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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프강 포르쉐

백만 번째 포르쉐 911, 아이리쉬 그린, 그리고 가족 2017년 5월 포르쉐 독일 공장 추펜하우젠에서 백만 번째 포르쉐 911이 생산되었다는 소식, 접하셨을 겁니다. 1964년 처음 만들어진 911은 억대의 비싼 가격임에도 지금까지 백만 대가 넘게 팔려나갈 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죠. 차 잘 모르는 사람도 911이라는 숫자가 포르쉐와 관련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포르쉐 상징과 같은 911 백만 번째 모델의 색상이 아이리쉬 그린인 것은 의외였습니다. 왜 아이리쉬 그린이었을까?포르쉐 911 하면 머릿속에 은회색 컬러를 떠올리기가 쉽죠. 물론 개인마다 선호하는 색상이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독일 자동차는 레이싱 대회를 휩쓸던 30년대 당시 은색이 상징으로 쓰였고, 은빛화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된 후 은회색은 독일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또한.. 더보기
폴크스바겐 살아있는 전설 피에히의 씁쓸한 퇴장 지난주였죠. 독일 주말판 신문인 '빌트암존탁'은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nand Piëch) 전 폴크스바겐 그룹 이사회 의장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의 상당 부분을 처분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2015년 경영권 문제로 물러난 그가 가지고 있는 포르쉐SE 주식은 약 14%로, 그중 상당량을 매각할 계획인데 액수로는 약 1조 2천억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처분하게 되면 폴크스바겐 그룹 경영에 영향력을 완전히 잃게 되는 것이라 그 속내가 궁금했습니다. 전설이 된 엔지니어 피에히 전 의장은 아시다시피 포르쉐 박사의 외손자로 1937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 영향을 받고 자란 그는 자동차 기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공부를 마친 1963년부터 1971년까지 포르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