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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

왜건족 눈에도 아반트 콘셉트보단 A6 e-트론 콘셉트가 낫다 지난 17일이었습니다. 아우디가 연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A6 아반트 e-트론 콘셉트카를 공개했습니다. 2024년 정식 출시될 왜건형 전기 세단의 맛보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독일에서는 관련 기사를 많은 이들이 읽으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왜건에 대한 관심이기도 했겠지만 아우디 인기 모델인 A6의 미래가 어떠할 것인가에 대한 좀 더 본질적인 이유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A6 아반트 e-트론은 고급 후륜 세단 모델들이 그렇듯 역시 후륜과 사륜구동 방식 모두 적용이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전장 4960mm에 공기저항계수 0.24cd, 476마력, 최대토크는 800Nm 수준입니다. 차고 넘치죠? 거기다가 완충 후 최대 (유럽 기준) 70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실제 가능 거리가 알려진 것만큼 안 된다 하더.. 더보기
베를린Berlin은 어떻게 자동차 용어가 되었나 페라리는 예전부터 모델명에 베를린(Berlin)이라는 명칭을 넣었습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얘기인가 싶겠지만 근거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F12 베를리네타(Berlinetta, 발음상으론 베르리네따에 가깝습니다)를 떠올릴 수 있겠네요. 또 2015년에 나온 488 GTB도 있습니다. GTB는 그란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의 줄임말이죠. 어디 그뿐입니까? 1970년대 초반에 나와 약 10년 동안 판매됐던 512 BB도 있습니다. 여기서 BB는 얼굴에 바르는 크림이 아니라 베를리네타 복서(Berlinetta Boxer)의 앞글자입니다. 복서 엔진이 들어간(실제로는 V12 엔진임) 베를리네타 타입의 512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프랑스에도 있습니다. .. 더보기
한국이 왜건의 무덤이라면 유럽은 세단의 무덤 지난달 포드가 4세대 포커스를 공개했습니다. 2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달랐을 텐데요. 국내에서는 디자인 유사성 논란이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주행성에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촌티(?)를 벗어낸 신형 판매량을 긍정적으로 예상하게 됩니다. 특히 트림도 7가지나 되는 등,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듯한데요. 고성능 ST는 물론 최상위급인 비냘레 같은 경우는 작은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상고를 올린 온오프 겸용 포커스 액티브는 파생 모델로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영국과 독일 등에서는 포드에 대한 애정이 특히나 강하기 때문에 신형에 거는 기대도 크리라 보는데요. 그런데 이번 신형 중 유럽 시장에 안 나오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 더보기
유럽 해치백 모델들 세단으로 옷갈아 입다 오늘 심히 컨디션이 안 좋은 관계로 그냥 일찍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느 분의 댓글 하나가 메아리처럼 제 귓전을 생생히 휘감아 도는 통에 도저히 그냥 잠을 청할 수가 없더군요. ㅜ.ㅜ 그래서 잠옷을 입고 이렇게 새벽 출근 후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 부지런한 분이 헛걸음 하지 마시라 간단한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 제목보신 그대로입니다. 유럽에서 준중형은 해치백이 기본이고 당연함입니다. 예전에도 이와 관련해서 실제로 판매되는 준중형급 해치백과 세단을 비교해서 보여드린 적 있는데요. 이젠 눈에 익어버릴 만큼 익어서 그런지 도저히 해치백의 맛깔스러움을 세단이 극복하지 못할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해치백 기본인 준중형, 그러니까 C세그먼트 급에서 유럽 메이커들이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