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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문화

독일 아데아체 테스트에서 최고점 받은 B 클래스 1,800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으로 이뤄진 독일의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ADAC)는 독일은 물론 유럽을 대표하는 자동차 단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을 드린 바 있죠. 회원들에게 자동차와 관련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독일 외 유럽 지역에서 회원이 교통사고라도 당하게 되면 헬기가 아닌 제트기까지 띄워 후송을 할 정도로 보호에 적극적입니다.독일 교통 정책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요. 정책에 대한 의견은 모두 회원의 안전과 편의에 맞춰져 있습니다. 정말 안 하는 거 없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수많은 테스트 중에서 역시 신차 평가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데아체의 신차 테스트는 제조사들.. 더보기
독일의 자동차 번호판 'H', 그 낭만에 대하여 '번호판도 문화다.' 그렇습니다. 자동차 번호판에는 차량과 소유자의 등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고유 기능 외에도 차가 소비되는 지역의 문화도 스며들어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번호판은 운전자 개성에 맞게 화려한 색상으로 꾸밀 수 있고, 반대로 유럽연합의 번호판은 하나의 유럽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차별성보다 통일된 디자인 형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유럽연합 번호판도 기본 틀 안에서 국가별 차별성을 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핵심은 통일성이라 할 수 있겠죠. 그런데 유럽, 그중에서도 독일 자동차번호판에는 색다른 것이 하나 존재합니다. 'H' 번호판이 그것인데요. 오른쪽 끝에 알파벳 'H'가 들어가는 순간, 그 자동차는 문화와 역사의 옷을 한 겹 더 입게 됩니다. H 번호판 장점과 자격 조건독일은 클래식카.. 더보기
삼각대는 알아도 안전조끼는 모르는 운전자 얼마 전이었죠. 한 설문조사에서 안전삼각대 등, 자동차 고장 표시 장비를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51%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삼각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다른 조사에서도 상당수가 고속도로에서 삼각대 설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현실과 법이 충돌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그 위험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고장이 난 차량으로부터 100m (야간 200m) 떨어진 곳에 삼각대를 세워놓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죠. 이런 이유로 영국에서는 .. 더보기
폭스바겐 한정판 모델, 정말 부럽다 부러워 자동차를 만들어 판다는 거, 저는 이 '차를 판다'는 행위에는 굉장히 많은 의미가 또한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멋지고 성능 좋은 차를 사람들에게 팔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이윤을 추구하는 것. 이라는 일반적 목표 이면에는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여러가지 필요조건들이 담겨 있다고 보는 거죠. 오늘 포스팅은 그런 필요조건들 중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꼭 좀 갖추었으면 하는 그런 것 하나를 생각하며 준비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포스팅을 할 때가 가장 마음이 움직이고 그렇습니다. 무슨 소식이기에 이러느냐고요? 작은 뉴스예요. 그것도 유럽,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이 아닌 브라질에서 날아온 소식입니다. 웬 브라질? 그러게요. 그런데 독일에서 브라질 소식을, 그것도 자동차 관련한 소식을 전할 때 가.. 더보기
자동차 블로거로서 바라는 작은 소망 몇 가지 우연히 오늘 포스팅을 준비하다 잠시 멈칫하게 됐습니다. 제가 자동차 블로그를 운용하며 내세웠던 첫 번째 목표 '자동차용 포스트500개 작성'이 이뤄져 있었기 때문이죠. 날고 기는 자동차광팬, 전문가들 숲에서 제대로 목소리나 낼 수 있겠나 싶어 주눅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화려하고 멋드러진 시승기나 전문 용어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그런 진짜배기들 앞에서 삽질이나 안 하면 다행이겠단 생각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나름 열심히 써나갔던 결과물들을 보고 있자니 제 자신에게 '수고했노라' 칭찬이라도 해주고픈 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앞으로 얼마나 오랜세월 동안 이 블로그를 유지시켜나갈 수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더보기
유럽자동차들, 왜 승차감 보다 핸들링인가? 얼마 전 참 재밌는 글을 하나 봤습니다. 어떤 분이 자신의 차 서스펜션과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그 글에 대한 답변 중 이런 게 있더군요. " 님은 단단한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거 보니 선진국형 운전자십니다. 선진국은 대체로 단단한 서스펜션 및 하체를 유지하죠. ..." 여러 얘기 중 이 대목이 눈에 띄더군요. 자동차 쪽에 종사한다는 분의 대답치고는 좀 뭐랄까요? '무슨 근거로 저런 얘길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진국 범주에 드는 나라들은 서스펜션이 단단하고 선진국 아니면 아니다? 하지만 유럽쪽 메이커들이 만드는 차들이 대체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 차들 보다 승차감이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차들은 왜 이렇게 서스펜션이나 하체를 단단하게 해놓았을까요? 그 .. 더보기
내가 폴크스바겐의 팬이 되려고 하는 이유 자동차를 좋아하게 되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유독 더 애착을 갖게 되는 브랜드가 하나쯤 생기게 됩니다. 더군다나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포르쉐의 나라 독일에서 산다고 하면 더더욱 관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독일 젊은이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직장 베스트엔 이들 자동차 회사들이 항상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텔레비젼 프로그램만 십여 개 이상이 거의 매일 방송을 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애써 피해가려하지 않는 이상엔 자동차와 어떻게든 연결점이 만들어지는 곳이 이 곳 독일땅이기도 합니다. 그런 독일에서 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VW입니다. Parked by Vince Alongi 벤츠도 아니고, 베엠베도 아니며 한창 주가를 .. 더보기
자동차 블로거에게 던져진 질문에 대한 답 블로그를 운용한 지 1년 반 정도. 그 중에서도 자동차 중심으로 바뀐 지는 약 10개월..그리고 이곳 티스토리로 옮겨온 지는 3개월. 옮겨온 기간 동안 방문자 수는 약 40만명 이상. 때문에 일평균으로만 나눠봐도 매일매일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릴 빌어 드립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어느 분으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었습니다. " 블로그가 방문자수는 많은데 그에 비해 댓글이나 추천수가 부족하네요. 아마 전문성이 떨어져서...시승기 같은 것을 좀 올려야 하지 않을까요?" 뭐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허허 웃으며 "아 그런가요?..." 라고 쿨한 척 대답은 했지만 내심 머쓱해졌고, 얼굴로 밀고올라오는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그 때부터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말 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