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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자동차 적성검사 강화를 요구하는 독일인들 자동차 면허증을 받기 위해, 혹은 갱신에 따른 재발급 시 실시하는 것이 적성검사입니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 제가 아는 바로는 면허증을 발급 받고 나면, 그 후에는 특별한 이유 없지 않고서는 적성검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 운전자들도 형식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것, 없애는 것이 낫다 여기는 편이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 독일의 경우, 이 적성검사를 강화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적성검사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높았다는 겁니다. 18세 이상의 독일운전면허증 소지자 750명을 대상으로 적성검사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정기적인 적성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더보기
자동차 텔레비젼 광고 효과, 어느 게 더 클까? 계획에 없던 포스팅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할 때는 뭔가 불쑥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 때문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의 내용도 그런데요. 긴 내용은 아니지만 충분히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얘기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 TV 광고는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열심히 만들어낸 자동차가 사람들에게 짧고 강렬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순식간에 존재감을 인식시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광고를 만드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두 말 하면 입아프겠죠? 오늘은 이런 광고의 효과에 대한 얘기를 짧게 해보겠는데요. 긴 말 필요없이 두 가지 광고를 나란히 보여드린 후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보실 것은 요즘 한창 텔레비젼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현대 i40 광고이고, 두 번째는 VW 그룹.. 더보기
현대차 미국 모델과 VW 미국 모델의 차이점 오늘은 독일의 슈피겔(유력 정론주간지)에 실린 자동차 관련 기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VW 파사트의 가격이 너무 싸다. 그런데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모델은 왜 이렇게 비싼가?' 뭐 대충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쯤 되는 기사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가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좀 더 분명하게 저의 목소리를 내보도록 할까 합니다. 일단, 오늘 제목에 맞춰 본문을 따라가지 마시고 제목은 잊어주십시오. 그런 다음 내용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용 후, 제가 하고 싶은 얘기까지 묶어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일에서 VW은 판매에 있어 단연 1위에 있다. 하지만 VW도 어느 곳에서는 뒤처져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같은 .. 더보기
30억이 넘는 카라반 출시! 얼마나 대단하기에 오랜만에 주말에 어울릴(?)만한 포스팅을 하나 할까 합니다. 제목 보셔서 아시겠지만 30억이 넘는 카라반, 그러니까 캠핑카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캠핑카라고 하기에는 너무 화려하고 비싸고, 거대해서 현실감이 없어 보이기까지 한데요. 도대체 어떤 차이기에 이런 엄청난 가격이 책정된 것일까요? 바로 이 게 그 주인공입니다! 약간 괴기스럽게 생겼죠? 오스트리아의 회사 마치 모빌(Marchi Mobile)이라는 곳에서 제작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요. 12미터 길이에 무게가 자그마치 20톤에 달하는 거대한 녀석입니다. 자동차디자이너가 아니라 산업디자이너의 디자인에 기초해 만들어진 'eleMMent PALAZZO'라 불리우는 요녀석은 보시다시피 외부에서 앞쪽이 가장 독특하지 않나 싶습니다. 헬리콥터와.. 더보기
독자들이 뽑은 2011년 가장 아름다운 중형차 자동차를 바라 보는 시선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특히, 어떤 자동차의 디자인을 논할 땐 더더욱 그렇죠. 나는 참 멋져 보이는데 다른 누군가는 영 아니라며 고개를 젓습니다. 쉽게 말해 스타일에 있어서는 정답이란 게 없다는 것이죠. 하지만 정답이 없다고 해서 좋은 디자인에 대한 보편적 지지까지 없는 것이 아닐 겁니다.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관심을 보이는 자동차는 분명 있으며, 반대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스타일도 분명 존재합니다. 오늘은 독일의 한 자동차매거진이 독자들에게 2011년에 출시된 중형급 자동차들 중, '가장 멋진 스타일' '제일 디자인이 좋다고 생각되는 자동차'가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한 명 한 명이 보내준 대답을 모아보니 자연스레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의 자동차팬들이.. 더보기
고급 SUV 시장에 또 다른 강적이 나타난다 오늘 포스팅을 건너 뛰어야만 하는 몸상태이지만, 그래도 뭔가 새로운 소식 없나 싶어 이 곳을 찾을 분들을 위해 짧지만 강렬한 내용 하나 소개하게도록 하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연속 BMW 관련 소식이 되겠는데요. 채 3시리즈의 감흥이 가시기도 전에 BMW의 새로운 X시리즈가 출시된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X시리즈라고 하면 현재까지 나온 모델들에 어떤 것들이 있었죠? 독일에서 티구안에 이어 겁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X1이 우선 있죠. 개인적으로 X시리즈 디자인 중에서 X5 보다도 낫다 생각됩니다. 콧구멍(그릴)이 특히나 인상적인 X3이죠. 성능은 의심할 여지 없지만 디자인은 말이 좀 많습니다. X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언제나 믿음직스럽고 중후한 X5가 있습니다. 스포티브함을 강조한 X6은 뒤에서 보면 시야.. 더보기
BMW 신형 3시리즈를 본 독일네티즌 반응 지난 금요일 독일 뮌헨을 비롯해 여기저기 각 국에서 BMW 신형 3시리즈 출시행사가 열렸습니다. 차 좀 좋아한다는 분들에게는 신나는 하루였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애써 신차 출시와 관련한 소식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뭐 미리 포스팅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이 뜨거운 모델의 등장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뜨거운 반응을 받은 게 이 녀석이죠.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면부의 경우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는데 바로 헤드램프쪽입니다. 아우디가 그러하듯 BMW 역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어떤 변화를 이끌기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이 헤드램프의 변화가 아닌가 싶은데요. 말이 나온김에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사진을 나란히 놓고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히 신형이.. 더보기
유럽은 '올해의 중형차'로 어떤 모델을 선택할까? 어제 포스트에 이어 오늘은 아우토모토스포츠가 유럽 독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올해의 자동차 중 중형차 항목의 후보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소형차나 준중형 이렇게 계속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뭐 그닥 반응도 없고 해서...ㅎㅎ 농담이구요. 카테고리별로 다 하다보면 다소 지루한 감이 있을 거 같아 그냥 관심가질 만한 항목, 그러니까 중형급과 SUV, 그리고 스포츠카 정도만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확인해볼까 싶습니다. 우선 어제 경차부분을 보고 맘에 드는 후보를 선택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실 전문가들이 시승도 하고 요모조모 확인해서 뽑는 그런 CAR OF THE YEAR가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직 출시도 되지 않은 모델들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 더보기
유럽인들이 뽑을 올해의 경차부분 수상작은? 독일에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자동차를 뽑는 잡지가 3곳이 있습니다. 하나는 아우토빌트이고 또 하나는 아우토차이퉁,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이 아우토모토스포츠(Auto-motor-sport)인데요. 독일의 3대 자동차 잡지라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이 중에서 아우토모토스포츠의 '올해의 자동차' 관련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잡지가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자동차'를 선정하기 시작한 지 벌써 36회를 맞이했습니다. 잡지 독자의 볼륨으로 보면 아우토빌트가 더 많지만, 가장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곳은 아우토모토스포츠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투표에 참여하는 독자들도 매년 20만 명에 다다를 정도로 전통과 규모가 굉장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런 투표가 독일 내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 더보기
유럽자동차들, 왜 승차감 보다 핸들링인가? 얼마 전 참 재밌는 글을 하나 봤습니다. 어떤 분이 자신의 차 서스펜션과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그 글에 대한 답변 중 이런 게 있더군요. " 님은 단단한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거 보니 선진국형 운전자십니다. 선진국은 대체로 단단한 서스펜션 및 하체를 유지하죠. ..." 여러 얘기 중 이 대목이 눈에 띄더군요. 자동차 쪽에 종사한다는 분의 대답치고는 좀 뭐랄까요? '무슨 근거로 저런 얘길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진국 범주에 드는 나라들은 서스펜션이 단단하고 선진국 아니면 아니다? 하지만 유럽쪽 메이커들이 만드는 차들이 대체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 차들 보다 승차감이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차들은 왜 이렇게 서스펜션이나 하체를 단단하게 해놓았을까요?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