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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독일 차량 결함 순위에서 꼴찌한 기아 스포티지 올해도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와 안전점검 전문 그룹 튀프(TÜV)가 함께 만든 중고차 결함률 보고서 '튀프 리포트 2017'이 발간됐습니다. 신기하게도 정확히 1년 만에 관련 글을 쓰게 됐습니다. 그러고 보면 통계를 내고 이를 공유하는 것을 독일처럼 좋아하는 곳이 있을까 싶습니다. 무수히 쏟아지는 자료들, 그리고 이를 꼼꼼히 기록해 근거를 남기는 것, 이는 영역을 가리지 않고 발휘되는 독일의 또 다른 문화적 특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얘기가 잠깐 샜는데, 독일도 자동차 정기검사를 우리처럼 2년에 한 번씩 받습니다. 그리고 이런 검사는 튀프만이 아니라 데크라 등 여러 업체가 나눠 대행하고 있죠. 이중 대표적 대행사 세 곳이 실시한 정기검사 결과를 또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전문지들이 함께 분석해 그걸 .. 더보기
기아 스포티지, 어떤 테스트에서 꼴찌했나 현대나 기아가 점점 더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해외 시장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어느 곳에서도 팔릴 만한 수준의 차를 만들고 있죠. 각종 평가지표들을 봐도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의 결과들을 얻어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간의 평가와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휴가철 안전한 차를 위한 테스트독일을 대표하는 (사실상 유럽 1위인)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획 기사에서 발군인데요. 이번엔 14개 모델을 모아 놓고 신선한(?) 테스트 한 가지를 했습니다. 휴가철을 대비해 자동차에 짐을 가득 싣고 여러 상황을 가정해 안전성을 평가한 건데요. 이 테스트에서 기아 스포티지가 굴욕을 맛보고 말았습니다. 아우토빌트가 이런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휴가철을 앞뒀.. 더보기
기아 신형 스포티지 사진을 본 독일인들 반응 기아가 스포티지 신형을 선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콤팩트 SUV 붐을 일으키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한 모델이기도 하죠. 그리고 스포티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유럽시장에서도 기아에겐 중요한 모델입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156,362대를 판매해 프라이드 다음으로 많이 팔렸죠. 이는 판매량 기준 전체 32위에 해당합니다. 또 현대 iX35를 약 4천여 대 차이로 따돌렸죠. 2013년 성적 역시 스포티지가 iX35 보다 많이 팔렸습니다. 하지만 유럽 전체 분위기와는 달리 가장 유럽 내 가장 큰 시장인 독일에서 성적은 현대에 많이 밀리고 있습니다. 현대 iX35가 3년 평균 1만9천 대 수준의 판매를 보였다면 스포티지는 3년 평균 1만2천여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만약 신형이 독일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판매량을 끌어.. 더보기
스포티지 만들던 그 기아는 어디로 갔나요?  해외에서 한국 차를 발견하는 경험은 늘 새롭습니다. 요즘은 유럽에 한국 차가 비교적 많아졌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느낌이 다르죠.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옛날 차들을 불쑥 만나게 되면 그 잔영은 생각 이상으로 오래 가게 됩니다. 지금은 사라진 대우의 차들, 옛 쌍용의 SUV, 오~래된 현대 각 갤로퍼, 그리고 오늘 이야기를 하고 싶은 1세대 기아 스포티지. . . 이런 차들은 한국에서도 구경하기 쉽지 않게 됐습니다. 그런데 외국에서, 그것도 관리가 잘된 상태로 굴러다니는 걸 보면 그 느낌이 어떻겠어요? 어떨 땐 코끝 찡해집니다. 괜히 감성적 분위기에 젖어 옛 생각에 빠지게 되죠. 소주 한 잔 생각이 절로 난다고나 할까요? 얼마 전에 아우토반 반대편 차로 위에서 낯익고도 낯선 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