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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인들이 뽑은 2024년 최고의 자동차들 오늘은 최근 독일에서 뽑힌 최고의 자동차가 무엇인지, 자동차 팬들 투표 결과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인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구독자 약 9만 3천 명이 참여한 자동차 및 브랜드 이미지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55개 모델을 13개의 카테고리별로 나누고 거기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뽑아달라고 한 것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 경차 부문 1위 : Abarth 595/695 (17.9%) 2위 : 피아트 500e (15.4%) 3위 : 폴크스바겐 e-UP (12.0%) 4위 : 폴크스바겐 UP (11.6%) 5위 : Abarth 500e (7.6%) 경차 쪽에서는 피아트 500과 그 파생 모델들이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어디서든 인기가 있습니다. 시장 지배적 모.. 더보기
자동차 가격 얼마나 올랐고 왜 올랐나? 요즘 안 오르는 게 없습니다. 물가 얘긴데요. 교통비부터 생필품 구매비까지, 무섭습니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어느 정도나 오른 걸까요? 마침 독일에서 최근 이와 관련해 조사한 자료가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유럽 최대 자동차클럽 아데아체는 최근 자료를 통해 모든 세그먼트의 자동차 평균값이 5년 전과 비교해 올랐으며 최대 44% 더 비싸진 경우까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감이 잘 안 오실 테니 세그먼트별로 아데아체가 조사한 내용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차 평균값 2017년 10월 : 15,275유로 2022년 7월 : 22,048유로 (44.3%) 소형차 평균값 2017년 : 20,237유로 2022년 : 26,325유로 (30.1%) 준중형 평균값 2017년 .. 더보기
아우토반과 자동차 나라 독일의 자동차 밀어내기 독일 상징의 하나로 여기는 아우토반은 자유의 공간으로도 불립니다. 이곳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질주가 가능한 것은 뛰어난 토목 기술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또 잘 교육된 운전자들이 만들어가는 운전 문화 덕에 운전 환경이 쾌적하고 사고율이 낮다는 점도 자랑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극단적 주행이 가능한 이런 도로의 존재는 그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할 수밖에 없게 했고, 이런 환경 속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독일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동차 산업은 누가 뭐래도 독일을 지탱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우토반과 자동차를 빼고 독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권 들어설 때마다 나오는 아우토반 논쟁 그런데 요즘 분위기는 이곳이 정말.. 더보기
미세먼지 주범, 디젤 아닌 타이어와 브레이크 독일 남부 바덴 뷔르템부르크주의 총리인 빈프리트 크레취만 (녹색당 소속)은 독일 최초로 슈투트가르트시에 디젤 자동차의 통행과 진입을 제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독일 언론이 일제히 전했습니다. 이 조치는 2016년 초 미세먼지 경보가 시에서 발령되고 난 후 2년 만에 내려진 결정이었는데요. 독일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인 슈투트가르트는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의 고향이자 본사가 있는 곳입니다. 최근 주도인 이곳에 내년 1월부터 유로6 이하 디젤차 진입을 금지하기로 바덴 뷔르템부르크주가 결정을 내렸죠. 그리고 이 결정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처음 미세먼지 경보 발령이 나자 주정부는 자발적으로 시민이 디젤차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죠. 결국 일일 평균 기준.. 더보기
독일인 스스로가 밝힌 자신들의 운전 문화 자동차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97%로 세계 1위인 나라. 속도제한이 없는 아우토반을 질주하지만 스웨덴과 영국 등에 이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적은 나라. 1차로를 철저하게 추월차로로 이용할 줄 알며 오른쪽 차로에서 절대 앞지르기하지 않는 나라. 독일의 교통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범적인 내용만 있는 건 아니죠. 의외로 독일인의 운전을 거칠게 느끼는 외국인들이 많고, 운전 중 스마트폰 등으로 통화를 하는 이들을 제법 목격하게 됩니다.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에 투철한 반면 과속 단속 카메라에 찍히는 운전자가 많다는 양면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독일인 스스로는 자신들의 교통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최근 독일 보험 협회(GDV)가 보험에 가입한 성인 2,061명.. 더보기
독일인 54% "그래도 폴크스바겐 자동차 구매할 것"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과 관련해 독일 내 반응은 어떨까요? 사건이 처음 공개됐을 때 독일인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습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회사 중 한 곳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기를 쳤고 이 사실이 발가벗겨지듯 공개된 것에 대해 분노와 부끄러움 등이 교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이번 사태에 대한 독일인들의 생각이 연령대에 따라 조금 달랐습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펄스-마크트포르셔(Puls-Marktforscher)라는 리서치 전문회사는 폴크스바겐 디젤 배기가스 조작사건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577명의 신차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과연 독일 자동차 산업이 이번 사건으로 얼마나 영향을 받을 것인.. 더보기
별별 통계로 본 2014년 독일 신차 판매 총결산 작년 한 해 독일에서 판매된 새 차는 몇 대나 될까요? 어떤 차가 승리의 V자를 그렸고 어떤 차가 고개를 떨궜을까요? 가솔린과 디젤의 비율은? 가장 인기있는 색상과 개인과 법인의 구매 비중은 과연? 들여다 보면 의외로 재밌는 그런 '통계로 본 독일의 작년 신차 시장 결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저기 뒤지고 또 뒤져 찾아낸 자료이자 꼼꼼하게 분석해낸 스케치북다이어리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자료들이라 자부하는 바입니다. (하도 고생을 해 생색 좀 냈습니다) 자료분석은 독일연방자동차청(KBA)의 기본 자료를 근거로 했고, 그 외 몇몇 자동차 매체에서 밝힌 내용도 추가했습니다. 2014년 독일에서 팔린 신차 대수3,036,763대 (작년 대비 2.9% ↑) 세그먼트별 판매량 경차급(Mini) : 227,8.. 더보기
호수에서 만난 바다, 독일 보덴제 여행기 살다 보면 악보의 숨표 같이 쉬어가야 할 때가 필요합니다. 달려온 시간에 대한 정리이기도 하고 앞으로 계속 잘 달려가기 위한 충전을 위한 순간이기도 하겠죠. 지난 8월 말, 2박 3일의 일정으로 독일 남부 보덴제(Bodensee)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보덴호, 혹은 콘스탄스 호수 등으로 불리는 이 곳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리고 스위스 3개국과 맞 닿아 있는 유럽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인데요. 그 짧지만 평화로웠던 보덴제에서의 시간들을 간단히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올리는 사진들은 위키피디아, 그리고 해당 명소의 홈페이지 등에서 언론 및 홍보용으로 공개된 것들을 다운로드한 것이며, 부득이한 경우 캡쳐한 사진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 외에는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올리고 보니 사진이 130.. 더보기
獨 아우토반 통행료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 아우토반하면 우선 폭풍질주가 먼저 그려지시죠? 속도제한 없이 달리는 꿈같은 도로. 물론 점점 무제한 구간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어쨌든 법적으로 허용된 과속구간이 분명 독일엔 존재합니다. 아우토반에 더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이 도로가 통행료를 받지 않는, 모든 곳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까지 알고 계실 겁니다. 아우토반 이야기를 갑자기 꺼낸 이유는, 공공재로서의 도로의 가치와 관련한 글을 하나 준비하고 있는데 관련 자료를 찾다 재미난 내용이 있어서 오늘 그걸 소개해 드리면 어떨까 싶어서였습니다. 독일 전체, 아니 유럽 전체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뜨거운 감자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우토반,더 이상 무료로 이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아우토반'은 독일 전역에 걸쳐 약 12,800km 이상의 길이로.. 더보기
독일 뉘른베르크를 하루 동안 즐기는 방법 뉘른베르크라는 도시를 관광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다소 까칠하고 불친절한 포스팅을 오늘 하나 마련했습니다. 오만가지 정보 친절하게 알려드릴 능력도, 정성도 없지만 그래도 이런 정도는 알아 두면 좋지 않겠나 싶어 사진과 함께 몇 자 끄적이니, 단 한 가지라도 도움을 얻길 바랍니다. 본문 시작하면 까칠한 간결체 모드로 들어가오니 이 점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견이 갈렸다. 1박을 하느냐 당일로 다녀오느냐의 문제였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평일 출근시간을 피할 수만 있다면 자동차로 2시간 반 안에 넉넉히 도착하는 곳이 뉘른베르크다. 그러니 바지런 떨면 한방에 훅하니 다 둘러 볼 수 있다는 것이 아내의 의견. 하지만 애초부터 바삐 둘러볼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 샅샅이 뒤지고 느끼고 경험하려는 이에겐 사흘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