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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911에 람보르기니까지' 1963년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자동차 회사가 내놓은 많은 자동차가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게 될 텐데요. 그런데 제조사 입장에선 신차 경쟁 못지않게 브랜드를 대표하는 역사적 자동차를 기념하는 것 또한 의미 있고 중요한 일입니다. 잘 계승된 전통을 잘 알리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고 전통적 지지층의 응원을 더 굳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1963년과 관련이 있는 대표적 모델, 제조사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911의 탄생 많은 모델이 2023년이 특별한 기념의 해가 되는데 그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차 좋아하는 이들의 드림카 중 하나로 꼽히는 포르쉐 911이 아닐까 합니다. 포르쉐는 356이라는 모델로 출발했습니다. 성공적이라 할 수 있는 시작점이었죠. 하지만 356은 .. 더보기
IT업계 출신이 이끄는 자동차 회사들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 자리는 자동차를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이거나, 아니면 자동차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경제나 경영 전문가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 독일만 하더라도 이공계열, 그러니까 기계나 전기와 전자를 공부한 CEO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우디의 전 CEO였던 루페르트 슈타들러의 경우만 예외적으로 경상계 쪽이었을 뿐, 전통처럼 거의 대부분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들이 지금도 기업을 이끌고 있죠. 지역을 더 넓혀보면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영국 자동차 회사 재규어 랜드로버의 회장 자리는 파리에서 MBA를 취득한 프랑스인 티에리 볼로레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미쉐린에서 그의 사회생활은 시작되었고 다양한 직책을 맡아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온, 비교적 자동차와.. 더보기
'독일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는?' 2021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 조사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매년 독자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설문조사를 합니다. 그중 하나인 '베스트카 2021'의 결과가 얼마 전 공개됐는데요. 제목만 보면 최고 자동차를 선정하는 것 같지만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질문과 대답입니다. 올해는 총 101,707명이 설문에 참여했다고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밝혔는데요. 설문 결과는 전체 자동차 회사 중 12개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것만 공개됐습니다. 총 8개 항목에 대해 질문을 던졌고, 오늘은 이 중에서 6개 부문에 대한 이미지 평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독일인들 대상이기 때문에 자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높다는 점은 고려하셨으면 합니다. 질문 1. 높은 신뢰성(Hohe Zuverlässigkeit.. 더보기
볼보 XC40 독일 전문지 비교 테스트 결과 요즘 관심받는 브랜드라고 하면 볼보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볼보에 대한 여러 얘깃거리 중 콤팩트 C세그먼트 SUV XC40도 관심 차량 중 하나일 텐데요. 브랜드 첫 콤팩트 SUV라는 점에서 과연 유럽에서 이룬 XC60의 성공을 이 자동차도 이뤄낼 것인지 궁금합니다. 마침 독일 전문지 아우토빌트가 XC40을 테스트한 내용이 있어 그 결과를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BMW X1, 아우디 Q3 사륜 디젤과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전에, 늘 그렇듯 세 모델의 제원 비교부터 해보겠습니다. 엔진 아우디 Q3 : 2.0리터 4기통 터보, 184마력, 최대토크 380Nm, 최고속도 219km/h BMW X1 : 2.0리터 4기통 터보 , 190마력, 최대토크 400Nm, 최고속도 219km/h 볼보 .. 더보기
상반된 길을 가려는 볼보와 경쟁자들 지난 수요일, 볼보 최고경영자 하칸 사무엘손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디젤 엔진을 더는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인 볼보의 결정에 많은 이들이 놀랐는데요. 볼보는 왜 이런 파격적인 결정을 한 것일까요? 볼보는 계속 준비 중이었다이번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일종의 디젤 포기 선언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전조가 있었죠. 2016년에 볼보 회장은 하이브리드가 디젤 엔진을 10년 후 대체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를 한 바 있습니다. 디젤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에 투자하는 비용이 많고, 결국 이 비용이 차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비자나 제조사 모두에게 부담될 거라는 얘기도 곁들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5월 8일이었습니다.. 더보기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로 본 왜건 생존 전략 실용적 자동차의 대명사인 왜건이 SUV의 강력한 인기 앞에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왜건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에서도 SUV에 시장의 주도권을 내준 지 꽤 됐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며 SUV와 왜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에선 잊힌 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믿었던 유럽 시장에서까지 이처럼 SUV에 속절없이 당하는 것을 보면서 왜건을 아끼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자연스럽게 왜건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 그래도 꽤 한동안은 왜건과 SUV가 공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최근 볼보가 공개한 V90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아쉬움과 생존 가능성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지상고를 높여라왜건이 SUV에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더보기
'엄마와 마주보며 간다' 볼보 엑설런스 어린이 시트 유럽 시간으로 7월 2일, 볼보가 럭셔리 어린이 카시트를 장착한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XC90 엑설런스 차일드 시트 컨셉트(Excellence Child Seat Concept)라는 긴 이름의 모델로, 상하이모터쇼에서 소개했던 XC90 엑설런스를 다시 한 번 변형시켰습니다. 볼보는 요즘 새롭게 선보인 SUV XC90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요. 5~7인승 일반 XC90을 고급스러운 4인용으로 바꾼 XC90 엑설런스를 공개했고, 다시 여기서 조수석을 제거한 3인용 XC90 엑설런스 콘솔 컨셉트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엑설런스 콘솔 컨셉트의 경우 조수석에 커다란 모니터와 발판을 마련 뒤좌석 승객이 발을 편하게 뻗을 수 있도록 해놓았고, 그 외에 간이 책상이나 악세사리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기능도 할 수.. 더보기
'틈을 노려라' 지프 레니게이드와 볼보 S60 CC 새로운 자동차가 등장하면 기다렸다는 듯 기존 모델들은 진검승부를 펼치자며 달려듭니다. 이 도전에 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나는 싸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싸움을 피해가는 것이죠. 오늘 소개할 모델들은 후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피했다고만 볼 수 없는 게, 게릴라전처럼 언제 어떻게 공격해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JEEP의 레니게이드와 볼보 S60 크로스컨트리가 그렇습니다. ▶레니게이드, 이 귀여운 녀석을 보게나 작년에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가 됐던 레니게이드의 모습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renegade는 '배신자, 배교자, 변절자, 반역의' 등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 무슨 자동차의 이름이 이 따위.. 더보기
신형 볼보 XC90,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조금씩 조금씩 그 실체를 공개해 가던 볼보가 유럽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마지막으로 남겨두었던 XC90의 외관을 공개하며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채워 넣었습니다.이 소식을 독일에선 두 개 매체에서 거의 동시에 전했고, 운이 좋게 그 소식이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발견하고서는 우선 급한대로 더모터스타 카페에 ( 더보기
볼보 V40 크로스 컨트리 독일 시승기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는 볼보는 독일산 프리미엄 메이커와 경쟁을 하는 입장이지만 그 분위기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함 보다는 단단함, 강인함의 이미지가 좀 더 스며들어 있다고 할까요? 이런 식의 비유면 어떨까 합니다. 표정없는, 왠지 무뚝뚝한 학생처럼 생겼죠. 딱히 끌리지는 않지만 묘하게 시간이 갈수록 알고 싶어지는 그런 학생 같습니다. 알고 보니 정도 많고 남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괜찮은 친구더군요. 이런 묘한 매력을 가진 볼보는 적진이랄 수 있는 독일에서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건 역시 SUV 붐을 타고 있는 XC60인데요. 8774대가 지난 해 독일에서 팔려 84위에 올랐습니다. 300개가 넘는 모델들 중 순위이니 그리 나쁘진 않은 수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