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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독일 스쿨존, 이 정도로도 아이들 안전한 이유 가정의 달 5월이라 그런지 아이들 교통사고 관련한 기사들이 눈에 제법 많이 보입니다. 특히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여전히 자동차에 치어 다치거나 사망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는 소식은, 정말 가슴을 쓰리게까지 하는데요. 지난 4년 동안 오히려 이 안전구역 내에서 사고는 69%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갈수록 상황이 나빠질 수가 있는지 참 암담하더군요. 지난 주말엔 이와 관련한 기사 하나를 읽다가 너무 화가났습니다. 기사를 본 분들도 계실 텐데요. 스쿨존에서 아이들을 치인 운전자들이 공통적으로 변명처럼 하는 말이, "갑자기 아이들이 튀어나오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였다고 합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이라는 건 말 그대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줘야 하는 그런 구간임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약속을 .. 더보기
미국인도 잘 모르는 미국 자동차 문화 Sleeper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랜만에 미국에서 롱버텀님이 보내 온 얘기를 한 편 올리려 합니다. Sleeper라는 건데요. 엄밀히 말해 미국만의 자동차 형태는 아닙니다만, 워낙 미국에서 발달되고 집중화 돼 그들이 주도하는 문화가 되었다 보고 제목을 이렇게 붙여 봤습니다. 그런데 슬리퍼라는 자동차를 보통의 미국인들은 잘 모른다고 하네요. 그러면 어떤 내용인지 롱버텀님의 글로 지금 바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슬리퍼(Sleeper)란 단어를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걸 묻는 다면, 영화의 경우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드니로, 브레드 피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Sleepers란 영화가 있겠고요. 그게 아니면 대륙을 횡단하는 기차의 침대가 딸린 기차를 생각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은 Slee.. 더보기
아우디, 메르세데스는 왜 이런 차를 만들까? 자동차도 패션과 비슷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또 메이커들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목적으로 만들기도 하죠. 후자의 경우는 위험 요소가 크지만 일단 성공을 하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이미 구축이 되어 있는 소비 시장에 참여를 하는 것이라 안정적이긴 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할 수 있겠죠.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요. 오늘 소개해 드릴 자동차의 특이성(?)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흔히 독일의 아우디, BMW, 벤츠 등을 프리미엄 3사라고 부르는데요. 프리미엄이라는 딱지가 붙기 위해선 혁신이라는 가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이런 메이커들은 새로운 모델을 통해 기존에 없던 수요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죠. .. 더보기
독일 교통경찰 보다 동네주민 더 무서운 이유 최근 모 설문 자료에 따르면, 독일인의 58%가 교통범칙금이 인상된 것에 대해 찬성을 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과태료 올린 것에 찬성을 하다니, 참 희한하죠? 사람들이 이처럼 찬성에 표를 더 많이 던진 이유는, 정당하게 주차를 하고 운전을 하며 법을 지키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자들로 인해 불편이나 불익을 당하는 것이 옳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는군요. 모든 독일운전자가 법을 다 잘 지키는 것처럼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꼭 그렇진 않습니다. 비교적 룰을 잘 따르는 독일 사람들이지만 이들도 범칙금 고지서 많이 받아요. 그런데도 저런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법을 대하는 태도가 보이는 거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인상적인 설문 내용이 있는데요. 독일인들이 가장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조사를 해봤더니 3위가.. 더보기
숫자와 통계로 본 독일 여성운전자들의 세계 유럽의 여성들은 어떤 차를 주로 탈까요? 또 주행 거리는 어느 정도고, 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어떤 것들일까요? 오늘은 독일 여성운전자들의 자동차 관련한 재미난 통계가 있어서 그 내용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자동차에 대해선 남성과 여성의 성향이 많이 갈릴까요? 만약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들일까요? 이런 점들을 묻고 답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자동차 관련한 문화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내용을 가벼운 마음으로 보셨으면 좋겠어요. '숫자와 통계로 본 독일 여성운전자들이 세계'라고 제목을 한 번 달아 봤는데요. 과연 우리와는 어떤 점이 다르고 같은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에서 여성 운전자들은 몇 명? '약 1,400 만 명' 독일의 인구수는 대략 8200만 명 정도 .. 더보기
BMW 신형 X4에 대한 독일 네티즌들 반응 안녕하십니까! 새삼스럽게 인사를 다 하고 시작하네요. 정말 안녕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요즘 분위기가 아닌가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가하게 자동차 이야기해서 되겠나 싶기도 하지만, 또 저 같은 사람이 여러분들 마음을 살짝쿵 달래 드리는 것도 역할 중 하나가 아닐까 (막 가져다 붙임) 싶어, 오늘은 가볍지만 재밌는 독일 소식 하나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4월 하순경에 열리는 상하이오토쇼에서 공개할 BMW의 쿠페 SUV (본인들은 SAV 라 부르는) X4 컨셉트 카가 공개가 됐습니다. 저기서 좀 다듬어 양산형 모델을 내놓을 거 같은데요. 정식 판매는 내년입니다. X6의 아래급으로 X3과 X5 사이에 들어가는 사이즈고 베이스는 X3이 됩니다. X3과 같이 184~313마력의 엔진들이 장착이 될 예정이고요. X4M.. 더보기
독일 국민성이 잘 드러난 TV 자동차 프로그램 좀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불안불안한 유로존 소식들로 인해 독일이란 나라가 자주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약 8천2백만 명)와 가장 수출을 많이하는, 유로존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나라죠. 특히 역사에 대해 일본과 비교가 된다는 점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과학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안정되어 있고 많은 나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일이 모든 면에서 좋은 나라라고 할 순 없습니다. 간단히 제 나름 독일을 정의해 보자면 "규칙적이고 성실하지만 무뚝뚝하고 유행에 둔감한 편" 이고요. 서비스 문화가 한국에 비하면 많이 뒤쳐진다고 하겠습니다. 또 독일인들 하면 떠오르는 게 소탈함과 솔직함이라고 하겠죠.. 더보기
독일 프리미엄 준중형 세단, 그 전쟁의 서막! 우리나라에서는 중형, 때론 준대형의 고급 차들이 월별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하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체급은 준중형급이라 불리는 C세그먼트입니다. 자동차 메이커들 입장에서는 큰 차가 팔릴수록 돈이 많이 남습니다만, 판매량 전체 싸움만 놓고 보면 준중형급에서 선전을 하지 못하면 판매율 면에서 경쟁사들에 뒤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동안 독일의 프리미엄 메이커들은 이 준중형급을 소홀(?)히 했던 경향이 컸습니다. 유럽 내에선 골프라는 강력한 모델이 존재하고 있고, BMW1시리즈와 아우디 A3과 같은 해치백 모델들이 굳건하게 자릴 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메르세데스가 A클래스라는 신형 해치백을 내놓으면서 준중형 급에서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경쟁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해치백 전쟁 외에.. 더보기
현기차는 언제쯤이나 재밌어지려나요? 오늘은 넋두리를 좀 할까 합니다. 제목처럼 "왜 현기차는 재미가 없는 걸까?" 하는 점입니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자동차는 철저히 산업적인 관점에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에 미친 사람들이 견디다 견디다 자동차 만드는 걸 밥벌이로 삼아 차를 뚝딱거리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정부와 기업의 의지가 맞아떨어져 나온 결과물이란 얘기죠. 그러니까 우리나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성장주의 경제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들이었고 이는 지금도 변함없어 보입니다. 사실 이 작은 나라에 현기차 그룹 같은 (규모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커가 있다는 건 한편으로 보면 뿌듯할 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요즘 동네북이 돼 욕을 있는 대로 먹고 있지만, 외국에선 현기차가 새로운 자동차를 내놓으면 '한국의 00차..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운전, 이렇게 하면 된다 어제 위플프랑크푸르트 사이트에도 동료가 기사를 올렸습니다만, 볼보가 제네바모터쇼 기간 중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일명 '자전거 보호 시스템'이 그것인데요. 관련한 내용을 이미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읽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전거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의 위험성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운전자게 이에 반응을 안 하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주행을 멈추는 그런 기능이죠. 보행자 감지 시스템과 연동돼 내년부터 모든 차량에 적용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유럽은 자전거 천국이면서 동시에 사고도 많은 지역입니다. 정말 날씨 좋아지면 도로에 자전거 부대들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오는데요. 독일처럼 나름 교통 법규 잘 지키는 나라도 500~6..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