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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기아 K3 사진을 본 독일 네티즌들 반응 독일에도 한국의 자동차 동호회, 그러니까 인터넷 카페와 같은 곳이 있을까요? 비슷한 곳이 있긴 합니다. 자동차 관련한 소식을 전하는 자동차 전문 포털 사이트 유명한 게 있는데, 그곳에 커뮤니티라고 항목이 따로 마련돼 있죠. 새로나오는 차들 방을 만들어 주면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서 궁금한 점 묻고 답하고 그럽니다. 아무래도 많이 팔리는 차들의 방이 활성화가 잘 돼 있다 할 수 있겠는데요. 어쨌든 이 사이트에 신차관련 뉴스 중 기아 K3(수출명, 세라토) 소식이 있어 봤습니다. 그냥 간단한 차에 대한 역사와 기본 제원을 소개했고, 아쉽게도 독일엔 들어오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고 있었습니다. 많지는 않았지만 K3를 본 독일 네티즌들이 의견을 남겨서 좀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실 반응이라고 하긴 했지만 얘기가 좀 .. 더보기
안전벨트를 죽음의 벨트로 만드는 악세사리 오늘 최근에 출시된 신형 모델 12 종류에 대한 유로충돌테스트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처음엔 어떤 차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를 알려드릴까 싶어 내용들을 읽다 보니 엉뚱하게도 안전벨트와 관련된 것에 시선이 꽂히고 말았네요. 우선 얘기가 나왔으니 테스트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에 노란 동그라미는 앞좌석 어른 보호 만족도이고, 파란색 원은 뒷좌석 어린이 보호 만족도, 녹색은 보행자, 마지막 보라색은 안전장비 만족도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다치아 로지를 제외하면 다 별 다섯 개죠. 다치아 측에선 9,990유로가 아니라 우리도 25,000유로를 받으면 별 다섯 개는 충족시킬 수 있다. 라고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뭐 암튼 다치아의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니까 이쯤에서 넘기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더보기
아우토반에서 유령운전자 만났을 때 요령 유령운전자? 무슨 얘긴가 하실 텐데요. 얼마 전 독일의 한 아우토반에서 새벽 안개 속에 역주행하는 운전자로 인해 대형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로 인해 6명인가 사망했죠. 독일은 이처럼 역주행하는 사람들을 '유령운전자'(가이스터파러- Geisterfahrer) 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표현이 섬뜩하긴 하지만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드네요. 작년 한 해 동안 독일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991명이고, 이 중 유령운전자에 의해 20명이 사망했습니다. 물론 운전자 포함해서요. 실제로 라디오 등에선 "가이스터파러가 지금 어디에 있다"는 경고방송을 의외로 자주 듣게 되는데요. 그만큼 역주행 운전이 자주 발생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최근엔 교통부장관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런 역주행 관련 대책을.. 더보기
자동차 회사들 디젤 경차 안 만드나 못 만드나? 오늘은 경차, 그것도 디젤 경차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합니다. 제목처럼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디젤 경차를 안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못 만드는 것인지, 좀처럼 만나 볼 수가 없는데요. 심지어 가장 큰 메이커랄 수 있는 현대자동차는 아예 경차 자체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경차에 디젤 엔진이 필요한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 할 거 같습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보통 차의 체급이 작아질수록 가솔린과 디젤의 연비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편차를 어느 정도로 봐야 크지 않다고 얘기할 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차이는 있습니다. 그걸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경차들의 연비를 먼저 확인해보도록 하죠. 여기서.. 더보기
독일 대학생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회사들 취직하고픈 회사에 취업이 이뤄지길 바라는 것은 세상 어디나 다 똑 같습니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과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만, 어쨌든 졸업을 앞둔 젊은이들은 1순위에 자신이 원하는 곳의 이름을 올려놓게 되는데요. 독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자동차블로거가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엔 그만한 이유가 있겠거니~ 짐작하셨으리라 봅니다. 매년 대학졸업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베를린에 있는 한 회사가 취업관련 설문조사를 벌이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졸업 후에 입사하고 싶은 곳이 어디냐"라고 물었고, 이 질문에 약 33,500여명의 학생들이 응답을 해줬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이공계열'과 '경상계열'로 나누었는데 그 결과를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공계열 취직 희망 회사 베스트 10 1위 아우디 1.. 더보기
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겨울철 차량 관리법 자동차 월동 준비 얘기를 꺼내기엔 너무 이른가요? 가을이 깊어지기도 전에 겨울 얘기해서 좀 죄송하지만 계절의 바뀜은 순간입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야지 안 그러면 나중에 후회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내용들 잘 숙지했다가 손 호호 불며 고생하는 일 없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시죠. 1. 부동액 점검부터 하자 적어도 정상적인 부동액은 영하 25도까지 버팁니다. 돈 좀 아끼겠다고 이상한 거 쓰거나 그냥 수돗물 넣지 마시고, 꼭 동계 부동액과 물을 1:1 비율로 섞어 쓰십시오. 그게 귀찮다면 4계절용 부동액을 쓰면 되는데요. 부동액이라는 건 냉각수가 라디에이터 안에서 얼지 않게끔 해주는 것 외에도 부식 방지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체크할 부분은, 부동액이.. 더보기
주차 시비 중 욕 잘못해 9천만 원 날린 사연 여러분은 운전하다, 혹은 주차로 인한 시비를 얼마나 자주 경험하시는지요? 혹시 상대방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거친 말이 오가거나 멱살잡이라도 해본 적 있으신지요. 그런데 독일에선 그렇게 했다간 정말 큰 일이 날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독일 북부의 항구도시 함부르크 법원에서는 날벼락(?) 같은 판결이 하나 났습니다. 주차 문제로 주차장에서 시비가 붙었던 한 남자에게 벌금으로 60,000유로를 내라는 결정이 내려진 거죠. 60,000유로면 대략 9천만 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인데요. 심각한 폭행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상대방을 자동차로 위협하거나 다치게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가 그 만큼의 벌금을 물었던 이유는 딱 하나, "야이 떵구멍아!"라는 욕 때문이었죠. 에이~ 말도 안돼. 처음에 이 얘기를 듣고 저는 .. 더보기
벤츠 때문에 요즘 웃다가 울다가 하는 독일 명절 잘 쇠시라고 포스팅 주말용으로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요즘 독일인들은 벤츠 때문에 울다가 웃다가 그럽니다. 병주는 건 오늘 나온 미하엘 슈마허 관련 내용이구요. 약주는 건 에어콘 냉매와 관련한 소식입니다. 그럼 어떤 것인지 간단히 짚어볼까요? 1. 미하엘 슈마허의 쓸쓸한 퇴장? F1 저처럼 전문가 아니라도 잘 알고 있는 이름, 미하엘 슈마허. F1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웁니다. 그에 대한 평가가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어쨌든 독일 내에서 그는 사생활적인 측면에서나 공인으로서의 다양한 기부 활동 등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높은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죠. 은퇴했던 그가 다시 돌아왔을 때 독일방송들은 그의 현역복귀 뉴스를 생방송으로 전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는데요. 그가 3년만에 자신의 복귀팀이던 메르세.. 더보기
독일인도 잘 모를 거 같은 독일 교통법규들 독일에서 운전을 하고는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법규들 외엔 세세한 내용은 잘 모릅니다. 뭐 막상 당해봐야 알 수 있을까요? 그런데 저 같은 이방인이 아닌, 독일 사람들 조차도 제대로 모든 법규를 다 꿰고 있는 건 아닌 거 같습니다. 사실 면허취득 과정에서 꼼꼼히 배우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들 잊고 지내는 그런 부분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우리나라도 비슷하지 않나 싶은데요. 우연히 한인을 대상으로 한 교포신문에 난 독일의 교통법규 관련 기사 중에 재미난 내용들이 보여서 저도 여러분께 알려드리려 오늘 포스팅 준비해봤습니다. 사소해 자칫 놓치기 시워, 억울하게 벌점을 받거나 벌금을 물 수 있는 그런 내용들인데요. 어떤 것들이 그런지 한 번 보시겠습니다. 1. 추월차선에서 느리게 달리면 벌금 물어요 자주.. 더보기
독일인들이 싫어하는 7가지 유형의 운전자들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에 매우 철저한 독일인들이지만 그들이 모두 또한 교과서적인 운전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과격한 운전자들의 경우 독일도 그 숫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얼마 전엔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벤츠와 포르쉐의 도시로 유명한 슈투트가르트에서 한 22살의 젊은이가 120km/h 제한속도 구간에서 시속 300km/h에 이르는 속도로 오토바이를 타고 내달렸습니다. 아우토반에선 중앙분리대와 1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들의 사이로 달리는 등, 광란의 질주를 이어갔죠. 아우토반을 빠져나와선 제한속도 30km/h의 주택가에서 120km/h로 달려댔습니다. 다행히 사고 없이 집 앞에 도착을 했는데, 그런 그를 맞은 건 친구나 부모가 아닌 경찰들이었습니다. 그저 이렇게 달릴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