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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나는 가수다! 그러면 묻는다 너는 자동차냐? (오디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김범수 제발과 이소라의 나의하루가 자동 재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현의 첫인상도 듣기 원하는 분은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버튼은 화면 아래에!) 새삼 인터넷이 고마웠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국 방송을 라이브로, 혹은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이억만 리 타국에서 시청을 할 수 있다는 게 불가능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걸 인터넷이 해결해줬으니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여튼, 일요일에 시청한 ‘나는 가수다’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은 이유도 있고, 또 그 프로그램 보면서 절절히 느낀 어떤 것도 있고 해서 슬쩍 저도 몇 마디 적어보려 합니다. 처음에 가수들 모아 서바이벌 프로그램한다고 했을 때 반대 의견들도 많았었죠.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영화제나 노래 경연대회도 결국 생존과 .. 더보기
포르쉐의 야망이 꿈틀거린다 'jun 프로젝트' 티스토리 애러로 오늘 포스팅을 포기하려던 순간, 겨우 글쓰기 기능을 이용하게 돼 부랴부랴 밤샘 각오하고 준비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고생했다고 추천 좀 해달라는 얘기겠죠.) 그러니까 지금부터 들려드릴 소식은 앞으로 5년 후에나 만나게 될 포르쉐 신 모델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우선 포르쉐는 이 새로운 모델을 통해 야망을 실현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야망인가?...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선 우선 예전에 소개한 포르쉐 케이준(Cajun)을 다시 한 번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케이준의 예상 렌더링이었죠. 한 때 제가 카준이라고 촌시럽(?)게 읽어서 창피를 당한 적도 있었는데요. 케이준이라 불리우는 이 모델은 카이엔(Cayenne)의 동생급 자동차가 되겠습..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최고의 사륜구동 자동차들 멀쩡하게 잘 포장된 도로를 달리든, 자갈길의 우둘투둘함을 달리든, 아니면 빗속 눈길에서 진땀 빼는 운전을 하든, 갈수록 네바퀴 굴림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기술이 좋아지다 보니 고급 세단에서도 안정적 주행을 보장하는 4륜구동은 점점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는데요. 이런 네바퀴 굴림 방식의 모델들 중 최고의 모델들이 어떤 것인지 독일에서는 매년 우승자를 뽑고 있습니다. 올 해도 아우토빌트라는 잡지가 주관을 해 2011년 최고의 사륜구동 모델들이 선발되었는데요. 잡지 독자 약 12만 명이 설문에 참여를 해줬습니다. 굉장하죠? 후보에 오른 모델들만 해도 총 136개나 되었는데요. 가격별로, 그리고 독일 메이커와 수입메이커 별로 베스트3를 선정했습니다. 결과를 따라오다 보면 깜짝 놀랄 만한 내용도 보실 수 .. 더보기
기아 씨드와 현대 i30의 비교테스트 결과 씨드는 기아자동차 유럽 전략형 모델의 원조격인 모델입니다. 유럽에서는 착실히 자신의 자리를 다지고 있는 견실한 자동차죠. i30는 현대자동차가 유럽 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도 출시를 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모델이죠. 현대가 실수로 만든 차라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현대비판론자들에게서 조차 괜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준중형 모델끼리 비교테스트를 한다면 과연 성능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요? 오늘은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에서 실시한 4대의 준중형 디젤 모델들의 비교테스트 결과를 통해 씨드와 i30의 성능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그리고 이 차들은 어떤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를 알아볼까 합니다.  현대 i30, 기아 씨드, 르노 메간, 그리고 스.. 더보기
유럽 해치백 모델들 세단으로 옷갈아 입다 오늘 심히 컨디션이 안 좋은 관계로 그냥 일찍 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어느 분의 댓글 하나가 메아리처럼 제 귓전을 생생히 휘감아 도는 통에 도저히 그냥 잠을 청할 수가 없더군요. ㅜ.ㅜ 그래서 잠옷을 입고 이렇게 새벽 출근 후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는 그 부지런한 분이 헛걸음 하지 마시라 간단한 포스팅 하나 올립니다. 제목보신 그대로입니다. 유럽에서 준중형은 해치백이 기본이고 당연함입니다. 예전에도 이와 관련해서 실제로 판매되는 준중형급 해치백과 세단을 비교해서 보여드린 적 있는데요. 이젠 눈에 익어버릴 만큼 익어서 그런지 도저히 해치백의 맛깔스러움을 세단이 극복하지 못할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해치백 기본인 준중형, 그러니까 C세그먼트 급에서 유럽 메이커들이 세.. 더보기
아우디 A9 출시 기사, 어디가 진짜로 맞을까? 요즘 독일은 아우디의 신차 소식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여기 자주 방문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계신 내용들인데요. 제가 언급 안 했던 건, '저주받은 걸작'으로 불렸던 A2가 새롭게 2013년부터 출시를 한다는 것 정도입니다. 피터 슈라이어의 감춰진 작품 중 하나인데요. 알루미늄 바디라는 혁신적 도전을 감행(?)했으나 엄청 비싼 차 값 때문에 단종의 아픔을 겪었었죠. 그런데 이 것 보다 훨씬 흥미로운 소식이 있어서 오늘은 그걸 알려드릴까 합니다. 짧지만 아주 임펙트 있는 아우디 A9 얘기입니다! 지난 주말 받아든 아우토빌트의 표지입니다. 아우디 신차 소식이 지난 주 하이라이트였는데요. 그 중에서도 A9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9 부분만 좀 더 확대 스캔해볼까요? 어떠세요? 이게 이 잡지가.. 더보기
입 쩍 벌어지는 가격으로 출시될 포르쉐 918  작년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컨셉 모델이라며 소개했던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드디어 선주문을 시작했습니다. 2013년 9월에 첫 제작에 들어가 주문 고객들에겐 그 해 11월에 인도될 예정인데요. 돈 있다고 아무나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군요. 바로 차 명처럼 딱 918대만 한정 판매를 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500마력의 이 2인승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엔 예상대로 8기통 가솔린 엔진이 미드십형태로 안착이 될 것인데요. 앞바퀴와 뒷바퀴 축에 각각 80kw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여기서만 총 218마력의 출력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500에 218을 더하면... 엄청난 성능의 모델이 나오게 되겠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고작 70g/km 밖에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 더보기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당신이라면 과연? 개인적으로 화창한 주말을 우울하게 보냈던 기분을 좀 날려보고자, 준비했던 내용을 대신해서 오늘은 독일의 어느 자동차 매거진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투표를 이 곳에서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올 해 유럽에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앞둔 모델들을 독자들이 뽑는 것인데요. 총 다섯 개 항목 중에서 가장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세 가지 항목만 해보도록 하죠. 사진이 많아 기분 좋은 월요일을 만들어 드리지 않을까 싶은데, 잡지에서는 모두 맞춘 승자 중 한 명을 뽑아 경품을 준다는 게 그게... 이 자동찹니다. 마쯔다 MX-5! 저도 응모 한 번 해보려구요...자 그럼, 해치백 후보들 부터 보실까요? 실제로는 소형 및 준중형이라고 카테고리가 되어 있었지만 모두 해치백만 올려졌기에 그냥 여기.. 더보기
BMW 때문에 웃고, MINI 때문에 울고 독일 자동차잡지 중에 아우토빌트와 가장 독일에서 경쟁이 되는 곳은 아우토모토스포츠(Auto-motor-und-sport)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우토빌트가 기획력에서 앞선다면 아우토모토스포츠는 발빠른 기사와 모토스포츠 소식 등에서 앞선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게 이 잡지의 웹싸이트 메인화면 일부입니다. 그런데 이 곳에 매주 흥미 있는 내용이 주말마다 하나 뜨는데요. 잡지의 에디터들이 뽑은 '이 주의 베스트3, 워스트3'(원제: TOP &FLOP) 라는 겁니다. 그 주에 다룬 내용들 중 에디터들이 최고의 소식 3가지와 최악의 소식 3가지를 각각 뽑는 것이죠. 그런데 지난 주에는 공통적으로 최고의 소식에 많이 오른 것과 최악의 소식에 많이 오른 것이 모두 BMW 자동차그룹의 이야기였습니다. 우선 여러 에.. 더보기
한국차 유럽시장에서 2% 부족 뭐로 채우나 2011년은 한국산 자동차들이 유럽시장에서 중요한 결전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와 기아는 물론, 비록 쉐보레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과거 대우차시절 개발한 모델들이 유럽땅을 밟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쌍용의 코란도C, 그리고 르노삼성의 라티튜드 같은 것들이 유럽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긴장된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유로저널에 실린 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본 내용에서는 쉐보레나 쌍용, 르노삼성과 같은 외국브랜드를 쓰는 메이커들은 제외했음을 밝힙니다. 신문에 올리는 내용인지라 조금 수위(?)를 낮춰 썼네요. ^^; ‘한국자동차, 유럽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쳐야 하나’ 2011년은 유럽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자동차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