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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독일인들이 뽑은 2023년 최고의 디자인 자동차들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올해도 ‘자동차 디자인’과 관련해 독자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독자투표 AUTONIS 2023’이라는 제목으로 매년 실시하는 해당 매체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인데요. 12개의 카테고리별 가장 많이 선택된 모델들은 무엇이지 바로 확인하겠습니다. 참고로 올해엔 독일에서 독자 약 14,500명이 설문에 참여했습니다. 경차 부문 1위 : 피아트 Abarth 500e (65.1%) 2위 : 현대 i10 (24.0%) 3위 : Microlino (23.9%) 피아트 고성능 서브 브랜드 Abarth의 피아트 500e가 압도적인 차이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대 유럽 전략형 경차도 선전을 했네요. 3위에 오른 차는 BMW 이세타를 닮은 마이크로 전기차입니다. 소형차 부문.. 더보기
'이런 게 디자인이다!'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 8월 30일이었죠? 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알파로메오에서 33 스트라달레라는 이름의 스포츠카를 공개했습니다. 스트라달레(Stradale)는 스트리트, 그러니까 도로를 의미합니다. 레이싱용 모델을 공도에서 달릴 수 있게끔 다듬어 내놓았다고 보면 됩니다. 티포 33 스트라달레라는 이름이 있지만 보통은 그냥 33 스트라달레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1967년에 만들어졌던 모델인데 이걸 새롭게 해석해 2023년에 공개했습니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원형 33 스트라달레는 12대 정도만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희귀 모델이죠. 그런데 워낙 인상적이었던 자동차라서 알파 로메오의 대표 모델로 얘기됩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스타일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쿠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 더보기
폴크스바겐이 거부한 디자인 기아에서 성공했다?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 독일판에 흥미로운, 하지만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기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폴크스바겐이 소형 SUV를 일찍 내놓을 수 있었는데 계획이 무산되고, 당시 준비되었던 디자인이 한국 기아차에 적용되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2007년 독일 베를린에 있는 ‘폴크스바겐 디자인 센터 포츠담’에 새로운 형태의 콘셉트카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로비로 추정되는 공간에 세워진 이 콘셉트카는 박스카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요. 측면과 뒷면이 특히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익숙해할 만한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티아고 모레노라는 기자는 전 폴크스바겐 디자이너인 루이즈 베이가가 소형 해치백 폭스를 기반으로 SUV 디자인을 디자인했고, 막 출시된 티구안보다 작은, 하지만 스타일이 전혀 다른 실용적 SU.. 더보기
예뻐도 너무 예쁜 50주년 기념 모델 '르노 5 디아망' 최근 르노가 자신들의 유산 ‘르노 5’ 50주년을 기념해 이라는 자동차를 공개했습니다. 디아망은 다이아몬드를 뜻하는 프랑스 단어인데 차가 정말 예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나온 양산, 콘셉트카 통틀어 디자인 완성도가 가장 높은 차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디자인 작업을 주도한 것은 피에르 고날롱이라는 디자이너인데요. 건축 전문지가 꼽은 100인의 아티스트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공예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결과적으로 르노 팀과 피에르 고날롱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듯합니다. 르노 5는 소형 모델로 1972년 처음 출시됐습니다. 지금 르노를 대표하는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전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르노 5의 심플한 디자인은 당시 디자인 유행, 흐름에 충실한 결과물이었죠. 뒷좌석이 접히기도 했고, .. 더보기
왜건족 눈에도 아반트 콘셉트보단 A6 e-트론 콘셉트가 낫다 지난 17일이었습니다. 아우디가 연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2024년 정식 출시될 왜건형 전기 세단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독일에서는 관련 기사를 많은 이들이 읽으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왜건에 대한 관심이기도 했겠지만 아우디 인기 모델인 A6의 미래가 어떠할 것인가에 대한 좀 더 본질적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A6 아반트 e-트론은 고급 후륜 세단 모델들이 그렇듯 역시 후륜과 사륜구동 방식 모두 적용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전장 4960mm에 공기저항계수 0.24cd, 476마력, 최대토크는 800Nm 수준입니다. 차고 넘치죠? 거기다가 완충 후 최대 (유럽 기준) 70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실제 가능 거리가 알려진 것만큼 안 된다 하더.. 더보기
독일 운전자들 벤츠 디자인 좋아해 자동차는 사람마다 구매 기준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성능에 초점을 둘 것이고, 어떤 사람은 첨단 장치, 또 어떤 사람은 안전성이나 경제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사실 마음에 드는 자동차 스타일은 구매력, 그러니까 자동차 구입 비용을 늘려서라도 차를 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젊은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았던 벤츠는 이런 디자인 변화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스타일의 벤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매년 독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디자인에 관련한 조사를 합니다. 전년 4분기부터 이듬해 3분기까지, 1년에 걸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한) 신차들 중 어떤 차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지를 묻습니다. 특히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서 최고 .. 더보기
'아닌 건 아닌 거다' 자동차 디자인 과잉의 시대 요즘 자동차 디자인 흐름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쿠페입니다. 세단은 물론 SUV까지 쿠페 타입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쿠페가 득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뻐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쿠페가 공기 역학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쿠페는 고속 주행 시 필연적으로 와류나 부력 방지 등을 위해 스포일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인 노치백 타입의 세단이 전면부 공기 저항을 더 받기는 하지만 지붕을 타고 내려가는 뒤쪽 공기 흐름은 오히려 영향을 덜 받습니다. 요즘 쿠페 트렌드는 그냥 이뻐서 제조사들이 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강렬한 인상입니다. 더 강하다는 이미지, 더 강렬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남기고자 하는 자동.. 더보기
독일 독자들이 뽑은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들 독일의 양대 자동차 전문지라고 하면 아우토빌트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를 꼽습니다. 제 블로그 자주 찾는 분들은 이미 이 이름들이 익숙하실 텐데요. 아우토빌트는 정기독자 수에서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보다 앞섭니다. 하지만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가장 먼저 독일에 생긴 자동차 전문지이고, 독자들의 충성도(?) 면에서도 아우토빌트를 앞선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죠. 이 두 매체는 여러 자동차 관련 시상식을 거행합니다. 대중적으로도 그렇고 제조사들에게 주는 영향력이 큰 행사들이죠. 그중 관심이 높은 게 바로 ‘디자인 어워드’입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최근 잡지판을 통해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10개의 카테고리로 나눴고, 브랜드에 대한 디자인 평가도 함께 실시했습니다. 약 12,000명.. 더보기
콘셉트카 그 모습 그대로 양산된 자동차들 콘셉트카는 자동차 회사가 자신들의 기술력, 혹은 디자인 변화 등을 자랑하거나 선보이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씁니다. 주로 모터쇼 등에서 화려한 조명 아래 멋진(혹은 특이하거나 기괴한) 콘셉트카를 공개하는 편인데요. 도저히 양산이 될 수 없는 쇼카 개념의 콘셉카부터, 앞으로 디자인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짐작게 하는 콘셉트카, 그리고 거의 양산을 염두에 두고 내놓은 프로토타입 같은 것들이 큰 틀 안에서 다 이런 콘셉트카에 들어간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콘셉트카들은 대체로 양산될 때 안전 규정이랄지, 기술과 비용의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인해 형태나 소재가 많이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100%까지는 아니라도 상당 분량의 콘셉트카 스타일이 양산형에 반영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 전문지 중 하나인 아우토뉴.. 더보기
독일 팬들이 뽑은 디자인이 멋진 자동차들 디자인이 잘 된 자동차는 웬만해선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습니다. 물론 디자인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성능이나 실용성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디자인이 결정적 선택의 요인이 될 수 있겠죠. 그만큼 스타일은 중요합니다. 재밌는 것은 자기 가꾸는 데 무심한 듯한 독일 사람들도 자동차만큼은 스타일을 꼼꼼하게 따진다는 점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서는 자동차 전문지들 중심으로 매년 디자인이 좋은 자동차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주요 전문지들이 꼭 진행하는 연례 이벤트라고 봐도 좋은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지가 발표한 '아우토니스 아름다운 자동차 2017'이라는 디자인 투표 결과입니다.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1년 동안 공개되거나 부분변경된 자동차 88대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10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