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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독일서 극찬받은 푸조208과 실망한 파사트CC 지난 주에 첫 선을 보인 두 대의 자동차가 있습니다. 하나는 프랑스 푸조가 내놓은 4세대 소형자동차 208이 그것이구요. 또 하나는 독일의 중형4도어 쿠페 파사트CC입니다. 푸조는 풀체인지 모델이고, CC는 부분변경 모델인데요. 이 두 대의 모델에 대한 독일 자동차 전문가들의 평은 사뭇 달랐습니다. 먼저 거의 모든 자동차 전문지가 칭찬을 아끼지 않은 푸조208입니다. 극찬까지는 사실 모르겠지만 이번에 새로나온 이 소형 모델에 대해 이견이 거의 없는 듯 좋은 소리들만 내놓았는데요.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은 것은 다운사이징을 온 몸(?)으로 실현했다는 점입니다. 기존 모델인 207에 비해 최대 173kg이나 무게를 뺐고 라인업 전체적으로도 평균 100kg이나 무게를 줄였다고 하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 더보기
자동차 텔레비젼 광고 효과, 어느 게 더 클까? 계획에 없던 포스팅을 이렇게 갑작스럽게 할 때는 뭔가 불쑥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 때문이 대부분입니다. 오늘의 내용도 그런데요. 긴 내용은 아니지만 충분히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얘기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 TV 광고는 매우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열심히 만들어낸 자동차가 사람들에게 짧고 강렬하게, 그러면서도 아주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순식간에 존재감을 인식시키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광고를 만드느냐는 정말 중요합니다. 두 말 하면 입아프겠죠? 오늘은 이런 광고의 효과에 대한 얘기를 짧게 해보겠는데요. 긴 말 필요없이 두 가지 광고를 나란히 보여드린 후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 보실 것은 요즘 한창 텔레비젼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 현대 i40 광고이고, 두 번째는 VW 그룹.. 더보기
유럽의 또 다른 복병, 이태리 프랑스 차들이 온다!  유럽차의 다크호스들이 옵니다! 그것도 상당히 쎈 녀석들로 말이죠.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어가면서 과거 쓴물을 마시고 물러났거나, 이 번 기회에 새로운 시장 점령을 위해 절치부심, 절차탁마한 유럽의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으로 오게 됩니다. 좀 편안한 표현(?)으로 하면 일타쌍피를 노리는 메이커들이 한국을 찾게 된다는 뜻인데요. 일타쌍피라 함은, 한 방에 두 가지 득을 취하겠다는 뜻으로. 메이커 하나가 두 가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과연 그게 가능키나 할까요? 그리고 도대체 어떤 메이커들이기에 그런 역할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요? 바로 이태리 피아트와 프랑스 시트로엥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피아트와 알파 로메오, 그리고 시트로엥이라고 해야겠군요. 어떤 차들, 어떤 .. 더보기
자동차 구입 후, 남의 떡이 커보이지 않으려면?  오늘은 약간 색다른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가끔씩 이 곳에 두 가지 자동차 모델을 놓고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할지 난감하다는 댓글을 올려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은데요... 떠오르는 신성 시트로엥 DS3 대 언제나 매력적인 소형의 강자 미니 쿠퍼. 한 집안 싸움 GTD대 GTI... 이렇게 성격이 비슷한 모델들을 놓고 고민하는 경우도 있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모델들을 놓고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티구안 대 제타라든지... i40 대 K5 하이브리드 같은 것이죠... 제가 이와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메르세데스 GLK 대 아우디 S5 스포츠백입니다. 좋은 차는 타고 싶은지 화려하기 그지없죠? 뭐 속으로의 고민이야 어떤 것으로 못하겠습니까... 더보기
세꼭지별에 반해 벤츠를 선택한 디자이너 프랑크푸르트모토쇼가 한창일 때 친분을 쌓아가고 있는 기자분으로부터 연락을 좀 달라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했더니 반가운 소식을 전하겠다고 하더군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지금 프랑크푸르트에 벤츠 디자이너 이일환 씨가 있다. 시간이 되면 연락을 해놓을 테니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지 않겠느냐?' 그렇지 않아도 예전에 한국에서 한 번 볼 기회를 놓친 탓에 아쉬웠는데 바로 코앞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제 쪽에서 도저히 시간을 낼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참 운도 없죠... 요즘 이일환(영어명 : 허버트 리)씨는 F125라는 컨셉카를 책임지고 디자인한 이유로 한국언론에서도 여러번 인터뷰를 했던지라 신선함(?)은 예전에 비해 떨어질 정도로 인지도를 .. 더보기
폴크스바겐 회장을 짜증나게한 현대 i30 오늘 아주 짧지만 재미난 기사를 하나 봤습니다. 프랑크푸르트모토쇼에서 일어난 작은 에피소드였는데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VW 회장 마틴 빈터코른 회장이 직원들 이끌고 현대가 내놓은 신형 i30의 부스에 찾았습니다. 그가 i30에 관심을 표명한 것이죠. 어떤 차였는지 궁금했던 모양입니다.  현대가 유럽시장 특히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고 있는 모델이 i30이고, 이번에 신형을 내놓으면서 VW 골프를 위협할 모델 중 하나로 평가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VW의 관심은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거기다 마틴 빈터코른은 예전부터 현대차의 성장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었고, 2018년까지 양산차 메이커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일본의 토요타와 한국의 현대차는 가장 위협적인 메이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 더보기
SUV와 왜건 중 어느 차가 더 실용적일까? i40으로 인해 계속해서 왜건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포스트를 끝으로 당분간 이런 얘기는 접을까 하는데요... 여러분은 과연 SUV와 왜건 중에 어느 것이 더 실용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의외로 많은 분들이 왜건 보다는 SUV가 더 실용적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지만 또 '다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즉, 왜건이 더 실용적이며 더 안락한 자동차라는 것이죠. 정말일까요? 미리 말씀드립니다만 저는 왜건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고, i40을 홍보하고자 하는 마음도 일절 없습니다. 단지 자동차에 대한 시각에 혹여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그 걸 바로 잡아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차를 함께 이해해보자는 그런 마음으로 이런 얘기를 드리는 .. 더보기
현대 i40가 한국에서 성공하길 바라는 이유 이 번 한국 방문기간 중 쓰는 마지막 내용으로 저는 현대차가 최근에 출시한 i40를 선택했습니다.  준중형 모델로 아반떼 투어링이나 i30가 있긴 했지만 정통 왜건형 모델을 현대차가 내놓는 것은 얼핏 기억을 더듬어 봐도 잡히지 않을 정도인데요. (혹시 이게 처음인가?)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왜건은 비인기 모델이었습니다. 왜 그런지에 대한 내용은 바로 이 전 포스트 편에서 다뤘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한국 내에서 가격이 비싸다, 현실감이 없다 하는 등 욕을 먹고 있는 자동차가 왜 성공하길 바라는 걸까요? 특히나 현기차에 대해 누구 못지(?)않게 비판적인 글을 자주 다루는 제가 말이죠... 잠시 시간을 거꾸로 돌려보면, 이 차가 처음 공개됐을 때 누구 보다도 먼저 디자인에 대한 만족감을 저는 드.. 더보기
포르셰 파나메라는 비교시승의 동네북이다?  포르셰(혹은 포르쉐)는 독일인들에겐 자부심 강한 스포츠카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한 때, 골수팬들에겐 SUV 카이엔의 출시로 정통성을 훼손한 메이커로 실망을 주기도 했죠. 그러나 실망은 일부만의 몫이었을까요? 포르셰는 이 카이엔의 성공으로 위기를 돌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포르셰는 기존의 영역을 벗어난 4도어 쿠페형 파나메라를 출시합니다. 건강하게 생긴 엉덩이와 4인승 세단형이라는 이유로 포르셰 일부 팬들은 또 다시 이단아의 탄생을 비난했습니다. 출시 전 여러가지 걱정의 소리들도 있었지만 세계 곳곳에서 이 두툼한 엉덩이의 주인공 파나메라를 사겠다고 여러 부자들이 주문을 해대기 시작했고, 매우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이런 파나메라의 놀라운 성적표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젤 파나메.. 더보기
현대차의 독일차 감성 벤치마킹, 잘 하고 있나? 수입차 시장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사실 수입차 시장확대를 이끄는 핵심은 독일메이커들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그만큼 독일차에 대한 관심과 기대, 그리고 나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겠죠. 물론 기대만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잦은 고장이나 이에 따른 AS의 불편함과 과다한 비용지출 등은 독일차에 대한 환상(?)을 거둬내고 냉정한 비판을 하게 하는 요소들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좋은 차를 타고 싶은 이들의 선택 1순위는 독일차들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요. 이런 독일차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동경은 그 차들이 가지고 있는 성능 못지 않게 그들이 보여주고 있는 전통과 그 전통이 만들어낸 그들만의 색깔 즉, 분명한 자신들만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