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3건

[영상]독일 운전자들의 아우토반 이용법

어느 나라나 고속도로는 경제 성장, 이동성 보장 등을 상징하죠. 독일은 여기에 더해 아우토반으로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까지 키울 수 있었습니다. 달릴 줄 아는 독일 차들도 사실은 아우토반의 무한 질주 환경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경쟁력을 장담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아우토반은 높은 토목기술의 결과물이기도 하지만 또 독일 자동차 문화의 상징처럼 남아 있는데요. 단순히 하드웨어로서만 가치가 높은 게 아니라 그 아우토반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에 의해 공간의 의미가 커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우토반 A7 전경 / 사진=위키피디아, Dirtsc


원칙과 흐름이 공존하는 곳

고속도로는 빠른 속도로 많은 차가 이용하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그 위험도는 어떤 곳보다 큽니다. 지금이야 많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독일 아우토반은 속도 제한이 없는 구간이 있고, 여기서의 사고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약속된 운전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독일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곳은 아우토반이 아니라 제한속도가 있는 외곽도로, 국도 등이고, 그다음이 도심, 그리고 마지막이 아우토반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독일 운전자들은 이곳에서 운전할까요? 가장 기본은 우선 1차로를 비워둔다는 점입니다. 추월차로로 그 역할을 분명하게 하고 있죠. 논란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 중요한 건 가장 오른쪽 차로를 이용해 주행한다는 점입니다. 앞지르기가 필요할 때만 왼쪽 차로를 이용하고, 추월 후 오른쪽 차로가 비었다면 다시 진입해야 합니다. 흐름은 1차로가 가장 빠르고, 2차로, 3차로, 4차로 순서로 이어지죠. 당연히 오른쪽 차로를 이용한 추월은 불법이 되며, 이런 큰 원칙을 통해 전체적 흐름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동안 이런 내용이 담긴 아우토반에 대한 글을 몇 번 썼는데, 오늘은 영상을 통해 글의 내용이 맞는지 확인을 해보려 합니다. 예전에 찍어 놓은 영상 몇 가지를 간단한 편집을 통해 1분 50초 정도로 정리해 봤는데요. 앞으로는 영상을 틈틈이 활용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영상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우토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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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눈 2017.07.12 07:51 신고

    아무리 여기저기서 이게 옳다고 홍보하고 알려줘도 아직도 이해못하는 사람들 엄청 많아요...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1차로 주욱 달리는게 제일 편하고 빨라..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제일 놀라운 것은 휴게소에서 나올 때 합류도로에서 충분히 속도내서 흐름에 방해되지 않게
    최하위 차선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40~60정도의 속력으로 합류도로 시작지점부터 최하위차선 진입하여
    1차로 까지 밀고들어가는 차들이 있다는 거죠. 속도는 1차로 진입후에 내는데, 아마도 머리속엔 고속도로는 1차선..
    생각 뿐이겠죠??? 우리나라도 분명 우측 추월은 불법임에도 마지막 차선이 가장 과속 차량이 많은 것은 아이러니 하죠.

    • 엄청 많아서, 그렇기에 계속 알리고 하는 노력을 해야겠죠. ^^; 면허 취득 과정에서 제대로만 교육해도 대부분의 고속도로 주행 문제는 해결될 겁니다. 안타까워요.

  • 디젤마니아 2017.07.12 09:57 신고

    직접 찍으신 영상이 참 좋습니다.
    여기저기 많은 곳에 올려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

  • 폴로 2017.07.12 13:25 신고

    마지막 영상이 특히 눈에 들어오네요. 3차로로 달리던 트럭이 속도가 느리니까 스스로 4차로로 변경하는 부분.
    정말이지 물 흐르듯이 맞춰서 운전을 하고 있네요. 이런 거 보면 많이 부럽기도 하고..
    아우토반의 영상과 한국 고속도로의 영상을 비교해 보면 정말 비교가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리히토 2017.07.12 14:41 신고

    한국사람들 아직도 제한속력 타령입니다...

    나 110Km/h 달리는데 왜 난리냐고...-_-

  • 정속주행차량보기싫다 2017.07.12 22:24 신고

    한국은 2차로가 대부분이라 저런 주행이 어렵다고 하는 무식한인간들 이영상 꼭보여주고싶네요.
    브레이크안밟고 탄력주행하려고, 언덕길에서 1차선(추월차선) 진입하는 정신병자 버스, 트럭 및 휴게소에서 (한국은 진입로가 말도안되게 짧음) 본도로 합류시 1차선으로 곧장 45도 이동하는 정신병자들도 같이 봤으면합니다. 중부내륙&중부고속&대전통영고속도로.....
    특히, 남부지방은 왜이리 개매너들인지..
    양재에서 출발때보다, 부산에서 출발때 정병들이더많음,, 안비켜줌, 간혹 브레이크시전하는 정병들도있음. 그상황에서 빈 1차선 공간을 치고들어오는 미틴 버스&트럭 정병 환자들...

  • 안전운전자 2017.07.12 22:59 신고

    궁금한게 왼쪽 차선의 차가 느리게 가고 있어 차선을 변경하여 추월하고 싶은 경우 오른차선에서 변경하는건가요, 아니면 느리게 가는 차의 뒤로 가서 차선을 순서대로 변경하고 추월하여 들어가는건가요?

    • 운전 2017.07.13 12:18 신고

      오른쪽 추월은 불법이니까 왼쪽으로 차례차례 가겠네요~

    • 만약 제한속도가 있는 곳이라면, 그리고 1차로를 제한속도 기준으로 달린다면 뭐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체로 그렇게 계속 운전하는 운전자가 독일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배우거든요. 다들 그렇게 안 하니까 하게 되면 유독 튈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제한속도 아래에서 계속 점유하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경찰이 우측차로로 유도를 하든가, 아니면 심한 경우 벌금을 물리기도 합니다.

      우측으로 추월하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드물죠.

  • 겉보리 2017.07.13 11:59 신고

    아무리 안 하려고 해도 우측 추월을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어서 난감합니다.

    • 차로별 흐름을 유지하는 게 누구나 하는 운전이라면 우측 차로 추월은 하기 어렵겠고, 아무 차로로 추월하는 게 일상이라면 좌측 차로 점유에 다른 우측 차로 추월도 일상이 되겠죠? ㅡㅡ;;

  • 호원 2017.07.15 11:27 신고

    저는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출장 때문에 고속도로를 왕왕 타는데요, 편도2차로 왕복 4차로 고속도로 이지만, 어떤날은 아우토반 처럼 2차로 주행이 서로 약속이나 한듯이
    잘 지켜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교통량이 많지 않았을 때 입니다만..^^
    그럴때는 참 기분이 좋지요.
    뭐니뭐니 해도 예상 교통량을 고려한 도로 설계가 미치는 영향도 상당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전자들의 의식이 기본이겠지요.

    • 의식, 도로 설계 등도 중요하죠. 하지만 역시 고속도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제대로 교육되지 않은 게 가장 크다고 봅니다. 결국 학습을 통해 몸에 베인 원칙이 운전자들의 의식을 만드는 걸 테니까요. 어제도 빗길에 아우토반에서 주행연습 중인 면허학원 차량을 봤습니다. 고속도로 경험 한 번 없이 면허를 딴 다는 거, 적절한가 싶은데요. 현실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철저하게 이론으로라도 고속도로 주행법을 학습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 페이스739 2017.07.17 01:05 신고

    어려서 어른들이 흐름따라 운전하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그분들이 운전하는 거 보면 전혀 다르더군요. 제한속도라는 법적 장치를 둔 것이 사고를 줄이기 위한 명문화된 규칙이라면 흐름 따라 운전하는 것 질서 있는 행동도 사고를 줄이는 규칙일텐데, 한국 도로는 1차선 추월차선은 차치하더라도 2-3차선 주행 시도 옆차선에서 120km의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는데 본인이 3차선에서 2차선으로 추월하겠다고 100km 정속 주행으로 들어오는 곳이죠. 이런 운전자가 대다수고요.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는 결국 자신은 제한속도 지켰고 120km로 달린 사람이 급브레이크 밟던 어쨌든 알아서 하라는 식이죠.

    • 고속도로에서 차로를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 차로 이용법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서 생기는 혼란들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가르쳐야죠. 알려주지 않아놓고 단속만 하면 사람들이 왜 내가 단속되었는지 영문을 몰라하게 되는 거 아니겠어요? 빨리 제대로 시스템을 정비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아무개 2017.07.19 23:51 신고

      제가 잘못 이해한건가 하고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이 가능한데요, 2차로에서 다른차량들이 모두 120km의 속도로 달리고 있을때 3차로에서 추월하려고 100km의 속도로 2차로로 들어오는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무리하게 진입한것이 아니라면요.
      심지어 추월하려고 1차로로 90km의 속도로 진입하여도 정상적인 흐름인겁니다.
      만약 300km로 달리다가 90km로 추월하기위해 1차로로 들어온 차량을 발견하면 속도를 90으로 줄이는것 역시 당연한겁니다.
      또한 추월이 끝나면 다시 원래의 차로로 돌아가는것 역시 당연한 거구요.
      양보와 배려는 운전하는 모두에게 필요한겁니다.

  • 페이스739 2017.07.23 00:15 신고

    2차로 저 멀리서 120km로 달리는데 100km로 들어오면 당연히 브레이크 안 밟고 미리 속도 줄이죠. 짧은 거리에서 그냥 무리해서 들어오니까 문제라고요.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 밟게 만든다고요. 300km로 달리는데 90km 차량이 들어오면 그게 무식하고 위험한 짓이지 어떻게 그게 당연한 겁니까? 흐름따라 가야된다는 운전 기본 상식에서 고속도로에서 브레이크 밟게 만드는게 뭐가 당연하다는건지. 기본적으로 흐름을 안다면 300km 차량 보내버리고 들어와야지요.
    아우토반에서 1차로 150km로 추월하고
    있는데 뒷 차가 180km로 추월하고 있으면 거기에 맞춰서 더 속도 낸 다음에
    주행차선으로 비켜주는 거 아닌가요??
    그게 흐름따라 가는 거 아닙니까? 어떻게 더 빠른 속도로 달리는 차가 덜 빠른
    속도의 차량에 맞춰 속도 늦춰야 한다고 말하는건가요? 그러면 도대체 추월차선 아우토반 무슨 의미인가요? 고속도로에서 급브레이크 밟게 만드는 짓이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 좀 하고 운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런식으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버스/트럭들이에요. 최근들어 한국도 추월차선 표시하고 사람들이 알게되서 망정이지 아직도 한국 고속도로는 김아무개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때문에 1차선 추월차선에서 조차 2차선 120으로 달리다가 앞차가 100km 달린다고 추월하겠다고 120으로 추월하는 나라에요. 1차선 150km 달리는데요. 님처럼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지그재그 추월이 생기는 겁니다. 그게 더 위험한 겁니다.

"남편이 왼쪽 차로에서만 운전하는데 어쩌죠?"

독일 아우토반은 질주 본능이 늘 살아있는 곳입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미쳤다고 생각들 정도로) 달리는 것에 완전히 타는 목마름 그 자체입니다. 약 12,000km의 구간 중 절반 수준이 속도제한이 없는 곳이고, 이곳에서는 그 어떤 공공도로에서도 느낄 수 없는 속도의 쾌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속도 제한이 있는 나머지 구간에서는 도로 상황에 따라 시속 100km/h에서 130km/h 수준으로 달리게끔 표시돼 있죠. 그런데 이 아우토반을 이용하는 독일 운전자들이 속도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있는데, 바로 '흐름'입니다.

아우토반 / 사진=위키피디아, RaBoe

흐름이라는 것은 자동차들이 원활하게 이동하는 정도를 말하는데요. 도로의 상태는 물론, 법으로 정해놓은 규칙을 운전자가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흐름이 좋은 도로가 될 수 있는 핵심 조건이 되겠죠. 그렇다면 이 흐름을 만들기 위해 운전자들이 알아야 하는 규칙은 뭘까요? 정확하게 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편도 3차로의 독일 아우토반을 예로 들어보죠. (기본 규칙은 독일과 우리가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진입하게 되면 맨 우측 3차로에서부터 주행이 시작됩니다. 앞지르기는 무조건 왼쪽 차로를 이용해야 하며 절대 오른쪽으로 추월해선 안 됩니다. 이는 1차로가 추월차로라는 것 못지않게 운전자가 아우토반에서 철저히 지키는 것 중 하나인데요. 그런데 우측으로 추월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좌측, 그러니까 1차로나 2차로의 상황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1차로는 추월 시에만 사용해야 하고, 2차로 역시 오른쪽 차로가 비어 있다면 비워두고 3차로를 이용하는 게 기본입니다. 이 규칙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갈 때 정체 없이 흐름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체로 아우토반에서는 이 규칙이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아마 이런 얘기를 처음 듣는 분도 계실 것이고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지겹게 들은 분도 계실 겁니다. 

아우토반 / 사진=픽사베이

그런데 고속도로 주행규칙이 신기할 정도로 잘 지켜지고 있는 독일이지만 모든 운전자가 이처럼 약속된 운전을 하는 건 아닙니다. 가끔씩 만나게 되는 1차로 정속주행 운전자, 오른쪽 차로가 비어 있음에도 2차로 등, 왼쪽 차로를 점유한 채 운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런 운전자로 인해 규칙이 깨지게 되고, 깨진 규칙으로 인해 도로의 흐름 역시 좋지 않게 됩니다. 물론 사고 확률도 그만큼 높아지겠죠?얼마 전 독일 최대 자동차클럽인 아데아체가 발행하는 잡지에 재미난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교통전문가에게 다양한 교통 문제에 대해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듣는 그런 코너였는데요. 남편의 운전 태도에 대한 상담이었는데, 대략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상담자 : "남편은 이상하리만큼 아우토반에서 왼쪽 차로(1차로) 주행을 고집합니다. 무조건적이죠. 그러다 남편 차보다 좋은, 혹은 큰 차가 나타나면 그때서야 길을 비켜줍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니나 반 (교통 심리학자) : "보통 왼쪽 차로에서 운전하는 사람의 경우 차선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아니면 (빨리 달릴 수 있고 비켜주기 때문에)편안해서, 또는 운전 시 다른 생각을 하는 등의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이런 태도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당신의 남편은 다른 거로 보입니다.

큰 차, 비싼 차가 나타나면 그제야 차로를 양보한다는 건 자동차에 일종의 등급을 부여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에서 직급에 따라 상하관계를 만드는 그런 태도가 운전 중인 남편에게서 나타나는 것이죠. 하지만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무엇보다 도로교통법에서 이런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남편이 그걸 인식하지 못한다면, 당신이 계속해서 남편에게 법을 어기면서 운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아우토반 / 사진=스케치북

1차로를 점유한 채 지금 이 시각에도 당연하다는 듯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운전자들에게는 이런 내용이 상담거리가 된다는 게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면허 취득 과정 이전부터 부모로부터 철저하게 고속도로 주행법을 설명 들은 독일인들에겐 중요한 문제가 됩니다. 바로 앞에서 설명한 원활한 도로의 흐름을 막는 결정적 요인이기 때문이죠. 

뉴스에서 경부고속도로 1차로 주행 단속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단속된 한 운전자는 무엇 때문에 단속이 됐는지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우리나라 운전면허 교육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안전하고 원활한 흐름이 있는 고속도로가 되기 위해서는 단속이 먼저가 아닙니다. 제대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방법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게 우선되어야 합니다.

이런 기본을 제대로 교육하지 않고 고속도로가 원활하게 돌아가길 바란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면허교육은 이론과 실기 모두에서 기본이 철저히 교육됐으면 합니다. 아우토반의 경쟁력은 하드웨어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철저한 교육, 그리고 배운 것을 정확하게 지키려는 문화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환경은 얼마든지 대한민국의 고속도로에서도 구현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말 필요한 게 뭔지, 운전자뿐 아니라 정부도 깊은 고민이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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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_티구왕 2016.11.25 09:06 신고

    우리나라의 경우 화물차나 특수차 4차로 3차로는 버스 승합? 2차로 승용차 1차로는 승용차 요렇게 알고 있는데요.
    사실 하위차로에서 가야할 차들은 이미 3차로 2차로에 있고, 1차로에는 정속주행하는 승용차들 있고 하니 차도 밀리고 합니다. 위에 언급한 것처럼 잘 지켜야함에도 집중력저하, 두려움 등이 있는 사람이 간간히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여하튼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내가 중요하면 남도 중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펼쳐졌으면 하네요.

    항상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 차로 이용법만 제대로 알아도, 정말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 상황이 엄청나게 좋아질 겁니다. 이건 제대로 교육하는 방법 외엔 근본적 개선의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245 2016.11.25 09:30 신고

    추월차선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지금의 상황에서 아직 정착되기 어려울듯 싶네요.
    고속도로 타고 좀 내려가면 한적해지는데 그때는 무조건 2차선으로 갑니다.
    단 진입로 구간에서는 일시적으로 1차선으로 달립니다. 진입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요.
    1차선에서 정속으로 달리는 아주머니 보면 아주 환장할거 같습니다.

    • 추월차로나 우측 차로 추월 금지 등의 문제는 어느 하나만 떼어 놓고 볼 건 아니라는 생각이에요. 무엇보다 면허 취득 과정에서 철저하게 이런 부분이 교육되어져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야 바뀔 수 있습니다.

  • 아무개 2016.11.25 11:05 신고

    편도 2차선이고 제한 속도 시속 80km인 곳에서 2차로로 시속 85km에 달리고 있는데도, 강박적으로 뒤에 바짝 붙어 오는 차들이 많더군요. 터널 안에서도 자기 속도에 맞춰 주지 않는다고 징징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압박하고요. 터널 안은 실선인데도 무시하고 앞지르기를 하면서 밖에서보다 더 빠르게 달리죠. 만약 길을 걸어가는데 등 뒤에서 누가 이런 식으로 좇아온다면 어떨까요?

    깜빡이도 잘 안 켭니다. 분명 뒤를 확인하고 깜빡이를 켠 다음 차선을 바꾸려고 할 때 갑자기 미친 듯이 달려 옆에 나타나는 차를 종종 보기도 합니다. 원을 돌게 되는 램프 진입로에서도 많은 차가 바깥쪽 차로로 매우 빠르게 추월하려 합니다. 이런 거 다 말하자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사람들 대부분이 도로 위 흐름을 좋게 하려고 하는 행동은, 빨리 달릴 수 있으면 있는 대로 앞차를 좇아 달리고 때로는 신호도 무시하는 것입니다. 있는 규칙만 지켜도 흐름이 크게 좋아질 텐데, 자신의 위법한 운전 행태를 합리화하려고 핑계를 대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남보다 빨리 가고 싶은 이기심, 조급함, 강박증 등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밤중 여유로운 길에서 보행 신호 어기고 건널목을 지나쳐 (어차피 몇 초 뒤에 그 자리에 가서 똑같이 신호를 기다리게 될) 몇 미터 앞 정지선에 서는 꼴을 보면, 할 말을 잃게 합니다.

    예의와 배려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주제에 벗어난 소리를 해서 멋쩍습니다.

    • 의견 잘 읽었습니다. 결국 규칙대로 운전하면 서로 편하고 안전하다는 걸 운전자가 이해하면 해결될 수 있고, 이런 이해는 면처를 처음 취득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우리나라 면허 교육, 개선이 필요합니다.

  • 겉보리 2016.11.25 15:02 신고

    상위차로를 정속서행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사실을 널리 홍보하고 교육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편들이 이런 일에 나서주면 좋을 텐데 말이죠.

    • 종편만 보는 분들도 계시다 들었습니다. 의외로 중장년층에게 어필하는가 봅니다. 정치 외에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좀 가져주면 좋겠네요.

  • 날자꾸나 2016.11.26 04:55 신고

    주로 고속도로나 자동차 전용도로를 많이 이용하는데 1차선을 정속으로 운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위법인줄 모르고 법을 지키는줄로 알더군요.. 어떤 운전자 분은 일부러 1차선을 정속 주행 한다는 보여지는 운전자 분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편도 4차로 고속도로에서 2차로 까지 대형 화물차가 들어 오는 경우도 수시로 보고,,, 되도록 주행차로 이용 하려 하고 우측 추월을 하지 않으려 하는데 가로막고 비켜 주지를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추월할때만 1차선 이용하고 다시 주행 차로로 들어가는 차들을 보면 저도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기도 하더군요. 뭐랄까......운전을 조금 느긋하게 하면 주행 차로에서도 별 문제 없이 여유있게 운전할수 있습니다. 너무 빨리빨리에 익숙해져서 그런것인지 몰라도 빨리빨리 에서는 여유로움을 느낄수 없다는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빨리빨리 만 외치다 인생도 빨리 갈수 있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 폴로 2016.11.28 14:19 신고

    이런 캠페인은 항상 해도 모자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면허증만 남발하지 말고, 법규&규칙도 계속 홍보해야 하는 게 정부 부처에서 할 일인데요,,

  • 리히토 2016.11.29 13:12 신고

    어제 중부고속도로 타고 대전 내려오는데....-_-;;;

    나란히 달리는 버스 두대....2차로를 아주 꽉채우고....

    이런차 겨우 피해가면...또 같은 상황이....

    벌금 심하게 때려서....각인좀 시켜야 할듯합니다....

    이런차들이 흐름을 막고 교통체증을 일으킵니다....

    더더욱이나 느리기 느린 대형차가 추월한다고 억지로 밀로 들어오는데....참....나....

    아직도 짜증이 밀려오네요....후~~

    참 어제 느낀 일이지만...-_- 한국의 1차선 추월 전용은...아~무~도~~안지켜요.......

'아우토반'이 만들어낸 독일 자동차의 특징들


자동차는 그 것이 만들어지고 주로 소비되는 환경이나 문화에 의해 그 특색이 지어졌습니다. 땅이 넓고 많이 달려야 하는, 그러면서도 기름값이 저렴했던 미국의 자동차들은 크고 넓고 무거웠죠. 반면에 좁은 길을 달려야 하는 유럽은 작은 차들이 주된 소비의 대상이었습니다. 물론 오랜 세월 각 종 레이스를 통해 스포츠카의 신화를 만들어 간 곳도 또한 유럽이었습니다. 거기에, 아기자기한 옵션에 전자적 장치들로 무장한 일본차들은 일본만의 특징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여기서 저는, 유럽에 있으면서도 주변국들과는 조금은 다른 자동차 환경을 갖고 있는 독일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독일은 굉장히 큰차와 작은 차들이 다양하게 뒤엉켜 있습니다. 딱히 유럽적이지도 그렇다고 북미의 스타일을 따르는 것도 아닌 독일차만의 어떤 특색이 있다고 보는 것인데요. 그 특징의 중심에 아우토반(Autobahn)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우토반의 어떤 점이 독일차들의 어떤 특징을 만들어 냈을까요? 부족하지만 제 나름 적어봤습니다.



무거운 핸들, 그러나 정확한 핸들링!

흔히 독일차는 핸들이 무거운 편이다라고 합니다. 특히 BMW같은 경우는 저같이 둔감한 사람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핸들이 묵직한 이유는 역시 고속주행 시에 차를 안정적으로 컨트럴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독일의 아우토반은 잘 아시듯이 속도의 무제한 도로였습니다. 지금이야 속도 제한의 구간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1차로에선 시속 200km이상으로 달리는 차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지난 번 포스팅 때도 언급을 했지만 70의 노인분이 포르쉐로 아우토반에서 시속 300km를 찍는 곳이 독일입니다. 시속 300km라고 한다면 상상하기 어려운 고속이고 이런 운전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선 핸들이 무거워지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핸들이 무거워진다는 건 쉽게 이해하면 자동차의 타이어와 노면과의 접지력이 높아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고속으로 주행하면서 타이어가 노면에 밀착되면 기계적으로 핸들은 무거워지며 직진성을 스스로 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더 깊게 들어가는 건 어렵지만 암튼 이런 초스피드 주행에서 핸들이 가볍게 돌아간다면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기본적으로 독일 메이커들은 이런 고속주행에 걸맞게 핸들이 세팅이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하지만, 핸들이 무거워진다고 해서 핸들링 즉, 차량을 컨트롤하는 능력까지 무거워지고 둔감해진다는 건 아닙니다. BMW나 포르쉐가 핸들 무겁다고 핸들링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거든요. 핸들링이 좋은 차라는 것은 차량의 여러 기능들이 유기적으로 최적을 이룰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차체의 강성이나 조향장치들의 정확하고 튼튼함, 타이어와 서스펜션 등... 따라서 아우토반에서 발휘되길 바라는 Speed를 안정적으로 구사하기 위해선 무거운 핸들, 하지만 정확한 핸들링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현대차의 에쿠스가 기본적으로 핸들의 세팅이 무척 가볍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사실, 한국의 도로여건이나 차량의 운행 목적 등을 생각하면 밟아대는 모델과는 거리가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어쨌든, 엄청난 속도로 달려야 하는 아우토반에서는  묵직한 핸들이 요구됩니다. (자동으로 핸들의 무게가 조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으로 독일차는 핸들이 무겁습니다.)



독일차의 서스는 왜 딱딱한가요?


서스펜션(현가장치)이라는 건 우선 차량의 안정성과 정숙성등을 위한 장치라는 거 다들 아실 겁니다.

안정성은 앞서 말씀드린 접지력 및 발란스와 관련이 있고, 정숙성은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 등을 흡수해 편안한 이동을 도모합니다. 서스가 부드럽고 말랑말랑할 수록 정숙성은 좋지만 반대로 고속 주행에서는 약점이 있을 수밖에 없죠. 

아우토반 1차선을 엄청난 속도로 달려나가는 차들은 분명 서스펜션이 대부분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을 겁니다. 왜냐면 고속에선 말씀드린 것처럼 정숙성보다는 안정성에 우선되고, 안정성이라는 건 매우 단단하게 차체와 바퀴를 연결한 튼튼한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뜻인데요. 이 튼튼하다는 것은 결국 딱딱하다는 표현으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이야 정숙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서스펜션들이 장착이 되기도 하지만 과거 독일은 기본적으로 정숙성 보다는 고속주행에 맞는 안전성에 방점을 두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강력하게 내달리는 차량과 노면이 상호간에 주고받는 충격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잡아주느냐...이것이 아우토반에서는 더 필요한 것입니다.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몰아본 차가 SM5이고 여기서는 VW, 피아트, 베엠베 등을 경험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게 더 맘에 들더군요.)



엄청나게 달리는 차들...내구성은 필수!

예전에 저랑 친한 동생녀석이 자주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형, 벤츠는 말이우 백만 킬로 타면 '아~이제 길이 들기시작했군' 이런답디다. " 

장난스럽게 하는 말이지만 실제로 독일에서 살다 보니 1년에 15,000KM를 타는 차량들도 있지만 1년에 100,000KM를 타는 차들도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엄청난 주행거리를 달릴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아우토반의 존재 때문이라는 것도 이 곳에 살면서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독일 중고차 시장에선 년식 보다는 몇 킬로미터 탔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데요. 년식에 비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이 탄 차들이 부지기수이기 때문이죠. 이렇듯 독일의 고속도로망을 이용하는 수 많은 사람들과 그런 아우토반을 통해 주변국들로 자주 왕래는 하는 운전자들 때문에 독일차들은 기본적으로 튼튼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차체 뿐아니라 엔진과 그 엔진에 매치가 잘 되는 미션 등이 50만KM 100만KM를 버티지 못하게 설계되고 제작된다면 그 회사는 망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독일차들은 잔고장이 없기로 유명했습니다. 기계적인 부분에서 그들의 차는 매우 강했으니까 말이죠. 오직 고장없이 튼튼하고 단단하게 아우토반을 잘 질주하면 됐던 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차들이 전자적 기능들을 장착한 차량들로 밀고들어오면서부터 독일차들도 이에 맞서 센서 가득한 차들을 내놓기 시작했고, 그런 이후 잔고장의 망령에서 독일차들도 자유롭지 못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옛날 독일차를 몰아본 분들이나 몰고 있는 분들은, 요즘의 독일차에서 자주 언급되는 잔고장 얘기가 굉장히 멀게만 느껴질 것입니다.



뛰어난 브레이크 기술!

아우토반에서의 고속주행은 필연적으로 뛰어난 제동능력을 갖춘 브레이크가 장착된 차를 요구합니다. 특히,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차들일수록 브레이크의 성능은 중요한 것인데요.

사실 브레이크라는 것이 아우토반 때문에 발전했다기 보다는, 각 종 자동차 레이스를 통해 성장된 기술력이라 보는 게 더 맞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공의 도로에서 고속으로 주행을 할 수 있는 곳은 아우토반 뿐이며. 이 아우토반이 거미줄처럼 연계되어 있어 거의 모든 독일인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도로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서킷에서 발전된 제동능력이 가장 확실하게 사용되고 적용되는 곳은 아우토반일 것입니다.



친환경은 영원한 숙제이자 도전!

독일 아우토반 주변은 대개가 자연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빌딩 없는 나라인데 아우토반 주변은 더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과거부터 꾸준하게 아우토반에서 발생되는 유해배기가스에 대한 비판과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다보니 잘 달리는 튼튼한 차를 만드는 것 못지 않게 배기가스 적은, 유해물질 잘 안나오는 환경적인 차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됐죠. 이런 이유가 디젤차를 선호하게 된 하나의 이유가 됐던 것이고, 지금도 그 친환경적 노력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환경을 배려하는 기술을 통해 다시금 독일차는 기술적 진보를 이뤄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독일사람들에게 자동차는 잘 달리는 것 외엔 다른 부분은 우선순위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젤의 소음이나 이런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고온,고압에 잘 견디는 좋은 디젤엔진을 만들 줄 알았기에 내구성의 문제도 적고, 경제성도 있으며, 환경적이기도 한 디젤차가 아우토반을 질주해대는 것이, 게르만인들에겐 자연스러운 행위가 된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독일메이커들의 디젤차는 아이들링 상태가 아닌 이상엔 쉽게 구분도 못할 정도로 소음을 잡아냅니다. 보닛 위에 볼록하게 튀어나왔던 디젤승용차의 다다다~하는 굉음(?)을 떠올리는 시대는 먼 옛날 이야기가 된 것입니다. 


아우토반의 태생적 논란을 충분히 감안한다 하더라도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라는 이 놀라운 시도는 결과적으로, 독일이라는 나라를 세계 최고의 자동차 기술국 반열에 오르게 했습니다. 아우토반을 통해 달리는 것이 뭔가를 알게 했고, 그 속도를 안정적으로 누리기 위한 무수한 기술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거기에 환경적인 요인까지 고려한 덕에 자연친화적 자동차 생산국이라는 또다른 명예도 얻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우토반 위를 또 어떤 형태의 차들이 달리게 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독일자동차만의 개성을 만든 건 상당부분 이 고속도로였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아우토반의 토대 위에서 굳건하게 내달려 갈 것이란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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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타람다 2010.07.05 10:20 신고

    요즘은 독일차도 많이 부드러워지지 않았나요? ^^:

    • ㅎㅎ 표현하신 것처럼 많이 부드러워졌다네요...

      그래도 독일차의 기본은 역시, 달리기를 위한 차였다는 거...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

    • Favicon of http://savearth.tistory.com BlogIcon 그려 2011.08.03 10:50 신고

      요즘 E클이나 5시리즈, 시내에서 잠깐 얻어타면 많이 많이 부드럽구나 생각하기 쉽습니다. 특이 E클에서 대부분 팔리는 엘레강스 모델 같은 경우에는요. 하지만 E클 아방가르드 모델 같은 경우 저속에서는 그랜져 못지 않게 매우 부드럽다가도 고속으로 올라갈 수록 핸들이 무거워지고 ( 톨게이트 진입하는 곡선 주간에선 말할 수 없이 무거워지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한손 운전이 가능해지죠. 딱딱하게 안움직이니 한손으로도 조절 가능. 그 전에 sm5는 두손으로도 불안불안...) 차고가 낮아지는 느낌 마져 들면서 안정적으로 도로에 착 달라붙게 됩니다. 그리고 딱딱해졌다는 느낌을 받지만, 딱딱이라는 표현보다는 단단해졌다가 맞는 표현 같습니다.

      그러니까 요지는, 전에는 단단함 위주로만 갔다면 요즘엔 낮은 속도에서는 부드러움도 추가했다는 겁니다. 그게 속도감응형댐퍼 어쩌고 하는 기술이 있던데 한국차들도 말로만 저런 기술 있다고 하지 말고 제대로 된 기술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한국차들과 독일차들, 같은 기술이라고 해도 그 성능이나 품질이 비교하기 힘듭니다.

  • 李某 2010.07.05 11:36 신고

    자동차의 기본이 뭔지 잘 아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우린...기본이 항상 약하잖아요...고속 성장의 일종의 부정적 단면이기도 했죠. 워낙에 눈썰미 있고, 손기술 좋아 이만큼 왔다지만 그래도...늦은 걸음이라도 좋으니 차곡차곡 다져온 그 과정이 부럽기도 합니다...^^;

  • 닥터깽 2010.07.05 11:53 신고

    당연하죠 자동차 라는 물건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사람들인데...ㅋㅋ

    • 맞습니다. 처음 만들어 냈고, 가솔린 등유를 이용한 것도 독일이 처음이라죠...그런 역사성 위에 아우토반의 역할이 잘 어우러진 게 아닌가 싶네요...

  • 남자의 로망 2010.07.05 12:00 신고

    문화와 정서가
    만들어낸 자동차의 특성..

    사실 한국의 도로경우 코너가 많아
    자동차 특성도 여기에 맞춰야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치만 머 그런 개념이었다면 벌써 열광했겠죠??;;;;;;

    컴텨수리하느라 계속 못 왔네요 ㅡㅡ;
    형님 여름철 건강유의 하시고 항상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오랜만입니다 로망뉨~
      먹고살기 바쁜데 컴퓨터까지 속을 썩이었군요..ㅎㅎㅎ

      곡선주로요? 여기 독일 아우토반에서 빠져나가는 도로들 보면 대부분이 곡선 로터리 식이에요. 거의 360도 회전하는 경우가 많죠. 거기서 여기 사람들 브레이크 안밟고 돌더군요...첨엔 '뭐 이런 인간들이 다 있나' 싶더라니까요.

      얼마나 빠른 속도로 코너링을 하던지...차에 대한 믿음인지 아니면 운전습관들인지...여튼 슬라롬이든 와인딩이든 뭐든 독일사람들은 달리기에 있어선 지기 싫어하더군요..^^

  • 미국의 도요타 운전자 2010.07.05 12:49 신고

    잘 읽었습니다.

  • 2010.07.05 13:40

    비밀댓글입니다

    • 글쎄요...제가 저번에 보니까 네이버 블로그 운영하는 한국분이 계시더라구요. 독일 남부 관광도시 쪽에서 큰 자동차 매매회사에서 딜러로 일하시는 분이던데...필요하심 검색해서 알려드리죠..^^;

      그런데, 독일에서 직수입은 하지 마세요. 차라리 일본을 통하시던지...여기서가 훨씬 더 비싼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용탁 2010.07.05 15:28 신고

    오늘 출시한 SLS AMG 보고 왔어요.
    엊그제 독일 축구 보며 세계 정상이 무엇인가 느꼈는데,
    SLS 보면서 비슷한 생각했어요.
    축구나 자동차나 한국이 독일 수준 따라가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보여주더군요.
    천리길도 한걸음이니 착실히 죽어라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 우와~ SLS를 보고 오셨군요. 한국에서도 제법 팔릴 것 같지 않나요? ^^;

      사실 말씀하신 그 '한 걸음' 이라는 거...이것이 중요한데 우린 그동안 너무 세 걸음 네 걸음...넓이뛰기식 자본주의가 강요되어 왔습니다.

      전 느리게 사는 쪽이 좋고, 성장 보다는 분배와 복지에 관심이 더 있습니다. 자동차를 산업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성장이라는 것이 더 중요할 듯 보이지만, 문화적으로 본다면 천천히 그리고 넓게 다뤄지고 접근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 iGororo 2010.07.05 16:24 신고

    차만큼이나 아우토반도 부럽.

  • 낭만돼지 2010.07.05 21:43 신고

    좋은 글입니다.. 독일차를 소유하고 타고 있지만 국내차에서 느낄 수 없는 무언가 때문에 계속 고집합니다... 국내 신차가 쏟아져 나오지만 시승 순간 실망감이 밀려오는건 왜일까요... 가격은 수입차 가격만큼 받으려 하지만 껍데기만 그럴싸하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한국차만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딱히 떠오르는 게 아직은 없더군요.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Stefan 2010.07.08 10:09 신고

    우연히 들어와 재미있게 글을 읽고갑니다~
    오래전부터 독일에 살고있어서인지..역시 독일에 대한 글을 보게 되면 뿌듯하군요.ㅎㅎ

    • 슈테판님 반갑습니다. 독일살이에선 저 보다 한참 선배님이신 듯 하네요. 부족한 글, 혹 문제가 보이거나 하면 종종 따가운 질책도 좀 해주세요..감사합니다~ :)

  • ichor 2010.08.25 13:40 신고

    아우토반을 달려본 사람입니다. 아우디 구형 A4를 렌트해서 신나게 180으로 달리는데 옆에서 휭..하며 저를 쩜으로 만드는 차들이 너무 많더군요. 저는 아우토반이 6차선의 널찍한 도로리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비교적 직진 구간이 많고 가고 오는 길이 안전상 이유로 떨어져 있다는....죽기전에 한번 더 가봐야 하는뎅... 장가가고 7년간 꿈도 못꾼다능... 아이들 때문에 앞으로 5년간도 힘들겠다능...ㅠ.ㅠ

    • ㅎㅎ 슝슝 내달리는 사람들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저렇게라도 스트레스를 풀어야하기도 할 것이고, 또 어떤 이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사고나면 대형사고나겠기에 서로간 더더욱 룰을 따르는 일에 열심히겠죠?

      ㅎㅎ 꼭 좋은 여건되셔서 아우토반 다시 한 번 내달려보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urakuno.tistory.com BlogIcon 無樂 2010.11.01 14:27 신고

    아~ 전 불량독자가 맞나봐요. 이런 글을 이제야 보게 되다니...ㅠㅠ

    전 외제차를 직접 접해본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기껏해야 옆자리 동승정도...
    하지만 인터넷등의 여러 매체를 통해 간접경험(?)을 해보는데...늘 느끼는건, 잘 되어 있는 기본위에 최신기술을 덮어씌운것 같다 입니다.
    요즘 우리나라차는 기본은 물론 기본마인드도 제대로 안 갖추고 그저 눈에 보이는것만 강조하는 느낌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차도 기본은 충분히 만들수 있는 기술은 갖췄다고 생각하는데....

  • 히따 2012.10.15 18:53 신고

    아우토반에서 3000km정도 운전해 봤는데... 도로가 좋다기 보다는 운전자들이 철저히 지켜주는 추월선, 주행선 구분해 주기 때문에
    고속으로 달릴수있더군요. 추월했다가 뒷 차가 따라오면 바로 2,3차선으로 피해주더군요.
    일반도로에서는 무인감시카메라고 속도 측정하는 곳도 있어요. 특히 농사짓는 마을 근처는 조심.
    250km까지는 달려봤는데 더이상은 겁나서 못하겠더군요.
    노인들이나 시골에서 간간히 보이던 현대기아차... 사실 한국에서는 한국차가 더 좋을 수도 있어요.
    고속으로 달릴 일이 있나요 어디...

  • Ip2 2013.08.25 22:11 신고

    한국은 승합차110킬로강제적용을 시행합니다. 돈주면 풀수있는 장치를 가지고 과연 실효성있게 법의 효과가 날지 의문입니다. 현기차가 신차를 출시할때마다 독일삼사를 걸고 넘져서 기술에 자신이 붙었나보다고 생각했는데 bmw I3전기차를 보니 현기는 아예 흉내도 못내는 수준으로 워프 해 버렸더군요. 혹시 독일에서 외계인 보셨으면 소개좀.....

    • 전기차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단순히 비싼 모듈로 세팅을 한 것 이상의 기술력 차이는 있다고 봅니다. 독일 외계인들...자동차 연구소 등에 모여 있지 않을까요? ^^;

  • 깊고맑은 2013.10.24 13:18 신고

    독일을 일때문에 3달 가까이 있으면서 느낀건....
    아우토반 = 부럽다. : 속도제한, 통행료 등
    운전문화 = 알려진것 처럼 그렇게 좋아 보이지만은 않네.... 였죠. : 차선별 속도 차이나 빠른 차가 뒤에 붙으면 비켜준다거나? 도로망이나(제가 프랑크프루트에 있어서인지는 모르지만..) 하지만 고속주행에서 불안 하게하는 차간격이나.. 왠지 서킷에서 해야할 운전 인 듯한....
    자동차에 대한 느낌은 약 세달동안 푸조, BMW, 아우디, VW등으로 갈아타며 운전을 해보며(퀘니그스타인에서 오펜바흐까지매일 출퇴근하며 느낀것은... 약간(?)의 기술차이를 실감을 했었죠. 호텔에 같이 계시는 현대기아쪽 사람들과 대화를 해봐도 인정하시는 분위기이고,,, 그리고 꿈에 그리던 저의 드림카인 포르쉐가 퀘니그스타인에서는 개구리 주차가 되어 있더군요 ㅋㅋ
    제가 느꼈던 아우토반 및 독일 자동차에 대한 것을 몇자 적어봤습니다.

    • 운전이 비교적 거칠게 느껴지셨을 겁니다. ㅎㅎ 다들 되게 얌전하고 기계적으로 운전하는 줄 아시죠. 하지만 좀 더 경험을 해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도 운전 자체는 터프해도 운전 분위기나 교통 법규에 대한 실천력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1년 정도 운전해보면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차의 성능 문제는...뭐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체험을 하셨다니까. ^^

  • 깊고맑은 2013.10.24 15:55 신고

    처음에는 차간거리가 좁은 것에 조금은 놀랐고
    다음은 깜빡이면 된다라는 식의 끼어들기??? 거칠죠...
    우리나라의 김여사처럼 속도 감안하지 않는 끼어들기 ㅎㅎㅎㅎ 어디나 있나봅니다.
    신호변경시점에(주황신호에) 꼬리물고 가기 등등
    기대치가 높았었나봐요 ㅎㅎㅎㅎ

  • 조각미소 2014.03.18 13:23 신고

    재미있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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