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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독일 운전자들 벤츠 디자인 좋아해 자동차는 사람마다 구매 기준이 다릅니다. 어떤 이는 성능에 초점을 둘 것이고, 어떤 사람은 첨단 장치, 또 어떤 사람은 안전성이나 경제성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물론 디자인도 중요합니다. 사실 마음에 드는 자동차 스타일은 구매력, 그러니까 자동차 구입 비용을 늘려서라도 차를 사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때 젊은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았던 벤츠는 이런 디자인 변화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스타일의 벤츠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매년 독자를 대상으로 자동차 디자인에 관련한 조사를 합니다. 전년 4분기부터 이듬해 3분기까지, 1년에 걸쳐 나온 (부분변경 모델을 포함한) 신차들 중 어떤 차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지를 묻습니다. 특히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서 최고 .. 더보기
콧수염 회장은 왜 삼각별에 버림받았나? 지난 9월 말이었죠. 메르세데스 벤츠를 오랜 시간 대표했던 디터 체체(Dieter Zetsche) 전 다임러 회장이 프랑크푸르터 알게미아네 차이퉁(주말판)과의 인터뷰에서 평생 몸담았던 회사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생 벤츠맨으로 살아 온 그의 경력이 이렇게 끝이 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본인의 선택처럼 보인 이 결정은 그러나 들여다보면 복귀가 거부당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디터 체체는 ‘어떤 이들은 나의 복귀를 부담으로 여긴다.’며 다임러의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회사측 공식 반응 또한 차갑긴 마찬가지였죠. 울며불며 바짓가랑이 붙잡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1년 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인지,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무.. 더보기
벤츠 회장님, 어디에 계십니까?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 그리고 트럭 등을 만드는 다임러 그룹의 임직원들이 올해 성과급으로 597유로, 우리 돈으로 약 78만 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년 성과급 4,695유로, 그러니까 대략 650만 원과 비교하면 1/8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어서 말 그대로 곤두박질친 결과인데요. 독일 자동차 제조사 성과급은 최근 4년을 기준으로 보면 포르쉐가 평균 9천 유로(1,170만 원) 이상, BMW가 그보다 조금 적은 평균 8천 유로(1,040만 원) 수준이고, 그 뒤를 다임러가 5천 유로, 그리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약 4천 유로(520만 원) 수준을 받았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올해 얼마나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다임러의 올해 성과급 수준은 민망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더보기
가장 많은 라인업을 가진 자동차는 벤츠에 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는 몇 개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어느 정도 인정받는 인지도를 가진 제조사들만 700여 개 정도가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도 정확한 건 아닌데요. 캠핑카부터 특장차 만드는 회사들이 모두 포함된 수치입니다. 어쩌면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생겼다 사라졌다, 끊임없이 자동차 브랜드가 춤을 추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제조사가 만드는 자동차 모델들, 몇 개나 될지 생각해 보셨나요? 제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 모델 카탈로그에는 4600여 개 정도의 모델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4, 천, 6, 백, 개. 엄청나죠? 그런데 이 4,600개는 승용차만 해당하는 숫자고, 만약 버스부터 작업용까지 포함한다고 훨씬 더 숫자는 늘어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 더보기
슬픈 이름, 메르세데스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를 탄다는 것, 자동차를 좋아하든 아니든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는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자동차의 원조라는 타이틀은 물론, 기술 혁신을 통한 안전과 안락함, 그리고 고급스러운 자동차임을 상징 삼각별을 통해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죠. 자동차 역사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늘 사람들의 동경을 받은 브랜드이지만 정작 ‘메르세데스’ 이름의 주인공 삶이 어떠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듯한데요. 오늘은 메르세데스 옐리네크(Mercedes Jellinek)와 그녀의 아버지 에밀 옐리네크(Emil Jellinek)의 삶을 잠깐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외교관이자 사업가였던 에밀 옐리네크메르세데스 벤츠라는 브랜드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에밀 옐리네크 때문이었죠. 1853년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난 .. 더보기
왜 벤츠는 트럼프의 독일 공격 상징이 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갈등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시절인 1월 독일 신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자동차업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게 공식적(?)인 갈등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메르켈의 난민정책 등에 대한 비판은 물론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는 등, 다소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메르켈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는 게 독일의 대체적 여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3월 독일과 미국 양국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트럼프와 메르켈의 갈등이 표면화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한 악수 포즈 요청에 메르켈 총리는 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돌린 채 이를 거부한 모습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죠. 독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고.. 더보기
독일인들은 벤츠, 아우디, BMW를 어떻게 볼까? 독일 자동차 타보고 싶다는 건 차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져보는 마음일 겁니다. 당연히 독일 사람들도 독일 차를 좋아하죠. 아우디, BMW, 벤츠, 포르쉐, 폴크스바겐 등이 국산차가 되는 독일 사람들이 한 편으론 부럽기도 한데요. 그렇다면 정작 독일인들은 자국 차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오늘은 독일의 양대 자동차 잡지로 평가되는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가 실시한 설문조사 내용 중, 독일 프리미엄 3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이미지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지가 매년 '베스트 카'라는 타이틀로 큰 규모의 설문조사를 실시하는데 올해는 독일 독자 112,471명과 그 외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등을 포함한 몇 개 나라 독자들 9만여 명이 더 .. 더보기
벤츠공장에서 50년 일한 어느 노동자 이야기 지난 주에 원래 약속을 드리기론, 독일에 팔리는 한국 차에 대한 튀프 (자동차 검사소) 분석 내용을 소개하겠다고 했었죠. 하지만 고민 끝에 오늘 다른 내용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분석 내용 자체가 사실 특별할 것도 없고, 최근 4~5년 안에 나온 신모델들의 심도 있는 평가는 내년이나 후년 정도에 나올 것으로 보여 아무래도 그 때즈음 분석을 해드리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대신 오늘은 흔하게 접하기 어려운 그런 내용을 하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벤츠의 공장에서 일해 온 한 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일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먼 남의 나라 이야기이지만 뭔가 우리의 현실과 대비감 있게 다가오는 그런 내용이라서 나름 의미가 .. 더보기
회장이 직접 밝힌 요즘 메르세데스 벤츠 최근 독일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가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C클래스 관련한 특집 기사를 다뤘습니다. 차 한 대를 놓고 굉장히 다양한 기획 기사가 만들어졌죠. 우리나라도 신 차가 나오면 이렇게 심도 있는 분석과 전망이 이뤄지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다임러 디터 체체(Dieter Zetche)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있더군요. 또 C클래스 자랑했겠거니 싶었는데 좀 다른 이야기가 보였습니다. 뭐랄까 흔하게 접하기 힘든 속내랄까요? 그런 게 읽혀서 그 내용을 공유하면 어떨가 싶어 준비를 해봤습니다. 잘 나가는 경쟁사를 바라보는 회사 내의 시선들에 대한 언급이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량이 좀 되는 인터뷰 내용이었는데요. 이미 이 블로그에서 충분히 다.. 더보기
메르세데스 A클래스, 변신인가 배신인가?  이 글은 온라인 매거진 에 기고했던 것입니다. 더딴지를 통해 읽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못 읽은 분들도 많을 테니 블로그에도 올려 볼게요. 미리 말씀 드리지만 이 글은 벤츠 A클래스에 대한 다른 관점으로 쓰여졌습니다. 이런 시각도 있구나..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꼭 이 글이 정답은 아니라는 거, 그 점 잘 참고 하고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제목 참 자극적이다. 뭔가 대단한 게 있을 것 같은 이 떡밥의 기운. 오늘 글, 욕이나 안 먹으면 다행이겠다 싶지만 꾸역꾸역 목구멍 위로 밀려 오는 이야기 이곳에 풀지 않으면 어디다 풀겠는가 싶어 용기를 내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삼각별은 성공한 자들의 자동차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확실히 “나 벤츠타는 사람이야!” 라는 도발적 멘트가 먹히는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