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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밴

어머니를 위한 자동차를 사야 한다면... 정확히 언제쯤인지 기억은 없지만 독일의 자동차 잡지를 읽다 재미난 기획기사 하나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잡지사에서 일하는 에디터들에게 각각 자신의 어머니에게 맞는 차를 고르고 그 이유를 적게 한 것이죠. 대체로 작은 차들을 꼽았습니다. 어떤 에디터는 스마트 포투를, 어떤 에디터는 전기차 BMW i3를, 또 어떤 에디터는 지프 레니게이드 같은 소형 SUV를 선택하기도 했죠. 그러고 보니 오펠의 소형 SUV 모카도 선택이 되었군요. 모든 면에서 어머니를 힘들게 하지 않을 거라며 골프를 고른 이, 가격이 저렴하면서 넉넉한 공간에 좋은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현대 iX20과 미니밴 BMW 2시리즈도 있었습니다. 그들의 선택을 보면서 저도 한 번 고민을 해봤습니다. '만약 내 어머니를 위해 차를 고른다면 어떤 선.. 더보기
[시승기] 아쉬움 가득했던 기아 올 뉴 카렌스 개인적으로 현대 기아차를 운전했던 건 90년 대 중반에 나온 기아 크레도스가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때 인연때문이었는지 기아차에 대해선 애정 같은 게 계속해서 남아 있는 상태였죠. 오랜 시간이 지나고,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중 기아차를 다시 타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올 뉴 카렌스가 그 주인공이었죠. 비록 렌터카이긴 했지만 4일에 걸쳐 고속도로와 국도, 그리고 시내 등을 골고루 타고 다녔기 때문에 특징을 비교적 상세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주행에 중점을 둔 시승기를,, 아주 간단하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타일 및 공간요즘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스타일에 대해선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굳이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아도 다들 자신들의 감각과 시선으로 파악을 하고 .. 더보기
기아 카렌스 독일 전문지 비교평가 결과는? 보통, 제가 들락거리는(?) 독일 자동차 매거진 사이트와 구독하는 잡지에서 확인되는 차량 비교테스트의 수는 일주일에 대략 5개~6개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매주 5~6번의 차량들을 평가한 데이타가 나오고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제가 확인하는 것만 그렇습니다. 처음엔 매우 자세하게 내용들을 분석해서 읽고, 또 그 중 한국 브랜드 차량이 속해 있으면 더 자세히 읽고, 거기서 추려 공유할 내용을 이 곳 블로그에 올려드리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이 비교테스트 내용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게 됐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짐작 가능한' 결과만 있기 때문입니다. 신차 한 대만 놓고 보면 잘 못 느끼겠는데, 라이벌 모델들을 한 데 모아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한 결과를 수치로 그대로 공개를 해버리니까 거.. 더보기
기아 카렌스에 대한 독일 전문지 첫 번째 평가 한 때 우리나라에서도 밴(VAN) 바람이 꽤 불었던 적이 있었죠. 하지만 현재는 한국에 공장을 둔 메이커들 중 기아 정도를 제외하면 패밀리밴, 혹은 미니밴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이 없습니다. 특히 SUV 붐이 일면서 밴의 자리는 왜건만큼은 아니지만 더욱 위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밴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운전자에게 넓은 시야도 주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공간, 가족단위의 장거리 여행객들에게도 비교적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세단과 SUV로 소비패턴이 굳어버린 한국에서는 밴은 밀릴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최근에 기아가 이름과 컨셉을 그대로 가지고 온 새로운 컴팩트 밴 ‘카렌스’를 출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실용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에서 카렌스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 더보기
폭스바겐코리아 뭐해요? 푸조 3008에 답이 있습니다! 제목이 좀 도발적인가요?...최근 푸조 3008이 한국시장의 문을 열고 달릴 채비를 마쳤습니다. 그런 3008을 보면서 제 머리속에는 VW의 모델 하나가 계속 어른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 녀석이면 수입사나 고객 모두가 윈윈할 수 있을 텐데...' 무슨 차인가를 말씀드리기에 앞서 우선 푸조 3008의 정체부터 제 나름 규정해 보고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이게 이번에 한국에서(유럽은 작년부터) 판매된다는 그 3008입니다. 앞에서 보는 모습은 라디에이터 그릴의 덕(?)에 차체가 커 보이죠? 그런데 측면과 뒤에서 보는 느낌은 얼핏 해치백 느낌도 묻어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해치백 모델인 308을 베이스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조금 힙업이 된 해치백 정도라 느껴지는 건 이상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