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

횡단보도를 왜 뛰어서 건너야만 하는 걸까?  제가 한국에 들어올 때 마다 운전문화나 습관 등과 관련된 포스트을 하나씩은 남기게 되는데요. 오늘은 중간점검(?) 차원에서 짧지만 간곡히 부탁하는 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올 초(1월)에 느꼈던 점 중에 하나가 경적음 울리는 횟수가 과거 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차량이 많은 서울 한 복판의 복잡한 도로에서도 조차도 어지간하면 신경질적인 클락션 소리가 잘 안 들려 무척 반가왔죠. 요 며칠 다시 한국에 들어와 도로를 지켜보면서 그 때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운전자들께서 클락션 사용이 과거에 비해 덜해졌구나 싶어 반가왔었는데요. 문제는 횡단보도 앞에서의 운전은 여전히 위험스럽고 불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일.. 더보기
현대차의 독일차 감성 벤치마킹, 잘 하고 있나? 수입차 시장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사실 수입차 시장확대를 이끄는 핵심은 독일메이커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그만큼 독일차에 대한 관심과 기대, 그리고 나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겠죠. 물론 기대만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잦은 고장이나 이에 따른 AS의 불편함과 과다한 비용지출 등은 독일차에 대한 환상(?)을 거둬내고 냉정한 비판을 하게 하는 요소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차를 타고 싶은 이들의 선택 1순위는 독일차들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독일차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동경은 그 차들이 가지고 있는 성능 못지 않게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전통과 그 전통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색깔 즉, 분명한 자신들만의 .. 더보기
새로운 아우디룩, 신형 A3에서 정점을 맞을까? 덥군요. 한국의 날씨 말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시차를 극복하며 한국에서 작성 중입니다.^^ 오늘은 아우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브랜드에 대한 저의 관심도는 독일에 살면서 조금씩 커져갔고,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그 정도가 좀 더 깊어졌습니다. 한국에서는 A/S 문제(어느 수입차는 안 그렇겠습니까만)로 말이 많다지만 적어도 독일에서의 아우디 지위는 지속적 성장을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프리미엄 메이커로서 긍정적인 편인데요. 다양한 기술력을 발휘하는 메이커라는 것 못지않게 아우디를 부각시키는 점은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너무 패밀리룩이 촘촘해 쌍둥이룩이라는 비판까지 듣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독자적 디자인세계가 있었기에 지금의 아우디가 있었다는 디자인의 긍정.. 더보기
독일에선 자동차 관련해 이런 테스트까지 한다! 자동차와 관련한 테스트라고 한다면 대부분은 성능 테스트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뭐 사실 딱히 그것 말고 다른 게 있을 이유도 많진 않습니다만... 하지만 독일의 자동차클럽 아데아체(ADAC)와 같은 곳은 이런 상식 이상의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테스트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의 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테스트한다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주유소 가격 비교는 물론, 청결도 테스트에 각 직영 정비소 암행테스트와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등은 상당히 크게 뉴스를 통해 다뤄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바퀴달렸다고 유모차 테스트와, 휴가철이라고 유럽의 유명한 해변가 백사장 상태가 어떤지까지 테스트해 그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려줄 정도죠. 아주 꼼꼼하고 야무지기로 둘 째 가라면 서러.. 더보기
폴크스바겐 세계 1위 목표 달성을 위한 모델 업 폴크스바겐이 2018년까지 세계 1위의 양산업체로 올라서겠다고 공언을 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시간이 좀 남아는 있지만 현재까지 추세로 본다면 극적인 인수합병 등의 방법이 아닌 이상엔 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지금까지의 상황입니다. 이런 공격적인 계획은 나름 큰 틀과 작은 틀의 방법을 단단히 짜놓지 않고서는 섣부르게 단언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그렇다면 VW의 큰소리를 실현시키기 위한 비장의 카드는 과연 뭘까요?... 오늘 소개해드릴 경차급 소형 모델 업(UP)이 바로 그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 공개된 업의 양산형 이미지입니다. VW이 경차급 모델을 처음 내놓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 루포라는 차가 있었는데 배기가스 문제로 단종되고 말았죠. 그런데 이 .. 더보기
아우디 Q6, 성능도 좋지만 스타일도 신경 쓰자!  아우디 Q6... 아우디가 BMW X6의 성공에 자극 제대로 받고 만드니 마니 하면서 꼼지락 거리더니 드디어 프로토타입(양산 제작 전 테스트용 모델)이지만 실제 온전한 모습이 온 갖 자동차 파파라치에 의해 공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독일 자동차 잡지들 마다 이처럼 예상도를 내놓았었는데요. 공통적으로 뒤태가 쿠페처럼 매우 낮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스포티브함을 강조하는 이미지였죠.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X6 보다 더 스포티브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이런 랜더링이 나왔던 것이죠. 그런데 실제 모습을 좀 다르더군요. 아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처음에 정면샷을 보고서는 Q5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오나? 했습니다. 뒤태 역시 Q5의 날 것 그대로를 가져온 듯 전혀 스포티브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그나마.. 더보기
독일 중형자동차 연비왕들의 비교테스트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오르는 기름값.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기름을 파는 주유소가 있다면 먼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알뜰(정말 알뜰한 방법인지는 따져봐야겠지만)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죠. 그렇기 때문에 요즘 한국에서는 기름을 아껴준다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나 K5 하이브리드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디젤이 강세인 유럽에서는 이런 중형급 모델들 중에 디젤, 그리고 실용적인 왜건들이 실속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BMW 320d 투어링 모델과 VW 파사트 바리안트는 가장 연비효율성이 좋은 중형 모델로 독일에서 알려져 있는데요. 독일 뿐 아니라 중형세그먼트에서는 이 두 모델이 가장 연비가 좋지 않나 싶습니다. 우선 유럽식으로 계산된 이 두 모델의 연비는 어느 정도 될까요? BMW 320.. 더보기
치열한 콤팩트 SUV 시장의 출시 예정작들 각 자동차 메이커들 마다 경쟁적으로 콤팩트 SUV 모델들을 내놓고 있거나 내놓을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콤팩트 SUV는 SUV급 범주에서 가장 큰 시장과 가장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는 클래스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 역시 콤팩트 SUV를 다음 차로 희망하고 있는 터라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는데요. 오늘은 그간에 소개해드린 것들 외에 조만간, 혹은 아직 시기는 안 정해졌으나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콤팩트 SUV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독일 잡지 아우토 모토 스포츠(Auto motor sport. de)가 소개해주고 있어 이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말 그대로 예정된 차들이기 때문에 자세한 제원이나 이런 것은 알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이런 차들이 나올 것이다라는 것과, 디자인의 흐름을 어렴풋.. 더보기
현기차 성장을 이끌고 있는 독일인 디자이너들 요즘 자동차 메이커들, 특히 그 곳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 국적은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우리나라 출신의 디자이너들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한 마디로 디자인의 완전한 글로벌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상당히 관심을 끄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독일출신으로 한국의 자동차 회사인 현대와 기아차의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토마스 뷔어클레와 페터 슈라이어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위에 있는 사람이 현대차 유럽수석 디자이너인 토마스 뷔어클레이고, 아래가 기아의 페터 슈라이어입니다. 잘 알고들 계실 겁니다. 저 역시 이들에 대한 내용을 한 번 이상은 다뤘기 때문에 익숙한 편인데요. 툭하면 독일 언론에서는 이들에 대한 기사를 내놓고 있을 정도로, 적어도 독일 안에서는 현기차의 성공적 디자인 방향을.. 더보기
2011년 한 해가 특별한 의미가 되는 자동차들 올 해 자동차 탄생 (공식적) 125년을 맞아 이와 관련된 기획 기사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독일의 자동차잡지 중 하나인 아우토뉴스(Autonews)는 2011년이 기념해가 되는 자동차들에 대해 다룬 기사를 실었는데요. 예를 들면 혼다자동차가 독일에 수입되기 시작한 지 50년이 지났다거나, BMW 5시리즈 투어링 (왜건) 모델이 출시된 지 20년이 지났다는 등이 그것입니다. 여러가지 내용이 있지만 오늘은 여러분들이 관심 있어할 만한 것들을 간추려 8개 모델을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잠시 시간여행을 떠나보시죠. 1. 벤츠 최초 자동차 탄생 125년 1886년, 고트립 다임러와 칼 벤츠는 각각 4행정 가솔린 엔진을 얹은 자동차를 특허등록합니다. 다임러 입장에선 아쉽겠지만 역사는 공식적으로 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