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조끼 4건

유럽 자동차에 꼭 있어야 하는 것들

자동차를 어떻게 꾸미는가 하는 것은 말 그대로 개인의 취향입니다. 그런데 취향의 문제가 아닌, 법으로 반드시 갖춰놓으라고 강제하는 용품들이 있습니다. 강제를 했으니 이것들이 차에 비치되어 있지 않다면 벌금을 물 수 있겠죠? 어떤 나라에서 어떤 것들을 규정해 놓고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안전삼각대 / 사진=픽사베이


독일 

자주 이야기를 한 내용인데요. 독일은 한국과 같이 일단 안전삼각대가 반드시 차 안에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상을 대비해 약품 등이 포함된 응급키트가 또한 있어야 하죠. 응급키트의 경우 유통기간이 있어서 이 기간을 잘 지켜야 합니다. 자동차 정기검사 시 응급키트 교체가 잦은데 유통기간을 넘긴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구급키트 / 사진=이완


그리고 2014년부터 한 가지가 더 추가됐는데 바로 안전조끼죠. 야간에 안전조끼의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는데요. 원칙은 차량 탑승 인원수와 안전조끼 개수가 같아야 하고, 특히 중요한 것은 차량 트렁크 안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트렁크를 열고 조끼를 꺼내다 2차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좌석에서 바로 착용할 수 있게끔 홍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전조끼가 차 안에 없으면 벌금은 15유로(약 2만 원).


특히 이 안전조끼의 경우 아데아체 같은 독일 자동차 클럽은 무상 보급에 적극적입니다. 어린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할 때 착용하게끔 유도하는 캠페인을 꾸준히 펼치고 있습니다. 안전조끼의 경우 가격적인 부담도 적고 해서 더 널리 보급될 수 있겠죠.

안전조끼 입은 독일 아이들 / 사진=ADAC


프랑스, 이탈리아 외 여러 나라

그런데 이 안전조끼 비치 의무화는 독일만이 아닙니다.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그리고 동유럽의 여러 나라도 안전조끼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죠. 특히 프랑스는 자전거나 바이크 운전자들에게도 의무 착용 규칙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야간에 한적한 도로를 걸어야 할 때, 그런 경우에는 보행자에게도 안전조끼를 입으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기죠.


또 덴마크의 경우는 안전조끼 관련해서 최대 1,375유로, 그러니까 우리 돈으로 180만 원이 넘는 거액을 벌금으로 낼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이런 부분은 제도적으로 규정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골길이나 보행자와 운전자의 이동 구분이 어려운 이면도로, 또 야간 고속도로 등에서 당할 수 있는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입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구 유고연방 소속이었다가 1992년 끔찍한 내전을 겪으며 몇 개 국가로 나뉜 발칸반도 국가들 일부는 좀 독특한 것을 의무 비치하도록 하고 있는데 바로 견인줄입니다. 유럽 전체로 봐도 흔한 경우는 아니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여분의 헤드램프를 트렁크 등에 보관하도록 규정을 만든 나라들도 있는데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견인줄과 헤드램프를 모두 의무적으로 비치하라고 법으로 정한 국가가 되겠습니다. 아무래도 지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산악지역이 많고 겨울에 눈도 많이 오는 곳이어서 이런 환경적 요인이 교통 정책에도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북유럽 3개국 포함한 14개국

그리고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법으로 반드시 차 안에 있어야 할 안전 용품으로 정한 게 소화기입니다.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3국을 포함해 벨기에, 루마니아, 폴란드, 불가리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아이슬란드, 마케도니아, 그리스, 터키 등이 소화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법으로 강제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우리나라도 참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차량용 소화기 / 사진 출처=rauchmeldungen.de


우리는 어떤가?

간단하게 유럽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만 우리나라도 안전을 위한 차량 내 용품 비치에 대한 법적 근거가 이제 제대로 마련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안전삼각대에 대해서는 이미 교통법에 규정돼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를 많은 운전자도 파악하고 있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안전조끼나 차량용 소화기, 그리고 더 나아가 구급상자 등은 기본적으로 자동차 안에 의무 보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운전자들에게 정부도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야간 운전 중 사고를 당했고, 그래서 안전삼각대만으로는 2차 사고 예방이 미흡한 경우 법으로 불꽃신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아는 대한민국 운전자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제대로 홍보가 안 되고 있기 때문이겠죠.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것은 이처럼 작지만 꼭 필요한 부분을 놓치지 않았을 때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더 좋습니다. 지금 한 번 여러분의 차를 확인해 보시겠어요? 그리고 안전을 위해 있어야 할 중에 혹시 빠진 건 없는지 잘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반복하고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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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원 2017.09.08 12:16 신고

    ㅎㅎ 제 차도 한번 확인 해 봐야겠어요.
    출고 할 때 주던 빨간 통만 있는거 같은데요.

  • 원가절감 2017.09.08 15:46 신고

    저런 것들 갖추려면 개인이 사던지 해야지, 업체에 맡기면 또 다른 것에서 원가절감할 것임.

  • 프랑스 2017.09.08 15:56 신고

    또 프랑스는 음주측정기도 차내 비치 안하면 벌금입니다.

  • 디젤마니아 2017.09.08 17:48 신고

    벤츠 구입시에 보니, 한국내 판매 차량도 응급키트와 안전조끼를 기본으로 제공하더군요.
    교통 선진국들이 하는 좋은 점들 중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이 계속 청원 및 문제 제기를 하여, 의무화 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또한, 운전면허 취득시 등에서 이러한 것들의 사용법 교육도 같이 이루어지면 좋겠죠.
    운전면허 갱신시에도 시력검사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을 포함하여 교통안전 인터넷 강의를 의무 수강하도록 하는 것도 최소 비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봅니다.

    • 네. 누차 말씀드리는 부분들입니다. 쉽지만 기본적인 것들, 면허취득 과정에서 잘 알리고, 또 국가도 이런 것들은 좀 신경을 제대로 썼으면 합니다. 어려운 거 아닌데 말이죠.

  • 2017.09.10 18:49 신고

    중국도 내년 1월부터 통관되는 모든 차에 삼각대. 조끼 기본입니다.

  • 겉보리 2017.09.18 20:12 신고

    저도 안전조끼는 갖추지 못했습니다. 법률 개선도 꼭 필요해 보입니다.

당신의 자동차에 안전조끼를 놓아두세요

바야흐로 선거철입니다. 여러가지 공약이 국민에게 제시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공약이니 정책이니 하는 것들을 보면서 문뜩 이런 질문을 해보게 됩니다. '만약 지금 내게 당장,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하나만 만들어보라고 한다면 난 무엇을 이야기할 것인가?' 


그동안 자동차나 교통 관련 글을 쓰면서 여러 의견을 냈습니다. 꽤 거대한 담론부터 공격적 의견까지, 다양한 주장을 펼쳤죠.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조건이 붙었습니다. 법이 만들어졌을 때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효과도 있어야겠죠. 고민 끝에 '안전조끼 의무화'를 저는 선택했습니다.

안전조끼 착용 모습 / 사진=tuv.com


늘어나고 있는 교통사고 2차 피해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오히려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차 사고의 치사율은 매우 높은데요. 특히 야간에 고속도로 등에서 갑자기 차가 고장이 나거나 추돌 사고 등을 당했을 때 2차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고를 수습하겠다며 수신호 등을 보내다 미처 이를 발견 못하고 달려오던 차에 치였다는 뉴스 등을 본 기억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보통 추돌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땐 차량을 갓길로 옮기고 삼각대나 불꽃 신호기 등을 설치한 뒤 차로 바깥으로 피하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게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차량을 이동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또 1, 2차로에서 사고를 당해 탑승자만 빠져나와야 하는 경우, 가드레일 밖으로 이동하는 것도 다른 차들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등에선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 안전조끼는 내 위치를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알리는 아주 좋은 도구가 됩니다. 


안전조끼 의무화한 나라들

얼마 전 독일에서 어두운 국도에서 고장 난 차를 세우고 수리를 하려던 운전자가 트럭에 치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가로등이 없는 곳이었고 하필이면 검은색 외투를 입고 있어서 트럭 운전사가 이 피해자를 제대로 보질 못했다는 게 증언 내용이었습니다. 만약 안전조끼를 입었더라면 어땠을까요?


독일에서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독일에서 등록된 자동차, 트럭, 버스 모두에 안전조끼가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는 법이 실행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제외되어 있지만 바이크와 캠핑카 등도 안전조끼를 비치하라 권하고 있고, 또 어두운 도로를 이용하는 보행자나 자전거 등도 안전을 위해 안전조끼 입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일단 차량 내 비치는 물론 탑승자 수에 맞게 차량에는 안전조끼가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다만 안전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는 것까지는 법으로 강제하지 않고 있는데 다른 나라처럼 착용까지 법으로 정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이 안전조끼 비치를 법으로 규정한 것은 안전조끼가 차량 대 인명 사고 비율을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면 독일 외 유럽에는 어떤 나라들이 법으로 정해놓고 있을까요? 

<안전조끼 관련 규정이 있는 국가들>

벨기에 : 오토바이를 포함 모든 차량에 있어야 하며 반드시 착용해야. 차량당 최소 1개의 안전조끼 비치. 벌금(55유로~1,375유로).

불가리아 : 차량 탑승자 모두 안전조끼 착용. 오토바이 포함. 벌금 최소 25유로.

핀란드 : 모든 탑승자 수에 맞게 비치 및 착용. 일기가 나쁘거나 야간 보행 시 보행자도 포함. 벌금은 없음.

프랑스 : 자동차 및 오토바이 모두 대상. 야간에 자전거 역시 해당. 벌금은 최소 90유로, 자전거의 경우 벌금 22유로부터.

이탈리아 : 역시 탑승자 인원수에 맞게 비치 및 위급상황에서 반드시 착용해야. 벌금은 35유로~140유로.

포르투갈 : 자동차 오토바이 모두 포함. 외국인이 빌린 렌터카 역시 대상임. 벌금은 미비치에는 최소 120유로, 미착용 시에는 최소 60유로.

이 외에도 노르웨이, 크로아티아, 룩셈부르크, 루마니아, 세르비아, 오스트리아,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체코, 헝가리, 독일 등이 안전조끼 비치나 착용을 법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구체적 내용은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고 벌금도 최고 2000유로 이상(오스트리아)인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자전거 운전자도 안전조끼 착용을 권하는 나라가 많다 / 사진=tuv.com

생각보다 많은 나라가 안전조끼를 갖추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죠? 그중에는 자전거는 물론 보행자(룩셈부르크, 핀란드, 헝가리)도 상황에 따라 반드시 안전조끼를 입게끔 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그만큼 안전조끼의 중요성이 인정된다고 하겠습니다. 


보관은 트렁크가 아닌 실내

법으로 정했으니 구입해 놓긴 했지만 의외로 독일의 많은 운전자들이 안전조끼를 트렁트에 놓아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전조끼를 어디다 두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캠페인까지 벌일 정도입니다. 차 밖으로 나오는 순간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가장 좋은 것은 차 안에서부터 조끼를 입고 나오는 것입니다.

안전조끼가 놓여 있어야 할 적절한 위치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폴크스바겐 재무팀 캠페인 유투브 영상 캡처


등하굣길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안전조끼

독일은 법으로 강제하고 있지는 않지만 특히 아이들, 그리고 애완동물의 안전조끼 착용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독일 완성차 업체나 자동차 관련 단체들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많은 활동을 하는데, 그중 중요한 것이 바로 안전조끼 보급과 교육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도로를 횡단하며 등하교해야 하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저학생들만이라도 안전조끼를 꼭 입혔으면 하는 생각인데요. 안전조끼는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안전조끼 착용한 독일 초등학생들 / 사진=ADAC


우리도 안전조끼 의무화 필요

제조사는 신차 출고 시 기본 비치

도로 청소하는 분들, 도로변에서 공사하는 분들 모두 안전조끼나 안전띠가 달린 복장을 하고 일합니다. 자동차 탑승자도 마찬가지죠. 도로에 나서는 순간 예외 없이 누구나 사고 위험에 노출됩니다. 따라서 우리도 더 늦지 않게 안전조끼 의무화를 실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조끼는 가격이 저렴하고 보관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사고 예방에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제조사들도 동참 가능합니다. 신차 출고 시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잡고 안전조끼를 비치해주면 어떨까 싶네요. 비용 부담 크지 않으면서 고객의 안전을 생각하는 좋은 마케팅이라 생각합니다. 또 자동차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자전거 타는 아이들, 등하교 시 횡단보도 등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도 안전조끼를 습관처럼 착용하게끔 부모와 사회가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거대한 시스템 개선이나 강력하고 지속적 단속 등을 통해 위험을 억제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칙을 만들고 이를 적용하는 과정 하나하나가 쌓이는 것, 그래서 더 나은 도로환경, 더 안전한 교통문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왕 말이 나왔으니 안전조끼 당장 장만해 우리부터 실천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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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모니 2017.04.03 10:03 신고

    에이 이완님 생각 한국에선 귀찮고 돈들어서 안해요.. 세월호 침몰하고 시장에서 불나도 전기안전법 극력반대하는 사람들 천지더만요.. 어차피 사고는 나라탓이지 개개인이 나설문제가 아니라는게 대한민국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본인식 입니다.

    • 도아 2017.04.03 21:58 신고

      본인이 그렇다고 모두가 그런 인식을 갖고 있는 건 아닙니다.

    • ^^; 그래도 노력하면 바뀔 거라 저는 믿고 싶네요.

  • 폴로 2017.04.03 10:49 신고

    꼭 필요한 거라 저도 구입을 해야 겠네요. 항상 까먹어서 문제이지만요,,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4.03 15:02 신고

    저도 적극 찬성입니다! ㅎㅎ

  • 배틀기우스 2017.04.03 15:35 신고

    저희 회사의.경우도 차량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 올해초 모든 회사차량 이용자에 지급을 했습니다. 솔직히 트렁크에 그냥 뒀는데 실내로 옮겨야겠습니다

  • 겉보리 2017.04.03 18:07 신고

    독일의 초등학교에서는 자전거 바로타기와 기본적인 수영 교육이 필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독일에서 생활하다가 귀국한 분의 따님은 우리나라 초등학교에
    들어가 시험을 치르고 집에 와서 아빠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왜 맞는 걸 여러 개 놓고 틀린 걸 고르라고 하지?"

    토론 없이 이런 저런 지식들을 주입하고 시험이라면서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기보다 몇 개의
    예 중에서 고르도록 하는 교육은 주체적인 인간을 길러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생각과 판단이
    가능한 사람보다 지시에 따르는 일꾼을 원하는 일부 기득권의 필요를 대변하는 것입니다.

    여러 번의 대형 참사를 겪고도 사회의 안전 의식이 좋아지지 않고 제도가 바뀌지 않는 이유도
    일정 부분 우리 교육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말 독일 등 외국에서는 토론 식 수업이 익숙하죠.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뭔가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가는 그런 학습. 정말 우리도 그렇게 바뀌길 바랍니다. 정말 필요하다 생각해요.

  • 호원 2017.04.05 10:45 신고

    ㅎㅎ
    저도 가족 수대로 조끼 사놔야 겠습니다.

  • 안예다 2017.04.10 21:46 신고

    십년을 유럽에서 운전하면서 한번도 신경쓰지 못한부분이네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가족수대로 사야하겟군요 ㅎㅎ

등하굣길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두 가지 당부

요즘 모든 관심이 최순실 씨와 박근혜 대통령에 쏠려 있어 사실 무슨 글을 써도 그리 흥도 안 나고, 말할 수 없는 분노와 허탈감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상황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국민이라면 누구나 비슷할 기분일 텐데요. 그래도 오래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교통안전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어 오늘은 이 부분을 좀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까지 걸어 등하교하는 초등학생들에 관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길게는 2~3km 정도를 걸어가야 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인도와 찻길이 구분이 안 되어 있는 이면도로를 이용할 때와, 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때 등이었습니다. 특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널 땐 아이들이 건널목에 서 있든 말든 쌩쌩 횡단보도를 지나쳐가는 자동차가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이처럼 위험한(?) 등하굣길 아이들을 위해 운전자와 학부모에게 두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제발 멈춰주세요

수도 없이 지긋지긋하게 나오는 이야기죠.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에 신경 쓰자’는 거 말입니다. 예전에 비해 개선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종종 듣습니다만 저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책가방을 멘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건너야 하는데 거대한 트럭 등은 물론 많은 차가 당연하다는 듯 멈추지 않고 아이들 앞을 지나갑니다.

횡단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보인 보행자가 인도에 서 있을 땐 무조건 자동차는 정지해야 한다는 기본이 여전히 잘 안 지켜지고 있는 것이죠. 특히 아이들이나 노약자는 더욱 보호되어야 함에도 그런 부부은 우리나라 도로에서 우선순위가 아닌 듯싶습니다.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좌측 인도와 우측 교통섬 사이의 횡단보도는 늘 아슬아슬하다. 사진은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 자료입니다.

특히 운전자가 방심하기 쉬운 형태의 도로로 저는 교통섬과 인도 사이에 있는 짧은 곡선 구간의 횡단보도를 꼽고 싶습니다. 구조적으로도 문제이지만 많은 운전자가 이 횡단보도를 이용하는 보행자를 보호하겠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 아이들의 경우 이런 곳에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그래서 교통섬을 통해 보행 신호를 받으려고 무심결에 인도에서 교통섬까지 달려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운전자는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따라서 횡단보도에서는 일단 감속 운전을 하시고, 사람이 서 있으며 뒤에서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말고 정지한 후 보행자가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혹 주변에 이런 점에 신경을 안 쓰는 지인이 있다면, 잘 이야기 드려 빠른 시간 안에 우리의 횡단보도가 안전한 곳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이 교통섬과 관련된 횡단보도 문제점을 지적한 뉴스가 있으니까, 못 보신 분들은 링크된 주소를 클릭해 꼭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관련 기사 ==> 무분별한 '교통섬 설치, 오히려 보행자 사고 불러 


안전조끼를 입히자

이번엔 부모님들께 당부를 드리고 싶은 부분인데요. 익숙하지 않겠지만 특히 저학년 아이들에게 등하교 시 안전조끼를 입히는 것을 고려했으면 합니다. 안전조끼는 독일의 경우 차에 탑승한 사람 모두가 위급 시 착용을 하도록 법으로 정해놓고 있죠. 따라서 트렁크 안에는 인원수에 맞는 안전조끼가 구비돼 있습니다. 또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덜 된 편이지만 어린이가 횡단보도 등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독일에선 안전조끼를 착용을 강조하고 있고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독일운전자클럽 ADAC

사진=독일운전자클럽 ADAC

아침이나 낮은 물론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또 밤늦은 시간에 형광조끼나 우의는 분명히 아이들의 보행 안전을 돕습니다. 내 아이가 횡단보도를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라 집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아이를 위해 안전조끼를 휴대하게 하고 적절하게 이를 사용할 수 있게끔 사용법을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과 교육을 통해 아이의 안전은 조금이라도 더 보장받을 수 있다는 거,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전거 탈 땐 헬멧을

사진=독일운전자클럽 ADAC

등하굣길과 직접 상관이 없지만 자전거 타고 다니는 아이들에게 헬멧 씌우는 것은 안전과 관련해 중요한 습관이 됩니다. 혼자 넘어질 수도 있고, 자전거를 이용해 횡단보도를 건너다 (원칙은 횡단보도를 이용할 땐 내려서 자전거를 끌고 건너야 함) 차량 등과 부딪혀 다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헬멧은 큰 사고를 막아줄 수 있습니다. 예쁜 옷, 예쁜 모자 입히고 씌우는 것보다 안전장비를 갖추게끔 부모님들부터 인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일, 원칙을 따르는 일은 권력자만의 의무는 아닙니다. 우리의 도로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원칙지키기, 그리고 더 좋은 교통문화로 발전시키기 위한 작은 노력 등도 미래 세대를 위한 어른들의 당연한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운전자도, 그리고 부모님도, 또 정부도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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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6.10.31 11:30 신고

    교통섬은 만들어 놓고 캠페인을 전혀 하질 않아서 더 애믈단지 같이 느껴집니다.
    아마 한국에서는 대부분 느끼실 겁니다. 차가 잠시 정차해주길 바란다면, 신호가 몇개가 바뀌어야 하는지..
    양재역 사거리 같은 경우는 교통섬과 인도사이의 횡단보도 전에 속도를 줄이라고 도로에 울퉁불퉁 하게 돌을 박아놨는데요, 차들이 엄청 빨리 지나갑니다.. 어쩔때는 위협적으로 느껴지기도 하구요..
    제발 횡단보도 앞에서는 한템포 쉬어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겉보리 2016.11.01 17:56 신고

    항상 보행자가 우선이라는 것을 운전자가 알아야 합니다.

  • 리히토 2016.11.03 18:04 신고

    안전 쪼끼랑 안전모는 진짜 기발하네요...

    근데 근본적으로 도심내 주행속력을 줄여야합니다...

    세종시가 50km/h에서 40km/h로 장기적으로 간다 하더군요...

    진짜 한국은 자기불편하면 난리 피우는데...

    쫌 서로가 좋을 쪽으로 서로 생각해봤으면 좋겠네요...

    진짜 어제 자정넘어 귀가하는데...특히나 프로의식이 강해야할 운수업 종사자분들...

    기본도 안지키더군요...과속에 신호위반에 급차선 변경에...에휴...깜빡이 이런것도 생략....

    그리고 박통이랑 사이비 종교는 제가 대학때 알고 있었는데....ㅎㅎ

    설마설마했죠....그리고 17대 대선 기점으로 자료들 넘쳐났고요....

    그냥 다들 믿지 않은게 화근이었죠...전 별로 놀랍지 않아요...

삼각대는 알아도 안전조끼는 모르는 운전자

얼마 전이었죠. 한 설문조사에서 안전삼각대 등, 자동차 고장 표시 장비를 운전자들이 고속도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이 51%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삼각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절반 이상이 설치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다른 조사에서도 상당수가 고속도로에서 삼각대 설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 했습니다. 현실과 법이 충돌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삼각대 사진=위키피디아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그 위험성 때문입니다. 실제로 고속으로 주행하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고장이 난 차량으로부터 100m (야간 200m) 떨어진 곳에 삼각대를 세워놓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상황에 따라선 매우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죠. 이런 이유로 영국에서는 고속도로에서의 삼각대 설치는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지만 아직도 명확한 해답이 안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LED 삼각대를 설치하자는 이야기하지만 이 역시 삼각대 자체를 도로 위에 세워야 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에게 얼마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아예 삼각대를 설치하지 않거나 그 거리를 현실적으로 좁혀야 한다는 현실론들이 나오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습니다. 우선 일반도로에서 삼각대 사용은 의무화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삼각대 설치가 고속도로에서만 의무화되어 있죠. 일반도로 역시 사고가 났을 때 삼각대 설치를 하는 게 필요한데 이 부분이 빠져 있는 겁니다. 그리고 고속도로 경우는 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짧은 거리에, 그리고 설치가 어렵거나 야간의 경우 갓길이나 차량 지붕, 혹은 트렁크 위쪽에 세워두게 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 삼각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많은 운전자가 모르거나 이용하지 않고 있는 안전조끼, 흔히 말하는 형광조끼에 대한 것입니다. 혹시 자동차 트렁크에 안전조끼를 두고 있는 분 있나요? 삼각대 조차 없는데 이런 안전조끼가 있을 리 있겠냐고요? 


형광조끼를 입고 있는 독일 경찰 / 사진=adac


또 다른 보호장비 형광조끼

지난 금요일 겪은 일을 들려드리겠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밤이었죠. 아내가 운전하고 제가 동승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사거리에 다다르자 신호등이 고장이 났는지 꺼져 있더군요. 운전을 하던 아내는 어두운 사거리에서 수신호를 보내던 경찰관을 보지 못했고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굵은 빗줄기 속에 전조등에 반사된 경찰의 형광조끼가 보였습니다. 우리 쪽을 향해 멈춤 수신호를 보내고 있던 경찰을 발견하곤 아내에게 알렸고 급하게 사거리 진입 전 멈춰 설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독일 도로에 비까지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하마터면 경찰을 발견 못할 수 있었는데 형광조끼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줬던 겁니다.


많은 나라에서 안전조끼 의무화

우리도 의무화해야

지난 2014년 독일은 삼각대 의무화에 이어 안전조끼도 트렁크 등에 비치하도록 법으로 정했습니다. 그동안 운전자 자율에 맡기던 것을 정부가 나서 강제한 것이죠. 그리고 이 안전조끼는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페인,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룩셈부르크, 뉴질랜드 등, 제가 아는 나라만 이런 정도고 프랑스나 벨기에 불가리아 등은 동승자용 안전조끼까지 마련해 놓도록 정해놓았습니다. 

독일은 한발 더 나아가 탑승 인원수에 맞게 안전조끼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만약 4명이 장거리 운행을 하는 차량에 탑승을 했다면 4명에 해당하는 안전조끼가 갖춰져 있어야 하는 겁니다. 프랑스는 아예 오토바이와 자전거 운전자에게까지 안전조끼 입는 것을 법으로 정해놓았고, 벌금도 최대 130유로가 넘게 해 엄격하게 의무화를 따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러 나라에서 안전조끼를 자동차 탑승자들의 필수품으로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나름 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독일도 안전조끼 외에 삼각대와 응급키트까지 갖춰야 기본 응급품목을 제대로 구비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기본적으로 안전을 위해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각국 정부는 명확하게 그 기준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삼각대 문제조차 제대로 해결을 못 하고 있습니다. 

삼각대 문제뿐 아니라 이제라도 안전조끼를 포함해 정부가 차량 내 응급품목 의무화에 대해 의지를 갖고 당장 논의를 해나갔으면 합니다. 그리고 운전자 역시 법으로 강제돼 있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조끼나 응급키트, 그리고 삼각대에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훨씬 더 안전한 자동차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진=ad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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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보리 2016.05.30 09:16 신고

    몇 년 전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오른쪽 뒷타이어가 터졌습니다. 차를 갓길에 세우고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뒤 예비타이어로 바꿔 끼우는데 대형 트럭과 버스가 지나갈 때 일으키는 바람에 삼각대가 자꾸 밀려 미끄러져 돌아가고 쓰러지고 하는 통에 애먹었습니다. 세우는 게 오히려 더 신경쓰이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습니다. 휴대하는 삼각대가 대부분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지지대도 부실해서 세워놓으면 풀안정하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더구나 갓길로 대피하지 못한 차량의 뒤 쪽 100m 이상 후방에 설치하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형광조끼는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 고속도로에서의 삼각대 설치는 정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형광조끼를 입어 사고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는 것도 병행돼야 할 듯하고요.

  • Favicon of http://www.lawtower.co.kr BlogIcon 로티스트 2016.05.30 09:28 신고

    형광조끼 정말 참신하네요.

  • SpeedTrap 2016.05.30 10:18 신고

    삼각대 안놓겠다는 사람 면상 한번 보고싶네요.
    지가 안놓으면 괜찮은거고 남이 안놓으면 개념없다고 욕하겠죠.
    첫차가 구형 깡통 마티즈라 삼각대가 없어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차엔 삼각대가 있네요.
    당연히 사용할겁니다. 그리고 사용하고싶어요~

    • 삼각대를 고속도로에서 야간에 후방 200미터 떨어진 곳에 세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하지만 충분히 설치가 가능한 도로라면 설치하는 게 맞습니다. (아, 그리고 표현은 좀 더 순화해서 ^^;)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6.05.30 12:10 신고

    자동차를 오는 방향을 거슬러 삼각대를 두는건 강심장을 필요로 할것 같습니다. 자동으로 총처럼 튀어나가는건 없을까요? 대부분 상상하는거 보면 있던데말이죠... ㅎㅎ

    • 제조사들이 고민을 좀 해보면 좋을 텐데요. 볼보가 이런 시도 잘 하니 한 번 기대해 봐도 될까요? ;)

  • 비씨 2016.05.30 12:44 신고

    최근에 저는 불꽃표시기(조명탄)는 2개 사서 집에서 쓰는 차량 2대 트렁크에 모두 넣어놓았습니다. 물론 휴대용 소화기도 2차량의 글러브 박스에 있지요....... // 형광재킷을 파는 곳이 있긴 하더라구요. 가격이 꽤 있었구요..... 그래도 고려해봐야 겠습니다. 매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불꽃표시기도 좋고 안전봉도 좋죠. 그래도 형광조끼가 가장 저렴할 겁니다. 몇 천 원 수준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조끼를 보셨는지;;

  • iguana 2016.05.31 09:30 신고

    4~5년전에 홈플러스에서 안전조끼를 팔길래 하나 사서 트렁크에 넣어다니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팔렸는지 재고처리하던터라 저렴하게 구입했죠. 당시 홈플러스가 영국계인가.. 외국 지분이 많아서 유럽에서나 팔릴 아이템들이 한번씩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차량에 안전조끼 넣어다닌다는 사람은 제주변에는 단 한명도 없네요.
    그 이후로 수년간은 이마트 같은 국내 대형마트에서는 안전조끼를 본 적이 없었는데, 최근들어 조금씩 보이더군요.
    지금은 삼각대, 점멸 패널, 안전조끼 3종세트를 꺼내기 쉽게 정리해서 넣어다닙니다. 사용할 일이 없어야겠죠? ^^;

    • 잘 하셨네요. 부담이 없다면 글로브박스나 콘솔에 넣어 두셔도 좋을 듯하고요. 요즘은 그래도 인터넷 등으로 보면 구입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주변 분들에게 안전조끼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주실 필요가 있겠네요. 당연히 사용할 일 없어야겠죠. ^^

  • defect 2016.06.01 12:31 신고

    차를 새로 샀는데 삼각대가 없어서 사야지 생각만 하다가 두세달이 지났는데 이 글을 보고 바로 삼각대+안전조끼 세트로 구입했네요.

  • 나그네 2016.06.05 09:39 신고

    일반도로에서의 삼각대설치는 차가 막히지 않고 한산할때 가능하겠지만 도심지처럼 차량이 많고 정체가 있는곳에서는 비효율적이겠죠. 안전조끼 역시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결국에는 차안에 비치해두고 비상시 내릴때 안전조끼를 입으라는건데 글쎄요...

    • 상황에 맞게 설치하면 되겠죠. 그리고 안전조끼의 경우도 실효성이 없다면 해외 여러 교통선진국이라 불리는 곳들이 이를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하지 않았을 겁니다.

  • 개똥이 2016.06.05 11:06 신고

    댓글들 대부분에서 알듯이 우리나라 분들은 안전에 대한 조금 귀찮고 성가신 일은 항상 실효성 운운하며 이유를 댑니다. 참 후진국형이고 무식한 발상이죠. 미세먼지의 예만 보더라도 경유값 올리는 것에는 굉장히 민감하나 실제로 미세먼지 많은 날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마스크를 실외에서 하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선진국은 야간에 자전거 탈때도 안전조끼를 입습니다. 하물며 차 사고 난 곳에 안전조끼와 삼각대는 필수인데도 서로 잘났다고 실효성을 따지네요. 때문에 대한민국은 똑똑한 정부가 확실한 정책을 가지고 밀어부쳐야 모든게 될까 말까한 그런 곳입니다. 또한 법규를 어겼을 시에는 확실한 불이익이나 패널티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부과 되어야만 규범 준수를 하는 정도의 후진적인 의식수준이예요. 대한민국 국민은 돈만 좀 있는 후진국 사고방식의 국민 확실합니다.

    • 아쉬운 점이기는 한데, 저는 공감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독일이라고 우려하시는 그런 시민들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

  • 지랄도풍년 2016.06.05 16:11 신고

    이런것 볼때마다 또 돈 뜯어낼 명분쌓기에 노력하는 정부의 노력이 보인다. 왜 경유차의 미세먼지가 다른차와 별로 차이가 없으니까 이걸로 또 한탕해볼려고 그러나???

    • 지랄도풍년님, 이게 무슨 돈 뜯어낼 명분일까요? 안전조끼 얼마나 합니까? 돈 2~3천 원에 안전을 확률적으로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교통선진국들이 의무화를 하는 거 아니겠어요? 오히려 권장할 내용이죠. 과한 해석이십니다.

  • 삼각대 2016.06.05 16:25 신고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걸어서 100터 아니 50미터 라도 이동 가능한가요?? 절대 불가능 합니다. 단 10미터라도 걸어서 이동하다간 99%는 당한다고 봅니다.

    • 고속도로에서, 예를 들어 주행이 진행되고 있는 1,2차로 등에서 설치는 현실적으로 어렵죠. 다만 갓길로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을 때는 얼른 설치를 하고 가드레일이나 주행로 밖으로 안전조끼 등을 입고 피해있을 수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게 저는 맞다고 보는데, 설치가 가능한 경우엔 설치를 하는 게 좋겠죠.

  • 5630 에셈노바 2016.06.05 19:43 신고

    이게 사고같은거때문에 본선에 서있느냐...고장이나 야생동물과의 충격으로 남은탄력으로 갓길까지 갈수있느냐에 따라 사정이 다를거 같네요. 사고로 본선에 서있는경우라면 표지판세우러 후방으로 간다는거 자체가 더 위험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고장이나 야생동물 충격으로 인해 나머지탄력으로 갓길로 세울수 있다면 세워야된다고 봅니다. 갓길에서 것도 갓길의 우측으로 표지판들고 100미터 걸어가는게 위험할건 없습니다. 회사차 클러치고장으로 개인차 고라니충격으로 2번 갓길 써봤는데 표지판 세운후 가드레일말고 세멘벽위로 올라가서 지나는차들 가만히보면 미리 추월선으로 이동하거나 무슨 상황있나 두리번거리는걸 봤거든요.

    근데 일단 본선에 서있는거...것도 하필 사고난곳이 코너지점이라면 재앙이 될수도 있다는거
    군입대전 외가댁에 간다고 버스를 타고가는데...구마선 칠서요금서 조금지나서 버스가 이미 속도가 붙었는데...코너중간에 단독사고난 승용차를 뒤늦게 발견한 기사님이 그차를 피하겠다고 추월중인 대형트럭측면을 받은일이 있었거든요.
    덕분에 승용차탑승자들은 멀쩡했지만 기사님은 브레이크 잡을때 핸들에 부딪히셨는지 갈비뼈쪽에 통증을 호소하셨거든요. 그럼에도 승무원이라는 책임감에 찌그러진 문을 발로차면서 승객들 대피시키시고 구급차타고 가셨네요.

    • 기사님의 책임감 있는 모습이 훌륭하네요. 어쨌든 삼각대와 안전조끼 정도는 꼭 갖췄으면 합니다. 의견 잘 읽었습니다.

  • 생각하는 삶 2016.06.06 01:25 신고

    2년전 차량을 새로 구입하면서 형광조끼 1벌와 1년에 5만원하는선불폰, 경광봉을 차량에 비치하고 있습니다.
    8년전 새벽에 고속도로에서 빗길단독사고 비상삼각대와 핸드폰이 파손되어 곤란한적이 있어 보험이라고 생각하며 비치해 두었네요.

  • 위험한순간 2016.06.06 06:48 신고

    삼각대 설치여부는 정말 위험할수 있을듯합니다.
    야간시 차량이 역주행해서 오는것 보다 더욱 위험하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당신이 고속도로를 가고 있는데 갑자기 눈앞에서 나의 차량을 향해 뛰어들어 사고가 났다면...
    사고경위는 삼각대설치..
    운전자는 사고를 당한걸까요 사고를 낸걸까요..

    • 위험한 상황이다 싶을 때 설치 안하는 게 낫겠죠. 대신 할 수 있는 곳에선 서로를 위해 가급적 설치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삼각대뿐만 아니라 안전조끼도 큰 부담 없는 가격이니 마련해 두시기 바라겠고요.

  • 지나가다 2016.06.06 07:38 신고

    일본에서는 형광띠도 활용합니다.
    어두운 밤에 자전거나 도보로 걷는 사람들이 어깨에서 허리까지 매는(미스코리아들이 하는) 형광띠를 합니다.
    우리나라 약간만 시골에 가도 깜깜한데 검은 옷을 입고 그냥 걷는 사람들이 있어 깜짝놀랄때가 많습니다.

    • 형광띠라는 게 일본엔 있군요. 프랑스는 안전조끼가 거의 생활화되어 있고, 독일도 자동차 사고 났을 때 보면 안전조끼들 다들 착용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젠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면 싶어요.

  • Conor 2016.06.06 08:56 신고

    저 형광 조끼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도 입혀야 해요.

    영국의 도시에서는 자전거와 차량이 한데 섞여서 돌아다니는데
    (우리처럼 자전거를 바깥 차선으로만 다니게 하는 것도 아님, 자전거 대기선이 아예 모든 차선의 정지선 앞에 있음. )

    자전거 출퇴근자들은 규정상 헬멧, 형광 조끼, 전조등, 후미등을 꼭 갖추어야 해서

    금융가가 많은 런던 시티 쪽에 가 보면
    위 아래 수트 빼 입고서도 헬멧 쓰고 형광 조끼 입고 출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저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지는 않지만
    자전거 탈 때는 늘 멀리서 눈에 잘 띄라고 형광색 상의를 입고 타거든요.

    요즘 자전거 운전자들의 사고도 많아지고 있어서
    자전거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법으로 정비하려고 하는데
    형광 조끼 착용도 꼭 넣었으면 좋겠네요.

    • 영국도 철저하군요. 자전거 운전자들 필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안전조끼 문화에 대한 인식부터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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