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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표지판

독일에서 운전하다 욕 바가지로 먹은 사연 오늘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나 해볼까 하는데요. 독일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일입니다. (물론 독일에서 운전한 지 얼마 안 된 때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독일은 운전면허증을 서로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딴 면허증을 독일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었습니다. 그 덕(?)에 독일에서 별도의 면허 시험 없이 바로 운전할 수 있죠. 그런데 막상 운전을 하다 보니 한국과 독일의 도로 문화 차이가 제법 크게 느껴졌습니다. 기본 교육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만큼 모르는 것들이 많았고,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못 본 교통표지판을 익혀야 했고, 철저하게 규칙에 따라 운전하는 아우토반은 그 이용 규칙이 몸에 익을 때까지 상당히 조심스럽게 이용을 해야 했습니다. 독일에서 운전대를 잡고 바.. 더보기
잊기 쉬운 꼭 알아둬야 할 운전 규칙 몇 가지 독일에는 아주 유명한 자동차클럽이 있습니다. 아데아체(ADAC)라는 곳으로 유료 회원이 1,800만 명이나 되는데요. 유럽 최대 자동차 관련 클럽이며 독일의 자동차나 도로 정책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칩니다. 요즘 들어 이 클럽은 운전자들이 실수하기 쉬운 교통법 관련한 정보를 부쩍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 중 사소한 듯 보이지만 해서는 안 되는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독일 얘기이지만 우리의 도로 상황에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한 것들이니 잘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일시 정지 표시를 무시하지 말자 STOP 표시가 있는 도로에서는 멈춰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죠. 하지만 독일에서도 이 기본을 안 지키는 운전자들이 있습니다. 독일의 경우 정지선이 있든 없든 이 표시가 있다면 무.. 더보기
독일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교통표지판 한국과 독일은 서로 운전면허증을 조건 없이 교환할 수 있는 협약에 가입돼 있죠. 따라서 한국에서 면허를 취득한 사람이 독일 현지 면허증을 발부받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협약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에 와 새로 면허시험을 치러야 했으니 그때와 비교하면 다행히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면허증 교환으로 끝내다 보니 막상 한국과는 다른 교통체계, 특히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독일 현지 교통표지판을 맞닥뜨렸을 때 당황할 수밖에 없게 되고, 표지판 의미를 몰라 사고가 나거나 다른 운전자에게 욕을 먹었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저 역시 처음 독일에서 운전할 때 거의 정보가 없는 상태였던지라 아내에게 끝없는(?) 잔소리와 교육을 받아야 했죠. 그 덕에 빨리 적응했고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처음엔 왜 .. 더보기
교통표지판 무색하게 만드는 운전자들 교통안전표지(traffic safety mark)는 도로교통에 관해 주의∙규제∙지시를 나타내는 것을 뜻합니다. 안전한 운전, 그리고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필요한 곳에 설치하거나 표시하는 것 모두를 말하는데 신호등이나 차로에 페인트 등으로 표시한 것, 그리고 구조물에 설치하는 표지판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그런데 이 교통안전표지를 안 지키는 운전자를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안전표지를 확인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위험한 상황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저는 이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서울의 한 도로 상황을 설명해드릴까 합니다.어느 날 우연히 내려다본 도로의 모습입니다. 차도를 자세히 보면 좌측 길로 자동차 등이 진입할 수 없다는 표시가 되어 있는 것.. 더보기
좌충우돌 어느 한국인의 아우토반 적응기  유럽 출장길이나 독일 등으로 여행을 오는 우리나라 분들 중 차량을 렌트해 아우토반을 달려봤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히 운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아우토반은 꼭 한 번은 달려보고 싶은 그런 도로겠죠. 그런데 한 번 다녀가는 정도로는 이 곳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느꼈다고 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렇다고 특별한 도로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하지만 분명 아우토반은 아우토반만의 어떤 특징이 존재합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제가 처음 아우토반이라는 도로를 달렸을 때의 느낌, 그리고 몰랐던 사실들에 대한 경험담입니다. 그간 간간히 아우토반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만 이번엔 하나의 이야기 형식을 빌려 '처음 아우토반을 달리고자 하는 분들이 알아 두면 좋을 만한' 그런 내용으로 꾸며봤는데요. 약간 각.. 더보기
재미로 풀어보는 독일 교통표지판 테스트! 독일에서 운전을 한다는 것은 그 나라의 교통문화를 이해했다는 뜻도 될 수 있습니다. 용감한 분들 중에는 국제면허증 들고 독일에 와서 자동차 렌트해 이곳저곳을 참 야무지게 여행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정체(?)모를 교통 표지판 때문에 난처한 경우에 처할 때도 간혹 있습니다. 이런 경험은 비단 여행자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사람이 독일에 거주하게 될 때, 한국 면허증이 있다면 별도의 시험없이(6개월 이상 거주한 자에 한해) 독일 면허증으로 바꾼 후 바로 운전을 자유로이 할 수 있게 됩니다. 독일에 2백만 명 이상이 사는 터키인들 조차도 값비싸고 까다로운 독일면허증을 따기 위해 피나는(?)노력을 하는 것에 비하면 한국사람들에겐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한국과는 조금은 다른 도로체계와 교통안.. 더보기
알쏭달쏭 독일의 도로, 교통표지판 이야기 독일이란 나라의 도로와 교통 표지판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뭔가 특별한 게 있나? 아니면 그냥 우리네랑 똑같은가?...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을 내용들이 여기 있습니다. ^^; 조금은 다르고, 때론 재밌기도 하며, 어떤 건 고개 갸우뚱 거리게 하는, 우리와는 다른 혹은 같은 독일의 자동차 문화...그 문화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관찰이 바로 도로와 교통 표지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이 테마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물론 관심이 있으시다면...^^ 1. 중앙차선이 헷갈려 그럼 우선, 독일의 도로에서 우리와 가장 다른 점 하나를 찾을 수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그건 바로 위에 보시는 것처럼 중앙차선이 흰색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