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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문화

i30 패스트백이 말해주는 것들 2018년 시작과 함께 유럽에서는 현대가 새롭게 내놓은 i30 패스트백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모양이 좀 독특하죠? 전형적인 세단은 아닌 거 같고, 그렇다고 익숙한 요즘의 해치백 스타일도 아닌 그런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차를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포니는 오일 쇼크로 인해 작고 경제적인 자동차 만들기의 흐름에 맞게 나온 모델이었죠. 당시 비슷한 크기의 자동차들이 일본과 유럽 등에서 등장했고, 다들 대체로 패스트백 모양을 하고 있었습니다. i30 패스트백은 그런 포니의 뒷모습과 많이 닮았죠. 두 모델 사이에 다른 점이 있다면 하나는 해치백이고 하나는 그렇지 않다는 점일 겁니다. 갑자기 해치백, 패스트백 등의 용어가 나오니까 조금 헛갈리지 않나요? 혹, 잘 모르는.. 더보기
한국이 왜건의 무덤이라면 유럽은 세단의 무덤 지난달 포드가 4세대 포커스를 공개했습니다. 2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달랐을 텐데요. 국내에서는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주행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촌티(?)를 벗어낸 신형 판매량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게 됩니다. 특히 트림도 7가지나 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한데요. 고성능 ST는 물론 최상위급인 비냘레 같은 경우는 작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상고를 올린 온오프 겸용 포커스 액티브는 파생 모델로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영국과 독일 등에서는 포드에 대한 애정이 특히나 강하기 때문에 신형에 거는 기대도 크리라 보는데요. 그런데 이번 신형 중 유럽 시장에 안 나오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 더보기
독일도 부러워하는 유럽 자동차 문화 9가지 많은 사람들이 타고 싶어하는 독일 자동차들, 또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싶어하는 독일의 아우토반, 그리고 많은 나라가 부러워하는 독일의 교통질서. 뭐 하나 빠질 거 없어 보이지만 이런 독일도 부러워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유럽 내 독특한 자동차 문화나 정책 등, '우리도 따라 했으면' 하는 9가지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원 텍스트엔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제 나름 설명과 사진을 추가해 봤는데요. 유럽의 또 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내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노르웨이, 전기차의 파라다이스 노르웨이 오슬로는 전기차의 메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전기차가 버스 전용차선을 다니고, 공공주차장을 공짜로 이용할 수 있고, 또 그 곳에 마련된 충전시설을 무료로 또한 이.. 더보기
자동차 블랙박스, 독일인들이 달라지고 있다 작년이었죠. 독일인들이 자동차 블랙박스 사용에 찬성 보다는 반대 의견이 더 많다는 얘기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사생활 보호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 서구 마인드가 그대로 적용이 된 결과였는데요.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상당히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 독일 일간지에서 차량 블랙박스에 관한 기사가 하나 실렸는데 댓글들이 제법 많이 달렸더군요. 그리고 대부분이 블랙박스 사용에 긍정적인 의견들이었죠. 자동차 커뮤니티나 자동차 전문지 홈페이지도 아니고 일간지 기사에 대해 보인 반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됐습니다. 일단 독일운전자클럽 (ADAC, AvD), 또 오토클럽유로파(ACE) 같은 단체들은 비판적이거나 상당히 조심스러운 의견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반대 주장은, 현재 독일 경찰의 조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