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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역사

'시속 400km 벽을 깬 천재 레이서 로제마이어' 가장 빛났으나 가장 아팠던 손가락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의 기록적 우승, WRC 챔피언 등극 등 다양한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들의 기술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1930년대 활약한 아우토우니온 은빛화살(질버파일,Silberpfeil)의 질주를 빼고 이들 레이싱 역사를 이야기할 수는 없다.1934년부터 2차 세계 대전이 터진 1939년까지 루돌프 카라치올라와 헤르만 랑(이상 메르세데스-벤츠 소속), 그리고 한스 슈툭과 베른트 로제마이어(이상 아우토우니온)와 같은 레이서들이 몰던 은빛 경주차들은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레이서들은 독일 최고의 인기 스타였으며, 우승은 나치 정권 프로파간다(선전선동)에 적극 활용되기도 했다. 이들 중에서도 베른트 로제마이어의 삶은 누구보다 .. 더보기
새해 인사, 그리고 GM과 쉐보레 창업자 이야기 한 해 스케치북다이어리와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또 지금까지 꾸준히 이 공간을 찾아 준 분들 고맙습니다. 9년이란 시간 동안 스케치북다이어리가 독일과 유럽 자동차 소식을 전하는 의미 있는 공유의 장소였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꾸준히 이 공간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계속 응원하고 좋은 의견을 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네요. 지난해에는 모터그래프, 핀카스토리, 그리고 다음 자동차 칼럼 코너 등을 통해 여러 소식을 전하고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이완의 카폐인이라는 자동차 동영상 제작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동차와 자동차 문화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스케치북다이어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2018년에는 지금까지 해.. 더보기
자동차 역사를 빛낸 히든 챔피언, 프랑스 독일은 자동차의 역사와 함께 급부상한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칼 벤츠와 고트립 다임러는 역사책 맨 첫 장에 이름을 올렸고, 그 덕에 자동차의 종주국이라 독일은 불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존심 강한 프랑스인들은 이를 잘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자동차 초기 역사의 진짜 주인공은 자신들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프랑스 자동차산업 돌아가는 걸 보면 그런 주장이 썩 와 닿지는 않지만, 역사적 측면에선 그들의 주장이 그리 틀리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왜 프랑스가 자동차 초기 역사에 있어 큰 의미를 갖는 것일까요? '세계 최초'라는 의미를 통해 프랑스 자동차史를 살짝 되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자동차 물론 정답은1886년 칼 벤츠와 고트립 다임러의 .. 더보기
자동차 역사 속에서 꼭 알아야 할 15개의 모델 자동차의 역사 126년 동안 얼마나 많은 차들이 태어나고 사라졌는지 모릅니다. 또 현재 얼마나 많은 자동차들이 동시에 지구를 돌아다니고 있습니까? 그 수 많은 자동차들을 다 안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겠죠. 하지만 역사 속에서 조용히, 혹은 빛나는 모습으로 그 이름을 새겨놓은 차들은 있는 법입니다. 오늘은 독일의 자동차전문지인 아우토뉴스(Autonews)가 선정한 '역사 속에서 가장 중요한 자동차 15선'에 대해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사실 15개의 모델를 딱 꼬집어 내기란 굉장히 어려운 문제죠. 하지만 문화적 기술적인 의미에 바탕을 둔, 그러니까 '최초'라는 것에 의미를 둔 차들이 주로 선정이 되었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또 독일 전문지이기 때문에 독일 중심의 선정이 이뤄졌다는 것도 미리 말.. 더보기
자동차 역사에서 증기차는 왜 사라졌을까? 세계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사람은? : 칼 벤츠. 그럼 그가 최초로 자동차를 만든 때는? : 1886년. 그 자동차의 이름은? : 페이턴트 모토바겐. 만약 퀴즈쇼 결승에 이런 문제가 나왔다고 치죠. 그리고 위와 같은 답을 했다고 하죠. 그러면 정답으로 인정될 겁니다. 하지만 따지고 들자고 하면 이게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거 아세요? 이 정답에 대한 반론은 지극히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나오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합니다. 그렇다면 칼 벤츠가 자동차의 아버지가 아니란 얘긴가요? 칼 벤츠와 고트립 다임러. 우리는 이 두 명의 독일인 이름을 자동차 역사책 맨 첫 장에서 만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동차를 만든 최초의 인물들로 알려졌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그건 절반만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그 나머.. 더보기
2011년 한 해가 특별한 의미가 되는 자동차들 올 해 자동차 탄생 (공식적) 125년을 맞아 이와 관련된 기획 기사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잡지 중 하나인 아우토뉴스(Autonews)는 2011년이 기념해가 되는 자동차들에 대해 다룬 기사를 실었는데요. 예를 들면 혼다자동차가 독일에 수입되기 시작한 지 50년이 지났다거나, BMW 5시리즈 투어링 (왜건) 모델이 출시된 지 20년이 지났다는 등이 그것입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있지만 오늘은 여러분들이 관심 있어할 만한 것들을 간추려 8개 모델을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죠. 1. 벤츠 최초 자동차 탄생 125년 1886년, 고트립 다임러와 칼 벤츠는 각각 4행정 가솔린 엔진을 얹은 자동차를 특허등록합니다. 다임러 입장에선 아쉽겠지만 역사는 공식적으로 벤.. 더보기
자동차 역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4인의 여성 10시간 10분여의 비행을 마치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의 방문이라 그런지 시차적응에 더 애를 먹고 있어요...이렇게 시간을 뺏기고 있는(?) 동안 비워둔 블로그가 썰렁해져버렸어요. 독일에 있을 때만큼 매일 글을 올리긴 어렵겠지만 돌아갈 때까지 나름 열심을 내서 포스팅에 임할까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리고 지향하는 형태의 포스팅이 될 것 같네요. 자동차 역사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중요하게 기록되어 있는 4명의 여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동차 역사를 빛내고 있는 위대한 4인의 여성’ 이란 타이틀로, 독일의 디짜이트(Die Zeit)에 실린 내용을 좀 보강하고 다듬어 올려봅니다. 1 베르타 벤츠(Bertha Benz) 칼 벤츠...최초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만든 사람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