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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블럼

기아 엠블럼, 마음에 드십니까? 며칠 전 프랑크푸르트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겪은 일입니다. 저녁 무렵이었죠.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제 옆에 이십 대 후반에서 삼십 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독일인 남성 두 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뭔가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기아'라는 단어가 들리더군요. 힐끔 보니 스팅어 사진이 보였습니다. 괜히 반갑기도 하고, 무슨 대화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스팅어에 관심이 있던 남자는 친구에게 어떠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더니 답을 듣기도 전에 엠블럼이 밋밋해 보이지 않냐고 한 번 더 질문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보닛 위에 스팅어 전용 엠블럼이, 또 뒤쪽에는 Stinger라는 글자가 붙어 있지만 해외 판매용 스팅어는 앞뒤는 물론 휠과 운전대 중앙까지 모두 KIA 엠블럼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하철이 도착하는.. 더보기
페라리 엠블럼과 한 도시에 얽힌 수수께끼 페라리(FERRARI)많은 팬들을 갖고 있는 이태리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이렇게 말하면 파가니나 마세라티, 람보르기니가 기분 나빠하려나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페라리만큼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도드물 것이며, 그들이 내놓는 자동차의 성능과 인기 또한 두 말할 필요 없이 뛰어납니다. 한정 생산을 하는 통에 돈 있다고 아무나 소유하기도 어렵고, 설령 성공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했어도 1년에서 1년 이상을 애태우며기다려야 하는, 사람 맘 녹일 줄 아는 콧대 높은 빨간 이태리 명마이기도 하죠. 어디 그 뿐인가요? 오히려 새 차보다 중고차 가격이 더 치솟고, 세계 최고 자동차 경매가를 경신하는 것도 이 이태리 로쏘(붉은)들입니다. 두 집 살림에, 괴팍하기까지 해서 수족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지게 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