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나 게덱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영화 타인의삶...눌린 사회 절제된 연기..그리고 찡한 엔딩 타인의 삶 (Das Leben der Anderen)은 독일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독일적인 그러면서도 매우 다양한 사람들과 교감이 가능한 영화라는 측면에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할 수 있겠다. 우리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보다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은 덜하지만 과하지 않은 인물들의 감정을 잘 드러낸 점이나, 독일만이 갖고 있는 소재의 특성(분단)이 저변에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기에 영화의 독창성이 변질되지 않은 채 끝까지 진행됐다는 점에서 타인의삶은 훌륭하다. 사실 주인공인 비밀경찰 비즐리가 도청의 대상인 게오르그와 크리스타의 삶을 통해 건조하고 너무나 리즘(-lism)적인 가치에 갇혀 지낸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설정 자체는 좋지만, 차갑고 기계적이고 전문적 도청전문가의 감정적 변화를 가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