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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125년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안전한 발명품은?  점점 많아지고, 점점 빨라지며, 갈수록 커지는 사고로 인해 자동차는 위험한 물건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동차는 또한 조금이라도 안전할 수 있는 기술의 적용대상이 되었죠. 아주 오래전에 개발된 기술부터 최근의 최첨단 각 종 기술까지 오늘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안전한차'를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요즘 독일은 자동차탄생 125주년에 맞춰 지속적으로 '자동차 역사'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실시한 설문 중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안전한 발명품' 10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인들이 뽑은 가장 안전한 자동차 기술은 과연 뭘까요? 10위 할로겐 램프(1.37%) 60년대 처음 등장한 할로겐 램프는 1.. 더보기
유럽인들이 뽑은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지난 주,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에서 메르세데스 SLK가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3년 연속 메르세데스의 승리였죠. 오늘은 독일이 아닌 유럽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과 관련돼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유럽 전체의 의견을 모은다는 게 물리적으로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유력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는 그나마 '유럽 전체'라는 의미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잡지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이유는, 아우토빌트가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여러나라에서도 팔리는 잡지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탑기어가 영상물로서 유럽 최고의 권위와 인기를 자랑하듯, 인쇄물로서는 아우토빌트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보시면 되는 건데요. 이번에 20여개 국에서 아우토.. 더보기
골프 GTI급 가격에 성능을 가진 모델들 다소 늦었지만 6세대 골프 GTI가 한국땅을 밟게 됐죠.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서민을 위한 포르쉐라 불리울 정도로 강력한 힘을 보여주고 있는 준중형급 모델인데요. 사실 힘만 강해 GTI가 높게 평가받는 건 아니죠. 그만한 파워에 연비와 함께 단단한 하체가 동반돼 특별히 흠잡기도 어려울 정도로 발란스가 잘 맞는 그런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 억대의 스포츠카가 주는 가격적 부담도 상대적으로 없죠.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었기에 GTI를 서민 포르쉐라고 부르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이런 GTI에 못지 않은 다양한 준중형 급 혹은 그 이하의 고성능 모델들이 제법 됩니다. 이런 모델들을 독일 유력 자동차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는 제로백과 가격, 그리고 마력 .. 더보기
자동차 메이커별 평균마력은 과연 얼마? 오늘 재미난 보고서 한 편이 공개가 됐습니다. 독일 두이스부르크-에센 대학에서 조사를 해봤더니, 1995년에는 독일에서 판매된 자동차들의 평균마력 약 95PS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0년에는 이게 130마력까지 올라갔다는군요. 그리고 올 1월부터 4월까지의 평균마력은 조금 더 오른 134PS라고 합니다. 갈수록 자동차의 힘이 증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죠? 그리고 디젤차는 작년 한 해 전체 판매차량의 41.9%를 차지한 반면 올해 1월에서 4월까지의 판매 차량 46.6%가 디젤모델들이라고 합니다. 이런 디젤의 비중이 높아져 가는 이유는 우선 디젤이 대부분인 SUV가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차량의 13.6%를 차지해 5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많이 팔려나간 것과, 기름값이 올라가면서 조금 더 연비..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2011년 최고 디자인 자동차는? 좀 됐었죠? 아우토빌트가 주체하는 2011년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가 진행중이라는 포스팅을 했던 게...그리고 엊그제 그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매년 100여 대가 넘는 자동차들을 후보에 놓고 독자투표를 통해 결과를 얻는 그런 방식인데 워낙 참여하는 독자들이 많아(최대 20만 명 이상) 독일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9년에 메르세데스 E클래스, 2010 작년에도 역시 메르세데스의 SLS AMG가 종합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어떤 모델이 최고 디자인으로 선정이 됐을까요? 우선 각 항목별 1,2,3 위를 보시고 종합 3위, 2위, 그리고...1위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디자인 어워드 소형 및 준중형 부문.. 더보기
신형 파사트와 신형 제타, 무엇을 살 것인가 수입차를 찾는 고객들에게 그나마 가격에서 부담이 덜하면서도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는 독일 메이커하면......네 VW이죠. 재작년부터 작년, 그리고 올해로 이어지는 골프와 블루모션, TSI와 GTD, 그리고 이제 GTI까지...골프의 뜨거운 바람이 한국에 불고 있는데요. 이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또 다른 모델, 신형 제타가 얼마 전에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골프의 해치백 스타일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이 점잖으면서도 다부져 보이는 모델에 대한 관심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또 다른 관심 대상인 신형 파사트와의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 비교테스트 결과를 여러분께 알려드릴까 합니다. 상위급과의 비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순위는 예상이 되겠지만 그 내용을 비교.. 더보기
고장 적었던 자동차와 고장 많았던 자동차 내 차, 잔고장 없길 바라는 게 운전자들 누구나 바라는 마음일 겁니다. 하지만 자동차라는 게 달리고 또 달리며 일 년에 최소 만킬로미터 이상을 운행하는 기계이다 보니, 거기다 수천 개 부품이 조합을 이룬 조립품이기도 하다 보니 내 맘 같지만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하는 소모품부터, 삐그덕 거리며 고장이 나 수리를 맡겨야 하는 부위까지 돈 들어가는 곳이 수두룩 합니다. 이제 선택해야 합니다. 오래도록 잘 달리면서 돈 들어갈 일 최소화 해줄 그런 차를 말입죠. 그런데 도대체 그런 차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아랫집 김 씨의 권유? 아니면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의 강력 추천에? 것도 아니라면 양심 있어 보이는 동네 카쎈타 사장님의 조언으로?...생각할수록 은근 어렵게 다가오는 게 바로 이런 고민.. 더보기
V8 엔진으로 리터당 10km 이상 가는 차들 자동차를 오래도록 좋아하고, 자동차의 역사에도 일가견이 있으며, 엔진에도 지식이 있는 분들에게는 V8엔진으로 연비타령 하는 게 어쩌면 정말 듣기 싫은 '타령' 쯤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만큼 8기통 엔진은 현재까지 자동차 엔진에 있어 가장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예요. 적어도 8기통 정도는 되어 줘야 부르릉 거리는 엔진음이 제임스 브라운의 목소리, 혹은 레드 제플린 존 본햄의 드럼음 정도와 비견이 될 수 있었기에 "연비 타령하려면 8기통 얘기 하지 마쇼!!" 라고 내뱉어도 한 때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뀌는 거. 여. 요. 8기통의 가치는 이제 마초 혹은 하드락적 색채 뿐 아니라 지갑까지도 고려하는 경제적 의미의 존재로 확장되었습니다. .. 더보기
자동차 잔존가치가 높게 평가된 모델들 자동차의 잔존가치라는 게 뭘까요? 새차를 사는 순간부터 차량의 가격은 원래 가격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떨어지는 가격을 일정 기간과 일정한 규칙에 의해 '금액'이나 '%'로 나타내는 것을 말하죠. 뭐 감가삼각을 통해 남는 가격의 가치 정도로 말할 수도 있겠군요.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차값 많이 안 떨어지는 차!'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독일의 대표적 시사주간지 포커스(focus.de)가 인터넷판에 자동차 잔존가치가 높은 차들을 퍼센트와 가격이라는 두 가지 기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만 손실금액이 적은 순으로 순위를 정한 것 보다는 몇 퍼센트의 잔존율을 보였는가 하는 퍼센트 순으로 본 랭킹이 보다 현실적이어 이것 중심으로 내용을 작성하겠습니다.. 본 순위에 앞서 우선 포커스는 이런 잔존가치의 .. 더보기
연료 3만원어치로 300km이상 달린 차들  저와 같은 보통의 사람들에겐 300마력짜리 차가 어떠느니 하는 것 보다는 리터당 몇 킬로미터를 달려줄 수 있는지가 더 현실적 문제입니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하려는 이런 내용들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조금은 더 가는데요. 아우토모토스포츠(Auto-motor-sport)매거진에서 재미난 테스트 결과 하나를 내놨습니다. 주유소에서 20유로, 우리 돈으로 약 3만원 정도 기름을 넣고 어떤 차들이 가장 멀리 달렸는지를 테스트한 것이죠. 환율로는 3만원이지만 물가로는 2만원에서 2만 5천원 쯤으로 보시면 될 거 같은데요. 과연 어떤 연료를 넣은 어떤 모델이 가장 멀리까지 달려줬을까요? 우선 이번 테스트에는 세가지 연료를 쓰는 모델들이 동원됐습니다. 가솔린, 디젤, 그리고 액화천연가스(CNG)입니다. 이 세가지 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