엘크 테스트 파동으로 대중화를 앞당긴 차체자세제어장치(ESP)같은 경우도 보쉬가 개발을 했고 이를 벤츠가 적극 수용했던 경우인데요. 완성차 업체들이 모든 기술을 다 개발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부품개발업체들과의 협력 관계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제네시스는 이런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조립의 품질도 중요합니다. 아우디가 독일 내에서 빠르게 BMW, 벤츠 등과 경쟁할 수 있게 자리 잡은 것은 기술력과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있었지만 뛰어난 조립완성도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지금까지도 늘 아우디하면 독일 소비자들에겐 실내 조립완성도 최고의 브랜드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생산라인 수준을 프리미엄의 요구에 맞게 맞춰낼 수 있느냐 마느냐도 중요해졌습니다.


이 외에도 저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전통을 만들어가는 문화적 관점을 갖는 것도 중요한 프리미엄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고객들을 응대하는 세일즈와 마케팅, 그리고 A/S 파트가 양산차 브랜드일 때와 완전히 달라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하며 브랜드를 소비하려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과연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이 될 수 있을까?

몇 가지 프리미엄의 기준을 적어 봤는데요. 이 기준 하나 하나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대입해 보자면 어떤 부분에선 만족할 만한 하고 어떤 부분에선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어느 특정 모델 한두 개만 잘 나오는 게 아니라 모든 라인업이 상향 평준화 되어야 하듯 프리미엄 브랜드는 앞서 언급한 기준에 최대한 다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만큼 각오와 열정, 장기적인 비전과 투자 등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프리미엄 딱지 얻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과연 현대는 그 길을 갈 준비가 되어 있나요? 제네시스가 앞으로 달려갈 길을 이런 기준을 가지고 지켜보려 합니다.


제네시스 로고 /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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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fect 2015.11.13 21:58 신고

    제네시스가 프리미엄으로 인정받기 까지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결국 차를 만드는 것은 사람이니 만드는 사람들의 자세와 인식, 사내문화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사람과 사내문화가 내부에서 바뀌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특히 현대처럼 오너에 의한 황제경영을 하고 경직된 사내문화를 가진 경우 더 그럴 것 같습니다.) 기존 현대차에서 고급 브랜드를 만드는 것 보다는 다른 브랜드를 사와서 그들의 사고, 문화, 가치를 이식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뭐 기왕 이렇게 되었으니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해외 브랜드를 가지고 오는 것도 쉽지 않고, 그걸 사온다고 해서 그 문화가 현대차에 이식 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물론 부분적으로 노하우나 분위기를 익힐 수는 있겠지만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공통된 성장통이었기도 하고요. 정면승부가 답이라고 봅니다. 어떻게 하는지는 꾸준히 지켜보려고요. ^^

  • 겉보리 2015.11.14 11:57 신고

    이왕 시작한 거 잘 해내기 바랍니다. 뚜렷한 자기 색깔을 가져야 프리미엄 범주에 들 수 있겠죠.

    • 뭔가 계속 도전하지 않으면 그냥 그렇고 그런 브랜드로 묻히기 쉬울 겁니다. 존재감을 만드는 일, 힘든 도전일 거예요.

  • 개아범 2015.11.14 16:22 신고

    공감합니다. 현대차에 팀장급의 친구가 있어서 가끔 이야기를 들어보면(사실 이 친구 만나면 저는 이야기 듣기만 합니다. 왜냐하면 자기 주관이 너무 뚜렷해서 자칫 친구 사이에 언쟁이 날까봐서요) 현대기아의 직원들의 마인드는 여전히 "소비자가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원들이 이런 생각이고 현대기아가 바뀌려면 정씨 두 분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인데 과연 쉬울까요? 한국에 프로야구가 태동할 때 롯데의 신격호씨가 그랬다죠(당시 우리 아버님이 롯데그룹 임원으로 계셔서 직접 들은 이야기를 전해주시더군요) "한국프로야구 그거 한물간 역대급 투수 한두명만 일본에서 데리고 오면 끝나는 거 아냐?" 그렇게 호언장담했던 롯데가 여지껏 30년 넘게 우승은 딱 두 번 밖에 못했죠. 결국 기업의 최고 리더의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기업도 안바뀌고 그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도 마찬가지인거죠. "와이프 빼고 다 바꿔라"라고 했던 이건희의 삼성도 애플에 처참히 밀리는 판에 말이죠. 스케치북님의 말대로 몇 명 바꾸는 것이 겉은 바꿀 수 있어도 뼈속까지 바꿀 수는 없는 것이죠. 프리미엄, 럭셔리 다 좋죠. 하지만 속속들이 바뀐 마인드로 만들어진 현대기아 제품을 기본 중의 기본인 안전에 대한 염려없이 구입해서 타고 다닐 Super Normal의 날이 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 현대 입장에서 억울하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자신들의 생각과 다른 반응이 계속해서 나온다면 문제의 원인이 우리에게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자기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경영철학이 바뀌면 일하는 분들 모두의 생ㅇ각도 바뀔 겁니다.

  • DB 2015.11.15 18:16 신고

    안녕하세요. 재밌는 글 잘 읽고 갑니다. 제 블로그에 링크 올려도 될까요?

  • 푸른눈 2015.11.16 10:20 신고

    언급하신 프리미엄의 조건으로 봤을 때는 제네시스는 어디에도 합당하지 않다고 봐야겠지요..
    자국내 옵션 장사는 전세계 1위를 하지 않을까...싶습니다만...
    현대가 말하는 신기술 이란건 불과 얼마전까진 토요타, 렉서스를 뜯으며 따라했고, 최근엔 독일차를 뜯으며 따라할 뿐인거죠.

    역시나 프리미엄이라는 건 동경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 같아요. 누군가 타고 있는걸 보면 아...저..차 언젠가는 나도 사고 싶다..언젠가는 나도 타고싶다.. 이런 이미지... 가방 신발 시계의 명품들 처럼요..

    • 말씀하신 그런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항목들이 본문에 나와 있는 기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걸릴 걸로 보이고, 자칫 긴장의 끈을 늦추면 이도 저도 아닌 브랜드로 될 수 있을 겁니다.

  • 이창선 2015.11.16 10:45 신고

    감사합니다. 항상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질문하나 드릴께요~
    조립도 완성을 평가할때 어떤 부분과 기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우디의 조립도 완성이 독일에서도 인정 받는다면 bmw,벤츠와 비교해서 알려주시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 되겠습니다.

    • 실내를 구성하는 소재, 부품과 부품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의 유격 여부, 작동 시 얼마나 정확하고 내구성 강한지 등, 몇 가지 항목들이 세부적으로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 독일 브랜드로 보면 아우디와 벤츠가 비슷하거나 아우디가 조금 우세이고 그 다음으로 bmw로 보통 평가 순위가 나오더군요. 저도 동의합니다. BMW 보다는 아우디가 조금 더 마무리가 잘된 느낌을 받곤 합니다.

  • 2015.11.16 11:17

    비밀댓글입니다

    • 헷갈릴 수 있어서 다시 다듬어 봤습니다. 지금도 그러는지 한 번 봐주세요. 의견 감사합니다. ^^;;

  • 2015.11.16 11:18 신고

    그간 현대의 행태를 보면 애초에 프리미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렉서스조차 자리잡기 힘든 유럽에서는 럭셔리로 명함 내밀기도 거의 불가능해보이고,
    북미 시장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현대 하면 cheap 이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luxury를 외치려거든,
    기존의 이미지부터 지워내야겠죠.
    다만 내수시장과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 시장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어느 정도 성과가 있으리라고 봅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려면 마케팅 비용이 엄청나게 들텐데,
    초기 정착 과정에서 막대한 적자를 과연 언제까지 버텨낼지 의문입니다.

    • 그간의 형태로는 그렇습니다. 그러니 앞으로는 달라져야겠죠. 그리고 그 기준이 본문에 나와 있는 것들이라고 봅니다. 쉽지 않은 작업일 것이고요. 어쨌든 내부적으로 각오하고 출발한 거라고 하니 지켜 봐야겠죠. 부정적인 여론을 과연 바꿀 수 있을지...

    • car 2015.11.17 06:25 신고

      중국을 비롯한..? 제네시스 중국서 팔리는데 죽쑤고 있어요 돈많은 중국갑부들이 선호하는 차는 다름아닌 유럽차임 벤츠S클래스 상위버전 마이바흐 S클래스 판매량 제일 많이 나라가 중국이고요 아 롤스로이스도 엄청 팔리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도 제네시스에게 중국은 무척 어려운 시장일거임

  • 나그네 2015.11.16 11:38 신고

    자동차에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관심이 많은 남자로써
    현대차, 제네시스가 유럽차와 북미차와 비교 되고 있다는것 자체가 코미디라 생각합니다.
    디자인, 내구성, 엔진 등등을 떠나서
    부품업체 하나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자동차 회사가 회삽니까?
    여기 저기에서 부품 사다가 만들면 그게 프리미엄이니 럭셔리니 라는 단어를 붙일만한지 묻고 싶네요.
    자동차 회사는 브랜드이미지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기술력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부품업체의 기술력과 완성도가 어우러져야만 생기는 힘입니다.
    부품업체의 파워를 챙겨야 하고 클수 있도록 만드는게 자동차회사구요.
    기술투자를 엄두도 못내게 하는 단가후려치기등등.
    저는 감히 현대차를 현개차라 불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협력업체와의 좋은 관계도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현대가 얼마나 발전을 했고 개선이 되었는지 스스로에게 냉정하게 되물어야겠죠.

  • Elon Kim 2015.11.16 12:15 신고

    적어도 미국 미디어에서는 "Genesis"가 premium brand가 될거라 보고 있지 않습니다 (정확도 100%). Lexus처럼 luxury brand로 보는것이 맞죠. 아시죠 Acura, Infiniti, Cadillac, ...이런 브랜드군. 그리고 아직도 엔진출력과 refinement, agility, transmission, suspension 등에서 경쟁 럭져리 브랜드에 어림도 없는거 아시죠. 예를들어 노면을 느끼면서 달리는 주행감이나 엔진, 샤시, 서스가 따로노는 불일치 같은거...아시나요 계속되는 컴플레인. 그리고 죽어도 따라갈수없는 기술의 섬세함. 프리미엄이요? 기가 차는군요. 그리고 프리미엄은 그렇게 돈이 되지는 않죠. 현대가 할수 있다고 해도 관심없을 겁니다. 명백히 할수 없다는게 포인트 였습니다.

    • 최근 조향감 개선, 제동력 개선 등은 이뤄진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건 일부분일 뿐이고, 기술적으로도 가야할 길이 멀어 보이긴 합니다. 어쨌든 출발을 했으니 제대로 차를 만들어 주는 게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겠죠. 가파른 성장과 내수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누리던 브랜드가 아니라, 이제 시작한다는 그런 마음으로 오만함을 버리고 철저히 준비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프리미엄이 돈이 안된다는 건 반대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영업이익률은 양산 브랜드의 몇 배죠. 그 수익성을 현대도 바라는 걸 겁니다. 물론 지금도 양산 브랜드로서는 거의 TOP 수준의 수익을 올리기는 하지만요;;;

  • F.D 2015.11.16 17:31 신고

    이건 주제와는 조금 벗어난 댓글인데
    스케치북님이시람, 혹 여기 들르시는 독자님들이람 아실까해서 여쭙니다.

    독일내에서 조립완성도와 마감으로 선주인 아우디아 하셨는데 유독 한국에선 제 주변만 봐도 들려오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이런 와중에 풍문으로 독일내에 유통되는 아우디는 독일산, 한국으로 들어오는 아우디는 그렇지 못해 qc부터 전반적으로 제품이 천지차이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게 사실인건지 아시는 분 있으심 고견부탁드립니다

    • 같은 독일 공장에서 조립되는 건데 천지차이가 날까 싶은데, 사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어서 뭐라 정확한 의견을 드리지 못하겠네요;; 다른 분들 아시는 게 있다면 정보 좀 부탁하겠습니다.

  • 이서방 2015.11.16 18:10 신고

    썸네일 로고 삐뚤어졌습니다..

  • 흉다이꺼져 2015.11.16 18:42 신고

    겉은 베껴도 본질은 못 베낀다.
    제네시스는 흉기차다.
    뭐 성공하면 시민들이 이득볼 일 있나?
    미개한 궁민 소리밖에 더 듣는가?
    재들이 돈벌어서 지들 맘에 드는 정치인 당선시키고 세금은 줄이고 할텐데
    거기다 원전 폐기물 처리비용은 지들이 낼껀가?
    그런 기업이 내수시장 차별하고 거들먹 거리는 꼴 더이상은 보기 싫다.

  • 현대는.. 2015.11.16 20:47 신고

    택도 없는 얘기다.. 현대자동차는.. 옵션 장난질에 호구 만드는 쓰레기 기업임.. 투싼 구입 4월 출고했는데, 6월 출고 부터는 같은 트림 옵션 차에 무려 없던 2열 열선과 리어에어벤트 ㅋㅋㅋ 자동 추가 ㅋㅋ 개 ... 쓰레기 기업이지 암.. 그렇고 말구... 내 다신 흉기차 쳐다도 안 봐.

  • 2015.11.16 21:30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5.11.16 21:39 신고

    현대의 "제네시스" 브랜드는 저 역시도 예전부터 독립 브랜드로 나가야 "프리미엄"의 기반을 닦을 수 있다고 주장해 왔던 바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스케치북님의 의견에 저 역시 완전 공감하고 있고요. 또한 현대의 제네시스는 아직 "프리미엄"이라 불릴 자격을
    갖추지는 못했고 "럭셔리"에는 그럭저럭 걸칠 수준의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대중차 현대와는 분명히 선을 긋는 작업이 필요하고요
    그 시작은 부품 공급 업체를 하청회사가 아닌 진정한 동반자로 인정해 주고 함께 공생 및 발전을 추구한다는 자세로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업체들 기술력 자체는 세계 유수의 업체들과 비교해도 결코 밀리는 수준이 아닌만큼 기술력의 가치를 인정해준다면
    단시일 내에 렉서스 정도는 따라잡을 수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현대 최고 경영진이 이것을 실천할까요? 쿨럭.........

    • 협력업체와의 말 그대로 제대로 된 협력도 필요하고, 또 최고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도 전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경영진의 마인드가 얼마나 바뀌었느냐는, 결국 결과물을 통해서 짐작할 수밖에 없어 보이고, 또 그게 답이란 생각이 드네요.

  • 보리보리 2015.11.19 00:15 신고

    일단 기술력이나 품질부터 도요타 수준까지 끌어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자칭 럭셔리나 프리미엄은 얼마든지 가능하겠지요. 가격은 맘껏 올릴 수 있구요.
    아무튼 차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의 현대기이차로 봐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930Turbo 2015.11.19 21:16 신고

    현기 중진들께서 이 글에 대한 반응들을 좀 살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제가 피상적인 것 그 아래에 있는 것을 통찰할만한 내공이 없네요... 그건 그렇고 포스팅 주제와는 동떨어진 이야기이지만 국산 3시리즈급 자동차를 현대가 내놓는 것은 확실해 보이던데 아마 제네시스브랜드로 팔리겠지요?... 젠쿱이 포지셔닝이 바뀐다는 소식을 들었기에 저는 그 차만 기대중입니다 ㅎㅎ;;;

    • N이라는 고성능 서브 네임을 달고 나올 예정인데, 제가 아는 바로는 2017년이나 되어야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 김군 2015.11.22 04:02 신고

    감히 프리미엄이라는 말을 얘기하자면
    그건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레이스 국제 대회와 기술력응 모아서

    하나의 양산차를 만들고 자부심을 넣어주는
    브랜드 이미지인데
    도대체 현대는 같은 국민 등치는 기술 그리고
    도용 기술말고는

    뭐가 있을까요?

    제가 알기로는 정말 어마어마한 기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기술공개를 야금야금씩 내놓을뿐

    흉기는 그 10년전 기술을 신기술이라고 국민을 속이는 마케팅으로 아직도 등치는 마케팅을 하는군요

    • 지금까지는 부족한 부분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가 중요하겠죠. 지금과 같아선 안된다는 걸 현대도 알 거라 봅니다. 문제는 알고 있는데 그게 개선되거나 혁신을 이뤄낼 수 있겠느냐는 건데요. 지켜 보면 답 나오겠죠.

  • 알제리정주영 2015.12.19 22:58 신고

    국민들한테나 잘해라!!! 이 한마디 전하고 싶습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샙니다;;;;;

독일 언론들 현대 제네시스에 물음표 던지다


월드컵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인 현대가 주 스폰서로 활약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기까지 한데요. 현대차에 대한 내수 시장에서의 부정적 시각과는 별개로 해외에서 현대차의 약진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해외에서 고국 브랜드의 성장을 지켜보는 일은 분명 한국인의 입장에서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대자동차가 회사의 모든 기술력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제네시스의 언론 시승회를 지난 주 유럽에서 가졌습니다. 유럽 시장 공략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죠. 


현대 제네시스. 사진=netcarshow.com


올 8월부터 판매가 시작될 제네시스에 대해 저 역시 누구 못지 않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입장인데요. 차 잘 만들었다는 얘기 많이 들었고, 한국과 미국 등에서의 평가 또한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미국에서 실시한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는 점까지, 여러 징후가 제네시스의 성공 가능성을 점치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요소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우선 스타일에서 고유한 색깔을 지니지 못해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자동차와 닮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 상황이고, 무엇보다 현대 스스로가 제네시스를 독일 프리미엄 3사 모델들을 경쟁작으로 지목해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는 주인공으로 제네시스를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E클래스 등을 직접적으로 겨냥을 했고, 심지어 현대 측은 경쟁자들 보다 더 낫다는 자신감까지 당당히 내비췄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유럽에서도 '프리미엄 마케팅'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제네시스 1세대 모델이 판매가 안된 유럽이었기 때문에 전 세대에 비해 더 나아졌다는 이야기가 유럽에선 통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온전히 2세대 제네시스 그 자체의 경쟁력에만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습니다.


자, 이쯤 되면 어느 누구라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과연 유럽에서, 현대차가 경쟁 모델이라고 한 아우디, BMW, 벤츠 등의 고향에서 브랜드가 아닌 자동차 그 자체로 당당히 승부를 펼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궁금증 말이죠. 그런데 일단 시승을 하고 온 독일 매체의 반응은 생각 외로 차가운 편이었습니다. 과연 독일 전문지들은 이떤 평가를 내렸을까요?



▶아우토빌트 (Autobild)


아우토빌트 잡지 캡쳐 화면


지난 주말 받아 본 아우토빌트 잡지에 실린 짧은 시승기를 스캔해서 옮겨 봤습니다. 이 블로그에 처음 오는 분들을 위해 잠시 말씀을 드리면, 독일은 우리나라의 시승기와 다른 비교 테스트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독자들에게 차의 성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경쟁 모델들을 50여 가지의 테스트를 통해 그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 식의 서술식 시승기는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되는데요. 그래도 이번처럼 비교 테스트 전에 차의 전체적인 느낌을 전해주는 기사는 있고, 이 역시 관심이 높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도 럭셔리를 할 수 있는가?" 



아우토빌트의 기사 제목이네요. 가장 많은 독일인들이 보는 잡지 답게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여기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현대에겐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리 반가운 결과표를 받지 못했고, 아마도 이런 분위기는 비교 테스트의 결과를 통해서도 드러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이 매거진은 어떻게 제네시스를 봤을까요?


우선 제네시스의 공간이나 좌석의 편안함 등은 몇몇 독일 차들 보다 낫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 퍼스트 클래스 급의 옵션과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 있는 제네시스의 화려함도 충분히 이 세그먼트에 어울리는 구성이라고 이야기를 했죠. 하지만 칭찬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주행에서 4.99미터짜리 제네시스는 설득력을 주지 못했다고 적고 있었는데요. 


결정적으로 이런 평가가 나온 것은 제네시스가 전형적인 미국 식 세팅이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스펜션은 부드럽고 울퉁불퉁한 도로를 달릴 때도 비교적 소프트하게 굴러간다고 평했습니다. 반면에 19인치 휠에 장착된 타이어는 다소 거칠고 딱딱했다고 했죠. 엔진의 경우 정지된 상태에서는 나쁘지 않은데 무게가 실린 상태일 땐 'zu kernig' 하다고 적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이게 어떤 점을 표현한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냥 부정적인 뜻으로 쓰였다는 정도밖에는. (참고로 zu kernig이라는 표현은 과일에 쓰일 때 '씨가 너무 많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유럽 수출형 제네시스 

3.8리터 가솔린 엔진, 315마력

네바퀴 굴림( 사륜구동) 8단 오토매틱

풀옵션 단일 트림


그리고 이런 주행에서 유럽 취향에 맞지 않다는 점과 엔진의 아쉬움 외에 또 한 가지 중요하게 언급된 내용이 있었는데, 바로 연비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유럽에 들어오는 제네시스의 경우 3.8 가솔린 엔진 단 한 종류이고 여기에 옵션은 풀옵션 적용입니다. 다른 선택은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럽 공인연비로 리터당 8.6km인데 한국에서 리터당 8.5km 연비 받은 것과 거의 같은 수치죠. 


그런데 정확하게 아직 측정한 상태는 아니지만 자신들이 일단 타봤을 땐 약 12~15리터/100km 정도가 실제 연비가 되지 않을까 하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걸 한국 식으로 바꾸면 리터당 8.3km에서 최대 6.66km 정도 됩니다. 이는 경쟁작들과 비교해 차이가 좀 나는 수치라 하겠습니다. 공인연비만으로 비교해도 확인이 가능한데요. 


아우디 A6 3.0 TFSI 콰트로 (3.0리터 가솔린, 310마력) 연비 : 리터당 12.19km

아우디 S6 4.0 TFSI 콰트로 (4.0리터 가솔린, 420마력) 연비 : 리터당 10.41km

BMW 535i xDrive (3.0리터 가솔린, 306마력) 연비 : 리터당 13.15km

메르세데스 E클래스 400 4Matic (3.0리터 가솔린, 333마력) 연비 : 리터당 12.34km

현대 제네시스 3.8 Htrac( 3.8리터 가솔린, 315마력) 연비 : 8.62km


여기에 장벽이 하나 더 생겼는데 그건 가격입니다. 언론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제네시스 3.8 풀옵션 유럽 판매가는 약 65,000유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좀 비싸다는 메르세데스 E클래스 400(사륜) 가격이 58,994유로죠. 물론 기본가격이기 때문에 제네시스 만큼 옵션을 다 넣으면 가격은 이보다 훨씬 올라가게 될 겁니다. 그래도 옵션을 넣고 뺄 수 없는 풀옵션 원 패키지 모델이라는 점, 그리고 그 가격이 65,000유로라는 건 판매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미 독일 네티즌들로부터 가격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우토빌트는 '많이 들어 있고 (옵션 풍부), 힘 있고 (충분한 마력), 큰 차와 같은 느낌을 주지만 오버클래스(준대형) 경쟁작들에 비해선 정밀함, 파워트레인의 완성도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위에 스캔한 사진 우측 하단에 별점을 보면 아시겠지만 별 두 개 반을 받았는데요. 비교적 현대차에 호의적인 아우토빌트의 평가치고는 무척 박한 결과입니다. (제 기억엔 이런 별점 거의 최근엔 못 본 거 같네요.현대 뿐 아니라 어떤 차도... )


그렇다면 이런 평가는 아우토빌트만 그랬을까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제가 가입돼 있는 모토-톡이라는 자동차 커뮤니티의 매거진에서도 시승을 한 기사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모터톡(Motor-talk)




독일 내 각 종 자동차 포럼이 모여 있는 동호회 포털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회원만 240만 명인 곳이죠. 여기서 다뤄지는 내용도 아우토빌트 만큼은 아니겠지만 판매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터-톡은 아우토빌트 보다 더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누가 65,000유로를 주고 독일에서 이 차를 살 것인가? 현대는 그걸 확인하고 싶은 듯 하다..." 라는 도발적 내용으로 기사는 시작됐습니다. 이 얘기는 현대가 책정한 가격이 비싸다는 걸 역시 의미하는 건데요. 눈에 띄는 재미난 해석이 뒤따르더군요. "V6 엔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제네시스의 풀옵션이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탈 수 있는 차를 원하는 이들에겐 65,000유로짜리 차는 필요치 않다. 그렇다면 구매 가능한 비율은 확 줄어들게 된다."


가격에 대한 부담을 먼저 언급했네요. 그렇다면 성능에 대해선 어땠을까요? 우선 좋은 가죽과 나무 소재, 큰 파노라마 지붕과 넉넉한 공간, 첨단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실내 소재 구성도 좋고 마무리도 잘되어 있다고 높게 평가했죠. 하지만 "보닛을 열면 엔진부터 시작해 차의 아래로 내려가면서 평가는 달라진다."고 말을 이었습니다.



현대 제네시스. 사진출처=motortalk.de


우선 엔진의 경우 경쟁 모델들 (A6, 5시리즈, E클래스)의 터보가 제네시스 3.8 엔진 보다 우위에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아우토반에서 고속 주행 시 이런 차이는 더 커졌다고 평했죠. 공기저항이 0.26cd 수준임에도 고속으로 주행할 때 소음이 훨씬 높았던 점 역시 아쉬웠다고 했죠. 그러면서 소프트한 서스펜션과 다소 무른 조향감 등은 높은 속도로 아우토반을 계속 달릴 때 컨트롤이 잘 안되는 불안한 요소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또 실연비 역시 리터당 7.69km 수준으로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우토빌트와 모토-톡 공통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또 있었는데요. 바로 "미국식 자동차" 라는 표현이었습니다. 아우토빌트도 서스펜션 등이 전형적인 미국 시장용 세팅이라고 했고, 모토-톡 역시 "비록 뉘르부르크링에서 테스트를 했지만 유럽이 아닌 미국 시장을 선택한 구성" 이라고 했습니다. 


이 얘기는 즉, 독일 차와 경쟁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2세대 제네시스이지만 차의 크기나 성격 등은 정작 유럽인들에게 맞춰진 게 아니라 미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것으로 정리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큰 차체와 부드러운 승차감을 미국이 좋아한다면 유럽은 고속에서 단단하게 달려주는 그런 감각의 차를 선호하는데, 전자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결국 유럽 보다는 미국에서 독일 프리미엄 3사와 경쟁을 하겠다는 게 현대의 본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터-톡 에디터는 이 부분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했는데요. " 현대 유럽법인은 사실 판매량 보다 다른 게 더 중요해 보인다. 아하! 하는 그런 반응. 저 봐~ 현대도 이런 급의 차를 만들 줄 알잖아?라는 반응을 끌어내려고 하는 것 같다."


판매량은 일단 현대 측에서도 그리 크게 잡지 않은 모양입니다. 만약 현대가 정말 유럽시장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고 싶었다면 디젤 엔진을 내놓았겠죠. 결국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 보면, 판매량 보다는 "우리도 이런 차 만들 줄 알아요" 라는 식의, 이미지 개선용 모델로 제네시스를 유럽에 내놓는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정 리


일단 제네시스에 대한 평가는 이렇게 정리가 될 수 있겠네요.


 " 크고 화려하고 스타일 좋은 잘 만들어진 차. 하지만 달리기에선 경쟁작들에 비해 안정감이 떨어지고 2% 부족하다. 또 연비효율성이 아쉽고 디젤 엔진이 없다는 점 역시 아쉽다. 물론 65,000유로라는 가격도 꽤 큰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판매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이루고 싶어하고 유럽에선 현대라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제네시스가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유럽 현지 언론들의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앞서 말씀드렸 듯 현대는 유럽에서 독일 3사의 모델들과 경쟁할 차로 제네시스를 만들었고 진검승부를 하겠다고 당당히 이야기했습니다. 또 스펙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낫다고까지 하며 프리미엄 스포츠세단이라고 자신 있게 명명까지 했죠. 하지만 이 곳 평가는 현재까진 현대의 기대와는 달라 보입니다. 영국 전문지도 오늘 소개한 내용과 비슷한 평가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차라리 현대가 '프리미엄' 언급 없이 그냥 내놓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럽에 준대형급 세단을 내놓으며 독일 3사의 경쟁 모델들과 정면 승부를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겠죠. 뭐가 됐든 성능에 대한 평가는 겸허하게 받아 들여 다음엔 이런 부족함이 개선되어야 할 겁니다. 그래야 그나마 제대로 된 경쟁이 이뤄질 수 있을 테니까요.


이제 본격적인 비교 테스트가 시작될 겁니다. 그 때 2~3개 정도의 신뢰할 만한 전문지의 결과들을 모아 여러분께 다시 자세히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혹자는 그러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독일의 고급 차들과 비교가 되는 게 어디냐"고요. 맞습니다. 하지만 좀 더 냉정해질 필요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현대의 발전을 뿌듯하게 여길 수 있어도 유럽 고객들은 현대가 말한 프리미엄이라는 것에 제네시스를 놓고 냉정히 평가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현대 스스로가 뛰어든 프리미엄의 길입니다. 이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제네시스로 현대의 실력을 보여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진 유럽인들의 마음을 훔치기엔 부족해 보입니다. 그렇기에 현대의 도전은 완성이 아닌 여전히 시작점에 있다고 얘기하게 됩니다. 현대차의 다음 대응, 전략이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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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빛문 2014.06.17 18:42 신고

    10여년 전 미국에 나갔을때 현대기아차를 발견하면 기분이 많이 좋았었습니다. 외국에 나가면 모두가 애국자가 된다고 하죠. 하지만 미국 뉴욕의 한 한인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우연히 한인대상 광고전단지를 봤는데, 생명은 옵션이 아닙니다.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소나타 어드밴스 에어백+6에어백(?) 광고를 하더군요. 국내 가격에 비해 아주 저렴하고요. 본인이 순간 들었던 생각은 ' 그럼 한국인의 생명은 옵션인가? '. 불쾌감이 있었습니다. 현지 지인에게 현대기아차에 대해 물으니 잔고장이 많지만, 워런티가 긴(10년 10만마일) 저렴한 차라고 하더군요. 이에 비해 도요타,혼다 차량에 대해서는 기름만 넣고 타는 좋은 차량이다라고 하더군요. 현재의 현대기아차의 경쟁 상대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닌 도요타,혼다같은 내구성 좋은 일본차가 맞을 것 같습니다. 혹세무민하지말고 내국인에게도 보다 안전한 차를 저렴하게 팔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스케치북다이어리님의 블러그가 인지도가 높아서 그런지 반대를 위한 반대 글이 꽤 보이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 공감하고 있을 겁니다. 좋은 글 항상 고맙습니다.

    • 그 미국 광고는 굉장히 한국에서도 말이 많았죠. 최근까지도 상대적 박탈감을 논할 때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미국시장에서 성공이 중요하다는 거 잘 알고 있지만, 정말 국내 고객들이 받았을 상처는 조금도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었죠. 앞으론 이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뭐 그렇게 하기도 어려운 시대가 되긴 했죠.

  • BlogIcon 하모니 2014.06.17 21:48 신고

    30년전 렉서스도 독일기자단에게서 비슷한 평가를 받았는데... 과연 렉서스 만큼 해줄지요?

    • 렉서스가 미국에선 여전히 좋은 차로 평가되고 , 사실 오너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브랜드이지만 유럽에선 그 천하의 렉서스 조차도 버티질 못하고 있죠. 그만큼 어려운 시장이라는 얘긴데, 과연 현대는 그 역사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책을 마련했을지, 계속 지켜 봐야겠습니다.

  • 공기저항 2014.06.18 03:14 신고

    공기저항 부분에서 0.26 cw라고 쓰여있는데, cd 가 맞는 표현인 것 같아서 댓글을 남깁니다. 좋은 글 항상 고맙습니다.

  • BlogIcon 이리온 2014.06.18 10:01 신고

    한국돈으로 9천만원이네 ㅎㅎ 옵션뺀 5~6천대로 출시했다면 또 평가가 달라졌겠지요...개인마다 다르겠지만...저도 경쟁차종 두종류를 타봤지만 승차감이 더 낫던데...ㅎㅎ

    • 우리나라와 유럽, 우리나라와 미국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 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경쟁 차종과의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로 가격을 보는 게 조금은 현실적이라 봅니다. 그래도 제네시스 저 가격은 너무 비싸죠.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하는 걸 보면 이 전의 현대차들의 싼 가격과 차이가 너무 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완충 지역(?)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fishdream.tistory.com BlogIcon 류현 2014.06.19 14:47 신고

    제네시스에 대한 제 의견은요 현대에서 나온 차들 중 가장 낫다입니다 1세대 제네시스는 제 지인 차였기에 많이 빌려
    타 보았고요 2세대 제네시스는 시승을 해 보았는데 1세대 때도 느꼈지만 그 당시 기준에서 현대가 동원할 수 있는
    기술력을 다 끌어다 썼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타 보았던
    현대차 중 처음으로 기본기가 다져진 차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햇수로 5년이 넘어가는 제 지인 차 하체나 차체를 보면 아직도 깨끗합니다. 같은 년식의
    다른 현기차들....녹셔리의 정체가 드러나는 시점인데도요 그리고 2세대는 이제 현대, 입문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되었고요
    세계 최강인 옵션은 열외로 두더라도 디자인도 비교적 좋고(1세대 제네시스..제 기준에 아니었습니다)차체도
    튼튼해졌고(초고장력 강판은 정말 아니지만) 1세대 때에도 느꼈지만 비로소 제대로 처리한 하체 방청처리와
    편안한 승차감(이건 정말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유럽인들 취향까지 모르지만요 운전자가아닌 뒷좌석 승차감은
    미국차, 유럽차 어디에도 앞설 겁니다 노면의 진동을 걸러준다는 점에서는요)은 제 기준에서 럭셔리의 범주에
    넣어도 부족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결정적으로 본 글에서도 나온 엔진과 미션의 한계, 그리고 떨어지는 연비와 스포츠성은 독일
    프리미엄 3사와는 거리가 있어요
    그래서 제가 보는 지금의 제네시스는 "현기차 기술력의 시금석으로서 럭셔리 카 시장에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차" 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말인데요 단언컨데 제네시스에 들인 정성의 반만 다른 차들에도 투자했다면 현기차가
    지금처럼 "안 국민 기업"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 현대가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차량임엔 분명합니다. 다만, 그게 아직은 그들이 바라는 프리미엄으로의 직행을 이뤄내진 못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이걸 계기로 삼아야겠죠.

  • 설재훈 2014.06.19 18:28 신고

    안녕하세요..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계속 눈팅만 하다가 제네시스얘기가 나와서 한말씀 올립니다..
    5월 5일부터 제네시스를 3일간 무료로 시승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현대차에서 외제차오너들에게 제공한 기회였지요..
    3일간 운행을 하면서 느긴점은 많이 발전했구나였습니다..제가 게속 현대차를 타고 있었더라면 혹할수도 있는 수준에 오른것임에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차량 가격도 올라왔으니깐요..
    하지만 이미 현대차가 아닌 다른차를 몰아본 이후여서 특별한 감흥은 없었고, 역시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더욱 들었습니다..
    외형보다는 옵션보다는 디자인 보다는 ,차는 타기 쉽고, 다루기 쉽고, 편안하고, 잘 나가고 잘 서는것이 기본 모토가 아닌가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약 5천만원 이라는 가격을 주고 사기에는 솔직히 다소 아쉬운 차임에 틀립없었습니다..
    국산차량(현대차)을 싫어하고 무조껀 비판해서가 아니라 차를 운행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운전을 하지못하는 와이프와 아이들도 "아빠 이 차 왜이래"
    할 정도 였습니다..
    현대차가 국민을 위한 겉모습만 볼만한 차가 아닌, 기본기가 충실한 차를 만들어 줄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늘 건강하세요^^

    • 어떤 면이 부인과 아이들까지 "왜 이러냐" 는 반응을 만들었을지 궁금하네요. 암튼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계속 도전을 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현대기아차 전체로 전이되는 긍정적 에너지가 된다면 지금의 비판적 분위기도 많이 바뀔 것이라 생각됩니다.

  • ㅇㅇ 2014.06.20 11:55 신고

    스케치북 다이어리/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제네시스 5.0 오너로써 읽을때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객관성을 갖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피니티를 타다가 벤츠 e350을 타니깐 차가 너무 얌전하더군요. 벤츠AMG 옵션을 타기에는 부담이고 인피니티는 질리고, 편안하고 유지비 적게 들고 힘있는차로 제네시스 만족중입니다.
    미국에서 제네시스 5.0 가격은 벤츠 e350 중상옵션 가격과 동일이라 8기통 제네시스를 선택했습니다. 한국가져갈때 33%관세도 없다는 매력도 있어서요. 아직까지는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것 같네요.

    • 8기통이라 역시 미국에선 8기통이어야 하나 보네요 아직까지는. ^^
      오너 입장에선 불편한 해석일지 몰라도, 유럽의 환경이나 취향을 생각하고 읽어 보시면 덜 불편하시리라 생각됩니다.

  • 하하하 2014.06.20 12:21 신고

    제 생각에는 소나타도 그렇고 제네시스도 철저히 미국시장에 맞춰 계발된 모델이 아닌가 싶네요. 아직 어려서 차를 몰지는 않지만 미국, 특히 텍사스는 리터당 860원정도의 낮은유가(여기 사람들은 이것도 비싸다고 아우성이에요...) 에다가 광활한 땅(텍사스 끝에서 끝까지 800마일!)까지... 가격만 낮게 책정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유럽인들 의견중에 렉서스, 인피니티가 유럽시장에서 차를 이유 중 하나가 중국에 팔려는 것이라고... 제네시스도 비슷한 목적일 것 같다는...

    • 미국 시장은 어느 자동차 회사에게나 중요한 곳이죠.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유럽에서 테스트를 하고, 세팅도 유럽 업체가 돕고 (로터스), 유럽 프리미엄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걸로 봐서는 유럽 시장도 염두에 둔 것이 분명해 보여요. 그런데 평가를 보면 미국에 맞춰져 있다고 하니까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거겠죠. 거기다 디젤엔진도 없이 유럽에 출시라는 것 역시 아쉽네요. 미국에선 1세대 보다 더 선전할 걸로 보여집니다. 의견 잘 읽었어요~ ^^ 아참, 중국에 팔기 위해서라는 얘기는 글쎄요..그럴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게 주 목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alyson 2014.06.23 04:17 신고

    좋은글 감사합니다.
    쭉 유럽에서 차를 타고 다닌데다가 워낙 서스펜션도 딱딱한 차를 선호해서 그런지 한번씩 한국에가서 차를 몰때면 큰차에도 불구하고 너무 잘 돌아가는 휠이나 고속 안정감은 좀 불안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막상 아우토반 같이 200km씩 밟을 곳도 없고 시내 주행이 많다 보니까 차에 익숙해지고 나면 별로 신경쓰이지 않더라구요. 재미있는건 동생은 미국에서 있다 왔는데 제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위화감 없이 적응하더라고요. 반대로 제차를 몰면서 너무 딱딱하다고 승차감이 별로라는 사람들도 있고요.
    결국엔 개인의 취향인 부분도 있고 전에 타던 차에 상대비교 되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개인 입장에서는 절대적인 좋다 나쁘다를 가리기는 힘든것 같습니다.
    전 세대보다 개선된 부분은 칭찬 해주고 다만, 이런 객관적인 전문지나 전문가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지적되는 하체나 전체적인 세팅부분에 관해서는 개선이 아직도 필요한다는게 아직도 프리미엄을 가기 위해서는 뛰어넘어야 할 장벽인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현대로써 추구하는 아이덴티티의 방향을 이제는 어느정도 정해야 하는 시점에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제대로 된 고민이 없다면 정말 누구나가 타고 싶은 차! 를 만들기 어려울테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굳이 프리미엄이 아니라도 골프와 같이 대중적이면서 매력있는 차가 사실은 좀더 현대로써 지향해야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개인의 취향은 결국 그 나라의 자동차 문화의 틀 속에서 크게 보면 자리한다고 봅니다. 미국은 큰 바디에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선호하고, 유럽은 말씀처럼 단단한 하체를 선호합니다. 그건 그 지역의 특성과 문화가 만들어낸 취향이기도 하죠. 개인간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체로 이런 틀은 유지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정체성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은 수년 전부터 이 블로그를 통해서도 제가 끝없이 이야기를 한 부분입니다. 현대차 직원들 만나 이야기하면 그들 스스로도 이런 점을 고민을 하더군요. 중요한 건 경영진의 철학, 마인드가 어떤 방향을 잡고 그걸 기준점으로 삼아 밀고 나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좋은 의견 잘 읽었습니다.

  • XJ220 2014.06.23 23:11 신고

    이번 학기 현대기아차 산학연계과정으로 현기차 글로벌 마케팅전략에 대한 수업을 수강했는데요, 현직자들도 이미 공감하고 있는 합당한 비판이라고 봅니다. E세그먼트 비중도 얼마 되지 않고, 유럽 소비자들의 보수성은 익히 알려져 있죠. 현재 유럽시장에서 낮은 구매 고려 대비 실제 구매 비율을 유의미하게 올리려면 지속적인 광고캠페인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재정적 문제가 큰 걸림돌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광고캠페인 대신 이미지 리딩 용으로 '현대도 이런 차를 만들 수 있다,더 이상 가격만이 아닌 품질과 감성으로 승부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은데,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오래 지켜보아야 할 것 같네요.
    별개로 윗 댓글에서 언급하셨듯이 제가 만나본 현대차 직원들도 자신들의 분야에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더라구요. 어느 선에서 소비자들과 선량한 직원들의 괴리가 발생하는지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근래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두루뭉술하긴 하지만 아이덴티티를 확정하고 그에 맞는 통합 마케팅 캠페인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생각보다 오래 준비했고 제네시스와 소나타로 그 시작을 끊은 셈인데 이 점도 기대해볼 만 한 것 같습니다.
    자동차 업계에 종사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깊은 인사이트에 매번 놀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 내부적으로 그렇게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했다면, 확실히 현대가 유럽 시장엔 "우리도 이런 차 만들 수 있는 수준 됐소이다~"하는 정도의 의미가 더 강해 보이네요. 이제 시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좋은 댓글 잘 읽었고요. 멋지게 공부하셔서 좋은 자동차쟁이(?)가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

  • Favicon of http://arcious2.blog.me BlogIcon 오전은 아름답다 2014.06.24 14:33 신고

    정말 오랜만에 와서 달아보네요
    이런걸 보면 그렇게 용을 쓰고 만들어도 욕을 먹는데..
    프로씨드는 참 불가사의 입니다...물론 체급이 다르긴 하지만서도...칭찬 일색이니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시험공부 하는 마음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마인드가 고쳐지기 전에는 어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못타봤지만 딱 출시 하자마자
    시험(충돌테스트) 100점 맞고 -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 마치 그게 안전의 전부인양
    요렇게 마케팅 하는 걸 보면..아직 그 수준에서 벗어났다고 하기는 힘들겠네요..

    Best or nothing 은 외계인 납치(?) 해오기 전에는 어림도 없을듯....언제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프로씨드의 경우 콤팩트 급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메이커들끼리의 기술 격차가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거기다 달리기 성능 그 자체만으로는 아직은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할 거 같고요. 그래도 그런 차를 만들어 팔고 있다는 자체로 가능성을 볼 수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

  • BlogIcon 메카닉베어 2014.06.26 14:26 신고

    댓글들도 너무 수준들이 높은거 같애요. 럭셔리카도 럭셔리카이지만 스포츠카나 모터스포츠의 선전이 더욱더 기대해봅니다. 기본기없이는 정상으로 갈 수 없을 테니깐요. 개인적으로 부드러운승차감이 좋아 국산럭셔리도 좋아하지만, 역시나 파워트레인이 아쉽네요. 그래도 몇년사이에 이렇게 성장한것이 놀랍네요

    • 분명히 현대의 발전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란 생각으로 겸손하게 계속 도전해주길 바랄 뿐입니다. ^^

  • 접니다 2014.06.28 11:14 신고

    저도 지금은 45AMG 계약해놓고 기다리는중인데 한가지 확실한것은 이전에 탔던 형 K7 준대형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방지턱 넘을때
    뒤에서 나는 잡소리 이게 정말 3천중반대의 값을 하는 차가 맞는지 조차도 의문이 들게 하는점 고속도로에서도 밑에서 올라오는 풍절음
    정말 이걸 왜 샀을까? 하는 후회만 들게 하더군요 이전에 C63AMG를 타다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눈을 돌린게 국산이였고 국산도 마케팅 일부로 고급세단이며 독일 3사와 견주어 절대 꿀리지 않는다 해서 구매했더니 한달도 체 안되서 올라오는 잡소리..파워윈도우도 찐빠나서 올리고 내릴때마다 잡소리나고 수리해도 또 나고 나고 또나고 ㅋㅋㅋ 지쳐서 그냥 팔아치워버리고 조용히 신차 계약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완성차순위 5위라도 매번 자국민들은 호갱(?)으로 만드는 현대의 상술에 놀랄뿐입니다. 처음 나온 신차사면 베타테스터라는 말이 항상 뇌리에 맴돈다는 ㅋㅋㅋㅋ 제네시스 약간 상위옵션에 옵션 몇개 붙이면 벤츠나 아우디 비엠 저리가라죠 ㅋ
    아마도 가격경쟁에서부터 실패한듯...벤츠야 뭐 워낙 할인에 짠돌이지만 아우디나 비엠은 폭풍할인으로 인해 구매하는데 최소 900~1000정도는 받으니깐요 많은 구매자들이 돌아서는거 같네요 아직 현대가 말하는 차의 감성은 독일3사를 따라가려면 갈길이 먼듯합니다
    조금만 겸손하게 받으면 될텐데 말이죠

    • 현기차 내부에서도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분들은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경영진의 마인드가 바뀌고, 경영 전략이 내수고객들로부터 박수받는 방향으로 가야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문제가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디맨 2014.06.30 11:02 신고

    아니 무슨 말들이 그렇게 많어
    둘이 번호 공개하고 전화로해라
    가만히 보고있자니 한심하기 짝이없네
    유식한척, 배운척, 잘난척, 하든 말든 너희 둘 마음이라 상관없는데
    어차피 온라인에서 누가 잘났니 유식하니 해봐야
    오프라인으로 만나면 다 똑같고 똑같은 사람이다.
    그리 잘난사람없고, 그리못난사람 없다는 말이다.
    뭐 다른사람들 많이 보는 여기서 논쟁을 펼쳐
    둘중 하나가 승리하여 Winer 가 되고싶은가?
    쓸데없는 영웅심리의 발동인가?
    난 아무런 잘못없다는 것을 모든 구독자에게 인정받고 싶은가?
    이것도 아니라면 열등감 있는 찌질이로밖에 안보이는데..
    지저분하게 놀지말고
    배운척 유식한척 가진척 다하려면
    지저분하게 여기서 이러고 놀지말고
    전화로 해라.
    블로그 유익하게 잘 보고있으니 눈살 지푸리게 만들지말고.
    난 못배우고 가진것 없어서 그냥 생각나는데로 말했다.

  • 카터 2014.07.03 13:50 신고

    글 기분좋게 잘읽고 가려하는데 댓글보니 기분이 상하는군요
    의견 교환이 아니라 싸우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 제네시스 2014.07.09 06:14 신고

    자동차라는 제조업은, 어느하나가 잘했다고, 피터슈라이어가 잘했다고 언론에서 박수치듯이, 하나의 결과로 특정한 어느 누구를 그렇게 칭찬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업태가 아닙니다.
    그 어떤 스마트폰보다 첨단 기술이 존재함은 당연하거니와 다양한 총체적 산업으로써의 조율, 더 나아가 정치, 예술, 문화의 결과물입니다.
    그만큼 나하나 잘했다고해서, 우리 한번 잘했다고 해서, 눈이 띄게 좋아질 수 없는것이 자동차란 제조업입니다.

    더군다나 자동차 산업의 존재감 만큼이나, 그 조직안엔 나름의 열정과 지성을 겸비한 인프라가 구축된것이 당연하고,
    어떤 질타를 받으면 유난히 민감하게 "현기빠" 처럼 칼날을 세우는게 당연한 결과 입니다. 제 아무리 뛰어난 엔진이라고 한들,
    트렌스미션과 하체가 받쳐주지 못하면, 부실한 트렌스미션과 하체에 대한 칼선 평가는 당연하거니와, 가끔은 누구나 인정한 훌륭하다는 엔진조차 "엔진이 별로다"라는 불똥 튄 평가를 얻을 수 있고, 제 아무리 독창적인 뛰어난 디자인이라고 한들, 툴링과정에서 정확도와 품질이 나와 주지 못하면 역으로 "디자인이 별로다" 라는 질타를 받을 수 있는것이 자동차라는 제조업의 복합적인 난이도를 보여주는 모습이라 하겠습니다.

    물론 현기차란 국내기업이 보여준 모습엔 철학을 가진 기업으로써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열정이 아닌 , 때늦은 변화와 "시장논리"에 기인하여, 살아남아 버티기 위한 발버둥 인 것에 매우 아쉬움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 하지만 부실한 제조업의 역사적 현실과 안철수 의원의 인터뷰에 귀 기울여 본다면, 문화로서의 자동차가 아닌 팔기 위한 박리다매의 거래 수단 중 한에 지나지 않았음에, 독일과 다른 선진국의 자동차 문화와는 완벽히 다르다는것,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당연히 그런 문화권에서 기업이 홀로 "문화에서의 자동차" "오로지 차를 위한 열정"을 쥐어 짜내기를 바라는것은 무리일테죠.
    그러다보니, 갑자기 성장해버린 기업에게 급성장한 속도만큼이나 새로운 기대치를 들이대고, 요구하는것이 소비자의 모습이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문화적 기업의 그릇엔 턱없이 부족한게 현기차의 현실이 되어버린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급성장한 기업에 대한 무리한 요구, 즉 우리가 그들에게 프리미엄이길 바라는 십 수년전엔 상상도 못했던 요구가 어느새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그 결과물 중의 하나, 즉 명과암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 현기차의 제네시스가 아닐까 합니다.
    겉으론 그럴싸한 동력성능과 외양은 갖추었으나, 속으론 그 모순됨을 지을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것이죠.
    실례로, 모든 프리미엄 브랜드는 수백키로의 무게를 줄이고, 강성은 좋아진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새로이 내놓은 현기차의 쏘울, 제네시스, 심지어 최근의 카니발과 같은 모델들은 오히려 무게가 늘고 당연히 현저히 연비가 떨어졌습니다.
    과연 지금의 시대에 너나없이 혁신적인 연비와 무게로 중무장하는 시대에, 결국엔 저연비와 고중량의 신제품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이 참담한 자동차 제조의 현실이야 말로, 과연 이 기업의 발전가능성은 커녕, 수년내의 존폐에 대해서도 우려섞인 생각을해 봐야할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더우기 소비자의 시각과 논리로 평가하는 브랜드, 가격대비 무난한 성능을 떠나 이런 차를 구입하는 것이 기름한방을 아끼자는 에코 시대에 절대적으로 반하는 우리의 도덕성 까지도 질타받는을 수 있는 시대라는 측면에선 과연 어떤 미래가 현기차에게 보이는지요?
    '현기빠' 이건 아니건, 모든 브랜드에 대한 편견을 덜어내고, 제로백이 얼마건, 코너링이 얼마건, 옵션이 비싸건 싸건,
    신모델이 무거워지고 연비가 더욱 나빠지는것은 그 무엇으로도 변명이 이루어지질 못합니다.
    만약 신형 아이폰 7이 나올때,

    "이번 모델은 해상도가 떨어지고, 밧데리 효율이 70퍼센트로 줄었지만, 놀라운 신기능과 함께 모든 앱을 공짜로 드립니다"

    이때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 꽃사슴남편 2014.08.28 14:37 신고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제네시스의 오너가 되었습니다.
    뒷자리에 실어야할 카시트 두개, 트렁크에 실어야할 유모차 등등....
    차라리 SUV를 사라는 조언도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SUV는 싫어서요.

    7~8천정도의 한정된 예산안에서의 제가 개인적으로 놓치고 싶지 않은 구성&가족들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모두 만족시키려니..
    답이 자연스레 정해지더군요. 더우기 집사람에게는 첫차가 되는 지라 정비나 수리의 편리성도 감안해야 했구요.

    솔직히 반년가까이 운행해본 결과 저위의 평가들 다 맞습니다.
    뽑기라하는 개인차가 있는 사소한 불량등의 감안한다면 휴......
    그렇지만 혼자 운전하는 시간이 거의 없고 주로 집사람/돌백이 쌍둥이/보모 등을 모두 태우고 다니는지라...
    제네시스의 장점(넓은 실내, 다양한편의장비)이 단점보다는 아직 더 크게 와닿습니다.
    그리고 다시 선택하더라고 그상황에서의 선택은 바뀌지 않을것 같습니다.

    하지만....몇년 후 차에서 저 혼자만을 위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아이들이 조금더 자라서 부피큰 짐을 많이 안실어도 된다면,
    그리고 결정적으로 예산이 조금더 늘어난다면.....
    제네시스를 재구매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저리주저리 길게썼는데...간단히 말하자면....
    어쩔수없이 사긴 했지만 예산이 풍족했다면 안샀을 거라는 말이 되겠군요;;;

    • 현대차가 국내 운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도 그건 거 같아요. 가격과 실용성이라는 절묘한 접점을 잘 찾아낸다는 거죠. 충분히 고민하신 흔적이 느껴집니다. ^^ 안전하고 즐거운 카라이프가 되셨으면 해요.

  • 볼디브 2014.09.10 15:56 신고

    그냥 신형 소나타 제네시스 나오면서 당연해야 할 자동차의 본질과 기본에 충실했다라고 자랑하고 광고하는 회사가 과연 독일 브랜드의
    퀄리티를 단변에 잡을 수 있을까요? 분명히 전 세대의 현대차들보다는 좋아져지만 문제는 본인들이 뿌듯해하는 그 부분들을 이미 다른 브랜드는 당연시 하는 것이 문제이겠지요. 이미 다른 브랜드에서는 차체강성을 자랑하는것이 아니라 그러한 차체강성을 유지하면서 주행감이나 연비 그리고 좀더 나아가서는 환경문제까지 본인들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시대입니다.
    국가대표 100미터 선수가 자기가 보유한 한국신기록 깼다고 세계선수권 우승할거니 우사인볼트 나오라고 떠드는것 같아 우습기만 합니다.

    • 자부심을 갖는 건 좋은데, 그게 교만으로 확장되니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특히 경영진 그룹의 안일한 대응이 없길 바래야죠.

  • ?????? 2014.12.13 20:15 신고

    개인블로그니까 안보면 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그건 좀 아니지 않나? 개인블로그이면 자기 입맛에 맞춰 왜곡된 정보를 올려도 된다는건지 참.... 위험한 사상 가진 사람들 많네 ㅎㅎㅎ 저분은 나름 객관적인 내용을 댓글로 달아줬는데 그 내용은 쏙 빼놓고 감정싸움하고있으니 한심할뿐..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대한민국 사회가 아직도 왜 이모양 이꼴인지 보입니다. 국민이 미개하면 국가도 미개하다는게 틀린말이 아니지

    • 물음표님, 뭔 댓글을 보셨기에 이런 댓글을 남기셨는지 모르겠지만요. 자기 입맛에 맞춰 왜곡된 정보를 올려도 된다는 건지 참...<==이 말의 근거가 뭔지 좀 알려주세요. 뭐가 왜곡된 건지 말씀을 해주시면 제가 다시 찾아 보고, 정말 말씀처럼 제가 왜곡을 했으면 사과 후에 이 포스팅 지우겠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미개하니 어쩌니 하는 표현은 지우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 cutal 2015.02.03 05:23 신고

    매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는 대부분 홍보성 광고기사라 올바른 눈을 같는 것이 힘듬니다
    앞으로도 많은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네시스, 현대를 프리미엄으로 이끌 것인가?



요즘의 대한민국 운전자들에겐 가장 뜨거운 감자가 현대차일 수밖에 없는데요. 온 갖 비난, 혹은 비판을 감수하고 몇 가지 이야기 '꺼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한 주 동안 현대자동차와 관련한 나름 특집(?) 포스팅으로 함께 할 텐데요. 오늘은 본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차원에서 '더딴지'에 기고했던 내용을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예전에 <제네시스의 착각>이란 글의 앞부분만 보여드린 적 있죠. 오늘은 그 글의 전체 내용을 소개하려 합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대단한 글이나 되는 거 같아 조금 민망하긴 한데요. 그냥 자동차를 아끼는 한 남자의 애정어린 시선에서 나온 이야기 4편 중 하나라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나머지 준비된 내용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는 베라크루즈

-현대 비판하면 현까, 현대 칭찬하면 현빠?

-LF 쏘나타가 잘한 것과 잘 못한 것들

 

제네시스가 요즘 한국 내에서 판매 성적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급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2014년 1분기 기준) 놀라운(?) 결과를 생각하면 제네시스의 선전은 특별한 일도 아니란 생각인데요. 사실 이런 급의 차들은 법인 판매량이 많은 편이죠. 독일도 중형이나 준대형 급은 6:4 정도로 법인과 개인고객의 비율이 나뉘니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진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수입차들의 선전이 역설적으로 제네시스의 판매를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나를 드러내는 신분증으로 자동차를 여기는 분들의 큰 차에 대한 소비를 스스로에게 자극하는 점도 이런 고급 차의 판매량 증가에 한 몫 거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든 제네시스는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고급 모델이고, 특히나 독일 메이커들을 경쟁자로 선언하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그런데 디젤 엔진 없이?)

 

유럽에선 여름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데, '스포츠세단'이란 표현을 쓰며 주행성능을 마케팅의 포인트로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글은 바로 이 부분, 그러니까 한국 내에서 제네시스에 대한 여론이나 판매량 등의 관점이 아닌, 세계 시장에서 과연 제네시스가 현대차 스스로가 밝힌 것처럼 BMW나 아우디, 벤츠 등과의 경쟁에서 이겨, 그토록 원하는 프리미엄의 길로 들어서게 해줄 만한 모델인지에 초점을 맞췄음을 밝힙니다.

 

이렇게 미리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자칫하면 이 내용이 괜한 현대차 트집잡기로 보여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그러니  한국이 아닌 유럽 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제네시스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글을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진=hyundai-genesis.eu

 

 

제네시스, 과연 현대차를 프리미엄으로 이끌 수 있을까?

 

자동차 만드는 나라들 중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80% 넘는 곳은 한국과 일본 정도다. 차이라면 한국은 현대자동차그룹 하나가 80% 정도를 (최근엔 이마저도 무너지는 추세) 차지하고 있고 일본은 13개 브랜드가 시장을 나눠먹기 하고 있다는 것. 어쨌든 한 개 회사가 한 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싹쓸이 하다시피 한 경우는 대한민국 외엔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시장이 변하고 있다. 옛날엔 애국심이 자동차 구매의 주요 작동 요소였다면 지금은 독과점 논란에 빠진 시장에서 애국심은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오히려 한국 내 소비자들은 비슷한 조건이면 수입차로 건너가기 위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젠 자동차 그 자체의 가치에 지갑을 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성비, 그러니까 가격 대비 성능 괜찮은 차를 만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마진율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오랜 시간 저가 자동차를 파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있던 현대차 그룹은 한 대를 팔더라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 고마진 시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이끌 상징적 모델이 작년 11월 말 공식 데뷔했다. 2세대 제네시스가 그 주인공이다. 얼마 전부터 현대와 기아는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독일 차와 비교하며 은근히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슬쩍 발을 담그는 정도에 머무르지 않는다. 독일 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자동차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독일 고급 세단 시장 정조준'
'BMW 5시리즈 이미 넘어섰다'
'독일 차와의 경쟁 자신 있다.'
'제네시스 경쟁 상대는 벤츠 아우디 BMW!'

 

도발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기사 타이틀이 연일 제네시스 론칭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이미 많은 시승기를 통해 이 차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도 드러나고 있다. 아직 유럽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유럽의 평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었고 그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독일제 준대형 차들을 겨냥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럽피언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다.

 

그렇다면 제네시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현대차의 첫 번째 프리미엄 자동차가 될 수 있을까?  이미 모든 스펙에서 독일 차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며, 오히려 경쟁 모델들 보다 더 나은 점들을 제네시스가 가지고 있다고 현대가 당당하게 말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을 거 같은데. 하지만 이는 섣부른 외침이다. 제네시스가 잘 만들어진 차라고 할지라도 그것만 가지고 프리미엄 딱지를 받기는 어렵다. 

 

과연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또 어떻게 해야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자동차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근데 되기는 되는 걸까?...지금부터 몇 가지 이유와 나름의 해결책을 같이 버무려 보기로 하겠다.

 


<디자인의 착각>

제네시스가 공식 데뷔했을 때의 일이다.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지에 거주하고 있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현지인들의 반응을 살펴봤다. 독일까지 합치면 6개국의 반응이니, 이정도면 '세계반응'이라고 해도 될 수준이다. 그 때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역시 '무엇과 닮았다' 라는 것이었다.

 

아우디의 싱글 프레임부터 시작해 포드와 재규어, 실내는 BMW와 다시 아우디 등.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신차가 나오면 익숙해진 디자인에 빗대더 이야기하길 좋아한다고는 하지만 제네시스는 그 지점이 너무 크고 직접적이다. 결국은 베끼기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기아가 K9을 내놓았을 때의 노골적인 야유에 비하면 덜하지만 제네시스는 어디서 본 듯한 이미지들 여러 개가 뒤섞인 느낌을 줬다는 얘기가 가득했다. 여기서부터 제네시스의 착각, 아니 현대차의 착각은 시작된 것이라 본다.

 

자동차 디자인이라는 게 세상에 없던 게 나올 수는 없다. 특히 많이 팔려야 하는 양산형 디자인의 경우는 보편적이어야지 실험적이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안에는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이 담겨 있어야 한다. 점유율 높은 한국시장만 생각하면 덜 중요하겠지만 현대는 세계 무대를 상대로 뛰고 있는 자동차 회사가 아닌가. 어디에서 만나도 이 차가 현대의 자동차라는 걸 보여주어야 한다.

 

바로 이 색을 찾기 위해 기아자동차는 페터 슈라이어라는 유명 디자이너를 스카웃해왔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아만의 특징을 만들어냈다. 이에 뒤질세라 현대도 독일인 출신의, 독일 회사에서 근무했던 수석 디자이너들을 불러와 현대만의 색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어려운 이름의 디자인 철학까지 부여해 가며 현대표 스타일을 끄집어 낸 것이다.

 

그리고 이젠 아예 페터 슈라이어에게 현대와 기아 디자인 전체를 책임지게 했다. 그리고 나온 신형 제네시스엔 좀 더 변화를 준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이라는 디자인이 반영되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생김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예상 외로 높았다. 자기 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차의 생김새는 사람에 따라 좋은 게 나쁘게 보일 수 있고,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좋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니 정답이란 게 존재할 수 없는 것. 하지만 보편적인 평가는 가능하다. 바로 이 보편적인 관점에서 매력이 떨어진 것이다. 전면 싱글 프레임은 헤드램프나 전체적인 전면부 디자인과 어울리지 않는, 자연미가 떨어져 보였고, 뒤쪽 램프 디자인은 준대형급 이상에서 요구되는 고급스러움 보다는 스포티함이 더 강조된 느낌을 주고 있다.

 

다소 평범했지만 자연스러움에선 1세대가 나았고, 고급스럽다고 하기엔 뭔가 이것 저것 뒤섞여 있는 느낌이 난다. 벤츠는 늘 벤츠임을 알 수 있고 BMW와 아우디는 늘 이 차가 어디 출신인지를 스타일에서 분명하게 해주고 있다. 현대가 이런 메이커들과 경쟁을 하겠다고 한다면 바로 그러한 자기정체성이 분명한 디자인을 택했어야 했다. 실내로 들어가면 이런 모호함은 더 커진다. 

 

배우 로버트 드 니로는 잘 생긴 얼굴이 아니다. 알 파치노 역시 미남계열 스타는 아니다. 요즘 핫한 헝거게임, 아메리칸 허슬의 그녀 제니퍼 로렌스 역시 빼어난 미모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세 배우의 공통점은 연기력이란 바탕 위에 자신들 만의 개성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점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어떤 기자가 디자인이 참신성은 떨어지지만 상품성은 높아졌다고 제네시스를 평가했는데, 프리미엄이 되고자 한다면 이 참신성, 그 고유함이 곧 상품성이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 이걸 극복하지 못하면 매번 '따라쟁이' 꼬리표가 따라다니고 말 것이다. 모 일간지에서 디자인 관련 다양한 전문가 그룹에 물었을 때도 모두 제네시스 디자인이 경쟁모델들에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제네시스는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존재감을 세계 시장에서 드러내기엔 2% 이상 부족해 보인다.

 


<성능에 대한 착각>

디자인을 먼저 이야기했지만 뭐니뭐니해도 차의 가치 판단 기준은 성능이다. 운동선수가 제 아무리 잘생기고 예뻐도 운동을 못하면 의미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일 것이다. 현대는 이 성능에서 경쟁작들과 등등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아니 뛰어넘었다고까지 자신감을 보인다. 어떤 점이 그들이 그렇게 큰소리를 치게 하는 걸까?

 

상시사륜구동 H트랙

우선 현대는 해외 부품업체와 합작해 자체적인 승용차용 상시사륜구동 시스템(AWD) H트랙(HTRAC)을 개발 장착했다. 현대차 최초의 시도다. 상시사륜이란 엔진이 만들어내는 힘이 앞뒤바퀴 모두에 균형 있게 전달이 되는 것으로 좌우바퀴에서 제동력 차이도 스스로 만들어 최대한 안정적인 운전을 돕는 장치다.

 

한마디로 도로상황을 인식하고 알아서 그에 맞는 힘을 바퀴에 분배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빗길 눈길 등에서 앞바퀴 굴림이나 뒷바퀴 굴림 보다 뛰어난 안정감을 보여주게 된다. 또 굽이치는 도로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펼치며 언덕길을 오를 때도 네바퀴 모두 힘을 받기 때문에 등판 자체 능력이 향상되게 된다.

 

이쯤 되면 사륜구동 장착의 의미가 차의 가치를 높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승용 사륜이란 컨셉은 오래 전부터 시작된 기술이다. 이미 70년대에 일본 메이커 스바루가 시도를 했고, 1980년 아우디가 콰트로라는 이름으로 최초 승용차용 사륜을 내놓으며 브랜드를 규정짓는 하나의 컨셉으로 자리잡게 했다.

 

그 후 벤츠는 4Matic, BMW는 xDrive, 폴크스바겐은 4motion 등의 이름을 붙여 자신들의 네바퀴 굴림이 최고라고 광고하기 시작했다. 혼다와 닛산 등도 자체 네바퀴 굴림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한국인들이 잘 모르는 체코의 스코다와 독일(GM 산하) 오펠조차 승용차용 네바퀴 굴림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현대가 준대형급 모델에 첫 승용차용 AWD를 장착한 것에 비해 다른 메이커들은 C세그먼트, 그러니까 준중형급 모델에까지 네바퀴 굴림을 적용해 오래 전부터 판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보자면 현대는 프리미엄 브랜드 뿐 아니라 여러 양산차 메어커들이 적용하고 있는 승용 네바퀴 굴림을 이제 적용한 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건 하나다. 현대의 사륜이 다른 메이커의 사륜을 압도하느냐는 것. 이는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본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분들이 현대자동차 무시하는 글로 오해할 거 같아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H트랙의 좋고 나쁨 그 성능을 우선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과연 네바퀴 굴림을 승용차에 적용했다고 해서 그것을 프리미엄 진입으로 봐야 하는가?' 라는, 기준에 대한  문제제기인 것이다.

 

현대가 내세우는 승용 4바퀴 굴림은 현대자동차 자신에게, 그리고 좀 더 넓혀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최초의 승용차 사륜시스템이라는 의미 정도로 보는 게 맞을 듯 싶다. 그리고 이것을 시작으로 더 나은 차, 더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이라 여기는 것이 냉정하지만 정확한 평가가 아닐까 한다.

 

  사진=hyundai-genesis.eu


기술혁신적 기업이 프리미엄 기업

현대차가 또한 제네시스에 적용한 것 중 내세우는 부분이 차체강성이다. 초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이전 제네시스에 비해 3배 가량 늘려 적용했다는 것. 프레임 용접도 좀 더 신경을 쓴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초고장력 강판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여기서 다루진 않겠다. 어쨌든 이런 적용을 통해 차체의 견고함이 더 좋아졌다. 하지만 이런 보강이 현대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가 경쟁모델로 보는 5시리즈, E클래스, 그리고 아우디 A6 같은 모델들은 이미 적용이 되어 있다. 또 현대가 원가상승의 부담 때문에 많이 쓰지 못한 경량화의 척도 알루미늄 비율도 적은 편이다. 이런 부분은 양산형 메이커의 한계일 수밖에 없다. 어쨌든 차체가 더 단단해지다 보니 주행 안정성이 좋아졌고, 서스펜션처럼 승차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부분도 단단함과 안락함의 황금비율을 찾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물론 비싼 소재를 쓰지 않고 비싼 소재를 쓴 경쟁 모델들을 압도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투자에 비례한 결과물이 나온다는 이치를 현대차 자신들이 더 잘 알 것이라 본다.

 

여러 국내 시승기 등에선 그럼에도 과거 현대차에서 느낄 수 없는 주행성능의 향상을 이구동성 이야기했다. 사실 5시리즈 같은 차를 연구원들이 철저하게 분석해 그것을 제네시스에 적용했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 등의 성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역시 제네시스만의 무엇, 자신만의 기술적 강점이라며 내세울 만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답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라 하면 가장 먼저 충족시켜야 할 요소로 기술혁신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BMW는 1954년 알루미늄 V8 엔진을 세계 최초로 자동차에 적용했다. 회사가 자동차 전문업체로 바뀌고 30년도 안된 시점의 일이다. 같은 해 벤츠는 세계 최초로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메르세데스 300SL 모델에 적용했다. 1959년엔 최초의 자동차 전복 실험을 벤츠가 실시했다. 아우디 역시 터보 디젤 직분사 엔진 TDI를 80년대에 개발했고, 앞서 언급한 콰트로 역시 지금의 아우디를 만든 1등 기술이다.

 

이처럼 이미 오래 전부터 프리미엄 메이커들은 여기서 언급하지 못한 수많은 최고, 최초의 기술을 만들고 보유하고 있다. 볼보하면 안전한 차라는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볼보는 신모델이 나올 때마다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공개한다. 그래서 이번엔 또 어떤 게 적용됐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최근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한 보행자 에어백을 공개하기도 했다. 안전하면 벤츠와 볼보로 양분될 정도로 그 이미지는 이미 독보적이다.

 

폴크스바겐도 최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XL1을 통해 100킬로미터의 거리를 기름 1.6리터 정도로 달릴 수 있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이제 현대에게 물어 보고 싶다. 과연 현대자동차는 기술에서 'First'로 무엇을 내세울 수 있는가? 늘 현대차를 위한 변론 중 하나로 자동차 역사가 짧다는 것을 든다. 하지만 경쟁 메이커들의 경우 초창기에 자신들의 방향성을 분명히 하고 그에 맞는 기술 개발을 이어 왔다. 그렇게 자기만의 기술과 그걸 통한 색깔을 입혀온 것이다.

 

얼마 전 제네시스에 첨단 기술 중 하나인 액티브 후드 시스템이 장착이 됐다며 "역시"를 외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보행자가 차에 부딪혔을 때 앞유리 쪽 보닛이 들리며 충돌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장치로 이는 수출용 차량과 일부 내수용 차량에 이미 적용이 된 기술이며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여러 메이커에서 적용한 기술일 뿐이다.

 

기술로 현대를 말하라

차량 경량화와 공기저항을 낮추는 것에서는 아우디는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 토요타는 프리우스를 통해 하이브리드의 원조 메이커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BMW의 주행의 즐거움은 누구나 알고 있다. 벤츠나 정숙함은 최고라 자부할 수준이다.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다. 그렇다면 현대는 어떤 기술적 색깔을 입어야 할까? 이 부분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늘 패스트 팔로워(빠른 추격자)밖에 될 수 없다. 마치 삼성이 애플의 아이폰을 쫓고 있듯.

 

제네시스를 통해 경쟁을 하려면 기술에 자신만의 색을 입혀야 한다. 디자인에서 자신의 정체성 외에도 기술을 우리는 이런 방향으로 발전시켰고 그렇게 나아갈 것임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어떤 특징적 모습을 가져야 한다. 현대도 외계인 기술자들을 빨리 섭외하시길! (흔히 독일 차 엔지니어링을 사람들이 외계인 고문시켜 만든다고 말한다. 그만큼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기 때문에 나오는 우스개 소리다.)

 

 

<브랜드의 착각>

디자인과 기술에서 자신만의 성격이 만들어지면 자연스럽게 브랜드의 가치도 그것에 따라 변하게 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는 지금껏 기술력이나 디자인으로 승부를 펼친 회사가 아니었다. 제네시스를 본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현대자동차'라는 브랜드의 제네시스라는 대목이다. 그 얘기는 현대자동차의 이미지가 제네시스와 맞지 않다는 뜻으로 풀 수도 있다. 현대가 고급 브랜드를 별도로 가져야 한다는 주장들이 여전히 제기되는 이유다.

 

하지만 현대는 고심 끝에 현대 브랜드를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 그 결과 "현대가 만든 고급 세단이라고? 그걸로 유럽 브랜드랑 싸운다고? 될까?"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게 됐다. 한국에서야 가격 비싼, 판매 1위의 메이커이지만 해외에선 저렴하고 보증기간 좋은 소형차 잘 만드는 회사로 여전히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깊고 폭넓게 유럽인들에게 각인돼 있다.

 

이건 제네시스가 아무리 좋은 차라고 해도 선택에 어려움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거금을 들여 차를 사야 하는데 가격의 차이가 크지 않다면 이미 브랜드의 영향력에서 경쟁이 안되는 독일 프리미엄 3사 모델들과 공정한 싸움이 되겠느냐는 것이다. 차 자체의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만든 자동차'냐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현대는 제네시스 앰블렘을 최대한 활용 해 고급 이미지를 부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현대차라는 딱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또 고급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이것을 최대한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기도 하다.

 

토요타가 렉서스라는 고급 브랜드를 통해 LFA와 같은 차를 선보였다. 팔면 손해보는 차를 내놓은 이유는 자신들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기 때문이고, 그것이 고스란히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으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벤츠는 안락한 차만이 아니라 AMG와 같은 자회사를 통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스포츠카를 만든다. 아우디는 RS로, BMW는 M으로 이런 고성능 시장에서 자신들의 기술을 과시한다.

 

예전에 언급한 적 있지만 폴크스바겐 그룹은 부가티라는 괴물을 통해 기술 발전의 계속 꾀하고 있다. 여기서 언급된 존재들은 돈을 더 벌겠다는 의미 보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가 더 크다. 그렇다면 현대는 이런 극강의 기술력 보유하고 있으며, 과연 그럴 의지는 있는 것일까?

 

  사진=hyundai-genesis.eu

 

<제네시스가 달려야 할 길>

현대자동차는 전통이 깊지 않다. 하지만 전통이라는 것이 단순히 회사의 연혁이 길다고 만들어지는 것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기술을 통해, 또 다양한 문화적 활동 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과정들이 쌓이며, 비교적 짧은 기간이라도 전통의 기틀은 마련될 수 있다.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가 좋은 예다. 비록 규모 면에서 현대와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비교적 짧은 시간에 자신들의 색깔과 가치의 틀을 잡아 놓았다.

 

좋게 생각해보자. 현대자동차가 지금껏 어떤 색깔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반대로 자신만의 가치를 얼마든지 잘 다듬어 선보일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 그렇기에 제네시스를 통해 이런 현대의 방향성을 좀 더 분명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단순히 최고속도, 마력, 다양한 옵션을 내세우며 숫자 싸움만 할 거라면 현대는 프리미엄 딱지는 포기해야 할 것이다.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자동차가 될 수 있을까? 이전 보다 좋은 차라는 데엔 이견이 없지만, 수치 상으론 분명히 프리미엄들과 경쟁할 수준에 올라왔지만, 브랜드 가치와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꼼꼼한 조립과 부품의 배치, 디자인의 독자성, 그리고 소비자와의 끈끈한 소통과 교감 등, 해결하고 넘어야 할 산들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독일 프리미엄과 싸우겠노라, 우리도 그렇게 가겠노라 선언해버린 순간부터 현대자동차의 성장예찬론은 의미가 없어졌다. 이제부턴 현재 현대차 기술과 브랜드의 경쟁력으로 평가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제네시스를 논하자면, 프리미엄 평가는 아직 이른 것이 아닌가 싶다.

 

현대는 자신들이 이뤄낸 결과물에 취해 착각을 해선 안된다. 진검승부는 지금부터다. 이제 프리미엄으로의 도전을 시작한 제네시스에겐 그래서 더 겸손이 필요한지 모른다. 자신감은 깊이 묵혀 두고 묵묵히 실력을 키워가길 바란다. 그러면 남들이 먼저 엄지손을 치켜들어 줄 날이 올지 모른다. 그 때 웃어도, 그 때 우리가 최고라고 자신해도 늦지 않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네시스에겐 참으로 어려운 길을 달려야 하는 운명이 주어진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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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4.04.06 14:41 신고

    하지만 우리의 몽구 아저씨는 그럴 생각이... ㅠㅠ

    • 품질 경영 말씀하시는데, 그게 어떻게 품질에 대한 성과로 이어진 건지는...글쎄요.

      솔직한 느낌은 여전히 현대차는 배우고 있다는 겁니다. 다만 좀 배웠다고 너무 자만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좀 보기가 그렇긴 해요. 겸손한 1등이 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 마당쇠 2014.04.06 14:59 신고

    글쎄요... 현대만의 무엇?? 그걸 뭘로 설정해야하는지..
    이미 기존업체가 나름 영역을 잡고있는데...
    렉서스는 조용함,비엠은 주행감성, 볼보는 안전...
    벤츠는...? 뭔지는 정확히모르겠지만 안정감? 품격??
    현대는 뭘로 설정해야하죠??
    디자인... 실물보면 그냥 제네시스입니다.
    비엠도아니고 아우디도 아닙니다.
    그냥 제네시스 디자인이고 굉장히 잘빠졌죠.
    기존에 나오는 말을 보면 대부분 연비를 말합니다.
    왜그럴까요... 연비 말고는 솔직히 깔게 없습니다.
    그럼 연비가 정말 안좋은걸까요??
    아닙니다.지금 만키로정도 탓는데 평균연비 9km상회합니다.
    시내30% 시외50% 고속도로 20%정도..
    제네시스만의 그무엇??
    다른 메이커의 기본장점을 모두흡수한 자동차.최고의 옵션을 갖추고 있으면서 가격이 싼 메이커, 특출나지는 않지만 가성비를 봤을때 최고의 자동차 정도로 보면 되겠지요.
    폭스바겐 페이톤... 좋은차죠.. 그런데 왜 참패를 했을까요.
    메이커가 폭스바겐이라 실패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폭스바겐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갔던게 패착이었죠.
    이름이 같아서가 아니라 소형차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갔다는것. 한동안 가격싼? 그차를 염두에 뒀었는데... 시승기를 봐도 칭찬일색이었으니까..그차를 선택하지않았던 이유는 디자인때문이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벤츠는 디자인때문에 밀려날것 같고 아우디는 디자인때문에 올라서고 있죠.
    현대만의 아이덴티를 갖는것도 중요하지만 변해야 할때 변하지않으면 그냥 싸구려 현대에서 머물게 되겠죠.
    제네시스의 변신. 프리미엄으로 진입하는데 이정표가 될듯합니다.

    • 현대차 관계자랑 현대차의 컨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죠. 개인적으로 굳이 제가 의견을 낸다면 '프리미엄 패밀리'를 지향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가족이라는 걸 단순히 혈족으로만 볼 게 아니라 더 큰 의미로 확장을 해서 이해한다면, 그 안에 다양한 걸 담을 수 있다고 봐요. 가족을 위한 자동차. 공간과 안락함, 그리고 안전이 모두 담길 수 있겠죠.

      그리고 벤츠는 뭔지 정확히 모르신다고 했는데, 벤츠가 볼보 만큼, 아니 그 전부터 안전의 대명사로 자리했습니다. 거기다 성공의 상징으로 삼각별이 있고요. 당연히 안락함이 핵심이죠. 안락함. 안전. 성공. 이 세 가지 이미지로 벤츠는 설명될 수 있겠네요.

      또 벤츠가 디자인 때문에 밀려날 것 같다고 하셨는데, 그 디자인에 대한 변화로 젊은 층을 다시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벤츠만의 혁신성이 요즘 벤츠 신차들에게서 느껴지지 않는 게 아쉽습니다만, 스타일로만 보면 벤츠 보고 뭐라 하는 건 좀 그렇네요.

      그리고 현대만의 아이덴티티 보다 변화, 그러니까 브랜드의 이미지 상승을 꾀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그 변화가 자기 색깔 위에서 이뤄져야죠. 패밀리룩 잡아 놓고 세대 바뀔 때마다 또 바뀌는 것도 사실 본인들 스스로 이전 디자인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그런 거 아닐까요? 기아가 그나마, 그나마 그런 점에선 패밀리룩을 밀고 나간다는 점에선 현대 보다 낫다고 봅니다.

      제네시스가 저도 망하길 바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의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이어지는 것도 저는 바라지 않습니다. 제네시스에게 세계 시장에서 필요한 건 탈 만한 세단이 아니라, 그들이 말하는 5시리즈나 A6을 능가하는 포괄적 기술력이 발휘된 말 그대로 혁신적 자동차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런 관점에서 제네시스는 과연 무엇이 혁신인지 묻고 싶어집니다. 진검은, 내가 자랑하지 않아도 빛을 내는 법이죠.

  • 하모니 2014.04.06 15:02 신고

    .어쩌니 저쩌니해도 일단 2세대 까지는 왔군요. 이대로 5세대까지 간다면 프리미엄시장에 안착할수 있겠죠.그 때까지 제네시스라는 브랜드가 버텨줄지가 관건이지만...

    • 지금부터 시작이다. 그리고 한 발 한 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이렇게 말하는 게 훨씬 저항감을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카맨 2014.04.06 16:37 신고

    현대기아가 자체기술이란걸 개발할 이유가 있을까요?
    현대오너는 절대 자체기술이란걸 시도할 경영자가 아니란것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부품을 잘 조합해서 시대의 조류에 맞게 빗어내는 것으로도 힘에 버거운 형편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봅니다.
    그예로는 엔진입니다.
    엔진은 아직도 기술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서 수년간 그대로 입니다.
    그나마 옵션이란것이 부품업체들한테서 만들어져 있으니 조합해서 옵션장사하는것입니다.
    현대기아가 남는것은 옵션입니다. 그리고 기본기술을 후진국에 파는것으로 돈을 좀 쥘런지 모릅니다.
    이제 그옵션장사도 한계에 이르러서 고민중일겁니다.

    • 건설사 같은 것 사들이지 말고 R&D에 더 투자나 했으면 싶네요. 결과적으로 나름 그나마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그런 것이 빛이 안 나고 이런 비판을 듣는 걸 보면, 현대도 어지간히 이미지 메이킹 못하는 회사라는 생각입니다. ;)

  • UmcleCMBang 2014.04.06 17:04 신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3.0 디젤을 올리고 유로6에 맞춘다고 하는데
    베라에 올라가는 엔진을 개량할 것 같더라구요.....
    (실제 LF에 디젤을 올리고 유로6에 대응해서 내년에 출시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늦는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 나오는 신형 제네의 모델명에 G를 붙인 이유도 휘발유의 가솔린이라고 하니
    언젠가는 올릴 것 같기는 합니다... ㅡㅡa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대가 좀 이미지를 프리미엄으로 갈려면 지금의 라인업에
    AMG, M, RS 같은 고성능 라인과 함께 컨버터블이 필수라고 봅니다.
    WRC에 출전해서 지금 그 기술을 습득하는 것 같은데
    WRC뿐 아니라 F1, 르망, 나스카 같은 온로드 레이싱에도 참여했으면 싶네요....
    BMW, 벤츠, 포르쉐는 물론이고 도요타도 르망, 나스카에 나가고 프랑스의 대중적인 푸조도 지금은 철수했지만 르망에도 나갔었고
    다카르에서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2015년 랠리에 참가를 선언했고 르노도 활발한데 이걸 좀 배웠으면 합니다.

    • 디젤과 가솔린을 보통은 신차 발표 시 동시에 내놓죠. 현대가 그렇게 안 한 이유는 뭐 그들만이 알겠지만 가격 저항을 고려한 것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현대차 스스로가 모든 라인업에 맞는 디젤엔진을 갖추고 있다고 했는데 이러는 거 보면, 어지간히 시장 눈치 살피는 거 같습니다.

      컨버터블과 고성능 버젼은, 하긴 해야 하는데 의외로 기술력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것도 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WRC 나간 건 그나마 정말 큰 맘 먹고 내린 결정 같아요. 정말 돈 안되는 것은 안 하는 현대차니까요.

  • BePositive 2014.04.06 18:36 신고

    음.. 직접 시승을 해보니 제 느낀점은 상당히 좋다 였습니다.
    순수히 차량을 판단할 때 오롯이 주행성능만을 고려한다면 독일산 세단보다는 밀릴수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독일산 디젤 승용을 시승하고 해보면서 뭔가 큰 아쉬움이 있어 가솔린 세단을 선택했고 운행중인데요..
    가격에 비하면 보잘것 없는 옵션과 편의장비 등은 좀 아쉽습니다. 물론 주행성능 좋지요~

    제네시스 신형을 시승해보고 잠시나마 느꼈던것은 솔직히 좋다 라는 생각입니다.
    주행성능도 상당히 안정되었고, 가격이 잣대가 되기는 힘들겠지만 6천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왠만한 고급옵션들과 장비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건 상당한 즐거움이더군요..

    물론 디자인은 뭐 어떤걸 어떻게 베꼈고, 이건 이래서 따라했고..
    연비는 안 좋고, 뭐 소비자를 등쳐먹네 마네 하지만... 실제 528 이나 그 이상의 가솔린 엔진 생각해보면 연비는 뭐 도찐개찐 이죠~
    독일산 세단의 멋진 외관과 자부심. 믿음직한 동력성능 때문에 저도 선택은 했지만...

    제네시스를 통해 본 현대차는 꽤 많이 발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턱대고 깔건 아닌거 같다는 생각도 했구요~
    동급세단으로 5시리즈 급을 지목했지만 가격대도 그렇고... 520d는 그냥 껍데기만 5시리즈이지 부족한 느낌이고 528 535 정도 운행하려면 상당한 지출이 필요한게 현실이죠~

    국내기업이라고 무조건 지지하고 할건아니지만, 잘한건 잘했다고 하는게 맞다고 보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까는데만 혈안이 되있네요~ 물론 과도한 원가절감이 부른 다양한 이슈들은 아쉽기도 합니다.. 물새고 이런저런 사고사례를 통해 많은걸 배웠겠죠~

    개인적인 바램은 WRC 에 투자도 더 하고, 앞으로 F1 에도 참여해서 국내 유망한 레이서들을 F1 무대에서 볼수 있길...
    소비자가 원하는걸 잘 받아들여서 차를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도 엔지니어이지만 사실 그게 참 어렵습니다.
    앞으로 지금의 독일산 세단 다음으로 메이드인 코리아의 멋진 스포츠카를 선택할 날이 왔으면 합니다.

    • 브랜드에 대한 고착된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제네시스는 그런 약점을 태생적으로 갖고 유럽에서 승부를 봐야 하죠. 성능이 좋고,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설사 하더라도 이게 드러나고 인정 받기 위해선 훨씬 많은 시간과 눈에 보이는 혁신의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대차의 프리미엄 전략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언제쯤 이게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긴 호흡, 긴 싸움을 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 현대는 스스롱게 묻고 답을 얻었음 하는 바람이에요. 의견 잘 봤습니다.

  • 다비드 2014.04.06 21:19 신고

    다 읽어보진 못했지만...
    요즘 드는 생각은 다 필요없고
    그냥 볼보나 애스턴마틴 매물로 나왔을때
    그냥 사버린 다음 프리미엄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조그마한 나라에서 뒤늦게 자동차사업 뛰어들어서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하기 너무 힘들어요

    • 그런 의견들이 많았었죠. 또 말씀처럼 늦게 뛰어들어 고급 이미지 구축하려니 쉬운 게 없고요. 가장 중요한 건 어쨌든,
      현대차의 경영 마인드가 프리미엄화 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그런 느낌이 안 들어서 말이죠.

  • saint 2014.04.07 09:04 신고

    되게 긴데 되게 집중되게 만든 글!!!
    혁신.. 진정한 진일보의 기술!!
    독자적인 색깔을 가져가라!!
    -----------------------------------------
    힘들듯;;(--_-)

    • 넘 길었어요 맞아요. ㅜ.ㅜ
      그래도 정독해주셨다니 고맙습니다. ;)
      답은 그러나 아주 간단히 내려버리셨네요. "힘들 듯'...

  • panther 2014.04.07 10:42 신고

    다 떠나서 운영자님.. 현기를 향한 쓴소리는 거침없이 쏟아내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소위 사이비종교 논란으로 나라가 떠들썩할 때 한 신문의 독자가 썼던 내용이 기억납니다... '기자가 지녀야 할 균형도 중요하지만 전체 언론을 기준으로 한 균형을 생각해 보라'는 말이었습니다... 제네시스, 쏘나타가 출시되면서 소위 빨아대는 기사가 판치고 있는 상황에서 스케치북이라도 신랄하게 비판을 가해 준다면 전체적인 균형이 조금이나마 회복되지 않을까요.. 참고로, 오늘자 연합뉴스 기사 괜찮은 거 있더군요...신형쏘나타 기본옵션으로 검색해 보시길...

    쏘나타 광고 카피를 보면서 현대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최소한 체크는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그게 진심으로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한다는 것인지 그런 시늉만 하고 있는 것인지는 지켜 봐야겠지만요...하루 아침에 될 일이 아니니 계속 채찍질을 좀 해 줘야 겠죠...ㅋㅋㅋ

    • 이유 있는, 의미 있는, 건설적인 방향에서의 쓴소리가 될 수 있도록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적극 소비자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인지, 아니면 시늉인지는 좀 더 지켜 보면 그 진심이 드러날 거라 봅니다. 차 자체 보다 현대차의 경영방식에 불만을 가진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 쭈니~^^*(찔찔) 2014.04.07 11:07 신고

    기술 혁신 부분은 정말 평소에 생각해오던 것을 명쾌하게 적어주셨네요~~~~!!! 역쉬!!!!ㅎㅎㅎ
    프리미엄...이라...아직은...아직은인거 같은데.....본인들이 자꾸 그렇게 원하니....

  • 렌탈디카 2014.04.07 15:45 신고

    이미 깔꺼(?)야 수도 없이 보았고 ... 굳이 현대가 그들이 주장하는 프리미엄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안정성과 신뢰를 우선시 해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30대(적어도 제 주변의)에선 신뢰를 많이 잃었기에
    이를 회복하지 않는다면 10년뒤에는 어떻게 될지 걱정이 될 정도네요. 현대가 생각하는 프리미엄은 아직은
    단순히 '비싼' 에 머물러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비자는 가치를 보고 사는 것일지언데...
    개인적으로는 '최초'라는 것이 중요하다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기술들은 다 사오면 되니까요. 다만
    그것을 어떻게 얼마나 제대로 적용했냐... 라는게 가장 큰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 기술력을 기업의 평가 잣대로 여기는 자동차 업계에선 최초는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대부분 기술을 새롭게 적용하고 선도했던 곳들이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라는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니까요.

      물론 이게 강박증처럼 현대를 몰아가서는 안되겠죠. 하지만 First는 현대차의 의지와 열정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가늠자라는 생각이에요. 비록 실패하고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그런 도전을 통해 조화로움이 더 다져지는 거 아닐까 싶어서 말이죠. 신뢰는 그런 과정을 통해 저는 생길 수 있다고도 봅니다. ^^

  • 강아지 2014.04.07 18:22 신고

    HTRAC이야기가 보여서 재미있는 잡지기사 하나 링크 드립니다.
    http://www.autoelectronics.co.kr/article/articleView.asp?idx=1294
    마그나 라는 벤더에서 생산하는 부품을 현대에서 최적화하여 사용하는 듯 합니다. 이 부품사를 이용하는 다른 자동차 회사도 마찬가지일 듯 하구요, 웬지 보고나니 HTRAC에 대해 현대차 독자개발은 아니라는 생각에 좀 신뢰가 갑니다ㅎㅎㅎ 흥미로운 기사이니 한번 읽어보세요~

    •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사륜구동 자체 개발이라는 표현 때문에 아마 그러신 거 같습니다만, ^^
      보통 제조사는 부품업체와 협력해서 일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제조사의 주도 아래 부품업체와 협력해서 작업을 해도, 그 결과물은 주도한 제조사에게 있다고 표현을 하기도 하죠. 이번 HTRAC도 그런 결과물이라 보여집니다. 본문에도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되어져 있네요. 세팅의 차이는 분명 같은 회사에서 만들어졌어도 있는 것이니 그건 실제 비교를 해보면 답이 나오겠죠.

  • Favicon of http://koreacats.tistory.com BlogIcon 캣대디 2014.04.08 05:32 신고

    우리나라는 차를 신분증으로 많이 의식하고 구매를 많이 하는것 같습니다. 그랜저는 정말 동네가보면 국민차라는 그나마 제네시스는 말씀처럼 법인구매가 많아 사장님이나 임원용 ㅋㅋ

    • 중형차 이상의 고급차가 많이 팔리는 이유는 복합적일 겁니다. 큰 차 선호하는 소비 심리를 제조사가 적극(?) 활용한 면도 있겠고요. 어쨌든 시장 규모나 차량 보유대수에 비하면 고급 차, 큰 차의 비율은 높은 건 분명해 보입니다.

  • 보리 2014.04.08 21:44 신고

    냉정한 듯 애정 어린 시선을 그들이 느끼면 좋겠네요.

    • 뭔가 변화는 하려는 모습이 부분 부분 보이는데, 본질적인 움직임이란 생각이 안 들어요. 그게 아쉽습니다.

  • 배틀기우스 2014.04.09 19:38 신고

    회사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판매하는 것이라고 하죠. 예전에는 제품 하나에만 신경을 쓰면 되었지만 시대가 변함에 따라 제품 보다 브랜드가 더 중요한 가치가 되었는데. 현대는 그 동안 제품에만 너무 집중(사실 이마저도...)하다보니 브랜드 가치를 신경쓰지 못한 것이 아닌가합니다. 기술혁신 없이...말만 프리미엄. 독일차에 대항한다라고 하는것은 스스로 자화자찬하는 꼴 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제 얼굴에 침빼기의 연속.
    최근 현대의 변화는 좋습니다만.. 글쓴이님 말씀대로 아직 스스로 칭호를 붙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열심히 더 칼을 갈아야 할때이죠.

    • 현대도 자신들의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 올리려 노력을 하는데, 그 방법이 설득력이 떨어져 보인다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의견 잘 봤습니다.

  • 양아치 2014.04.14 18:37 신고

    현대만에 색깔은 가격이 저렴해서 개나 소나 몰고 다니는차

  • BlogIcon ㅎㅎ 2014.05.05 15:14 신고

    무슨 명차~~ㅋㅋ 하자가 서서히 발생하고 있는 현실

  • BlogIcon ㅎㅎ 2014.05.05 15:28 신고

    공명음,풍절음 소음 하자발생이 장안에 소문 쫙입니다.무슨 명차입니까?5년동안 개발한것이 이수준입니까? 비교해도 감히 세계적 명차와 비교하는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 일본차 방사능은 괜찮을까... 2014.05.08 20:38 신고

    솔직히 사람들이 현대차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범기업 미쯔비시 영향을 겨우 벗어난게 10년도 안된 NF 소나타 부터라고 생각하거든요.
    완성차 업체로써의 자립이 이루어진지 겨우 10년입니다.
    소나타 아반떼 플랫폼은 그로부터 이제 겨우 2번 체인지 되었고 아니 되어가고 있고, 제네시스 플랫폼은 첫번째 체인지 입니다.
    사실 이전 제네시스 모델을 그것도 북미에서 그렇게 팔아치운거 자체가 불가사의 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 10년도 안되는 짧은 기간동안에 벌써부터 자동차에 감성을 담겠다고 하는게 현대입니다.
    독일3사를 언급하며 스스로 비교하는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마케팅일 따름입니다.
    그렇게 되리라고는 스스로도 결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2세대 제네시스도 북미에서 여전히 현대마크 달고 출시됩니다. 그나마 앞대가리에 국내용 앰블렘 다는건 애교수준이죠.
    사실 아주 주제파악을 잘 하고 있는 회사가 현대입니다.
    보배같은데서 코웃음치고 오글거림 취급 당하는 자화자찬 페이크? 광고 행위에 가려서
    마치 현대가 실력은 뭣도 없는데 말만 앞세운듯 하지만
    실상은 아직까지는 자신들이 차팔이 그 이상도 이하도 될 수 없다는건 알고 있다는 겁니다.
    설령 제네시스의 수준=감성,품질,혁신,성능이 진짜로 독일 3사 수준으로 올라섰더라도
    북미에서는 절대로 현대차로써 현대마크 달고 팔겁니다.
    왜냐면
    그 제네시스라는 모델은 다른 회사에서의 이미지 리딩용 슈퍼카, 컨버터블 역활을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히려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현대차라고 부각시키는듯 합니다.
    현대라고 슈퍼카 만들고 싶지야 않겠냐마는...
    아직까지는 슈퍼카까지 필요할 정도로 현대의 수준이 올라서지 않았다고 스스로 판단한다고 생각합니다.
    요거 신경쓰이는 곳은 다름아닌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회사입니다.
    도요타가 렉서스라는 고급 브랜드를 런칭했지만
    굳이 유럽에서의 성적을 살펴보지 않더라도 독일3사에 모든면에서 상대도 안된다고 봅니다.
    현대가 벤츠수준의 제네시스를 판다고 해도 독일3사에의 영향은 미미합니다.
    현대가 렉서스수준의 제네시스를 판다면?
    그건 문제가 되죠. 렉서스 뱃지는 그다지 가지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 뱃지를 달고 렉서스 수준의 차량을 싸게 팔면 피를 보는건 결국 일본 럭셔리 브랜드죠.
    일본이 럭셔리 브랜드 분리 정책을 차근차근 쌓아올려서 이제 겨우 성공할 기미가 보일듯 말듯 하고 있는데
    현대가 그래? 그럼 우리 싸구려? 마크 달고 늬들 수준 차랑 팔아줄게 ㅋㅋㅋ
    찬물을 냅다 끼얹은 느낌까지 듭니다. ㅋ
    거기에 현대 전체의 싸구려 이미지도 많이 벗어던지게 될테니
    진짜 피터지는 전장인 볼륨카 시장에서 소나타 아반떼의 위력이 더욱 배가됩니다.
    렉서스, 인피니티 등등이 브랜드 분리로 인해 볼륨카 이미지 향상에 어느정도나 기여하는지 따져보면
    현대는 사실 제네시스 가지고 제대로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고 있다는 거죠.
    현대에게 제네시스는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뭐 먼 훗날 한 20여년 정도가 흐르면 진짜로 독일3사 뱃지에 대항할 모델이 나올지도 모르죠.

    • 6월부터 유럽에서 제네시스가 판매를 시작하게 될 거라고 하네요. 디젤 엔진이 없이 판매를 할지 아니면 당연히 장착을 하고 팔지는 나와 보면 알겠지만 어쨌든 벌써부터 독일 언론에서도 현대가 독일 프리미엄 3사를 겨냥해 내놓은 자동차라고 계속해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런 관점에서 비교가 될 테고 또 소비자들에게 인식이 되어질 겁니다. 쉽지 않은 싸움임에는 분명한데요. 과연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한 번 지켜 봐야겠습니다.

  • BlogIcon 한동열 2014.06.17 22:02 신고

    오랜만에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현대차에도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많이 잡고 있어야 할텐데요.

제네시스의 착각

 

더딴지 2월호에 실릴 글을 막 끝마쳤습니다.

제네시스의 착각이란 제목의, 비교적 긴 글이었는데요.

이상하게 진행이 안돼 애를 먹었네요.

전체 분량 중 1/8 정도 되는 도입부만 맛보기로 보여드립니다. ^^;



제네시스의 착각

 

자동차 만드는 나라들 중 자국 브랜드 점유율이 80% 넘는 곳은 한국과 일본 정도다. 차이라면 한국은 현대자동차그룹 하나가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은 13개 브랜드가 시장을 나눠먹기 하고 있다는 것. 어쨌든 한 개 회사가 한 나라의 자동차 시장을 싹쓸이 하다시피 한 경우는 대한민국 외엔 없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시장이 변하고 있다. 옛날엔 애국심이 자동차 구매의 주요 작동 요소였다면 지금은 독과점 논란에 빠진 시장에서 애국심은 의미가 없어진 지 오래다. 오히려 한국 내 소비자들은 비슷한 조건이면 수입차로 건너가기 위해 열심히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젠 자동차 그 자체의 가치에 지갑을 여는 시대가 된 것이다.

 

소비자들의 변화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성비, 그러니까 가격 대비 성능 괜찮은 차를 만드는 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마진율 좋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전환을 꿈꾸고 있다. 오랜 시간 저가 자동차를 파는 회사라는 이미지가 있던 현대차 그룹은 한 대를 팔더라도 더 많이 남길 수 있는 고마진 시대를 꿈꾸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이끌 상징적 모델이 작년 11월 말 공식 데뷔했다. 2세대 제네시스가 그 주인공이다. 얼마 전부터 현대와 기아는 신차를 내놓을 때마다 독일 차와 비교하며 은근히 프리미엄 마케팅을 펼쳤다. 하지만 제네시스는 슬쩍 발을 담그는 정도에 머무르지 않는다. 독일 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내놓은 자동차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독일 고급 세단 시장 정조준'

'BMW 5시리즈 이미 넘어섰다'

'독일 차와의 경쟁 자신 있다.'

'제네시스 경쟁 상대는 벤츠 아우디 BMW'

 

도발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기사 타이틀이 연일 제네시스 론칭과 함께 쏟아져 나왔다. 이미 많은 시승기를 통해 이 차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도 드러나고 있다. 아직 유럽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관계로 유럽의 평가는 나오지 않았지만, 어쨌든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었고 그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독일제 준대형 차들을 겨냥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유럽피언의 관심을 끌기엔 충분하다.

 

그렇다면 제네시스는 누구나 인정하는 현대차의 첫 번째 프리미엄 자동차가 될 수 있을이미 모든 스펙에서 독일 차와 다를 바 없는 수준이며, 오히려 경쟁 모델들 보다 더 나은 점들을 제네시스가 가지고 있다고 현대가 당당하게 말하고 있으니 어렵지 않아 보이는데? 하지만 이는 착각이다. 제네시스가 잘 만들어진 차라고 할지라도 그것만 가지고 프리미엄 딱지를 받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또 어떻게 해야 제네시스는 프리미엄 자동차가 될 수 있는 것일까? 근데 되기는 되는 걸까?...지금부터 몇 가지 이유와 나름의 해결책을 같이 버무려 보기로 하겠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프리미엄이란 타이틀을 얻기 위해

현대가 해야 할 일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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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dh 2014.01.25 15:57 신고

    어느정도 시대의 흐름(경량화.효율화)을 앞서는 기술도 필요할 듯한데요,....
    아니..미국 트럭 f150은 알로이 합금으로 차체 경량화를 이루고 효율도 높였는데..
    제네시스는 반대로 중량이 더 늘었더군요.
    자회사인 현대제철 일감 몰아주기하다가 그게 더 부작용으로 다가온거 같네요. 저라면 합금프레임.카본바디로 경량화와 강성을 높이겠습니다.

    • 제네시스의 경우 알루미늄을 더 쓰고는 싶었겠지만 역시 비용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었을 거예요. 물론 마진을 좀 줄이더라도 이런 부분에 투자를 하는 게 맞긴 하지만. 어쨌든 경량화와 연비 효율을 늘리는 건 필연적인 흐름이라 현대가 이걸 해결은 해야 합니다.

  • 비취 2014.01.25 16:17 신고

    사촌동생이 음식 마니아인데...이놈이 어려서부터 잘 살아서...

    노는 물도 확실히 틀리고...-_-

    암튼 그놈 친구들과 고급 레스토랑 대녀온 얘기하는데...

    주방장 실력도 중요하지만 매니져를 잘뽑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레스토랑가서 마구잡이로 음식을 주문하고 그걸 받아적는 웨이트레스가 아니고...

    메뉴를 추천하고 의견을 제시해주는 매니져가 진짜 실력있는 매니져라고 하더군요...

    그매니져 때문에 식당가는 사람도 많다고...즉 주방장의 실력에 좀더 꽃을 피우게 하는게 매니져 능력이라 하더군요...

    메인요리과 서브요리와 디저트&술의 조합 그날 기분과 날씨의 조합...

    특별 추천하고믄 재료와 어울리는 궁합들...

    수많은 메뉴와궁합 중에서 고객을 위한 최적을 조합을 찾아야 한다고...

    암튼 그놈 프랑스 놀러갈땐 그런 레스토랑 몇번가봤는데....

    최고급 레스토랑의 매니져의 높은 수준에 본인이 주룩들 정도라고....(누가 상전인지...)

    프리미엄은 이래야죠....고객이 원하는거 "네"하고 내놓기보다는....

    전문가 답가 최적의 조합을 만들어서 "이렇게 즐기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제시해줘야죠....

    예술가는 고객이 "그려봐~"라는 말에 그리지 않습니다....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인정해줄 고객을 기다릴뿐이죠....

    현대는 이런 정신이 부족합니다....일단 어떤 고객한테 어떤 제품을 어떻게 제시할지가 아니고....

    차는 고장적고 연비좋고 조용하면 장땡이란 생각을 가지고....

    이름 근사하게, 인테리어 근사하게, 영업사원 양복입히고 머리에 기름칠하면 알아서 프리미엄이 따라오는걸로 착각하는거 같네요...

    명품은 대중적이지는 않습니다...독특합니다...

    그래서 고객의 호불호가 갈리고 또 한번 고객이 된사람이 평생 단골이 되죠...

    명품에 대한 생각...

    그냥 값비싼 명품이라면 마구잡이로 소비하는 한국소비자들의 수준만큼 현기차의 프리미엄 마케팅도 단순하게 접근하는거 같네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고급레스토랑의 매니저처럼 좀더 전문화되고 주변의 재원을 100% 조율할 능력을 키우길...

    • 결국은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네요. 음식에 빗대어 설명을 해주시니 잘 들어오네요. ^^ 현대가 제네시스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장을 서울에 두었다고 하죠. 하나의 좋은 시도라고 봅니다. 하지만 쉽게 말해 A부터 Z까지 똘똘 프리미엄화 되지 않는 이상 여전히 현대라는 브랜드로 인해 약점은 남아 있을 거예요. A-Z까지 안에는 기술, 마인드, 문화 등 모든 게 다 들어 있다는 걸 명심하고 실천해 줬음 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car0203 BlogIcon car0203 2014.01.25 16:43 신고

    '프리미엄'이란 무조건 비싸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건 기본 상식일겁니다.
    아직 현대가 '저가차' 혹은 '싸구려' 이미지가 있으니, 이러한 이미지를 상쇄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또한 제네시스가 고급차인 만큼, 전에 제가 말씀드렸던 '고급차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건 기본일테고요.
    궂이 고급차가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을 때 '프리미엄'이라는 딱지를 붙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p.s 최근에 신동헌 분의 '그 남자의 자동차'를 읽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어보니까 '"세계 최고의 후륜구동 차와 경쟁하겠다"면서 설래발치는 대신 "이제 시작입니다. 지켜봐 주세요"라는 진지함과 도전 정신을 보여 준다면'이라는 파트가 떠오르는군요.

    • 오감만족. 오감 안에는 디자인, 성능, 브랜드 가치, 전통과 문화, 소비자와의 끈끈한 유대 등이 포함이 되면 되겠네요. ^^ 좋은 의견 잘 봤어요~

  • 니띠앙공 2014.01.25 20:19 신고

    좀 우스워 보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대한민국내에서는 bmw5시리즈가 대중차가되고
    제네시스가 프리미엄이 될 날이 가까워 오는것 같습니다. 물론 성능적인면은 제외하고 이미지로요..

    • 역설적이긴 하지만 요즘 한국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얘깁니다. ^^

    • 다쉬 2014.01.27 01:05 신고

      제 생각에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제네시스가 고급차(?) 비싼차(?) 로 인식되는것은 어느정도 맞지만. 어느 누구도 BMW의 가치를 현대 제네시스가 넘어선다고 생각할까요? 같은 가격대라는 가성비를 집어넣지 않는한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가 BMW와는브랜드 밸류가 한참 뒤쳐지는것을 알고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요. 제네시스는 가성비 좋은 차이지 프리미엄이란 생각은 국산차에 한해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보배드림같은데서야 5시리즈가 일반차 취급받지만 어찌 그것이 제대로된 글들이라고 할수있을까요.

    • 니띠앙공 2014.01.28 18:48 신고

      지금 당장 제네시스가 bmw의 가치를 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요. 하지만 프리미엄이라면 이러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건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소비자의 브랜드 서열매기기가 작동하는것이고 가격이 중요한요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7000만원을 가지고 bmw5시리즈를 사야만 프리미엄카를 구입했다고 보는게 맞냐는 겁니다. 물론 뭘로보나 bmw가 제네시스보다 상위의 브랜드라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런식으로라면 벤틀리가 bmw에게 너흰 프리미엄이 아니야, bmw는 렉서스에게 너흰 프리미엄이 아니야라고 얘기하는 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네시스가 지금 당장 bmw5를 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제네시스는 프리미엄이 아니다라고 그누가 단정지을수 있는 문제입니까, 그리고 위에서 제의견의 뜻은 bmw라는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점점 하위급의 차들을 판매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상에선 현재보다 평가절하되는 날이 다가오는것 같다는 의미였습니다. 반대로 제네시스가 세대늘 거듭하면서 bmw5와 경쟁할만한 프리미엄딱지를 받을수 있을것 같다는 의견이었구요. 구매자의 성향과 구매포인트는 다양한것 아니겠습니까?

    • 음..니띠앙공님께서 아무래도 제가 쓴 글의 전문을 보시고 난 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가격은 일절 언급도 하지 않았 거든요. ㅎㅎ 프리미엄이 뭐 별거겠습니까만, 그래도 필요조건들은 있는 법이겠죠.

  • Carmania 2014.01.25 20:38 신고

    제네시스가 아직 프리미엄 시장에서 승부를 걸 수가 없는 이유라면

    1. 아직은 기술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요즘은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친환경, 고효율이 대세인데, 디젤이나 하이브리드 기술력에서 현대차의 기술력은 한참 모자라 보입니다. 유럽 시장을 목표로 하면서 디젤 라인업을 내놓지 못하는 것도 당연히 디젤 엔진 기술력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현대차 디젤 엔진은 연비, 정숙성, 신뢰성에서 독일차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도 일본차를 따라가려고 노력 중이지만 아직은 누가 보아도 기술력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겨우 연비도 안좋은 고배기량의 가솔린 라인업 만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한다는 건 너무 빈약하고 초라해 보입니다.
    또한,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최초 또는 최고라는 기술을 최소한 하나씩은 보유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기존 브랜드들을 카피하는 수준에 급급하다는 느낌입니다.

    2. 디자인의 정체성, 일관성이 없습니다.
    현대차 디자인이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프리미엄이 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제네시스 신형도 신차 출시 소식을 모르는 사람이 처음 본다면, 도요타 아발론 신형인지 포드 토러스 신형인지도 구별하기 어려워 한참 자세히 보아야 알 것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다 제각기 디자인에도 일관성과 정체성이 있어서, 헤드라이트 등등 그 차의 일부분만 보아도 벤츠구나, 아우디구나 하고 알게 됩니다. 그건 풀체인지된 신형이 출시될 때도 마찬가지로 느껴집니다.
    아무리 풀체인지라고는 하지만, 이전의 모델과는 전혀 연속성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으로는 절대 프리미엄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렉서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이 디자인 일관성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제네시스 신형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아무리 한국이 성형천국 이라지만, 현재의 디자인이 아무리 좋더라도, 이전 모델과 완전히 동떨어진 모습으로 매번 성형수술 해서 내놓는다면, 이건 프리미엄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체성이 없는 과도한 짜집기 성형수술은 기존 고객의 자부심마저 송두리째 앚아가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 1번 내용이 제가 생각하는, 본문에서 다룬 내용과 일정부분 같습니다. 저는 승용사륜, 차체강성, 그밖의 옵션에 대해 이야기를 주로 해봤고요.

      2번 역시 다룬 부분인데 같은 생각입니다. 많이 팔려야 하는 디자인이 필요는 하지만 자신만의 가치를 드러내는 고유의 색이 없다는 점은 제네시스의 큰 약점이 아닐 수 없어요. 자신의 정체성을 디자인에서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짜깁기 논란은 안타까울 뿐입니다. 의견 잘 읽었습니다.

  • 다비드 2014.01.25 21:20 신고

    자소서나 면접준비하며 자주 애용하던 자동차사이트인데.. 막상 입사하고 나니 잘 안오게 되네요 ㅋㅋ
    그래도 독일자동차 관련해 이만큼 퀄리티 높은 블로그가 없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독일에 사시는거 무척 부럽습니다...

    우선 포르쉐보다 빠르다... 이렇게 도발하는 것 자체가 전략이라고 보는 입장인듯 합니다.
    과거 아이폰이 삼성에 소송을 건 후에
    삼성이 아이폰과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되며 마케팅 측면에서 삼성이 엄청나게 이득을 봤거든요.

    예를들어.. 제가 마이클조던을 자극해 1:1 시합을 벌인다면
    단순히 스코어상 경기는 지겠지만
    저는 마이클조던과 경기를 치른.. 유명세와 이미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제네시스도 아마 그런 효과를 노리는 것 같네요.
    현대차 탑 매니지먼트도 베엠베나 포르쉐보다 기술력/브랜드 모든 측면에서
    이미 제네시스가 뒤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말씀해주신 포니.. 기념판??? 이런 것도 사실은 핸드폰처럼 간단하지가 않더라구요.
    라인 다 뜯어내야되고 그에 따른 비용 같은게 상당하더군요.
    예를들어, 단순히 제품을 단종시키는 것도 상당한 금액이 들어서 신중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내수시장이 굳건한 상황에서 굳이 손실을 볼필요가 없고
    현재 목표가 글로벌 탑 브랜드 도약이기 때문에 글로벌전략에 더 많은 돈을 투입하자는 쪽일 것일거라 예상합니다.
    박물관은 기사보면 짓는다고 하네요.

    그리고..
    애스턴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등등등 자동차회사가 인수합병되는 거 보면
    영업력에 집중하는게 약간 좋아보이기 시작했어요.

    사실 자동차는 예술품이 아니라 소비재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해서 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

    • 오랜만에 뵙네요. ^^
      차를 팔아야 차를 만들기 때문에 폼만 잡는 브랜드가 되어 달라는 얘기는 속된 말로 현대보고 죽으라고 하는 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 점은 저도 당연히 동의를 해요.

      하지만 그 점접을 찾는 건 필요해 보입니다. 자신의 전통과 가치를 만들고 승화시키는 것과, 판매에서 성공을 함께 하는 것 말이죠. 그런 면에서 독일 프리미엄이 장사를 잘하는 것이고, 그래서 현대는 그걸 하고 싶은 걸 겁니다. 다만 서로 시작점이 다르기 때문에 현대가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선 거치고 개선할 부분이 참 많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빈카운터, 그러니까 재무적인 잣대로 모든 걸 보는 회사는 결국 그 돈 싸움에 혁신을 멀리하고 얄팍한 상술에만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걸 현대가 알아줬음 해요. 렉서스가 LFA를 만들고 폴크스바겐이 부가티를 인수해 무모한 손해를 보고 있죠. 이윤만 생각한다면 못할 짓들인데, 이런 걸 하는 이유가 있어요. 자동차 회사는 기술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그 기술을 증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가끔은 손해가 나더라도 무언가를 해야 하고요. 이런 노력과 열정이 없다면 현대는 지금 그 수준 이상도 이하도 못 될 겁니다.

      어쨌든 스스로 프리미엄과의 경쟁을 (물론 상대가 받아 주지도 않겠고, 현대는 어쨌든 손해나는 마케팅은 아니겠지만) 선언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더 냉정하고 엄격한 잣대들로 평가가 될 겁니다. 과연 지금과 같아서 이걸 이겨내고 원하는 길에 들어설 수 있을까요?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이 커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요즘 재규어 랜드로버는 세계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죠. 예술놀이를 해서 그간 망했던 게 아니라, 그런 브랜드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를 놓쳤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오히려 재규어 랜드로버의 부활과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현대가 잘 분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회사 생활 잘 하시고요. 가끔씩은 머리 식히러 들어 오세요. ^^

  • 릿지뮤 2014.01.25 22:03 신고

    제네시스... 현기는 아직도 프리미엄이 먼지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드네요. 차라리 가족적이고 안락하고 안전한 차로 가는게 더 나을 것 같아요. 포근하고 따뜻힌 느낌을 주는.. 뭔지도 모르고 그냉 독일 후리미엄이라 외치고 벌써 안팎으로 고객 빠져니가는 소리에 서서히 안좋은 소식이 들어오는군요. 일본차는 워낙 고객충성도가 높고 독일은 프리미엄이미지 현대는 둘다 없는 어중간한 느낌...
    현대가 과연 단일브랜드로 독일을 넘어설 수 있을까요. 지금으론 밑빠진 독 물붓기 느낌입니다. 독일차를 넘으려면 지금 독일차에 두세배 노력해야되는데 말이죠. 항상 볼때마다 안타깝네요.

    • 노력이야 하겠죠. 하지만 그 노력의 열매는 결국 소비자들에 의해 판가름이 될 겁니다. 본인들이 자꾸 독일차 보다 우리 게 더 좋다고 이야기하면 아직은 그걸 순수하게 받아들일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수입차시 장 2014.01.26 12:44 신고

    본문의 주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시장 점유율과 관련하여 저는 약간 다른 의견을 제시하고 싶네요.
    국내차중 현기차가 점유율이 80%가 넘는다는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많아도
    수입차중 독일차 점유율이 80%가 넘는다것을 지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독일차 점유율이 높은것은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브랜드 인지도, 고속주행등을 원하는 사람들이 그 비싼가격을 지불한 결괴라고 하면 현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현기차가 억지로 구매를 강요한것도 아니고 결국 소비자가 여러가지를 두루두루 고려하여
    가성비측면에서 선택한 결과라는 겁니다.
    고속주행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그런 기본기에 돈을 지불하는 소비자만 똑똑한게 아니라
    고속주행을 즐겨하지 않는 소비자는 그런데에 그렇게 돈을 쓸 이유가 전혀 없다는겁니다.
    그런데 왜 독일차를 선택하겠습니까?

    제네시스보다 독일차가 좋다는거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현기차 자신들도 잘 알겠죠.
    그러나 독일차는 비싸죠.
    제네시스의 프리미엄 광고는 절대 터무니 없는게 아닙니다. 이것은 분명히 먹히는 전략입니다.
    이렇게 꾸준히 광고해주면 독일차의 경우처럼 사람들의 인지도가 알게모르게 바뀌는것을 노리는 효과입니다.
    전부다도 아니고 일부라도 먹히면 그건 분명히 효과가 있는거죠.
    제네시스는 가격적으로 독일차보다 경쟁력이 있습니다.
    때문에 제네시스의 가격은 가성비측면에서 절묘하게 타협한 결과입니다.
    한국은 자동차를 포함한 거의 모든 것들이 시장이 양분화 되어있고 중간층이 없습니다.
    그저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하면 좋겠지라는 식입니다.
    현기차가 다각도로 변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수입차도 독일차 일색의 시장에서 다각화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독일차 탈 사람은 현기차 안 탑니다.
    현기차 탈 사람은 가성비측면에서 수입차를 탈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 수입차가 독일차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이죠.

    • 한국차의 현기차 집중 현상이나 수입차의 독일차 집중현상, 스마트폰의 삼성 집중 현상. 다 같은 궤적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봐요. 다만 수입차의 볼륨과 현기차의 내수에서의 볼륨 차이는 비교가 안되는 수준이고요.

      문제는 수입차와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현대와 기아를 제외한 르노삼성, 쌍용, 쉐보레 등이 한국에서 제대로 싸움을 못하는 것에 있다고 봅니다. 한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내수라고 분류를 해 본다면, 그런 면에서 현기와 이렇게 경쟁을 못하는 건 분명 문제가 커요.

      현대와 기아차가 가격과 차의 성능을 절묘하게 세팅해서 선택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선 저도 인정합니다. 싼타페 같은 걸 보면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게 지향할 분위기는 아니라는 거죠. 독일은 4개 회사가 한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혈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독일차를 브랜드에 대한 관심 때문에 사든 어떻든, 적어도 그 안에서도 경쟁의 구도는 만들어져 있다는 거죠. 그러면 현기, 쌍용, 르삼, 쉐보레는 어떤가요? 더 뜨겁고 더 치열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현기차의 80% 독점 구도는 현기만을 비판할 게 아니라 그 렇게 만든 모든 상황, 그럼으로 인해 현기가 안주하게 만든 그 상황을 모두 비판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산돌이 2014.01.26 19:53 신고

    프리미엄에 대한 정의와 가치관에 대해서 혼돈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현다이를 아니 제네시스를 보면서 느낍니다. 한때 국내 가죽제품과 신발 악세서리분야에서 금강제화와 에스콰이어라는 브랜드가 국내시장을 양분했던 시절이 있었읍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두브랜드를 보면 확실한 존재감마져 사라져 버렸읍니다. 올바른 비유는 아니지만 이 두 브랜드가 시사하는 바가 현다이도 유심히 지켜봐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분명 다르고 다르지만. 이 두회사의 제품력은 정말 훌륭합니다. 하지만 왜? 지금 이렇게 되었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디자인과 품질에서 뛰어난 점이 없었읍니다. 브랜드 파워도 가격도 품질도 모두 어중간했죠! 지금도 그 가격에 그 제품을 세일때 아니면 안사죠! 요즘은 세일때 세일한 상품권으로 사는 제품이죠! 거품을 한참 벗겨내야 살만한 제품이라는 이야기죠! 자동차라고 별 다를까요? 빨리 현대만의 매력을ㅃ빨리 찾지 않음 금강이나 에스콰이어처럼 되지 말란법은 없읍니다.

    • 옛날에 즐겨 신던 신발 브랜드가 나오니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러네요. 의견 감사히 잘 봤습니다.

  • 윌리엄박 2014.01.26 21:08 신고

    프리미엄이란 제품을보면 '우와~'하는 감탄사가 나오고 삶의목표가 되기도 하는데
    '감동'과'신뢰'는 없고 무난한게 장점이라는 현대차를 프리미엄의 비용을 지불하진 않겠습니다.
    40대중반의 남성이 벤츠에서 내릴때와 제네시스에서 내릴때의 차이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또한 용도와 목적은 없고 남이산다니까 무조건 디젤에 그랜져,쏘나타,아반떼,싼타페만 주구장창 구매하는 분위기..
    어떤분의 댓글처럼 보급품수준의 출현빈도를 보이는 현대차는 우리구매자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봅니다
    제조사의 노력과 까다롭고 현명한구매가 동반될때 프리미엄의 현대차가 되지싶어요~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게 시장원리죠....

    •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에서 탈피해, 뭔가 훨씬 더 어려운 길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게 프리미엄으로 가는 방법일 겁니다. 그걸 과연 현대가 얼마나 잘 해낼지 지켜봐야겠어요. 일단은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가 아닌가 싶고요. 해외시장에선 브랜드의 이미지를 어떻게 올릴지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거 같습니다.

  • 곰님 2014.01.27 00:44 신고

    저도 독일차 참 좋아하고, 구매선상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차를 굉장히 좋아해서 스케치북님의 블로그를 종종 찾고 있는데요.
    국산차 특히 현대차에 대해서는 '잘되라는' 미명 하에 너무 비판만 가하시는게
    아닌지 생각됩니다. 제가 본 글 중에서 칭찬은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정말 균형 잡힌 시각을 보이시려면 적절한 비판과 칭찬이 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지난 번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신 분으로 기억되네요. 우선 비판적인 글이 많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칭찬을 본 적이 없다고 하시는 거 보니까 제대로 이 블로그의 글을 안 읽으셨거나 아니면 인정을 안 하시는 걸로 생각이 되네요.

      굳이 이런 변명을 해야 하나 싶지만, i40 출시됐을 때 가장 먼저 그 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기아 K5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멋지다고 칭찬했고요. 현대차 미국 내 가격에서 다소 오해가 있다고 생각되어 그것과 관련한 포스팅을 했습니다. 그 때 현대차 알바냐고 욕도 참 많이 먹었었죠. i30가 괜찮은 모델이라는 걸 독일 내 비교테스트 자료를 소개하며 거들었던 기억도 있고, 직접적이진 않지만 멀티링크와 롤바의 차이점을 이야기 하면서 현대 준중형의 이해를 돕기도 했습니다.

      제 기준은 칭찬할 게 있다면 칭찬을 한다는 것이고요. 비판을 해야겠다고 하면 비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겁니다. 간혹 언론 플레이라고 해서 현지의 정보를 짜깁기하거나 왜곡하는 경우도 그 사실을 다시 정리해서 전달하는 역할도 합니다. 또 강판 논란이나 수출용 내수용 논란에 대해서도 제가 확실한 자료가 없는 이상 한 번도 현대를 비판한 적 없습니다.

      이정도면 됐는지 모르겠네요.

  • 다쉬 2014.01.27 01:21 신고

    저는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고급차라고 생각해본적이 없는 사람중의 한명입니다. 그건 1세대에 그냥 한국에서 폭리를 취하는 비싼차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자동차 각축장인 미국에서는 거의 헐값이었기 때문이죠. 한국은 비싸면 다 이름값이 높아지는 '난 얼마짜리 타고다녀' 이러한 국민성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제네시스가 좋은차로 인식이 되었었죠. 차의 성능보단 가격과 크기와 외모를 보는 성향들 때문에요. 2세대 제네시스. 좋아졌다고 합니다. 같은 가격일경우 독일차보다 옵션이 많다고 합니다. 차의 성능도 전작 보다 좋아졌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거기까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네시스라고 하면 떠오르는 정체성은 전혀 없고. 심지어 미국에서는 제네시스 엠블럼도 없이 판매가 되었었다죠. 이제야 제네시스 엠블럼을 붙인다고 합니다. 왜 거짓말을 했을까요? 잘나가는 프리미엄 카로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 그런 찌라시 기사들 다 뭐였을까요?? 허풍이며 그것은 이미지 조작 수준이었던 것입니다. 프리미엄 자동차가 엠블럼도 없이 팔리다니요. 대국민 사기 수준이죠. 그렇듯 그들은 한국에서만 제네시스를 프리미엄이라 눈가리고 아웅하고 세계시장에선 저가형 대형차량으로 판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제네시스 엠블럼을 부끄러워서 떼고 판매를 했는데 무슨 정체성이며 무슨 프리미엄 입니까. 그리고 주도하는 기술도 없이 다 최초라는 거짓부렁 광고만 하고 독일, 볼보가 5년전 그 이전 부터 해왔던 기술들을 또 최초인냥 얘기합니다.
    왜 당당하게 사실을 광고하지 못할까요? 왜 꼭 위를 깎아내리며 올라서려는 그런 자세는 계속 될까요? 그들조차 실력과 기술과 마인드가 안된다는것을 이미 깔고 가는 것입니다. 그런차가 프리미엄이요?? 명차요?? 중국 지리자동차의 롤스로이스 짝퉁이 생각나는 그런 우스꽝스러운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스마트폰으로 두서없이 작성해서. 글이 어수선 하지만. 간단하게 제 의견을 적어보았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

    • 정체성에 대해선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그런 얘길 본 내용에서도 사실 많은 부분 할애했죠. 다만 미국 가격을 한국 가격과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도 미국과 독일 내 차량 가격 차이가 커요. 미국에선 같은 차가 훨씬 저렴하게 팔립니다. 미국이란 시장이 갖고 있는 상징성을 생각해야 하죠. 어떤 메이커도 자국 보다 미국에서 더 비싸게 팔 수 없습니다. 현대도 그렇고요. 다만 옵션의 차이가 한국과 미국에는 있다고 봅니다. 그 옵션 차이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더군요. 예전에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항목별 비교를 한 적이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면 오히려 현대는 귀를 닫을 겁니다. 저는 객관적인 정보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 게 훨씬 현대의 변화를 이끄는 효과적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강판 논란, 안전벨트 논란 등 꽤나 복잡하더군요. ^^;

      일단 제네시스 2세대의 경우 유럽에서 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미국과는 또 다른 시장이죠. 가격도 낮추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마도 진검 승부가 펼쳐지지 않겠나 싶고요. 거기서의 결과를 토대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했음 싶어요. 하지만 여전히 현대차의 마인드, 전통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혁신적인 기술 개발도 필수인데 과연 어떤 기술력을 발휘할지도 지켜 봐야겠습니다.

      암튼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

  • 아반떼MD 2014.01.27 08:17 신고

    현대 기아차는 항상 품질과 프리미엄을 외치지만 그걸 뒷받침하는건 이것저것 들어간 편의 사양 때문이지 기본기는 아닌것이 문제라고 봅니다 지난번 제네시스 시승에대해 언급한 독일분이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됩니다 즉 CF와 마케팅으로만 포장할뿐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그부분을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데 항상 자신이 프리미엄이라도 외치는 뭐 그런 느낌인것 같아요 이미 프리미엄급 차들은 자신들이 프리미엄이라고 이야기 하지도 않는데요 차만 잘만들기만 하면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칭찬하지 않겠습니까?

    • 마케팅의 특성 상 제품을 높게 포장해 광고를 하는 게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기본 위에서 그런 광고가 나온다면 더 좋겠어요.

  • V쭈니~^^*(찔찔) 2014.01.27 12:37 신고

    현대가 할일이라...
    다른것보다....일단 연구개발;;; 뭐 독창적인 시스템이나...아이디어라도...신차에 먼저 적용하는게 있어야지...
    이건 뭐..전부 사가지고 와서 베끼는....
    4륜 시스템이든...HUD든....거의 다른 프리미엄 회사에서 개발하고...이미 적용되고 있는 기술을....
    달아놓고는 최신기술이라며 안방에서만 뽐내고 있는건...
    인터넷이나 정보얻기 쉬운 요즘같은 세상에선 안맞는....
    마케팅도 제발....되고 싶은걸 타겟으로 삼지말고...자기 포지션을 좀 제대로 알고 했으믄...

  • Favicon of http://s4avant.tistory.com BlogIcon hueypilot 2014.01.28 10:48 신고

    간단하게 쓰자면 돈 값을 하는 차를 만들면 되겠죠.
    기본기를 다지고 그 위에 디자인을 덧붙이는 차를 만들면 가치평가는 고객들이 다시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지적되는 핸들링, 서스펜션에 집중적인 투자를 해서 탄탄함을 가진다면 평가가 달라질겁니다.
    물론 이런건 오너가 이윤을 줄인다는 고통(?)을 감내해야겠지만 과연 할지는 의문입니다.

    • 핸들링 개선을 제네시스가 이뤄냈다니까 그런 노력은 분명 있어 보입니다. 근데 중요한 건 어떤 한 요소가 다른 요소들과 어우러져 종합적인 발전을 해야 한다는 점인데, 현대는 그 전체적인 수준 높이기가 아직 쉽지 않아 보입니다.

  • 마취장이 2014.01.28 12:17 신고

    다 중요하지만, 우선은 자신들의 겸손과 자국민에 대한 존중 아닐까요..

  • 트레더 2014.01.30 04:06 신고

    개인적인 인상으로는
    말빨을 세우는 현대보다는 조용히 아이덴티티를 쌓고 있는
    기아차의 전략이 '프리미엄' 이란 단어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일단 프리미엄 브랜드 중 디자인 정체성이 약한 브랜드는 살아남기 힘들다는 생각이구요.
    현대가 제네시스 한종을 프리미엄에 진입시키는 것보다. 기아 전체 라인업이 프리미엄에 진입하는
    시점이 더 빨리 올 것이라 봅니다. 결국 현대는 대중 브래드로 남고 기아는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
    나설 것이라 봅니다... 그냥... 개인적인 바램 섞인 허접한 전망 해 봅니다. ^^
    ps.이런 포스팅도 좋네요. 고작 리플 하나 달려고 해도 생각이 술술 풀리질 않네요.
    꾸준히 포스팅 하시는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글쎄요 저는 트레더님과 생각이 다릅니다.
      말빨은 기아도 계속 세웠어요. 그리고 현대차 그룹 안에는 기아도 당연히 포함됩니다. 현대 경영진이 결국 기아 경영진 아니겠어요?

      또 디자인만으로 프리미엄이 된다는 건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가장 최우선 자격은 기술혁신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아는 현재 현대차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입니다. 플랫폼도 그렇고 현대가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그것이 기아로 흘러가는 구조로 알고 있거든요.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조건들이 갖춰져야 프리미엄이 될 수 있으니 그런 점도 한 번 고민해 보신 후에 또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네, 트레더님 생각 잘 알겠습니다. ^^
      즐거운 설 명절 되세요~

  • 트레더 2014.01.31 09:36 신고

    └→ 그렇네요^^ 기아도 한말빨하죠..
    그냥 주관적으로 다가오는 느낌만으로 적어 봤습니다.

  • IP2 2014.02.12 17:21 신고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려면 엔트리급조차도 동급최고의 반열에 올라야지요. 에쿠스는 벤츠를 능가해도엑센트가 엉망이면 그 브랜드의 가치는 생기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을 하고싶은건지도 모르겠지만 현대의 브랜드 아래서 프리미엄대접을 받으려고하는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도기술이 전혀없는 기업이라 외양의 번듯함과 그저그런주행성능만으로 프리미엄은 택도없고 단지 국내에서는 예전의 각그랜저시절의 그랜져 대접만큼은 받을수있을거라 생각됩니다.

    • 말씀에 공감합니다. 언급한 내용들도 본문엔 적혀 있어요. 언제 전문을 다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 좋은차 2014.03.01 09:40 신고

    현대차 회장님이 이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네요.국내소비자들의 불만이 얼마나 많은 지...과연 국민들을 생각하고 자동차를 생산하는지요.

신형 제네시스, 미국 딜러들은 어떻게 봤을까?

 

최근 들어 한국 자동차 시장은 두 가지의 신차로 인해 아주 화끈한 상황입니다. 르노삼성 QM3와 26일 론칭한 현대 제네시스가 그 주인공들인데요. QM3는 이미 충분히 다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네시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유럽에 있는 저의 입장에서 제네시스는 경험이 전무한 모델이에요. 해서 이 차에 대해 직접적인 제 생각을 전하는 건 큰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게 낫겠다 싶었고, 과거 기아의 K9이 출시됐을 때가 좋은 예가 되지 않을가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 미국과 호주 캐나다 그리고 독일, 이렇게 4개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모아 소개했었는데요. 제네시스도 그렇게 내용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프랑스와 영국 쪽 반응까지 추가 될 예정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아주 재밌는 제네시스 관련 소식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원래 처음에는 현지 언론 기사와 그 나라 네티즌들의 반응만 생각을 하고 몇몇 분들에게 도움을 구했는데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 중인 롱버텀님께서 아주 재미난 아이디어를 하나 덧붙여 주셨어요.

 

"현대가 제네시스를 프리미엄급 모델들과 경쟁을 시키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프리미엄 메이커에서 일하고 있는 여기 딜러들에게 이 차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고 대답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재밌겠다 생각을 했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대답을 어제 받게 됐습니다. 고급 메이커에서 오래도록 영업을 해온 제너럴 매니저급의 딜러들이 본 제네시스, 과연 그들은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요? 4가지 질문에 각각 대답을 해준 그들의 생각을 지금부터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MW 영업점 제네럴 매니져>

 


Q : 현대 제네시스가 어떤 차인지 알고 있나?

A : 본 적은 있지만 어떤 클래스의 어떤 차인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한다.

 

 

Q : (전문지에 실린 기사를 보여 주며) 디자인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말해 달라.

A : (한참 보더니 당황한 표정으로) 이 차 옆 라인은 완전히 우리 차를 따라한 것 같다. 앞쪽은 포드의 느낌을 받았다. 실내 디자인도 어딘지 모르게 많이 익숙한 느낌이다.

 

 

Q : 독일 3사를 비롯해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A : (기사에 5시리즈 언급이 있는 걸 보고) 5시리즈는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따라하고 싶은 대표적인 스포츠 중형세단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현대가 그런 말한다는 걸 이상하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프리미엄 차들과 대적하기엔 미국에서 현대가 가지고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너무 약하지 않나 싶다. 그리고 차를 직접 몰아보기 전엔 섣부르게 판단을 하긴 그렇지만, 잡지(모터트랜드) 내용을 읽어 봐서는 그렇게 기대가 되지 않는 것 같다.

 

 

Q : 제네시스의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A : 난 올해로 자동차 세일즈를 시작한 지 20년이 되었다. 많은 자동차 회사의 딜러를 거쳐 오면서 느낀 점이 한가지 있는데 바로 미국사람들 깊숙히 박혀 있는, 그리고 잘 변하지 않는 인식이다. 바로 각 브랜드의 이미지다. 미국인들 특성 상 그 인식이 한번 자리 잡으면 변화하는 데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내 경험으로 봐서 그런 이미지를 단기간에 깼던 브랜드는 렉서스 정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단순히 싸고 고장없던 차를 만들던 토요타의 렉서스가 미국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보다 뛰어난 성능과 품질이었다. 물론 미국인을 위해 철저히 연구해 미국인이 원하는 포인트를 잡아낸 것도 중요 성공 요인이라 생각한다. 만약 현대가 진정으로 프리미엄 차들과 경쟁을 하려면 새로운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어 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 브랜드는 기존의 현대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내 경험에 비춰 조심스레 말한다면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의 고객을 빼앗아 오는 것보다는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를 경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게 어떨까 한다.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농담처럼 덧붙이며)현대로 맛보기 하고 우리 차들을 타보면 왜 BMW가 좋은 차인지를 알 수있지 않을까? (웃음)

 

제네시스 측면. 출처=indianautoblog.com

 

 

 

<재규어 랜드로버 지점 사장 & 제네럴 매니져>

 

Q : 현대 제네시스가 어떤 차인지 알고 있나?

A : 사장) 그런 차가 있었나?  (매니져)트레이드인 들어온 차를 한번 본 적이 있기는 한데 신형이 나왔다고?

 

 

Q : (미국 전문지 기사를 보여 주며) 디자인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을 말해 달라.

A : (두 사람) 우리 차 비슷한 느낌이다. 후드는 XJ 같고 앞모습은 아우디 느낌, 뒷모습은 인피니티같다. 실내 디자인도 왠지 익숙한 느낌이다.

 

 

Q : 독일 3사를 비롯해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여기선 재규어 XF와 경쟁할 모델이라고 강조했음)


A : 매니져) 재규어가 독일 차들과 경쟁하며 그 사이 주인이 바뀌긴 했지만 아직까지 살아 남아 있는 이유는 재규어만의 전통과 기술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90년대 초반에 XJ220라는 역사에 기록될 만한 수퍼카도 만들었고 지금도 C-X75 같은 차를 만들었다. 현대에게 묻고 싶다. 그들은 이 중 어떤 것을 가지고 있고 보여줬나? 

 

XF와 경쟁을 하고 싶다고 한다지만 프리미엄 차를 산다는 건 차만이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도 같이 사는 것이다. 우리가 팔고 있는 레인지 로버를 봐라. 오프로드의 성능만 놓고 본다면 대안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레인지 로버를 꿈꾸고 구입한다. 신형이 나왔을 때도 시승은 물론 실차를 보지 않고도 주문을 한다. 이게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다.

 

언젠가는 그럴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 현대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시장을 뺏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가 이만큼 발전해온 것으로 봐서는 앞으로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하지만 현대와 별개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지 않는다면 그 어떤 시도도 결국은 VW의 페이튼처럼 될 것이다.

 

 

Q : 제네시스의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A : 매니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잘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직접 접해봐야 좀 더 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것 같다.

 

C-X75 하이브리드 컨셉. 사진 = 재규어

 

 

 

<캐딜락 영업점 세일즈 매니져>

 

Q : 현대 제네시스가 어떤 차인지 알고 있나?

A : 알고 있다. 우리 고객 중 한명이 오래된 DTS를 트레이드 인(영업사원에게 자신의 차를 파는 것)하고 제네시스로 바꿔 타서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신형이 나왔나?

 

 

Q : (미국 전문지 기사를 보여 주며) 디자인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을 말해 달라.

A : 정확히 어떤 차다 말하기는 힘들지만 여러 브랜드의 차를 섞어 놓은 느낌이 든다. 그중에 기어봉은 우리 차로 말하면 XTS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다. 크게 불평할 만한 것은 없어 보인다.

 

 

Q : 독일 3사를 비롯해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CTS도 결국 경쟁 모델이지 않냐고 물었음)


A : 신형 CTS 타보지 않았느냐? 그 때 느낌 어땠나, 정말 차 많이 좋아졌다. GM이, 그리고 캐딜락이 정말 힘든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캐딜락은 그 나름대로 이제까지 쌓아온 기술과 이미지가 있다. 현대가 빠르게 성장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자신들만의 기술로 경쟁해 나갈 능력과 이미지가 없다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얼마나 자기의 자리를 찾을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현대가 진정 프리미엄 리그에 들어오고 싶다면 다른 고급 브랜드 하나를 독립시켜야 하겠고, 그에 따른 기술도 확보 돼야 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조금 고급스러운 느낌의  풀사이즈 패밀리 대형세단 그 이상이 되기는 힘들 것이다. 적어도 미국에선 그럴 것이라 본다.

 

 

Q : 제네시스의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A : 사진을 보면 잘 만들어진 차 같지만 제네시스가 속해 있는(프리미엄이 아닌 풀사이즈 패밀리 대형세단으로 생각하는 듯)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만 놓고 보면 지금 영역에서 팔리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포르쉐 영업점  제네럴 매니져>

 

Q : 현대 제네시스가 어떤 차인지 알고 있나?

A : 당연히 알고 있다. (이 딜러 그룹 내에 현대와 기아차 영업권도 가지고 있음) 근데 정말 말도 안되는 것 때문에 열을 좀 받았다. 어떻게 제네시스가 파나메라 보다 더 빠르고, 그래서 더 좋은 차라는 식으로 광고를 할 수 있지? 


 

Q : 디자인에 대한 당신들의 생각을 말해 달라.

A : 미안한 얘기지만 디자인이 죄다 어디서 가져다 붙인 것 같다. 이번 신형은 잘 모르지만 광고 보고 정말 어떤가 싶어 광고에 나온 제네시스 R-Spec을 타봤다. 정말 미안한 얘기지만 기본기가 많이 부족했다. 그런 차가 파나메라를 언급하다니. (급 흥분함)

 

 

Q : 독일 3사를 비롯해 프리미엄 및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A : 사실 우리 딜러 그룹에서 현대차를 팔고 있기 때문에 난 조금이라도 현대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프리미엄 차들과는 아직도 기술력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자신들이 주도한 혁신적 기술이 뭐가 있었나. 그런 것들이 쌓여 고급 이미지를 만들고, 그 이미지가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거다. 현대가 정말로 프리미엄이 되고 싶다면 토요타가 렉서스를, 닛산이 인피니티를, 혼다가 아큐라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듯, 현대도 그렇게 해야 한다.

 

 

Q :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은?

A : 글쎄... 우리 딜러 그룹 내에 있는 현대이기에 잘 되었음 좋겠다는 말은 해주고 싶다.

 

 

<감상평>

한 명 한 명 찾아가서 육성으로 들어 본 제네시스에 대한 미국 딜러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공통적으로 기술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가 현재로선 약하다는 것, 그리고 이런 약점의 극복을 위해 고급 브랜드가 있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자신의 휴가 기간 중 하루를 투자해 준 롱버텀님 역시 비슷한 의견이었는데요. 특히 이 분은 현대에 비판적이지도 않는 중간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롱버텀님 역시 차는 분명 좋은 성능을 보여주겠지만 과연 그것만 가지고 현대가 바라는 프리미엄으로의 진출을 제네시스로 이뤄낼 것인지에 대해선 확신을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사실 제네시스와 관련한 두 가지 기획을 하면서 최대한 차를 만든 현대의 입장에 서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정말 회사의 모든 노력과 열정, 그리고 기술력을 동원해 만든 차가 이번 제네시스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이런 평가들이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이들의 얘기가 정답은 아니겠지만 이런 쓴소리에도 귀기울일 줄 알아야 더 강해지고 더 겸손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대도 프리미엄과 경쟁하겠다고 공언을 했기에 이런 반응 충분히 예상을 했으리라 봅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현대자동차는 누구의 뒤를 따르고, 누구와 견주는 수준이 아닌 선도하는 기술의 혁신을 계속해서 이뤄내야 합니다. 이건 프리미엄의 제 1과제이자 필요조건이니까요.  그리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작업이 뒤따라야겠죠. 무엇보다 제네시스라는 이름에 숨을 불어 넣고 전통과 가치를 만드는 노력이 빠져선 안될 것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것들이 제대로 한덩어리가 되었을 때, 프리미엄의 문이 열리지 않을까요? 다음 주에는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모아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수고해주신 롱버텀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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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3.11.30 19:03 신고

    이전에 말씀드린것처럼 이솝우화에 나오는 새들의 왕 선발 대회 나가는 까마귀나 다름없죠. 멋진 새들의 깃털을 하나씩 뽑아 자신이 최고인줄 아는 까마귀. 근데 문제는 진짜 자기가 최고인줄 안다는 것... ㅠㅠ 빨리 현실을 알아야 할텐데...

    • 자기최면이 깊어지면 허상이 실체라고 확신을 갖게 되죠. 사람이나 기업이나 이런 점은 늘 조심해야 할 거예요.

  • DSG어셈블리 2013.11.30 20:15 신고

    굉장히 좋은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현대가 멀리보고 내실을 다져갔으면 좋겠습니다. 렉서스라는 성공사례와 페이튼이라는 실패사례를 잘 참고해서 미래계획을 잘 짰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현대의 탄생은 양산차 메이커고, 기술의 선도보다는 따라가고 베끼기 급급해서 발전했음음은 사실입니다만 이제 여기서 탈피해야 할 때인데.. 브랜드 헤리티지나 이미 각인된 이미지를 바꾸는 것을 어려울 겁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구요. 하지만 꼭 이루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 페이튼의 경우와 현대의 경우는 따지고 들어가면 좀 상황이 다르긴 합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이 점도 한 번 이야기를 해볼게요. 어쨌든 현대가 굉장한 자신감으로, 혹은 용기로, 혹은 과욕으로, 제네시스를 통해 자신들의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대외적으로 천명을 해버렸습니다. 우린 이제 지켜보면 될 거 같아요. 현대가 성공할지, 아니면 아직은 아닌지...

  • ramfa 2013.11.30 23:36 신고

    본문내용이 좋아 딜러들과의 인터뷰내용 펌해서 아고라에 올렸는데 베스트까지 가게 되어서...;;문제시 삭제 하겠습니다.
    링크는 걸었고요.
    문의안하고 펌한점 사과드립니다...

    • 에고..일단은 늦게라도 말씀을 해주셔서 다행입니다. 이미 올라간 거 어쩌겠어요. 다음부터는 내용 전체를 퍼가시는 건 좀...아니면 링크를 걸던가 출처를 분명히 밝혀주시면 최소한 고맙겠습니다.

  • ramfa 2013.12.01 01:43 신고

    네 ㅠㅠ
    거듭 죄송하고요.
    좋은하루 되세요...

  • Austin 2013.12.01 04:14 신고

    롱버텀님 오랜만에 이렇게라도 뵈니 너무 반갑습니다. ^^
    콜로라도가 겨울엔 기온이 영하 20도까지도 떨어진다던데,
    늘 건강하시길 따듯한 윗동네 밴쿠버에서 기원합니다. ㅋㅋㅋ

    콜로라도 딜러분들 얘기 들어보니 재밌네요.. ^^
    그나마 캐딜락 딜러가 제네시스에 좀 신경을 쓰는 느낌이군요.. ㅎㅎ
    제 느낌엔 밴쿠버에서 제네시스의 경쟁상대는 할아버지들이 좋아하시는 뷰익 쯤 되는 거 같습니다.
    은퇴하시고 팔다리에 힘 빠져서 차 관리에 더 이상 신경 쓰기 힘드신 할아버지들이
    무난하고 잔고장 적은 토요타 캠리나,
    그와 비슷하면서 가격은 더 싼 소나타 몰고 다니시는 거 가끔 봅니다.
    뷰익은 뭐 90% 이상이 노인 운전자들이고요.. ㅋㅋ
    미국차 타시다가 고장 적고 관리가 쉬운 일본 차로 넘어가려는 할아버지들이라도 끌어들일 수 있으면,
    밴쿠버에서는 제네시스 성공하는 거라고 봅니다.
    제네시스 여기서 한 달에 한번 볼까 말까 합니다.
    그나마 한인 수퍼마켓이나 가야 어쩌다 주차장에서 한번 봅니다.
    한국계 사람들이 애국심으로 사는 거 아니면,
    다른 현지인들이 굳이 제네시스 살 이유가 있을까 싶습니다.

    괜히 되도않는 파나메라와 비교하지 말고,
    현대는 노인들 대상으로 제네시스 마케팅 하시길..
    그래야 몇 대라도 더 팔고,
    팔아야 말 많은 노인들이 품질 좋다고 입소문이라도 내지요.(만약 정말 품질이 좋다면. ^^)

    밴쿠버에서 캐딜락이나 뷰익은 노인용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떨치고 젊은 브랜드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제네시스는 노인들이라도 사주시면 다행인 브랜드로 보입니다. ㅎㅎ

    •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현대차의 이미지 개선 보다 유럽에서가 더 어려운 과제가 아닐까 해요. 그쪽보다 여기가 더 현대차 이미지가 갈 길이 멀거든요.^^

  • Favicon of http://soulmotion.tistory.com BlogIcon V까미유 2013.12.02 10:45 신고

    뒤늦게 휴가를 보내느라 포스팅 확인이 늦었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좋은 포스팅 잘 봤습니다. 현장감을 잘 살려주신 롱버텀님께도 "특히" 감사드립니다~
    현대가 세계시장에서 장사는 참 잘 하고 있다고 인정하지만 프리미엄, 감성, 가치 같은 건 메이커가 스스로 얘기하기 이전에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빈이 "나 잘생겼어"라고 말 안해도 우리가 원빈 옆에 서면 다 오징어가 되는걸 알듯이요(ㅠㅠ)

  • 호원 2013.12.02 17:37 신고

    대단하십니다. 스케치북님.
    미국현지의 반응을 간접적으로나마 보니 해외시장 분위기를 일부분 알수 있겠군요.
    현대차의 프리미엄 마케팅은 국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포르셰보다 더 빠르다는 광고는 약 20년 전에 엘란트라 광고에서도 써먹었던건데
    지금도 써먹는거보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롱버텀님 오랜만에 뵈니 너무 좋았구요,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프리미엄 마케팅은 이미 현대가 공언을 한 부분이라 국내에서만 소개된 건 아니에요. 세계 언론들이 모두 현대가 제네시스 경쟁상대로 독일차들을 겨냥한 걸 언급하고 있죠. 그게 일종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떤 결과를 낼지는 현대차 스스로도 확신을 갖기 어려울 겁니다. 프리미엄 진입이 그게 그리 단순한 과정 속에만 있는 건 아닐 테니까요. 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김쿠룡 2013.12.02 17:53 신고

    잘 봤습니다.
    현대차 7년을 탔네요.
    별 무리없이 탔었는데 이번에 차를 교체하려고 520d와 220cdi 시승을 해봤는데요.
    저는 7년동안 똥차를 끌고 다녔습니다.

  • 후레쉬 2013.12.02 18:47 신고

    참... 왜 모두가 저렇게 '현대'를 탈피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따로 런칭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정작 현대는 그렇게 안할까요? 심지어 저도 예전부터 그렇게 생각해왔고 믾은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거라 믿습니다만 왜 실행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일단 그게 급선무가 아닐까싶은데.... 아님 일단 어느정도 이루고나서 할 심산일까요?? 뭐 전문가 집단이니 저보다야 잘 알겠지만요 ㅎ
    현실성있는 사실에 근거한 포스팅 잘 봤습니다.
    늘 생각하지만 현존하는 자동차 포스팅중에 돈내고 보라고하면 아마 스케치북 다이어리만 남지않을까 싶에요ㅎㅎ 잘봤습니다.

    • 현대 내부에서도 아주 심각하게 그 점을 고려했던 것으로 압니다. 근데 여러가지 이유들을 들어 포기했다죠. 과연 현대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원하는 길을 갈 수 있을지, 간다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칠지...좀 멀어보이긴 하네요. 좋게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니띠앙공 2013.12.14 00:22 신고

      현대차의 짧은역사나 기술력, 브랜드의 한계를 자신들도 잘알것이기때문에 대중차내에서의 고급차정도로 제네시스를 묶는게 어쩌면 현명한판단 같습니다. 아직은 고급브랜드를 단독으로 만들기엔 시기상조가 아닐까요, 기술력도 디자인개성도 브랜드이미지도 부족하니까요. 실제 하위브랜드회사에서 그보다 상위브랜드의 론칭은 대부분 실패하는걸로 압니다. 제네시스를 별도로 떼어내도 현대라는 이미지를 지울수 없기에, 오히려 제네시스이미지가 현대차브랜드에 도움이 될수있다는 생각입니다.

    • 니띠앙공님/제네시스로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지 현대차 브랜드 가치로 인해 제네시스가 어려운 길을 갈지...상당히 대비되는 관점인데, 암튼 지켜 보면 답이 나오겠죠.

  • yonghee7 2013.12.02 23:55 신고

    이번 제네시스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듣고 싶어서 들어왔는데 역시나 올려주셨네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포스팅을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마케팅을 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유치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어린 아이가 부모님께 칭찬 받기 위해 옆집 친구를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헐뜯고 욕하는
    정말 딱 유치원 아이들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오늘자 다음 자동차 시승기에 어느 기자분이 이번 제네시스에 대한 한마디 정의가 떠오르네요~
    "차는 나쁘지 않고 좋지만 훌륭하지는 않다"
    저도 백프로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비단 현대차가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고질적인 문제이기도하구요~
    좋은 회사는 많지만 국민들에게 존경 받는 기업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서 남을 헐뜯고 자기의 단점을 방어하는데 사용하기보단
    더디지만 조금씩 채워갔으면 합니다.
    현대가 이제는 조금은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입니다..

    • 기자 시승기가 올라왔나 보네요. 성능에선 큰 기대를 했는데...암튼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되면 비교시승기 등이 올라올 테니, 그 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말씀처럼 경영 마인드가 좀 더 세련되고 깊어지면 좋겠어요.

  • Jasfer 2013.12.03 12:27 신고

    기자 시승기를 읽어보니 이런느낌이 듭니다. 전에는 기술이 있어도 싸게 만드는 구나 였는데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걸 보니 독일 3사와는 기술차이가 나느 것이 오히려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느낌입니다. 에쿠스 보다 무겁고 전 모델보다 연비도 오히려 더 떨어졌구요.. 4륜에 대한 기술도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이는군요.
    많은 네티즌이 얘기하는 것 처럼 현대가 바보는 아닐겁니다. 좀 무모하게 독일 브랜드를 겨냥한다는 말을 밷고 디자인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여기저기 베낀 티가 나는 것은 나름대로 수순을 밟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역시나 이래저래 짧은 역사는 티가 나는 모양입니다. 항상 좋은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현대는 제네시스를 통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그것이 독일차들과 여과없이 평가되어질 때즈음 되면, 현대 사장단, 경영진 그룹에서도 좀 더 차에 대한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정말 그들은 자신들의 차가 프리미엄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몰라요. 제가 알기론 그럴 가능성이 큽니다.

  • 트레더 2013.12.03 22:31 신고

    고생하고 열정을 쏟아 붙는 만큼 전문가 집단은 내가 옳고 최고다 하는 생각에 쉽게 빠지는것 같습니다. 이것을 선택하지 않는 대중이 어리석은 것이다... 그래서 같은 패턴을 반복 하는 것 같구요. (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고..음악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개발팀 만큼은 자회사 차 보다 급이 높은 타회사 차를 타도록 강제해야 더 좋은 차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제네시스는 디자인 정체성 부터 찾아야 할거 같네요. 도대체 짜집기 안된 부분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모던하고 새로워 보여 호감은 갑니다만 '진짜는 아니다'하는 느낌이 드네요... (최근 일본차들의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좋은 인터뷰 잘보고 갑니다.

    • 개발팀이 문제가 아니라 경영진 그룹이 문제라 보는데요. 그분들이 경쟁 차들을 직접 자신의 돈으로 구입해서 타고 다녀 봐야 실감할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이와 관련해 포스팅을 한 적도 있어요. 의견 감사합니다. ^^

  • 6658 2013.12.05 11:46 신고

    명차는 하루아침에 태어나는게 아니다 5첩억투자햇다고 깝치는 흉기차를보면 하룻강아지가 범에게 도전장을 내는것가네 무식한 몽구스모터스~~~~~~~~앞날이 훤하다 아주 시운한 ㅣㄹ러들의 인터뷰 내 생각과 어찌 똑같은지 ㅎㅎㅎ

  • MMYY 2013.12.05 18:58 신고

    (자동차회사는 아니지만) 상품기획자의 한사람으로서 보기에는, 각종 블로그나 딜러들의 예상되는 반응 들을 현대차에서 예상하지 못하거나 모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로 제품을 기획단계부터 출시까지 너무나 많은 변수들의 "복합적인" 영향이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 판단이 말처럼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자칫 잘 못 하다가 말그대로 "기분만 좋다가 마는" 결정이 이루워 지게 되면 치명 적이게 되거든요. 현대는 여전히 베팅할 타이밍을 보고 있는 건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제네시스 봐서는 그 시기가 아직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 같구요.

    • 당연히 시장조사를 하고, 계속해서 모니터링을 하고, 그런 반응에 대비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겁니다. 하지만 말씀처럼 여러 변수가 있죠. 소비자의 심리는 영화의 흥행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특히 어떤 분의 댓글에도 제가 답을 했지만,

      제품이라는 게 기획하고 그것의 성능을 어느 정도 끌어 올리는 것은 제조사에 의해 컨트롤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상품에 대한 평가나 브랜드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이미지 개선의 지점까지 가는 건 제조사의 의지만 가지고는 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지점에서 현대차가 많은 부분 생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무엇 보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약한 포지션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수시장에서의 비판도 해결과제겠고요.

  • insomnia 2013.12.12 04:08 신고

    다른건 모르겠고 차를 너무 속성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1세대에서 발견된 문제가 있다 하면 바로 수정해서 2세대를 출시하는 행동은 좀...

    물론 그게 한국인 소비심리를 겨냥 한거겠지만, 너무 호구로 보는듯 합니다.

    좀 더 차분하게 1세대에 신기술 하나 그 후, 짧은 시간내에 발표한 2세대에 신기술 하나 이런식이 아니라
    약간만 인내해서 두가지 기술을 한 차에 접목한다면 정말 좋은차가 나올텐데..아쉽네요
    현대에서 신차가 나온다고 해도 얼마 안돼서 바로 신차가 나올테니 조급증인지 상술인지

    아직까지는 bmw와 아우디를 타는게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 요즘은 후속 모델 출시 시기가 예전과 달리 아주 단축이 됐죠. 다만 프리미엄 메이커들이 경우 디자인의 변화나 기능의 변화를 크게 주지 않습니다. 사실 크게 바꿀만큼 문제가 크지 않은 경우 그렇게 하는 게 기존 고객에게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부여하는 데 있어 맞는 태도라고 봅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양산형 브랜드니까 이해는 되지만, 스마트폰 처럼 금방 구형 갖고 있는 느낌 안 들게 해야겠죠. 자동차는 스마트폰과는 다른 거니까요.

  • 양도리 2013.12.12 18:11 신고

    재미난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제너시스와 현대차가 아이덴티티를 갖지 못하고, 어정쩡한 브랜딩은 풀어야 할 숙제같네요..
    현대입장에서 잘 만들긴 했지만, 자신의 특색 즉, Somthing Special은 없는것 같습니다.

    현기차는 사실 신차 출시될때, 엔진부분을 다양하게 공유하고 변화가 적어, 사실 신차라고 하기에도
    미흡한거 같습니다.
    3.3 GDI / 3.8GDI 엔진 신차에 따라 변화폭이 적고, 기존에 쓰던 엔진 재탕의 느낌?

    싼타페 2.0엔진도 전세대와 비교해보면 달라지는 부분을 못느끼겠더군요..
    디자인, 실내부분만 다른 차로 느껴지더군요

    • 안녕하세요.
      사실 요즘 자동차 회사들은 새로운 세대의 모델을 내놓는다고 해서 꼭 엔진을 통으로 새롭게 바꾸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건 독일 메이커들도 마찬가지예요. 마력과 토크를 조절하고 조금 더 다듬는 정도로 해서 기존의 엔진을 재활용합니다. 말이 재활용이지, 한 번 잘 만들어 놓았다면 그걸 업그레이드 시켜 쓰는 것은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겠죠. 문제는 현대차 엔진에 대한 절대적 신뢰의 부족, 그리고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의견 잘 읽었습니다. ^^

  • 영미해외파 2013.12.18 22:30 신고

    블로그 지대로 객관적으로 한국차 평가 했네...미국에서 왠 만한 차 , 몰아 보았지만 진짜 이계 미국 딜러의 객관적으로 평가이다. 싸바 한국에 영업맨들 그냥 기본만 하고 입이라 다물면 중간가지. 개 허위 과장 자화 자찬에 밑도 끝도 없는 개 애국심에 호소에.. 쓰레기 알바에 여론 몰이까지. 그러니 어리석은 국가라는 소리나 듣지. 전셰 70억 인구 몇개국어 현지어 하는 해외파 얼마든지 왕따 시키도 한국차 궁지 몰수도 있다. 미국시장에서 미국인부터 해외파까지 완전 외면 받지 싫으면 조용히 미국에서 광고하고 다른 나라차 비방 하지 마라. 위의 미국의 영업맨이나 딜러 메신저가 한 말은 새겨 들어라 간쭉되지 마라. 입 달린다고 미국에서 억지 논리 마케팅하는 한국 족속들.... 어째 독일 3사나 영국미국 딜러 영업맨 말이 객관적으로 매너 있게 들릴 것이다. 한국넘은 무조건 재너시스가 포르세나 벤츠 능가하는 최고 세단이라고 말할 것이다.(미국이나 세계 시장에서 믿지고 아니 미친 나라에 미친 한국 영업맨이 마약 먹고 뇌 가 이상 있나 보지. 한국에 이런 넘들 많을 것야 그러니 그곳에서 안 이상하지. 그러니 인천 공항을 뜨면 미친넘 되는 고 현지법에 저촉되어 감옥까지도... 위의 어느 딜러가 말한 내용 독일 3사 짬뽕에 랙서스 인피니티 조합 나뿐만 아니라 외국인 눈에 드렇게 보이는 대다수이네.. 독창적이지만 않고 주입식 획일적 교육 에 따라만 하는 나라 족속들 만든 게 어디서 주묵국식 들과 와서 미국 포르세, 벤츠 딜러에서 감히 인터뷰질인지. 유대인들은 상대방의 질문 꼬라지 보고 그사람의 인격을 평가 안다. 소위 말 되는 소리가 안닌 정신 나간 발상으로는 저런 한국넘같은 질문만 하지... 한 때 미국 유명 배우가 방한하여 한국 기자의 장난 낀 질문 공세로 기자가 정신 나간 미친 넘이라고 미국 언론 말하는 못 보았나. 이제는 미국인들은 한국 언론 기자들을 정신 가난 미친 넘이나 질문 하는자로 보겠나.한 넘의 한국 넘 기자가 기자 생활 접을 려고 스스로 자초한 것이지. 위 인터뉴를 재미 삼아 실험했다고 하면 재미로 보지 사실 질문 거리 안 되는을 한국넘 객기로 밀어 불인것이다. 질문할 좀 거 신중히 생각해라. 질문자는 막 던져도 되는 썩은 한국 풍토를 미국에서 하다니.. 미국에서 개죽음 총 맞고 싶어서 환장하네. 미국인이 낸 새금으로 운영하는 미국 현지 경찰도 한국넘 신경 안 된다. 어니면 부메랑이 되어 도리어 당할 수도.... 한국인이라도 요즘 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생각은 단단한 착각이다. 분열의 사회, 분열 국가... 존심고 국가 사회는 별개인 나라가 한국이지. 다 알찮아. 그리고 역사 증명해 주었고. 해외에서 한국인 찾지 말고 주든 살든 스스로 해결해라. 더러운 국민성을 사회가 만들었고 나라가 방치한 무임승차 국가가 이미 되어 버린 이상 말로 아니라고 부정해 뵈야 세계 어디 곳에서 믿지도 않는다. 한국은 세상이 아니다. 미쯔비시가 곧 미국에서 철수 한다고 한다. 한국차는 많은 생각이 들 것이다. 한국차와 비쯔비시 엔진, 터보 키트 .. 왠민한 미국의 자동차 전문가들은 기술 이전이라는 다 알고 있다. 그랜져까지 한계이다 .. 아니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라. 한국 좁고 세계 넓다. 아니 적어도 미국 시장은 더운 더 넓고 다양하다. 세계인들 누가 말에 신룃가 있는지/ 머리수 하려면 나라 크고 인구도 많아야 하지. 남한 가지고 무슨.,,, 그냥 독점 시장으로 유지 해라. 요즘 한국 객기 소비자도 많은데 개다가 악덕업자까지, 죽이 맞겠ㄴ지... U WILL SEE & BE KNOWN THAT NEAR FUTURE IN SOUTH KOREA!!

  • 현기는 1단 2014.02.11 13:29 신고

    울 현기는 말이지..20년 전에 폴쉐911을 재꼈던 역사가 있는 회사지....어디 감히.. 독일 3사가... 씹어 재낄라고 해...
    제네실수 5.0 가지고 파나메라 따는 거야.. 당근인거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lee 2014.03.09 23:41 신고

    객관적인 시선이라고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외국인들에 눈에 비친 주관적인 시선이라고 보이기도 합니다. 누가 어떻다라는 것이 충고는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듯이 좀더 전문가적인 접근으로 장단점을 나열할 수 있음 좋겠네요.

    • 객관적이라기 보다는 다른 시각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른 시각이라는 건 주관적일 수 있는 것이죠. 그런 건 감안해서 읽어주셨음 좋겠네요. 그리고 절대적으로 이들의 말이 기준이 될 순 없지만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보여지는군요.

      마지막에 전문가적 접근이라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어떤 것이 전문성 있는 접근인지 알려주시면 제가 참고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도 아니고 명망있는 이의 글도 아닌 그냥 자동차 블로그에 실린 글일 뿐입니다.

  • hong 2015.08.11 16:23 신고

    타보지도 않은 사람들 의견을 묻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제네시스를 타보고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겠죠. 그냥 참고용으로 읽으시면 됩니다. ^^

신형 제네시스 출시 소식, 독일네티즌 반응은



드디어 유럽에 진출하는 국산 세단 '제네시스'

얼마 안되었죠? 유럽에서도 이제 에쿠스나 그랜저, 제네시스 같은 현대의 고급 세단이 판매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를 해드렸던 게 말이죠. 그런데 최근 현대차가 유럽에 제네시스를 정식 출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드디어 유럽에서 준대형급 한국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되었네요.

 

과거에 그랜저 같은 모델이 팔린 적이 있지만 그 때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와 지금 현대차에 대한 이미지는 조금 다르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현대차 스스로가 프리미엄을 표방하고 있고, 신차를 출시할 때 마다 독일 메이커들과 비교를 하면서 나름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번에는 단단히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사를 보니 2세대 제네시스는 유럽의 대형세단을 직접적으로 겨냥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유럽 대형세단이라고 했지만 독일 빅 쓰리, 아우디 ,벤츠, BMW를 이야기한 것이겠죠. 그렇다면 과연 양산차 브랜드 현대가 프리미엄 전문 메이커인 독일 빅3를 제네시스를 통해  주장대로 넘어설 수 있을까요?

 

 

현대차의 모두를 쏟아부었다?

이번 제네시스에 대한 오너의 자신감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좋은 승차감과 착좌감을 위해 고급 시트를 사용함은 물론, 그러면서도 주행성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서스펜션도 강화하고 제동력이나 코너링, 그리고 조향성 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단에 현대차 처음으로 네바퀴 굴림을 적용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첨단 기능들이 대거 장착이 되는데요.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을 이탈하면 스티어링 휠에 진동을 줘서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기능, 똑똑한 헤드램프라는 스마트 하이빔, 거기에 초고장력 강판 사용 비율을 높여서 안전도를 더 보강했다고 현대차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게 세계 최초로 차량 실내 이산화탄소양을 자동으로 측정해 주는 기능이 탑재가 된 것인데요.

 

사람이 뱉어내는 이산화탄소양이 어떤 기준치 이상 넘어가면 자동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그런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되면 운전자의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리라 봅니다. 거기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자동 트렁크 열림 장치가 제네시스에 적용되는데, 기존의 것들이 발을 차 뒷범퍼 아래에 가져다 대는 방식이었다면 현대 제네시스는 스마트키를 갖고 있는 사람이 트렁크 근처에 3초 가량 머물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방식을 적용했다고 합니다.

 

자칫 수시로 트렁크가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해서 트렁크에서 한 발 정도 뒤로 물러나 거리를 두었을 경우엔 이 기능이 작동을 하지 않는다는군요.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써보면 알게 되겠지만 어쨌든 대충 드러난 내용들만으로도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5시리즈나 E클래스, A6 등과 경쟁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느껴집니다. 

 

 

독일 네티즌들 반응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발빠른 추격자)의 역할에 더 이상 머물지 않고 판매량과 고급화 모두를 잡겠다는 현대차의 전략. 과연 독일 빅 쓰리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실패한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요? 유럽의 가장 큰 시장이며 아우디, 벤츠, 베엠베의 고향인 독일의 운전자들은 현대차의 이런 도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늘은 독일 최대 자동차 포털에 올라온 독일 네티즌들의 의견을 있는 그대로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bobby motsch : 현대가 이제 오버급에 도전을 한다. 그들의 시도를 신중하게 봐야 할 거다. 새로운 바람이 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BMW, 메르세데스, 아우디가 너무 꽉 쥐고 있다. 현대가 어떤 품질과 가격으로 유럽에 올 것인지 궁금하다. 실루엣을 보면 마쯔다6이 떠오르고 재규어 XF의 옆모습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예상도만으론 아직 평가하기 이르다.

 

 

jOHN-Mac-Dee : 디자인을 훔치는 한국! 여기저기 많이도 써먹는구나. 오버급(준대형)에선 적어도 독일에선 통하지 못할 거다. 렉서스도 실패했는데. 독일인들은 당연히 독일 생산품을 원할 거다. 밴이나 콤팩트한 자동차 정도까지는 자리를 잡을 수 있겠지. 사실 그 급에서도 (저렴한) 가격이 영향력이 컸지. 디자인에선 한국이나 일본 차들을 전혀 인정할 수가 없다. 단, 개인적으로 토요타 GT86은 예외로 하고 싶다.

(현대는 렉서스의 유럽 실패를 너무 미국화된 모델을 그대로 유럽에 적용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래서 현대는 철저하게 제네시스를 유럽 프리미엄급들의 느낌에 맞추려 노력했다고 했습니다.)

 

 

DirkHodo 이 급 (고급 세단)에 새로운 플레이어가 참여하는 걸 난 반대하지 않는다. 경쟁작이 많다는 건 좋은 거니까. 하지만 현대는 직접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BMW 경영진이라면 제네시스를 미국이나 유럽에서 시작하자마자 소송을 걸 거다. 헤드램프를 비롯해 유사점이 너무 많다. 재규어 그릴을 붙인다고 해서 재규어의 오리지날리티를 획득하는 건 아니다. 구 서독지역에서 자리잡고 성공을 하려면 '이 차 대신 오리지널을 선택해야 하는 거 아니오?' 라는 물음이 고객으로부터 나오지 않아야만 한다. 카피카는 우리들 문화권에선 인정받기 어렵다.

 

 

Chris492 : 흠...잘은 모르겠지만 앞모습은 BMW 5시리즈, 뒤는 오펠 인시그니아...

 

 

VectraBsport : 와~ 스타일 멋지네!

 

 

OPC : 메르세데스 헤드램프. 아우디의 그릴. BMW 사이드라인. 모든 것에서 조금씩 조금씩 가져온 느낌.

 

 

B.Truegen : 나는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확실히 정리가 된 이 시장(오버클래스급)에 참여하는 것이 늘 흥분된다. 디자인은 딱 처음 보기엔 긍정적으로 와 닿는다. 이렇게 와 닿는 이유는, 이 차를 보고 있으면 다른 차들이 많이 보여서 반갑기 때문이다. BMW 7시리즈의 헤드램프. 포드 몬데오의 사이드라인. 그릴은 아우디. 후방램프는 마쯔다6...

 

 

lukasn : 또 하나의 시도...독일 빅 쓰리에 맞서려는 아시아쪽의 오버급 도전. 하지만 독일로만 한정지어 이야기 하면 이런 시도는 실패로 이미 정해져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런 예상은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가격 외에 내세울 게 뭐가 있을까? (언급된 기술들로는 혁신을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인 듯 하네요.) 큰 고급 세단은 작은 차들처럼 가격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런 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브랜드의 이미지, 디자인, 기술에 관심을 갖는다. 

 

 

racemove : 난 이 차가 독일에 출시될 거라 안 믿어. (나온다잖니..) 옛날 현대의 그랜저를 봐 거의 안 팔린 모델이었어. 그리고 1세대 제네시스는 아예 유럽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디젤의 ix55(베라쿠르즈)가 수용이 되었다고 해도 이런 고급 세단들의 경우 대부분이 리스용이지. 그래서 이미 자리하고 있는 독일 메이커들을 다른 브랜드가 대체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너무 빅 쓰리가 강하기 때문이야. 개인적으론 아쉽게 생각해. 오피러스 후임으로 V8 제네시스가 충분히 흥미로울 수 있는데 말이야. 결국은 다시 미국에서 승부를 보는 방향으로 가게 될 거야.

 

 

250d348 : 이제는 저런 싱글 프레임 그릴 보는 것 짜증나~

 

 

Mustang-Gran Turismo : 동양의 카피카는 이제 더 이상 안 나올 줄 알았는데...독일에선 어차피 발붙이기 어려울 거야. 유럽이 마지막 공략 시장인 게 다 이유가 있지.

 

 

Birger S : 난 괜찮은데? 몇 년 후에 중고차로 사는 건 상상할 수 있을 거 같아. 물론 괜찮은 V6, V8엔진이라는 전제 하에서. 그런데 실내 사진이 없어 아쉽다. 난 실내가 아주 중요하거든.

 

 

Moppler : 쿠페형? 새롭군. 마음에 듦.

 

 

Birddog : 앞은 아주 깔끔하고 좋은 디자인 라인인데 뒤는 좀... 뭐랄까 5분 만에 디자인을 한 느낌?

 

 

Bong73 : 아시아인들이 또 카피했네. 그 복사는 타이어 4개에 사이드 미러가 2개. 문이 4개에 트렁크가 있군. 특히 실내엔 핸들과 의자가 있지 뭐야? 다 확실히 우리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카피한 게 맞아. 이게 무슨 망신이야? 다 소송해야 한다고! 나쁜 아시아인들... 근데 말야. 아이러니하게도 현대차의 핵심 디자이너들은 모두 독일 BMW, 아우디 출신들이란 말이지. ha ha... (이 친구 닉네임도 그렇고 여러 댓글에 반박하는 글을 쓰는 걸로 봐서도 그렇고 현대차 팬이거나 현대차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Maroc89 : 예전 제네시스가 벤츠나 베엠베를 이기지 못했듯, 앞으로도 그럴 거야. 이건 하나의 이미지 문제야. 차를 사려는 사람이 이미 5시리즈를 사겠다고 결정했다면 그 결정이 제네시스의 등장으로 인해 흔들리지는 않을 거야. 렉서스는 그래도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유럽에선 이 브랜드 조차 이미지가 낮아.

 

 

Turbotobi28 : 독일 시장은 앞으로도 빅 쓰리가 자기들끼리 해먹을 거다. 현대의 판매수가 더 늘어난다고 해도 그것이 독일 브랜드를 위협할 수준은 아니다. 사실 글로벌 플레이어에겐 미국과 아시아 시장이 더 중요하겠지. 중국의 경우만 봐도 독일 차들이 그간 쌓아온 이미지만 갖고 성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 노력이 필요해. 차라리 이런 시장은 괜찮은 차가 훨신 저렴한 가격에 경쟁을 펼치면 가능성이 있다고 봐. 현대에게 그럴 거야.

 

 

Jeffscar : 차의 어떤 부분이 어디를 닮았다고 느끼는 건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지. 결국은 자기들이 보고 싶은 걸 보게 된다는 얘기. 제네시스가 부분적으로 카피가 됐든 어쨌든 저 것도 하나의 분명한 자동차다. 길거리에서 헷갈릴 정도만 아니면 됐다고 봐.

 

 

Kautsky2 : 세련돼 보이고, 품질도 O.K 일 거 같다. 4년 후에 이 차를 중고로 산다면 훨씬 싸게 살 수 있겠지. 하지만 난 기아의 K9에 더 관심이 가.

 

 

W123200D : 아시아와 미국은 가격이 괜찮으면 나름 성공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독일이나 유럽은 독일 메이커들이 너무 강하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어려을 거라고 본다. 이 시장을 깨는 건 어쩌면 2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지도 몰라. 하지만 현대는 현금이 가득인지라 게임을 할 만한 자금은 충분하다는 거지. 현대에게 이런 모델이 필요한 건 자신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브랜드 이미지에 분명 도움은 될 거야. 하지만 비즈니스로 본다면 유럽에선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

 

 

Mark.Schutz : 이게 현대차라고? 못생기지 않았네, 무슨 일이래? 이 디자인이 3시리즈급에도 있는 거야? 

 

 

aLpi82 : 가격이 결정하게 될 거다. 이 차가 60,000유로면 아무도 안 살 거야. 이 급에선 이미지가 모든 걸 결정해. VW 조차 페이튼이란 녀석을 갖고 있지만 얼마나 힘들어 하느냔 말야.  (이 사람은 제네시스를 7시리즈와 5시리즈 사이의 가격대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댓글은 크게 둘로 나뉘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점이 하나였는데, 대체로 많이 본 이미지라는 얘기들이었죠. 두 번째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선 쉽지 않을 거라는 얘기들이었습니다. 이건 성능을 아무리 좋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유럽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독일 3사의 영향력을 현대가 깨부수기 쉽지 않을 거란 관점이죠.

 

특히 자주 반복되는 말이 '브랜드 이미지'였는데요. 현대가 사실 가장 취약한 지점이 여기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독일인들이 너무 비관적으로 보니까 약간 오기도 발동하고 그랬는데요. 하지만 냉정하게 감정을 배제하고 보면 이것이 독일, 유럽 소비자들의 엄연한 현실 인식이라는 걸 제조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과연 이 벽을 현대차는 어떻게 넘어서야 할까요? 

 

앞으로 전문지들의 비교테스트를 통해  차의 성능이 본격적으로 평가될 것입니다. 그 때 설령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진짜 문제는 그 다음에 있습니다. 유럽인들 특유의 기질, 그러니까 한 번 각인된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그래서 새로운 무언가가 자리를 잡고 기존의 가치를 넘어서기가 무척 어렵다는 그런 특성이 강하다는 것이죠.

 

이 얘기는 벤츠나 베엠베 아우디를 대신할 만큼 뛰어난 품질을 제네시스가 보여준다거나, 아니면 가격이 엄청나게 싸서 그 가격에 매료돼 이 차를 구매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유럽인들의 구매패턴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의미입니다. 과연 현대차는 이런 시장분석을 하고 유럽 공략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과연 어떻게 유럽인들의 철벽같은 인식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그 전에 일단 성능 면에서 현대의 장담처럼 독일 3사를 넘어살 수 있을까요? 결전의 시간은 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