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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폭스바겐의 오펠 인수 시도는 현대차 때문이다? . . "토마스 뷔어클레 현대차 수석 디자이너가 일하는 뤼셀스하임 근처에는 오펠이 있다." 갑자기 무슨 얘기냐구요? 얼마 전부터 계속해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오펠 매각과 관련해 독일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Autobild)가 현대차가 오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를 내놓으며 적어놓은 한 대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현대가 오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사실 오펠은 GM의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때부터 계속해서 매각 얘기가 나왔던 메이커입니다. 아주 오래 전 GM이 오펠을 인수했지만 독일인들은 여전히 오펠이 자국차라고 믿고 있을 정도로 깃든 정이 깊습니다 . 롤스 로이스나 미니가 BMW에 팔렸지만 여전히 영국인들이 자신들의 차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될 텐데요. 다만 오펠이 퀄리티 면에.. 더보기
벤츠, 승합차가 이렇게 화려해도 되는 거야?  가끔 승합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주로 '왜 한국에는 모 회사의 것밖에 없는가?' 뭐 이런 내용들이었습니다. 결론은 뭐 '가격이 안 맞아서' 였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겠다 싶은 그런 승합차 한 대를 오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메르세데스가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비아노(Viano)라는 승합차가 있습니다. 차체에 손을 가져다 대기만 해도 단단한 느낌이 확 오는 그런 모델이죠. 벤츠가 만들면 이렇게 다르구나 싶을 정도로 승합차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은 아주 좋은 물건인데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비싸다는 거죠. 뭐 대충 계산해도 E클래스 200 CGI 블루이피션시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이 비아노의 조금은 특별한 모델이 공개된다고 하는군요. 이 6인승 승합차의 이름은 Vis.. 더보기
투산과 스포티지R, 과연 세계적인 수준인가?  현대차그룹이 연일 자동차 판매량에서 기록을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제 과거의 싸고 질 낮은 자동차라는 이미지는 어느 정도 벗어냈다고 저 역시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세계시장을 상대로 하는 현기차의 퀄리티가 과연 그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세계 최고 수준에 근접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명확한 답을 얻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현대차그룹으로선 이런 얘기에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보여드리는 자료는 어느 정도 짐작가능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매우 의미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부터 본 내용 확인을 통해서 감정적 접근이 아니라 차분하게 현기차의 위치를 생각해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요즘 콤팩트SUV가 하나의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가격이나 연비 등에서 아무래도.. 더보기
도대체 이건 얼마짜리 생계형 자동차가 될까? 어제 아고라에 1억 6천짜리 생계형 자동차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잠시 봤더니 트럭을 몰고 화물영업하시는 분의 이야기였더군요. 옵션도 없고 킬로 수는 아직 100만은 안 넘었지만 작게 올려진 사진들을 보니 오랜 세월 오너분과 함께 열심히, 그러면서도 고달프게 달려온 차가 아닌가 싶어 가슴이 짠해왔습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고 있자니 얼마 전 독일 벤츠에서 내놓은 화물트럭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괜히 화물차 오너분들께 염장이나 지르는 내용이 되지 않을까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이런 럭셔리한 생계형 차도 있다는 거 아셨으면 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이번에 벤츠에서 새로 내놓게 되는 Mercedes Actros라는 화물자동차입니다. 일단 사진으로 이렇게만 봐도 엄청나 보이죠? 차 높이가 4미터 정도.. 더보기
보고 있으면 웃음짓게 하는 한 컷의 자동차 광고 얼마 전에 제가 VW의 한 컷 짜리 지면 광고들 한 번 대대적으로 모아 보여드린 적 있죠? (못 보신 분들은 블로그 좌상단 Home누르시면 광고관련 포스팅이 보이실 겁니다.) 인간적이면서도 재치와 적절한 유머가 있는 광고를 VW은 자신들 고유의 것인 냥 특성화시켜버렸는데요. 제가 VW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요즘 판매를 시작한 신형 티구안과 관련된 지면광고 한 컷이 저를 웃게해 여러분도 보시라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티구안 안에서 남녀가 입맞춤을 하고 있죠? 주차된 차가 아니라 주차 중인 자동차입니다. 제목이 " (원하는 걸)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서 좋다" 뭐 이런 의미인데요. 사진 밑에 있는 내용을 잠시 보면, ' 인생엔 주차하는 것 보다 익사이팅한 것들이 더 있다. 그러니 .. 더보기
독일 자동차 기자가 타보고 반해버린 이보크 제가 독일에 살기 때문에 아무래도 독일차들에 대한 관심도 높고, 앞으로 타고 싶은 차 역시 독일 차들이 대부분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저의 마음을 심하게 흔들어대는 비독일 자동차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볼보 S60과 같은 차죠. 늘 말씀드리지만 제가 타고 싶다기 보다는 형편이 가능하다면 세컨드 카로 아내가 운전을 하면 어떨까 맨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작 B당 아내는 시큰둥 하네요 쩝;; 그리고 또 하나 저를 몹씨 흔드는 모델이 있는데 이건 아내에게 핸들을 뺏기고 싶지 않을 만큼 관심이 가는 레인지 로버 이보크입니다. 오늘 독일 유력 자동차잡지인 아우토모토스포츠(Auto motor sport) 의 기자가 이보크를 직접 몰아보고 그 느낌을 얘기한 기사가 올라왔는데, 결과는 '대만.. 더보기
세상에 하나밖이라 더 난감한 YF 쏘나타 터보 오늘은 계속되는 궁금증을 스스로 풀어보고자 YF 쏘나타 2.0 터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제목에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라고 했지만 사실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K5가 있죠. 같은 자동차그룹에서 나온 동일한 엔진이기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이라고 제목을 달았음을 이해바라겠습니다. 요것이 쏘나타 터보의 모습입니다. 물론 사진은 북미형이구요. 2.4 자연흡기 모델이 단종되고 2.0 직분사 터보로 대체가 돼 한국에도 출시가 된다는 것이 큰 틀에서의 현대차 계획입니다. 언론들은 대체적으로 내수시장에서 현대차의 자존심이라고 불리우는 쏘나타의 판매율이 떨어지자 전격적으로 터보 모델을 내놓은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죠. 이게 2.0 터보 직분사 엔진이라네요. 트윈스크롤 터보라고 해서 과급기를 통한 공기 흐름.. 더보기
당신은 정말 괜찮은 운전을 하고 계십니까? 어우! 포스팅하려 책상에 앉아 텔레비젼을 켰는데 바이에른과 함부르크의 경기를 해주더군요. 컵대회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왠일입니까? 중간부터 봤는데 손흥민이 멋진 패스를 잘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군요. 그런데 하이라이트 보니까 첫 번째 골도 손흥민이 넣었지 뭡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환호성을 꺄악~~~하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임마누엘 노이어 아주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네요. 우하하하! 카메라는 온통 손흥민만 잡고 있습니다. 아~ 기분이 정말 좋군요. 이렇게 좋은 기분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오늘 내용은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 내용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아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라는 주제로 대화를 제법 길게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저.. 더보기
독일에서 자동차 메이커별 많이 팔린 차, 안 팔린 차  7월이 되면 자동차업계는 상반기 결산에 들어가죠. 어디서 얼마나 팔렸는지, 어떤 모델이 히트를 했고 또 어떤 모델이 죽을 쒔는지 등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됩니다. 오늘은 독일에서 올 1월부터 6월까지 팔린 자동차들 중, 메이커별 베스트 모델과 가장 안 팔리느 모델이 무엇이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또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한국과 일본 메이커들의 히트 모델과 그렇지 못한 것들에 대한 것도 유럽 내 가장 시장이 큰 독일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요. 유럽전체로 보면 일본메이커들이 전체 합산해 8%가 조금 넘는 점유율을 보였고, 한국의 현기차가 4.7% 정도 됩니다. 물론 아우디를 포함한 폴크스바겐 그룹이 유럽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한참 뒤쳐지지만 .. 더보기
슬픈 플래그십 페이톤, 새로운 시대를 위하여! 주말과 휴일 모두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마 후 본격 더위가 찾아간 한국과는 달리 이 곳은 20도 중반의 습도 낮은, 거기다 바람까지 부는, 그러면서 비도 오는 그런 가을분위의 주말이었습니다. 모두들 여름철 건강 관리에 유의하시길 바란다는 뜬금없는(?) 날씨와 건강 얘기로 오늘 포스팅 시작할까 합니다. 페이톤 잘 아시죠? VW의 플래그십 모델. 메이커들이 가장 기술력을 자랑하고 섬세한 마감과 고급 재질로 마구 버무려대는 최고급 세단을 일컫는 것을 흔히 기함(플래그십)이라고 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기함은 S클래스이고, BMW의 기함은 7시리즈이며, 아우디의 기함은 A8입니다. 스포츠카 전문 메이커인 포르쉐는 파나메라를 통해 이런 그룹에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죠. 그리고 바로 VW의 기함 페이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