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지시등 2건

잊기 쉬운 꼭 알아둬야 할 운전 규칙 몇 가지

독일에는 아주 유명한 자동차클럽이 있습니다. 아데아체(ADAC)라는 곳으로 유료 회원이 1,800만 명이나 되는데요. 유럽 최대 자동차 관련 클럽이며 독일의 자동차나 도로 정책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요즘 들어 이 클럽은 운전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교통법 관련한 정보를 부쩍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 중 사소한 듯 보이지만 해서는 안 되는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독일 얘기이지만 우리의 도로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것들이니 잘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일시 정지 표시를 무시하지 말자

사진=픽사베이


STOP 표시가 있는 도로에서는 멈춰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죠. 하지만 독일에서도 이 기본을 안 지키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정지선이 있든 없든 이 표시가 있다면 무조건 멈췄다 다시 출발해야 하고, 이를 어겼을 시 10유로 (약 13,000원)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도 ‘일시 정지’는 정확하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도로교통법 31조 2항

1.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아니하고 좌우를 확인할 수 없거나 교통이 빈번한 교차로

2. 지방경찰청장이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여 안전표지로 지정한 곳


소방차 전용 주차 구역은 비워둘 것

독일에서 소방차 등 긴급차량 출동은 상당히 중요하게 여깁니다. 엄청나게 크게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소방차에 길을 터주는 것에 대해서 쉬지 않고 언론 등에서 다루고 있죠. 비교적 길 터주기가 잘 되는 독일이지만 가끔 그 반대의 경우 때문에 언론이 시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소방차 출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원활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따라서 소방차 전용 주차 구역에 주정차를 하는 일은 불법이 됩니다. 무조건 이 구역에 주정차했다면 벌금 35유로(약 4만 7천 원), 또 이로 인해 소방차가 방해를 받았다면 65유로(약 8만 7천 원)의 벌금에 벌점이 함께 부과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아파트 단지 등에 소방차 전용 주정차 구역 지정이 의무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법으로 보장 되었으면 합니다.

독일 소방차들 / 사진=픽사베이


깜빡이 좀 켭시다

독일 운전자들은 방향지시등을 잘 사용하는 편입니다. 물론 모든 운전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방향지시등 사용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독일도 우리처럼 방향지시등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사용하지 않았을 때 벌금을 물어야 하죠. 범칙금은 10유로로 우리나라보다 저렴(?)합니다. 또 상호 교통사고 발생 시, 깜빡이를 켰느냐 아니냐에 따라 피해자와 가해자의 위치가 바뀔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의 방향지시등 사용률은 여전히 60%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합니다. 제발 서로의 안전, 그리고 원활한 흐름 등을 위해서 방향지시등을 꼭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이 있지만, 깜빡이 사용만큼은 좀 과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합류 도로에서는 급할 것 없어요

고속도로를 이용한다고 해보죠. 메인 도로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합류 차로를 잠시 타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운전자가 합류 차로에 진입함과 거의 동시에 본 도로로 바로 진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는 교통사고를 높일 수 있고, 또 차량 정체의 한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아우토반 이용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독일에서는 특히 이 합류 차로 이용법이 중요하게 취급되고 있는데요.


합류 차를 발견한 본 도로 운전자들은 가급적 왼쪽 차로가 여유가 있다면 좌측으로 피해 운전하라고 면허학원 등에서 처음부터 꼼꼼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 서로 간 급제동을 하는 등의 일이 발생하지 않게 됩니다. 사고 위험을 낮춤과 동시에 도로의 흐름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많은 운전자가 내용을 잘 모르고 있는 듯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진입하는 운전자는 급하게 본 차로로 합류를 하면 안되며, 일정 부분 합류 차로를 달리다 본 도로로 진입하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본 도로 주행 운전자들은 합류 차량이 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차로 변경 시 방향지시등 사용은 기본입니다.


후방 안개등은 아무 때나 쓰지 말아야

사진=tuev-sued


궂은 날이라고 안개등을 켜고 운전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안개등은 기본적으로 안개 낀 날만 사용하세요. 반대로 아예 안개가 짙은 상황인데 안개등을 안 켜고 운전하는 분들도 잘못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후방 안개등의 경우는 시야가 50미터 이하의 심한 경우에 사용해야 합니다. 독일에서는 이를 어겼을 때 2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이 외에도 독일은 굉장히 많은 운전과 관련한 규정들이 있습니다. 운전 중에 음악 소리가 너무 커도 벌금을 물고, 함부로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 등에게 욕설을 했다가는 수백만 원의 벌금을 물 수 있습니다. 아우토반에서 속도를 보장하지만 또 한 편에서는 그만큼 과속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교육이 이뤄지고, 차로별 운전 규칙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돌아갑니다.


면허 교육 과정 자체가 무척 까다롭고, 많은 법규가 마련돼 있으며, 합리적 도로 시스템이 구축이 되어 있는 독일이지만, 그래서 운전깨나 한다는 얘기를 듣는 그들이지만, 그럼에도 운전에서 실수가 발생하거나 법을 어기는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운전의 기본 규칙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일반 운전자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입니다. 사회적으로 교통 문화에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것이겠죠.


기본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철저히 교육하고 알리는 노력, 그런 노력을 흡수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이 우리나라에서도 하루빨리 자리 잡았으면 합니다. 오늘 소개한 것들은 그리 낯선 내용도, 지키기 어려운 내용도 아닙니다. 운전자에게 요구되는 매우 기본적인 요구사항들입니다. 이런 기본이 잘 지켜졌을 때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가 된다는 거,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 폴로 2017.09.13 09:03 신고

    우리나라에서도 꼭 필요한 것들이네요.
    특히 방향지시등... 이건 제발 좀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방향지시등 안 켜고 다니는 운전자들이 너무 많아서 화가 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본인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려주어야 뒤에 있는 차량이 준비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안개등...
    그냥 켜고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요. 요즘 차량은 안개등도 LED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눈이 너무 부셔서 눈 뜨기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런 규칙을 잘 지키면 서로서로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이 자연스럽게 될텐데요. 저 부터라도 항상 인지를 하고 다녀야겠습니다.

    • Zang 2017.09.13 13:29 신고

      구형 싼타페가 대박이에요

      범퍼도 높은데 광량도 높은편이어서 따라가다보면 눈이 엄청 피로해요 ㅠㅠ

      심지어 초창기모델들은 일반등하고 안개등이 같이 점등되었다고도 하네요

    • 방향지시등과 안개등 같은 것은 정말 조금만 배려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정말 안타까워요.

  • Zang 2017.09.13 13:28 신고

    합류지점은 정말 말도안되게 짧게 되어있는 구간이 참 많아요 ㅠㅠㅠ어느정도 속도 올려서 합류하고싶지만 실정은 저러지 못한다는점 참 아쉽습니다.

    • 도로 설계 지침이라는 게 있을 텐데, 그것대로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작은 건데, 이런 것들이 쌓여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거 아니겠어요?

  • 호원 2017.09.14 13:54 신고

    날마다 다니면서 보는 법규위반들입니다.
    신호등 없는 동네 횡단보도를 사람들이 건너고 있는데도 그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는 차들이나,
    고속도로에서 깜빡이 없이 차선변경하는 차들,
    합류도로에서 뒷 차가 안전지대를 냅다 가로질러 제 옆까지 돌진하여, 오히려 저의 진입을 방해하는 차들,
    어찌 해야 할까요. ㅎㅎ

    • 일단은 기본적인 교육이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잘못이 일상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운전면허 교육 제대로 좀 정비가 되었으면 싶어요. ㅜㅜ

  • Favicon of http://mintkang.tistory.com BlogIcon mintk 2017.09.14 23:57 신고

    합류도로..... 저속으로 합류하는 운전자도 문제입니다. 합류도로에 나오기 전에 속도를 어느 정도 가속해서, 주행 중인 차들의 길을 막는 것을 방지해야 하는데, 천천히 나와서 50-60km/h 속도로 무작정 고속도로에 들어옵니다. 들어와서는 차선을 막 바꿔 다닙니다.
    추월하려면 추월할 수 있는 속도로 좌측 차선을 타야지......
    이건 비단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교차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차로를 나오면서 2-3차선을 가로질러 회전합니다. 좌회전 할 것도 아닌데......
    좌회전해서 끼어들어야 하는데, 좌회전 하면서 몇개 차로를 끼어듭니다. 또 그러려고 좌회전 차로에서 대기합니다.
    운전교양 필수과목을 개설해서, 초보운전자에게 필수로 듣게 해야 할 듯...

    • 탄력을 그대로 유지해서 합류로를 달리다 본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사실 운전면헉학원 등에서 이런 부분까지 알려줄 수 없는 게 현실이니, 참 안타깝습니다.

      흐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 푸른눈 2017.09.15 07:49 신고

    정말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것들만 모아놓으셨네요.
    합류도로에서 천천히 진입해서 1차로까지 올라오는 경우들 정말 위험하게 보였는데 제발 고쳐졌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깜빡이 사용율이 60프로나 되었나요? 제 출퇴근길에는...적용이 안되는 것 같네요.
    심지어 왼쪽으로 켜놓고 오른쪽으로 진입하는 차들도 있고...차선변경을 위해 켜놓고는 안끄는 사람도 있고...
    게다가, 쌍라이트나 안개등도 정말 개선 좀 되었으면 좋겠구요..
    일시정지도 꼭 지켜졌으면 좋겠어요. 특히나 횡단보도 앞에서는..사람이 지나가거나 아니면 예측이 된다면
    좀 멈췄으면 좋겠네요.

    • 교통법규 잘 지킨다는 독일에서도 이렇게 중요하다면서 알려주는 정보입니다. 어느 곳에서나 중요한 내용이고, 적어도 독일 같은 곳에서는 이런 내용을 이론과 실주행 연습을 통해 알려준단 말이죠. 우린 어떤가요. 참 답답한 부분입니다.

  • 겉보리 2017.09.18 20:08 신고

    우리나라에서 일단정지 표시는 사실상 무시되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방향지시등을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가 40%밖에 안 된다는 통계도 제 주관적 느낌으로는 틀린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뒤따라 오는 승용차가 상향등을 계속 켜고 있어서 신호에 걸렸을 때 일부러 옆 차선에 나란히
    서서 상향등을 켜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모르고 있었다고 대답하더군요. 운전 중에 계기반을
    자주 확인하는 습관은 무척 중요합니다. 상향등 문제뿐 아니라 차량의 이상을 경고등이나 미터 등으로 빨리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전용도로의 합류지점에서 도로의 흐름에 맞추는 일은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습니다. 합류하는 사람도
    잘 해야 하지만 본 도로를 달리고 있는 운전자도 전방에 합류하려는 차량을 발견하면 가능하면 상위 차로로
    미리 옮기는 배려가 필요합니다.
    다른 이야기이지만 정류장과 교차로가 가까운 경우 정차했던 버스가 좌회전을 위해 차로를 옮기려는 모습이
    보이면 저는 서행해서 공간을 마련해주려고 노력합니다.

당연한 깜빡이등 타령, 계속해야만 하는 이유

며칠 전 독일의 한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젊은 남녀가 탄 자동차가 아우토반을 달리다 사고를 당해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꾼 앞차를 피하다 전복된 것이 사고 원인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는데요. 목숨을 잃은 남녀는 결혼을 며칠 앞둔 예비 신랑신부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독일에서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운전 기초 상식, 그리고 교통법규 등에 대해 자주 다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방향지시등, 그러니까 흔히 말하는 깜빡이등에 대한 기초적 설명이 특히 눈에 들어왔는데요. 나름 운전 좀 하고 교통법규도 잘 지킨다는 독일인들이지만 또 생각만큼 잘 안 지키는 경우도 보입니다. 


독일 아우토반 / 사진=독일위키피디아


깜빡이등 이럴 땐 꼭 켜자! 

아낄 것이 따로 있고 아껴서는 안될 것이 있을 텐데요. 깜빡이등은 절대 아껴서는 안되는 것이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그래서 너무 뻔해 보이는 얘기이지만 의외로 우리 주변에 방향지시등 사용을 애써(?) 외면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독일만 해도 전체 운전자의 66% 정도만이 방향지시등 사용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독일 운전자클럽 아데아체가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어떨 때 방향지시등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요? 크게 세 가지 경우로 나눠 볼 수 있을 텐데 우선은 좌우회전을 할 때입니다. 좌우회전을 하는 순간뿐만 아니라 신호대기 중일 때에도 깜빡이등은 켜야 하죠. 독일의 경우 이를 제대로 안 지키면 벌금 10유로 정도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설령 누가 봐도 좌회전 차량임을 알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과 상관없이 운전자는 좌측으로 차를 몰고 갈 것임을 다른 차량과 사람들에게 알려줘야 합니다. 이는 운전자의 기본 의무입니다. 특히 도심 내 차량 사고의 경우 이런 작은 기본을 자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꼭, 좌우회전 시에는 방향지시등을 켜주세요.

두 번째는 회전교차로 이용 시에 특히 유의해서 깜빡이등을 켜야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회전교차로 수가 적지만 계속해서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꼭 깜빡이등 사용법을 확인하고 기억해 놓으셨음 합니다. 


독일의 회전교차로 방향지시등 사용 표지판

회전교차로는 교차로 내에서 주행하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죠. 그렇다면 진입하려는 차량은 어떻게 먼저 진입해 주행하는 차량을 피해 진입 시점을 결정할 수 있을까요? 바로 먼저 진입해 주행하는 차량의 방향지시등을 보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교차로 안에서 주행하는 차량이 깜빡이등일 켜지 않았다면 계속 주행을 한다는 의미이고, 만약 깜빡이등을 켰다면 그 차량은 해당 차로 쪽으로 빠져나갈 것임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회전교차로 이용 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깜빡이등의 정확한 사용이 되겠습니다. 부디, 면허 취득 과정에서 회전교차로 이용법을 제대로 알려주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앞지르기를 할 때나 차선을 변경할 때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요즘 독일에는 자전거가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보통 자전거를 자동차가 추월할 때도 깜빡이등을 켜는 운전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자동차가 됐든 자전거가 됐든 내 차가 추월을 하려면 그 의사를 깜빡이등을 통해 분명히 해야 합니다.


독일에서 자전거는 자동차로부터 철저히 보호받는다

차선 변경할 때 깜빡이등을 켜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지 않을까 합니다. 앞서 소개한 사고 소식도 바로 이런 경우인데요. 특히 고속도로처럼 빠른 속도로 주행을 하는 곳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것은 큰 사고와 바로 연결된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독일은 아우토반 진출입 시 방향지시등을 안 켜고 달리다 경찰을 만나면 벌금을 물 수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또 면허학원에서도 깜빡이등 사용에 대해 귀에 딱지가 앉도록 가르치고 있죠. 가끔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선을 바꾸려 하면 뒤차가 공간을 주지 않아 오히려 깜빡이등을 안 켜고 차선을 바꿀 때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런 잘못된(?) 교통문화는 하루빨리 개선돼야 합니다.

물론 깜빡이등을 막무가내로 사용하는 경우도 없어져야겠죠.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나 방향지시등 하나 믿고 끼어들기 하는 운전자들도 반성해야 합니다. 방향지시등 사용은 미리미리 하시고, 끼어들기 안되는 곳에서 막무가내로 비집고 들어오기 위한 위한 도구로 깜빡이등을 사용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당신은 위에 언급한 세 가지 경우를 만났을 때 방향지시등 사용을 제대로 하고 계십니까?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효율적인 도로의 흐름과 나와 타인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운전의 원칙을 지키고 계십니다. 이 작지만 귀한 규칙을 습관화하셔서 적어도 방향지시등으로 인한 사고나 불편한 일을 겪지 않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깜빡이등, 절대 아끼지 마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신고
  • 폴로 2016.04.08 09:22 신고

    저 같은 경우는 예전에 운전 배울 때 방향지시등 안 켰다가 아버지에게 엄청 혼나서 지금은 반드시 켭니다. 주변에 차가 없어도요.
    요즘 보면 방향지시등 안 켜는 운전자들이 상당히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냥 끼어들죠. 근데 안타까운건 그런 운전자들의 대부분은 뭐가 잘 못 됐는지 인지를 못한다는 겁니다. 미리 끼어들었는데 굳이 왜 방향지시등을 켜냐.. 뒤에 차가 없는데 왜 켜야되냐..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말이죠.
    근데 지금 한국에서 더 황당한 건 방향지시등이 아닌 비상등을 너무 자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냥 끼어들때 조차도 비상등을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상 상황이 아닌대도 불구하고 비상등을 켜는거죠. 다른 차량들이 비켜주니까..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오늘 스케치북님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처음 운전을 배울 때 잘 배워두면 좋은 습관으로 남게 되죠. 다행이네요. 거기다 비상등을 왜 켜는 건지;;; 정말 이거 문제네요. 말씀처럼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 245 2016.04.08 10:03 신고

    제가 운전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안전벨트, 차간거리 그리고 깜빡이 입니다. 제경우에는 골목에서도 좌회전 우회전 할때도 꼭 켜고 돕니다. 차가 없어도 말이죠. ( 그렇게 버릇이 들어야 어디서나 켜기 때문에 아무도 없어도 켭니다.)
    이게 켜면 편한게 내가 가는 방향을 다른 차에게 명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그 차가 좁은 골목에서 피할때도 내가 가는 방향쪽으로 가기 편하게 피해줍니다.
    상대방도 똑같이 켜주면 양쪽에서 서로의 진행 방향을 알기 때문에 빠르게 차를 피할 수 있죠.
    하지만 그런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는 못한거 같아요.

    • 중요하게 여기시는 3가지 모두 반드시 지켜야 할 것들이네요. 좋은 모습입니다. 지난 번 한국 방문 때도 느낀 것이지만, 의외로 켜야 할 곳에서 안 켜는 경우를 많이 봐서 좀 걱정스럽긴 했는데...이 글에 사실 공감이 많이 안 되어야 좋은 거 아니겠어요? ^^;;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 겉보리 2016.04.08 15:01 신고

    방향지시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랍니다.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회전하거나 차선을 바꾸는 차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우리나라도 관과 언론에서 자주 강조하고 홍보하고 단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이 부분에 대해서도 통계를 정부가 갖고 있나 모르겠지만, 점점 방향지시등 소홀히 한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 이거 정말 큰 일입니다.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6.04.08 15:49 신고

    의외네요. 안전벨트는 그렇게 잘하는 나라가 깜빡이를... 깜빡이는 차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필요합니다. 차가 어디로 갈지 모르니 차와 사람이 섞이는 곳에서 위험하더라구요.

  • airholic23 2016.04.08 17:05 신고

    우리나라에서 방향 지시등을 점등 안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지도 모르는 운전자가 태반이니 참 문제입니다. 밤에 라이트 점등 안하는 운전자와 방향 지시등을 점등 안하는 운전자 때문에 운전하다가 암 걸릴 지경이에요. 운전 면허 시험과 교육도 강화를 해야겠지만 라이트 점등 자동 모드, 방향 지시등 미 점등 상태로 차선 변경시에 경고를 하는 시스템이 차량의 기본 옵션이 되면 좀 괜찮아 질라나 모르겠네요. --;

  • 미카엘 2016.04.11 10:11 신고

    깜박이등 켜는 건 습관 같아요.
    저는 누군가 칼치기로 껴들기를 한다고 해도
    방향지시등만 켜고 들어온다면 오케이입니다.
    준비할 시간을 줬다고 보기때문이죠.

    • 그 습관은 처음에 운전을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좋은 습관이냐 나쁜 습관이냐가 결정나는 거겠죠. 기본에 충실한 교육...당연한 이 문장이 운전에서도 적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아무개 2016.04.11 12:53 신고

    운전대를 먼저 돌리면서 깜박이를 켜는 사람들도 정말 많습니다. 기자들이 새 차 얻어 타면서 찍은 동영상에도 가끔 나오더군요.

    • 제 주변에도 그런 분이 계셔서 잔소리를 가끔 하는데;; 잘못 몸에 밴 행동이라 쉽게 안 고쳐질 거 같더군요;

  • 디젤마니아 2016.04.13 01:16 신고

    사실 깜빡이등 같은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현주소는 선거 유세 차량만 봐도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한 느낌입니다.
    국회의원 선거 시즌이라, 도로에 다니는 선거 유세 차량을 수없이 많이 보게 되는데, 대다수의 모습은 트럭의 짐칸 부분을 개조한 공간에, 총선 출마자 및 수행원들이 안전 장치도 없이 서서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유세를 하며 도로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나라 도로교통법에 그렇게 다녀도 된다는 내용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나라의 법을 만들겠다는 큰 일을 하실 분들의 도로교통법 준수 의식이 그 정도이니, 일반인들이야 어떻겠습니까?
    선거 유세 소음으로 인한 민원은 많다고 하는데, 유세 차량의 도로교통법 위반을 문제삼는 얘기는 들어 본 적 없습니다.
    교통경찰도 높으신 분들이라고 특권을 주지 말고, 단호히 법 대로 단속해야 합니다. 일반인들도 이런 걸 문제삼는 의식 수준이 되어야 하구요.
    에전의 걸 그룹 승합차 사고처럼, 선거 유세 차량도 큰 사고가 한 번 일어나야 그제서야 언론에서도 호들갑 떠는 뒷북 문화로만 겨우 개선의 조짐이 보이다가 또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원래대로 돌아가겠죠.
    참, 문제가 많습니다.
    독일에선, 선거 유세 차량... 어떤가요?

    • 독일에서 한국식 유세차량을 본 기억이...;;
      우리나라 유세차량도 신고해서 등록하는 걸로 아는데, 안전부분에 대한 항목이 어떤지 저도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이점에 대해서는 말씀처럼 안전에 더 엄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스케치북왕팬 2016.04.17 19:31 신고

    스케치북님 글 항상 잘 보고 있고 공감도 많이 하고 깨닫는 것도 많아서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차선변경하려고 하면 (방향지시등을 켜면) 못 끼어들게 막는걸까요? 놀부심보들 ㅋㅋㅋㅋ

    • 어이쿠 왕팬이라 하시니 민망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 작은 좋은 습관이 큰 도로 분위기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봅니다. 빨리, 제대로 개선됐음 좋겠어요.

  • Favicon of http://leo-kim.tistory.com BlogIcon LEO_KIM 2016.05.14 13:33 신고

    저는 뭔가 코너를 돌면 무조건 손이 움직이면서 깜박이를 킵니다. 심지어 지상주차장 90도 코너를 혼자 돌때도 말예요.. 그건 좀 이상한거 같긴해요..ㅋㅋ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