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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는 영국에 있다 캠핑카 소식 아주 자주 전하는 스케치북입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캠핑카라고 해서 공개된 녀석을 소개할까 합니다. 요겁니다. 영국 환경운송협회(Britain's Environmental Transport Association)이 만든 카라반으로 이름은 QTVAN이라고 합니다. 영어 cutie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는데요. 길이가 자그마치(?) 2m에 폭은 75cm나 됩니다. 이 캠핑카에서 카를 담당하고 있는 것은 전기스쿠터인데요. 노약자나 장애인 분들이 유용하게 이용하는 낯설지 않은 겁니다. 이렇게 작은 카라반 안에 사람이 앉거나 누울 수는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만도 하겠지만 다음 사진을 보시면 깜딱 놀라실 겁니다. 좀 비좁기는 하지만 성인 남성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누울 수 있는 공.. 더보기
정지선 잘 지키는 독일, 그 비밀은 신호등? 요즘 한국은 삼색 신호등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죠? 사실 익숙하면 참 편안한 게 삼색 신호등이지만 굳이 멀쩡한 신호 체계를 왜 이 시점에서 바꾸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우회전 시에도 신호를 받게 한다는 얘기를 취임 초 대통령이 언급을 했던 적이 있고 그래서 삼색 신호등 도입이 이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가 짐작은 되는데요. 어쨌든 이런 교통체계의 변화를 꾀하는 데 있어 대통령은 독일을 예로 언급하던 것이 기억됩니다. 그런데 이런 삼색 신호등, 우회전 신호 도입 뭐 다 좋은데 정말 독일의 신호체계에서 당장 한국 도입을 했으면 하는 건 바로 신호등의 위치입니다. "신호등 위치?" 라며 의아해 하실 텐데요. 사실 저도 처음엔 전혀 의식을 하지 못했던 점이었습니다. 독일운전 초창기에 느낀 점 중 하나는.. 더보기
고장 적었던 자동차와 고장 많았던 자동차 내 차, 잔고장 없길 바라는 게 운전자들 누구나 바라는 마음일 겁니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게 달리고 또 달리며 일 년에 최소 만킬로미터 이상을 운행하는 기계이다 보니, 거기다 수천 개 부품이 조합을 이룬 조립품이기도 하다 보니 내 맘 같지만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부터, 삐그덕 거리며 고장이 나 수리를 맡겨야 하는 부위까지 돈 들어가는 곳이 수두룩 합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오래도록 잘 달리면서 돈 들어갈 일 최소화 해줄 그런 차를 말입죠. 그런데 도대체 그런 차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아랫집 김 씨의 권유? 아니면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의 강력 추천에? 것도 아니라면 양심 있어 보이는 동네 카쎈타 사장님의 조언으로?...생각할수록 은근 어렵게 다가오는 게 바로 이런 고민.. 더보기
'7세대 골프' 더 큰 실내 더 강한 심장으로 온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판매를 통해 VW 골프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보기 보다 좋은 차라는 입소문에 좋은 결과를 얻어낸 모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어쨌든 6세대가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딘 게 2009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2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사실은 작년부터) 7세대 골프 얘기를 다시 꺼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출시 일정이 오늘 공개가 됐기 때문입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 웹사이트 메인 화면입니다. 보이시죠 신형 렌더링 이미지? 그리고 그 아래 숫자가 보이실 겁니다. 2.0.1.2...네 내년에 나옵니다. 그것도 9월에 첫 출고가 시작된다고 하네요. 세대별 체인지 기간이 정말 많이 짧아졌습니다. 6세대 등록증에 아직 기름도 안 말랐는데 벌써 다음 세대 얘기냐며 허탈해하실지도.. 더보기
'수입차값 바가지'라는 조선 기사의 문제점 언제부터인지 포털 DAUM에서 다시 조선, 중앙, 동아의 기사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잘 읽지 않던 이 신문들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되었죠. 다양한 기사를 제공하는 힘만큼은 확실히 규모에 맞게 탁월하다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어설피 건드려 괜히 안 먹어도 될 욕을 한 바가지씩 먹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하려는 것도 배터질 만큼 네티즌들로부터 욕을 먹은 조선비즈의 자동차 관련 기사와 관련돼 있습니다. 즉, '해외에서 보다 한국에서 수입차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 라는 것인데요. 기사에 문제점이 좀 있어 보여 몇 마디 해볼까 합니다. 기사 내용 1 '해외보다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그러면서 몇 가지 모델들의 한국가격과 미국가격을 예로 들었습니다. 결론.. 더보기
獨 주유소 기름값 리터에 15,000원 받은 사연 기름값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오르고 있는 요즘. 독일의 어느 한 주유소가 지난 월요일에 내 건 황당 기름가격에 독일 사람들이 나자빠지고 말았습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이 이야기는 슈투트가르트 근처에서 일어났는데요... ⓒDPA 에쏘(esso)라는 기름회사가 운영하는 주유소는 지난 월요일 (25일), 그러니까 독일 최대의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턴(부활절) 연휴 마지막날 안내판에 '가솔린 리터당 9,99유로!' 라는 가격을 내걸었습니다. 사람들은 뭔가 잘못된 거겠지 했지만 그 가격은 정확했습니다. 9,99유로? 우리돈으로 환산해보면 (환율 1유로= 1,500원 기준) 대략 15,000원 정도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기름이 리터에 만오천 원???" ⓒDPA 도대체 이거 어찌된 일일까요? .. 더보기
V8 엔진으로 리터당 10km 이상 가는 차들 자동차를 오래도록 좋아하고, 자동차의 역사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엔진에도 지식이 있는 분들에게는 V8엔진으로 연비타령 하는 게 어쩌면 정말 듣기 싫은 '타령' 쯤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8기통 엔진은 현재까지 자동차 엔진에 있어 가장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적어도 8기통 정도는 되어 줘야 부르릉 거리는 엔진음이 제임스 브라운의 목소리, 혹은 레드 제플린 존 본햄의 드럼음 정도와 비견이 될 수 있었기에 "연비 타령하려면 8기통 얘기 하지 마쇼!!" 라고 내뱉어도 한 때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는 거. 여. 요. 8기통의 가치는 이제 마초 혹은 하드락적 색채 뿐 아니라 지갑까지도 고려하는 경제적 의미의 존재로 확장되었습니다. .. 더보기
자동차 잔존가치가 높게 평가된 모델들 자동차의 잔존가치라는 게 뭘까요? 새차를 사는 순간부터 차량의 가격은 원래 가격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가격을 일정 기간과 일정한 규칙에 의해 '금액'이나 '%'로 나타내는 것을 말하죠. 뭐 감가삼각을 통해 남는 가격의 가치 정도로 말할 수도 있겠군요.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차값 많이 안 떨어지는 차!'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독일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포커스(focus.de)가 인터넷판에 자동차 잔존가치가 높은 차들을 퍼센트와 가격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만 손실금액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정한 것 보다는 몇 퍼센트의 잔존율을 보였는가 하는 퍼센트 순으로 본 랭킹이 보다 현실적이어 이것 중심으로 내용을 작성하겠습니다.. 본 순위에 앞서 우선 포커스는 이런 잔존가치의 .. 더보기
'BMW i3' 과연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욕조같은 저 BOX카 모양의 차가 과연 BMW의 역동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무슨 차를 보고 한 얘기냐구요? 바로 2013년에 내놓을 BMW 전기차 i 시리즈의 한 모델에 대한 걱정어린 독일 언론의 기사 일부였습니다. 하필 현대차가 쓰고 있는 i를 서브 브랜드로 상표등록하는 바람에 묘한 상황이 된 BMW이지만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어떻게 대처할지 모든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2013년에 BMW 전기차는 일단 두 가지 모델이 나옵니다. 하나는 i8이고 나머지 하나는 i3인데요. i8의 경우는 스파이샷도 많이 나돌고 있고 이미 짐작가능한 컨셉 모델이 모토쇼를 통해 2~3년 전에, 그리고 올 해에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EfficientDynamics Con.. 더보기
연료 3만원어치로 300km이상 달린 차들  저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에겐 300마력짜리 차가 어떠느니 하는 것 보다는 리터당 몇 킬로미터를 달려줄 수 있는지가 더 현실적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하려는 이런 내용들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조금은 더 가는데요. 아우토모토스포츠(Auto-motor-sport)매거진에서 재미난 테스트 결과 하나를 내놨습니다. 주유소에서 20유로, 우리 돈으로 약 3만원 정도 기름을 넣고 어떤 차들이 가장 멀리 달렸는지를 테스트한 것이죠. 환율로는 3만원이지만 물가로는 2만원에서 2만 5천원 쯤으로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과연 어떤 연료를 넣은 어떤 모델이 가장 멀리까지 달려줬을까요? 우선 이번 테스트에는 세가지 연료를 쓰는 모델들이 동원됐습니다. 가솔린, 디젤, 그리고 액화천연가스(CNG)입니다. 이 세가지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