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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BMW 1시리즈 해치백,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  작년 한 해 BMW가 한국에서 또 다시 장사를 가장 잘한 수입차 브랜드가 됐다고 하는군요. 독일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기본이 되는 3시리즈는 물론 5시리즈의 강풍이 여전했던 모양입니다. 뭐 워낙 팬들도 많고 해서 이젠 어지간해서는 수입차 1위의 자리를 벤츠에게 올해도 빼앗기진 않을 거 같습니다만. 이렇게 예상할 수 있는 근거 중 하나는, 올 해 수입되는 BMW 차종 신형 3시리즈와 신형 1시리즈 해치백이라는 강력한 모델들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인기인 3시리즈 신형은 이미 글로벌 히트 모델이기 때문에 오늘은 엔트리급인 1시리즈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혹 1시리즈 해치백 구매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께는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길 바라며, 제 나름 생각하는 좋은점과.. 더보기
2012, 새해에 써보는 대한민국 자동차 희망뉴스  새해의 출발, 멋지게 잘하고들 계십니까? 2012년의 첫 포스팅은, 이뤄졌음 하는 자동차와 관련된 개인적 바람을 뉴스형식으로 꾸며봤습니다. 사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거나 불가한, 그래서 '가상뉴스' 뿐인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희망의 불씨를 품고 몇 가지 바람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 헛점이 많을 겁니다. 그냥 개인의 바람을 담은 내용이니까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편히 읽어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희망 뉴스1 ' 오늘부터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차들의 가격이 일제히 5~10% 가량 내렸다. 이런 가격 하락을 주도한 것은 한국 자동차 판매의 80%를 담당하고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이다. 그동안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성장해온 현대차그룹은 해외시장에서의 높은 성장과 함께 이제 세계적.. 더보기
메르세데스 CLS의 매력적인 동생이 탄생한다!  4도어 쿠페의 대표작? 하면 떠오르는 모델이 있죠. 바로 메르세데스 CLS입니다. 1세대도 멋졌고, 요즘 팔리고 있는 2세대 CLS도 좋습니다. 1세대가 여성적이었다면 2세대에는 남성성이 부여되었죠. 판매에서도 좋은 결과를 낸, 다임러 입장에선 그야말로 효자종목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비쌉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요. 4도어 쿠페 중에서 파나메라 나오기 전까진 가장 비쌌으니까요. 나하곤 상관없겠거니~ 하면서 그저 지나가면 부러운 듯 쳐다봐주는 것이 전부인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괜히 년식 좀 된 내 차가 막 미워보이기까지 할 겁니다. 그런데 CLS는 아니더라도 그 것 소유를 충분히 대신해줄 수 있는 모델을 1년 반 정도만 기다리면 만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로 CLC죠. 이게 CLC .. 더보기
왜건 무덤 한국에서 올로드 콰트로는 답이 될까? 유독 어느 지역에서는 안 먹히는 차종이 있습니다. 유럽에선 아직까지 하이브리드가 자리를 못 잡고 있으며, 미국같은 곳에선 디젤차가 그닥 힘을 못 씁니다. 여러가지 지역적 문화적 차이가 만들어낸 결과들일 텐데요. 한국은 어떻습니까? 이미 제목을 통해 눈치 채셨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왜건 모델이 그렇습니다. 요즘 아이들 표현으로 떡실신 수준의 KO패를 당하는 곳이라고나 할까요? i40이 잘 만들어졌다는 국내외의 평가가 있음에도 판매 실적은 죽을 쑤고 있다죠. "쏘나타급의 모델이 뭐 이리 비싸?" 냐는 여론이 절대적인 것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단순히 가격적인 문제에만 국한되었다기 보다는,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왜건 = 짐차' 라는 인식의 벽을 허물지 못한 것이 더 근본적인 이유가 아닌가 싶.. 더보기
어느 장례식장에 온 자동차 노조원들 이야기 오늘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친한 동생에게 들은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상주로서 많은 문상객을 맞았던 그가 겪은 내용인데요. 다소 민감한 내용일 수도 있기 때문에 언급 대상이된 분들의 직장명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읽게 되실 내용은 한 자동차 메이커 생산직에 있는 분들에 대한 것이며, 들은 내용 그대로를 정리한 것입니다. 이야기를 전해준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고 이 곳에 공개하는 것인데, 겉으로는 애써 웃으며 들었지만 속으론 사실 많이 놀랐습니다. 그래서 잠시동안 이걸 그대로 공개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공개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는 판단에 따라 '전지적 화자' 형식을 빌어 적어볼까 합니다... 『참 많이 고마웠다. 정말 많.. 더보기
사진과 함께 하는 마이바흐 탄생에서 지금까지  독일 럭셔리 자동차의 대명사 마이바흐( Maybach )가 이제 2013년을 끝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왜 2013년이냐구요? 아직 선주문된 115대의 모델이 만들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 때 새로운 S클래스의 최상위 모델도 함께 공개가 될 것입니다. 어쨌거나 산전수전을 다 겪고 험난세파 속에서 어렵게 이어져온 그들의 역사가 이렇게 끝을 보게 돼 참 아쉬운데요. 또 다른 필요성으로 되살아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쉽지않아 보이네요. 독일에서도 이런 결정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큰데요. 경쟁모델들인 롤스 로이스나 벤틀리에 비해 판매에서 저조했던 마이바흐를 다임러 입장에서는 계속 끌고 가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특히 2020년까지 오버클래스급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목표는 이런 결정을.. 더보기
2011년을 빛낸 신형 자동차 12개 모델 올 해, 많은 신차들이 출시가 되었거나 모토쇼 등을 통해 공개가 됐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을 뺀다고 하더라도 수십 종의 차들이 새로운 생명을 얻었는데요. 이런 많은 모델들 중 과연 어떤 차들이 성공의 길을 가게 될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약간은 짐작해볼 수 있는 자료가 있어 하나 올려볼까 합니다. 독일 일간지인 디 벨트(Die Welt)가 올해 공개된 자동차들 중 중요하다 여긴 모델 12가지를 (wichtigsten Autos) 선정했네요. 독일 언론이, 그것도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뽑은 모델들이기 때문에 그런 점은 감안하셨으면 합니다만,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있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을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000이 선정 안된 거야? 막 이러고 서운해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 더보기
한미FTA 수혜주 자동차, 국민들과는 무관? 벌써 1년 전쯤이 되는군요. 한미 FTA 재협상으로 몇 가지 변화가 있었죠. 그 중에서 굉장히 크게 다뤄졌던 내용 중 하나가 자동차 관세철폐에 따른 재협상 결과가 우리 쪽에 안 좋게 됐다는 것이었습니다. 언론들은 걱정어린 기사를 집중적으로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업계 관계자들은 그닥 걱정하지 않는 눈치였죠. 실제 저 역시 내용을 들여다 보고는 " 자동차는 별 문제 없습니다. 그 보다는 다른 부분들이 걱정이네요." 라는 취지로 포스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게 작년 12월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결국은 국회에서 기습적으로 한미FTA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최루가스까지 등장하는 등 필사적이었지만 다수여당에 의해 법적인 인정을 받기에 이른 것입니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언론들이 내놓는.. 더보기
어느 88만원 세대가 자동차 블로거에게 보낸 글  지난 주말, 어느 20대 네티즌이 보내온 글 하나가 내내 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준비했던 포스팅을 잠시 미룬 채, 오늘 그에 대한 대답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우선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개하도록 할 텐데 문장은 제가 읽기 편하시라 좀 정리를 해봤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흔히 얘기하는 88만원 세대입니다. 대학을 졸업했지만 좋은 대학도 아니고 학과도 인기 있는 그런 곳도 아닌지라 취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백수라는 말이 듣기 싫어 틈내 일을 하고는 있지만 그냥 용돈벌이 정도 수준이구요. 구인난 있다는 중소기업문도 열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 부터 자동차를 워낙 좋아해서 여러 블로그에서 자동차 관련 소식을 접하는 편인데, 이 곳도 작.. 더보기
자동차 블로거로서 바라는 작은 소망 몇 가지 우연히 오늘 포스팅을 준비하다 잠시 멈칫하게 됐습니다. 제가 자동차 블로그를 운용하며 내세웠던 첫 번째 목표 '자동차용 포스트500개 작성'이 이뤄져 있었기 때문이죠. 날고 기는 자동차광팬, 전문가들 숲에서 제대로 목소리나 낼 수 있겠나 싶어 주눅이 들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화려하고 멋드러진 시승기나 전문 용어들을 적절히 섞어가며 많은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그런 진짜배기들 앞에서 삽질이나 안 하면 다행이겠단 생각을 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나름 열심히 써나갔던 결과물들을 보고 있자니 제 자신에게 '수고했노라' 칭찬이라도 해주고픈 게 지금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면서 '내가 과연 앞으로 얼마나 오랜세월 동안 이 블로그를 유지시켜나갈 수 있을까?'를 잠시 생각해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