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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배기가스

우려와 희망 공존한 디젤 배기가스 테스트 결과 지난 8월 2일 독일에서는 정부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디젤차 배출가스 문제를 논의했죠. 일명 '디젤 정상 회담'으로 불린 이 날 모임에서 제조사들은 유로 5와 일부 유로 6에 해당하는 디젤차 약 530만 대에 대한 소프트웨어 무상 업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 외 몇 가지 투자 및 개선 방안들을 내놓았는데요. 모임이 있기 전 그린피스를 비롯해 환경단체들은 시위를 벌이며 디젤차의 완전한 퇴출에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회담장 주변에서 시위를 한 독일 대표적 환경기구 도이체움벨트힐페(DeutscheUmwelthilfe, 이하 DUH)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환경 문제 전반에 걸쳐 활동하는 곳으로, 자동차 제조사들에는 눈엣가시 같은 그런 단체입니다. 자동차 회사와 연방정부, 그리고 주정부.. 더보기
테스트로 드러난 심각한 디젤차 배출가스 실태 올 9월 새로운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법이 도입됩니다. 지금까지 배출가스나 연비의 측정은 실험실에서만 이뤄졌죠. 하지만 앞으로는 실제 도로를 달리며 측정하게 됩니다. 대단히 큰 변화인데요. 제조사들이 변화에 제대로 대응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한 가운데 최근 독일에서는 놀랄 만한 실험 결과 하나가 공개됐습니다. 독일 연방 환경청에 의해 드러난 끔찍한 결과지난 화요일 독일 연방환경청(UBA)은 홈페이지에 자료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9월부터 시행되는 연비측정법(RDE)에 맞춰 실제 도로에서 디젤차 질소산화물(NOx)을 측정한 결과였죠.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유로6의 법적 기준치를 평균 6배 이상 넘긴 것입니다. 이미 여러 단체나 국가별 테스트가 있었기에 편차가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짐작했지만 전체 평균이 이 정.. 더보기
디젤차 배기가스 결과 '몬데오 최악 E클래스 최고' 디젤차의 배기가스 검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러 나라 정부가 시험에 나섰는가 하면 자동차 배기가스 연구 기관이나 환경단체 등에서도 이 문제를 놓지 않고 꾸준히 분석하고 있는데요. 이번엔 독일 환경단체 도이체 움벨트힐페(Die Deutsche Umwelthilfe, 이하 DUH)가 2016년 5월부터 8월까지 실제 도로를 달리며 테스트한 총 39개 자동차 (디젤차 36개 모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가솔린 3개 모델)의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공개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DUH는 자동차 제조사들에겐 눈엣가시 같은 그런 단체입니다. 특히 독일 업체들에는 저승사자처럼 보일 수 있는 곳으로, 디젤 게이트 이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 더보기
디젤차 진짜 문제는 미세먼지가 아닙니다 최근 며칠, 폭풍우가 몰아치듯 미세먼지 관련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정부는 급기야 종합대책을 내놓기까지 했죠. 이렇게 급격하게 미세먼지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은 우리나라 대기 상태가 나빠진 게 원인이기도 하겠지만 디젤 자동차 증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그런데, 현재 정부 및 많은 언론을 통해 얘기되고 있는 '미세먼지 주범=디젤차 배기가스'라는 등식에는 다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오히려 경유차로 인해 다뤄야 하는 진짜 문제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문답형식으로 디젤 승용차 배기가스 문제, 그 중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질소산화물(NOx)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질문 1 : 자동차가 연료를 태우게 되면 오염물질이 나온다고 하는데?자동차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죠... 더보기
'뜨거운 감자되나?' 계속되는 유로6 논란 작년 하반기부터 디젤 관련 소식을 자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디젤차의 천국이라는 유럽에서 계속 논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디젤 인기가 높은 요즘 우리나라 시장 분위기에 반하는 내용인지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아닌가 싶어 조심스럽게 오늘 내용을 준비해봤습니다. 디젤 배기가스 논란은 진행 중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2012년 디젤 엔진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을 한 바 있죠. 디젤 배기가스에 대한 논란이 그 동안 있어 왔지만 이처럼 국제기구 차원의 발암물질 규정으로 인해 디젤 논쟁은 더 격화됐습니다. 또 프랑스 정부와 파리시는 노후 디젤차량들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디젤차의 통행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들이 이미 돌아선 상태입니다. 무.. 더보기
디젤을 사랑했던 유럽, 디젤에 발등 찍히다 2020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는 디젤차가 못 다니게 될지도 모릅니다. 신임 시장이 전면 금지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사실 이 정책은 시장이 디젤 차 천국인 프랑스에서 혼자 맞아 죽을 각오하고 추진하는 게 아닙니다. 중앙 정부의 강력한 반디젤 정책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죠. 등록된 자동차의 70% 정도가 디젤인 프랑스가 왜 이렇게 돌변을 한 걸까요? 과연 이 정책은 다른 유럽국엔 영향이 없는 걸까요? 그러고 보니 더 근본적인 물음도 하게 됩니다. 유럽에서는 디젤이 왜 인기가 높았던 걸까요? 오늘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내용은 특히나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료들과 함께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껜 도움이 될 테니, 꼼꼼히 읽어보셨음 좋겠네요. ▶ 세계 휘발유 가격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