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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

SUV 좋아하는 분들은 BMW를 주목하세요  요 며칠 다소 묵직한 얘기들을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분위기 전환에 좋을 법한 그런 내용을 소개해드리겠는데요. 바로 BMW X시리즈와 관련된 것입니다. BMW는 미래를 준비함에 있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메이커가 아닌가 싶습니다. i 브랜드 같은 전기차 시장 뿐 아니라 SUV 시장에서도 항상 한 발 앞선 계획들을 내놓고 그것을 실천하고 있죠. 워낙에 한국에도 B당 분들이 많기 때문에 애써 칭찬하지 않고 관심을 의도적으로 줄여보려고 해도, 이 넘의 메이커의 미래를 준비하는 행보를 그냥 간과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그런 BMW 그룹의 전략 중 SUV 라인업 'X' 시리즈의 신모델 및 풀체인지와 관련된 출시 시기를 간단히 정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UV가 요즘 한국에선 대세죠. 더더군다나 인.. 더보기
그렇게 고장많다는 차, 독일인들은 어찌 탈까?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있어 가장 바라는 바 중에 하나는 아마도 내 차가 고장없이 제 수명을 다해주는 것일 겁니다. 아예 탈이 안 날 수는 없겠지만 산 지 얼마 되지 않아 여기저기 삐걱대는 것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은 일이죠. 하지만 고장이 안 날 수는 없는 일. 그럴 때 자동차 메이커들의 A/S는 고객으로 하여금 메이커의 고객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되기도 하는데요. 요즘 수입차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지만 여전히 어떤 한계를 노출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 A/S입니다. 국내 메이커들의 폭넓은 애프터서비스 망을 수입사들이 따라잡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죠. 그런데 단순히 자동차의 정비망의 한계, 혹은 부품가격이 비싸다는 것 외에도 수입차들을 부정적으로 보게 하는 요소가.. 더보기
어느 88만원 세대가 자동차 블로거에게 보낸 글  지난 주말, 어느 20대 네티즌이 보내온 글 하나가 내내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준비했던 포스팅을 잠시 미룬 채, 오늘 그에 대한 대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우선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개하도록 할 텐데 문장은 제가 읽기 편하시라 좀 정리를 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흔히 얘기하는 88만원 세대입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좋은 대학도 아니고 학과도 인기 있는 그런 곳도 아닌지라 취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백수라는 말이 듣기 싫어 틈내 일을 하고는 있지만 그냥 용돈벌이 정도 수준이구요. 구인난 있다는 중소기업문도 열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여러 블로그에서 자동차 관련 소식을 접하는 편인데, 이 곳도 작.. 더보기
독일에서 저렴하게 팔리고 있는 SUV 모델들 독일에서도 SUV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형차, 해치백, 왜건, 디젤 등으로 대표되는 유럽에서 SUV도 점점 그 영역과 인식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정말 많은 SUV, 혹은 SUV형 자동차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델이 다양하다 보니 차량 가격들의 편차도 상당합니다. 억이 넘는 SUV에서 우리 물가개념으로 보자면 돈 천만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그런 모델도 있습니다. 돈 천만 원에 SUV를 정말 살 수 있다고? 라고 반문을 할 수 있을 텐데요. 특히 우리처럼 SUV를 덩치큰 것으로 정형화 시킨 시장의 관점에서 보자면 더더욱 그럴 것입니다. 그런데 유럽은 SUV의 개념이 우리보다는 좀 더 다양해 보이는데요. 이를 테면 그냥 박스카나 얼핏 보면 패밀리 소형.. 더보기
유럽에서 택시 서비스 좋은 도시와 나쁜 도시 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대중교통이 있습니다. 일단은 비행기를 타게 되겠죠? 그런 다음 보통은 버스, 트람이나 지하철 등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게 됩니다. 물론 급한 경우, 혹은 지리를 잘 모를 땐 택시를 타게 되는데요. 이 택시가 나라별 도시별로 이용 요금에서부터 서비스의 질적인 면까지 상당히 차이가 많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구요? 물론 제가 유럽의 택시를 다 이용해본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경험으로 이런 얘길 하기엔 너무 도시도 많고 통계자료를 낼 정도로 많은 경험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아데아체(ADAC)의 택시테스트 결과 같은 것을 통해 어느 정도 유럽의 택시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럽에서 택시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나름.. 더보기
자동차 블로거로서 바라는 작은 소망 몇 가지 우연히 오늘 포스팅을 준비하다 잠시 멈칫하게 됐습니다. 제가 자동차 블로그를 운용하며 내세웠던 첫 번째 목표 '자동차용 포스트500개 작성'이 이뤄져 있었기 때문이죠. 날고 기는 자동차광팬, 전문가들 숲에서 제대로 목소리나 낼 수 있겠나 싶어 주눅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화려하고 멋드러진 시승기나 전문 용어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그런 진짜배기들 앞에서 삽질이나 안 하면 다행이겠단 생각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나름 열심히 써나갔던 결과물들을 보고 있자니 제 자신에게 '수고했노라' 칭찬이라도 해주고픈 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앞으로 얼마나 오랜세월 동안 이 블로그를 유지시켜나갈 수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더보기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독일의 정치인들 유럽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게 뉴스가 될 일은 그닥 없죠. 하지만 여기서도 정치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은 뉴스가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자 독일의 최대 타블로이드지 빌트(Bild)가 작은 기획기사를 통해 자전거 타는 독일의 정치인 10명을 소개했습니다. ⓒBild.de 독일인들 역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편이죠. 정당도 많고 정당별 색깔도 좀 분명한 편입니다. 메르켈 수상이 있는 연합여당은 보수적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보수와는 좀 다릅니다. 뭐 이런 얘기는 정치블로거들께서 잘 다뤄주실 거라 믿고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사실 독일 정치인들의 자전거 생활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에, 밤늦게 퇴근하면서 콜택시를 부르고, 자전거타고 퇴근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양말 속.. 더보기
독일서 극찬받은 푸조208과 실망한 파사트CC 지난 주에 첫 선을 보인 두 대의 자동차가 있습니다. 하나는 프랑스 푸조가 내놓은 4세대 소형자동차 208이 그것이구요. 또 하나는 독일의 중형4도어 쿠페 파사트CC입니다. 푸조는 풀체인지 모델이고, CC는 부분변경 모델인데요. 이 두 대의 모델에 대한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은 사뭇 달랐습니다. 먼저 거의 모든 자동차 전문지가 칭찬을 아끼지 않은 푸조208입니다. 극찬까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이번에 새로나온 이 소형 모델에 대해 이견이 거의 없는 듯 좋은 소리들만 내놓았는데요.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은 것은 다운사이징을 온 몸(?)으로 실현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모델인 207에 비해 최대 173kg이나 무게를 뺐고 라인업 전체적으로도 평균 100kg이나 무게를 줄였다고 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 더보기
자동차 절도범들이 가장 많이 훔친 15개 모델 독일에서는 작년 한 해동안 19,503대의 자동차가 도난 당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베를린에서 가장 많은 차가 주인 곁을 몰래(?) 떠나게 됐는데요. 이런 통계는 독일 보험협회가 매년 발표를 하고 있죠. 재작년에 비하면 7% 정도 줄었다고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차주 입장에선 얼마나 황당하고 속상할까 싶습니다. 오늘은 작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도난 당한 자동차들 중 상위 15개 모델이 어떤 것들인지 알려드릴까 합니다. 쭉 순위를 보다보면 자꾸 반복돼 나오는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연식이 좀 된 자동차들이 도난 빈도가 높았는데요... 과연 어떤 메이커들의 어떤 차들인지, 그 슬픈 순위를 지금부터 확인해보도록 하죠. 15위 토요타 RAV4 2.0 1,000대당 6.3대 도난 14위 .. 더보기
독일에서 대리운전하면 안되는 이유  자동차 관련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얼마 안돼 '독일에서 대리운전 될까 안될까?' 뭐 이런 제목으로 짧게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5~6년 전에 제가 직접 궁금해서 물었던 내용을 토대로 적었던 내용인데요. 최근에 어떤 분으로부터 심각하게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말린 적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독일에서 대리운전 사업을 하면 어떨까?" 뭐 이런 질문이었죠. 제 블로그에 글을 보라고 직접적으로 말은 못했습니다만, 혹시 그 분처럼 독일같은 나라에서 대리운전이 사업으로 전망있나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제가 보고 경험한 내용들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독일은 '대리운전'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독일 뿐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