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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벤츠 A 클래스 더 실용적 해치백으로 돌아온다 벤츠의 새로운 콤팩트 해치백 A 클래스 신형에 대한 정보가 구체적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가을, 지금의 해치백 스타일로 변화를 겪은 A 클래스는 과감한 변신 덕에 과거 장년층들이 즐겨타던 자동차에서 이제 젊은층이 선호하는 스포티한 자동차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죠.처음 콤팩트 해치백을 만든 벤츠로서는 판매량도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였기 때문에 안주할 수도 있겠지만 여전히 C세그먼트 해치백 시장엔 A 클래스가 극복해야 할 상대가 차고 넘칩니다. 따라서 적당히 타협하는 게 아닌, 더 강하게 도전을 해야 하는 입장일 텐데요. 그런데 최근 신형 A 클래스 소식을 전한 독일 자동차 매체의 내용을 보면 약점을 개선하는 것을 방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듯 보입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매.. 더보기
기아 스포티지, 어떤 테스트에서 꼴찌했나 현대나 기아가 점점 더 좋은 차를 만들고 있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해외 시장은 없을 겁니다. 그만큼 성장했고, 어느 곳에서도 팔릴 만한 수준의 차를 만들고 있죠. 각종 평가지표들을 봐도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의 결과들을 얻어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간의 평가와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휴가철 안전한 차를 위한 테스트독일을 대표하는 (사실상 유럽 1위인) 자동차 주간지 아우토빌트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기획 기사에서 발군인데요. 이번엔 14개 모델을 모아 놓고 신선한(?) 테스트 한 가지를 했습니다. 휴가철을 대비해 자동차에 짐을 가득 싣고 여러 상황을 가정해 안전성을 평가한 건데요. 이 테스트에서 기아 스포티지가 굴욕을 맛보고 말았습니다. 아우토빌트가 이런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휴가철을 앞뒀.. 더보기
BMW 신형 3시리즈가 보여줄 몇 가지 특징들 BMW에게 있어 3시리즈는 프리미엄급 브랜드도 양산 브랜드만큼 세계 시장에서 많은 판매를 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준 모델입니다. 그렇기에 신형의 등장은 늘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부담도 있는데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신형 3시리즈 출시와 관련된 소식을 전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약간 아쉬운 소식도 있고, 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3시리즈의 각오와 부담감이 함께 엿보이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었는지 간단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무게 줄이기!BMW는 차량 경량화에 특히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입니다. 사실 경량화 문제는 자동차 회사 최고 경영자들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미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이죠. 이건 제 얘기가.. 더보기
수동과 자동변속기 연비 비교해보니 좀처럼 유럽에서는 자동변속기 점유율이 늘지 않는다고 합니다. 최근 기사를 보니 독일에서 신차를 구매한 사람들의 20% 정도만이 자동변속기 차량을 선택했다고 하는군요. 2011년 오토 비율이 22%였는데 작년 2015년에는 18%로 더 줄어들기까지 했습니다. 유럽 전체로는 자동변속기 비중이 30% 정도니까 독일이 좀 심하다 그렇게 봐야겠죠?왜 이렇게 수동 비율이 높은지에 대해선 몇 차례 언급을 했는데요. 독일만 국한시켜보면 역시 자동변속기가 좀 더 비싸다는 점과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독일인들의 특성상 자동변속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한다고 하면 샌님 취급을 하던 게 불과 얼마 전까지의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짠돌이 독일인'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차값 저렴하고 고장 부담과.. 더보기
SM6와 K5의 독일 전문지 비교테스트 결과 요즘 자동차 관련해 포털에서 전진배치 되는 글들은 르노삼성 SM6나 쉐보레 말리부에 대한 것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높다는 얘기일 텐데요. 두 차량에 대해 워낙 많은 글이 있어서 굳이 저까지 끼어들 필요는 없겠다 싶은데, 간혹 유럽에서 이 차들이 어떻게 평가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아쉬운 것은, 유럽에서는 쉐보레 말리부가 판매가 안 되기 때문에 전해드릴 만한 내용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르노가 SM6를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있죠. 그래서 SM6에 대해선 몇 가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오늘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독일 전문지의 비교테스트 내용 하나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매체 중 하나인 아우토빌트가 기아 K5와 르노 탈리스만 (이하 SM.. 더보기
"포르쉐 도와줘" 아우디표 박스터 카이맨 나온다 스포츠카 시장은 확장보다는 기존의 고객층을 유지하는 의미가 더 강하지 않나 싶습니다. 상대적으로 성장세에 있는 SUV 등과 비교하면 되레 축소됐다 볼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새로운 스포츠카를 만드는 건 회사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가 있고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를 보더라도 투자를 계속하는 건데요.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짧지만 강렬한 기사 하나를 내보냈습니다. 아우디가 포르쉐의 도움으로 새로운 스포츠카를 내놓을 것이란 겁니다. 그것도 돈이 될 만한(이익) 그런 모델로 말이죠. 바로 아우디표 박스터, 아우디표 카이맨이 그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한 그룹 안에 있다고 해서 다 친한 건 아닙니다. 현대와 기아도 협력 관계에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경쟁을 벌이기 .. 더보기
독일 운전자들이 뽑은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 독일은 자동차 잡지들이 직접 독자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두 차례 대대적 설문조사를 벌입니다. '최고의 디자인' '최고의 자동차' '최고의 브랜드' 등이 대표적인 것들인데요. 이런 독자 대상의 설문조사를 읽고 분석하다 보면 현재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어떤 자동차와 어떤 자동차 회사가 관심을 받고 있는지, 그 트렌드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베스트 브랜드' 투표 결과 역시 이런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좋은 내용이 아닌가 싶은데요. 아우토빌트라는 독일 최대 자동차 잡지가 3개월에 걸쳐 6만 명 이상의 의견을 모아 그 결과를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13개 카테고리로 나눴고, 다시 여기서 '품질' '디자인' 그리고 '가격 대비 성능'으로 나눠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공개했습니다.이 외에 이미.. 더보기
조만간 시작될 독일 3사 럭셔리 쿠페 싸움 얼마 전, 그러니까 2월 말쯤 외신을 통해 BMW가 8시리즈를 부활시킬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89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공개됐던 BMW 8시리즈처럼 2도어 정통 쿠페가 되거나, 아니면 그란 쿠페라 불리는 4도어 쿠페 형태가 될 것이라는 그런 내용이었죠. 메르세데스에 S 클래스에 크게 밀리는 플래그십 경쟁에서 8시리즈 쿠페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인 것입니다.하지만 메르세데스가 그냥 BMW의 이런 전략을 두고만 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벤츠 역시 새로운 고급 4도어 쿠페를 내놓으며 맞불 작전을 펴려 하기 때문인데요. 뿐만 아니라 독일에서는 이미 BMW의 판매량을 뛰어넘은 아우디 역시 새로운 형태의 럭셔리 쿠페를 처음으로 내놓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 라이벌 3사의 럭셔리 4도.. 더보기
신형 5시리즈와 E클래스 '키트의 시대' 열다 독일에서 중형(D세그먼트) 자동차는 폴크스바겐 파사트와 BMW 3시리즈, 메르세데스 C클래스, 그리고 아우디 A4 등이 판매량 최상위 그룹을 형성한 채 경쟁을 벌입니다. 여기에 포드, 오펠, 스코다, 푸조와 시트로엥, 르노, 그리고 도요타와 현대 기아 등, 여러 브랜드들이 또 다른 그룹을 구축한 채 경쟁을 펼치고 있죠. 그런데 오버클래스인 E세그먼트 (준대형)로 올라 오게 되면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 E클래스만 남게 됩니다. 차 종이 확 줄기도 했지만 독일 내 세 모델의 판매 비중이 95%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완전 장악돼 있습니다. 나머지를 재규어의 XF와 볼보 S80 등, 몇몇 모델이 나눠 가지는 정도인데요. 최근 발표된 볼보 S90가 변수가 되겠지만 독일에서는 큰 영향을 주긴 어.. 더보기
디젤 배출가스 도로 테스트해 보니, 뜻밖의 결과 폴크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사건이 세상에 공개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여전히 이 문제로 폴크스바겐 그룹은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디젤차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2017년부터는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을 실제 도로를 달리며 하게 될 예정인데요. 흔히 RDE(Real Driving Emission) 방식이라고 하죠. 이렇게 됨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나온 결과는 더는 의미를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 급기야 푸조-시트로엥 그룹 같은 곳에선 당장 내년부터 RDE테스트를 통해 나온 배출가스 값을 고객들에게 스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공개했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