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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한국엔 절대 수입 안 될 독일 자동차들 독일산 자동차의 인기는 한국 수입차 시장이 열렸을 때나 지금이나 큰 틀에서 변화가 없습니다. 시장을 주도하고 있죠. 이처럼 오래도록 높은 인기를 누리다 보니 들여오는 차종도 초창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습니다. 웬만한 모델은 다 들어온다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인기 좋고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는 독일 자동차라고 해도 우리 땅을 밟지 못하는 모델은 있기 마련입니다. 시장의 특성상 판매 안 될 게 뻔해 보이는 그런 모델들인데요. 좀 과격하게 표현해서 ‘죽었다 깨어나도 수입 안 될’ 그런 모델들입니다. 무슨 모델이고, 왜 그런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 E-클래스 All-Terrain 메르세데스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 한동안 판매 리스트에 빠져있던 E-클래스 온-오프 겸용 왜.. 더보기
벤츠 신형 C 63 AMG와 BMW M3 독일 전문지 비교테스트 D세그먼트 고성능 세단 하면 떠오르는 독일 모델들이 있죠. C 63 AMG, M3, RS4 등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독일 유력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비교테스트를 한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의 두 고성능 세단 결과를 공유해 볼까 합니다. 특히 이번 비교테스트가 관심을 끌었던 것은 작년에 처음 공개된 신형 C 63 AMG S E 퍼포먼스 때문입니다. V8 엔진의 시대를 끝내고 4기통 엔진으로 새롭게 태어났죠. 말 그대로 엔진 실린더가 반이 사라졌습니다. 4리터가 넘던 엔진이 2리터로 작아졌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브랜드의 배출값 평균을 낮춰야 하는 이유가 컸을 겁니다. 그럼에도 최대 680마력이나 됩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기 때문이죠. 과연 막강한 M3와 어떻게 비교됐을까요? 개인.. 더보기
'이런 게 디자인이다!' 알파로메오 33 스트라달레 8월 30일이었죠? 이탈리아 고급 자동차 브랜드 중 하나인 알파로메오에서 33 스트라달레라는 이름의 스포츠카를 공개했습니다. 스트라달레(Stradale)는 스트리트, 그러니까 도로를 의미합니다. 레이싱용 모델을 공도에서 달릴 수 있게끔 다듬어 내놓았다고 보면 됩니다. 티포 33 스트라달레라는 이름이 있지만 보통은 그냥 33 스트라달레라고 부릅니다. 원래는 1967년에 만들어졌던 모델인데 이걸 새롭게 해석해 2023년에 공개했습니다. 1967년부터 1969년까지 원형 33 스트라달레는 12대 정도만 판매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희귀 모델이죠. 그런데 워낙 인상적이었던 자동차라서 알파 로메오의 대표 모델로 얘기됩니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스타일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가장 아름다운 쿠페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 더보기
英 전문지 '초보운전자에게 어울리는 자동차 TOP 10' 영국의 자동차 매체 오토익스프레스가 '2023년 초보운전자를 위한 최고의 첫 번째 자동차' 10대를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준은 저렴한 가격, 그리고 쉬운 운전과 안전 등이었는데요. 여기에 보험료 부담이 적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럼 어떤 차들이 순위에 들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 피아트 판다 이탈리아 경차죠. 심지어 사륜구동입니다. 아주 오래된 모델이고 유럽에서는 피아트를 먹여 살리는 진정한 효자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당 매체는 2024년 완전히 새로운 모델(전기차)이 나올 예정이긴 하지만 그런 변화와 상관 없이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승차감 좋고, 핸들링 재밌고, 시야도 좋고, 수납공간도 효율적이라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 더보기
토요타 이제 정신 차렸나? 유럽에서 토요타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관심을 끌 만한 얘깃거리도 별로 없습니다. 수소차 미라이가 나왔을 때 잠시 이슈 중심에 서긴 했어도 그 정도를 제외하면 조용합니다. 유럽 진출이 오래되었지만 미대륙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과 비교하면 유럽에선 너무 조용히 장사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렉서스까지 들여오는 등, 많은 투자를 했지만 사실 투자 대비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내구성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는 상당히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쪽에서는 렉서스가 전혀 힘을 못 쓰고 있고, 토요타 또한 양산 시장에서 현상 유지에 만족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냥그냥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에 대해서 얘기할 게 없습니다. .. 더보기
'신호위반했다고 감옥에?' 강화된 독일 교통법 논란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잘못이라면 과속과 신호위반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경력 좀 된 분들 중 시내 주행에서 신호위반 한 번쯤 안 걸려 본 운전자는 없을 텐데요. 최근 독일 정부는 이와 관련해 처벌을 강화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일단 실수였는지 그것이 의도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속은 적색 신호기에 불이 들어오고 난 후 시간 경과에 따라 처벌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정지 신호등이 켜진 후 1초 미만 위반을 했을 경우는 단순 위반으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봐주는가? 아니요. 범칙금이 무려 118.50유로입니다. 벌점 1점도 부과되죠. 118.50유로는 약 17만 원쯤 됩니다. 만약 보행자에게 위협을 줬거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면 벌점은 2점이 되.. 더보기
'중국 도와줘~' 폴크스바겐의 굴욕 폴크스바겐이 중국의 자동차 회사 샤오펑과 기술협력을 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뭐 이런 형태의 자동차 회사 간 기술 협력 관련 기사는 그간 엄청나게 많이 나왔습니다. 특별해 보일 것도 없죠. 그런데 이번은 그 결이 다릅니다. 중국 브랜드가 폴크스바겐으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는 게 아니라 폴크스바겐이 중국의 신생 전기차 브랜드에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폴크스바겐은 샤오펑과 기술 협정을 맺으면서 그들 주식 4.99%를 소유하게 됐습니다. 약 9천억 원을 투자한 결과인데요. 샤오펑의 전기차 G9의 플랫폼을 이용해 두 대가량의 중국 시장용 폴크스바겐용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오토모티브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플랫폼을 사용하는 대가로 폴크스바겐은 매년 기술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 더보기
BMW 따라가려다 실패한 재규어 "죽음의 입맞춤 하지 않겠다" 영국의 100년 자동차 브랜드 재규어. 한때 그들은 레이싱 역사의 중심에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급 브랜드는 수익을 내는 데 있어서는 차의 성능만큼 탁월하진 못했죠. 60년대 후반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으며 합병이 되기도 하고, 또 포드와 타타 등에 인수되는 등, 독자 생존의 길을 가지 못한 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의 타타자동차 그룹 안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데요. 그 출발점은 바로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영국 브랜드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프랑스인 코로나19로 전 세계를 정신 없던 2020년 9월, 재규어랜드로버 그룹은 자신들의 최고경영자로 티에리 볼로레 전 르노그룹 회장을 선택합니다. 르노 그룹이 카를로스 곤의 오른팔로 불린 볼로레 회장을 10개월.. 더보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폴크스바겐의 고민 독일 국민차 브랜드 폴크스바겐은 몇 년 전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ID. 시리즈'로 시장에서 경쟁 중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지금 잘하고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독일 유력지 차이트는 '좋은 전기차를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선 그들이 장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다뤘습니다. 올해 1분기 폴크스바겐은 매출 대비 이익률이 3%에 머물렀습니다. BMW(14.6%)나 메르세데스(14.7%) 수준까지는 안 되더라도 적어도 10% 근처까지는 올라왔어야 하는데 이익이 너무 적었던 거죠. 참고로 테슬라의 같은 기간 이익률은 11.5%였습니다. 폴크스바겐 사장 토마스 쉐퍼는 이정도의 이윤은 미래를 위한 중요.. 더보기
제네시스 G90 유럽 출시를 독일 전문지는 어떻게 봤을까? 아우토하우스라는 독일 자동차 매체가 있습니다. 제조사 관련한 소식뿐만 아니라 딜러, 정비, 정책 등, 자동차 전반에 대해 다루는 곳인데요. 며칠 전 이 매체에 제네시스의 기함이죠, G90이 유럽에 올해 안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단신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상당히 자세하게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G90을 한국에서 시승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에서 이를 언급했죠. 그 내용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크고 편안하다. 소재도 고급스럽다. 콕핏은 클래식 라인에 충실하고 과하지 않다. 한국에서 첫 테스트 때는 덜 능동적인 주행 능력을 비판했는데 유럽 시장을 위해 섀시와 스티어링을 개선한 듯하다. 소음 차단이 뛰어나고 승차감도 고급스럽다.' 차 자체에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