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알고는 있는 게 좋지는 않을깡?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날로그 사람의 성향...어떤 성격의 방향성...좀 문화적으로 말해보자면, 무언가에 끌리는 바... 그렇게 본다면 나의 성향은 과거지향적이다...이거, 불쑥 적고보니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진다. 마치 내가 21세기의 흐름에 도태되기라도 하는 냥...하지만 아주 틀린말은 아니다. 아날로그적이라는 말엔 분명히 디지털시대의 속도감에 한발짝 물러나려는 정서적 저항도 있고, 과거의 문화에 대한 강한 경험적 그리움도 담겨져 있다. 옛날에 참 잘 가지고 놀았던 기계식 카메라, 그 녀석의 이름이 "펜탁스"였었지 아마?...또... 턴테이블의 바늘과 LP판의 질감이 들려주는 것에 대한 아련함...마란쯔니 JVC니 하며 친구들의 빵빵한 오디오에 주눅들었지만 처음으로 내 방에 세팅했던 인켈의 그 튜너, 엠프, 턴테이블, 그리고 카세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