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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현대차 북미에서 제값 받기, 과연 가능할까? 작년부터 지속적으로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제값 받기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몇몇 모델들의 권장소비자가격 등을 보면 결코 현대차가 싸다는 느낌을 받지 못합니다. 좋게 보면 그만큼 차 만들고 파는 일에 이제 자신감이 붙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런데 정말 이게 가능할까요? 같은 조건이라면 사양이 더 많이 기본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 같은 조건이라면 보증기간이 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일단 경쟁모델들과의 품질 수준을 논하는 것과는 별개죠. 이게 현재의 현기차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사실 판매가격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합니다. 사양과 개런티 외에 말이죠. 이제 이런 삼위일체 판매전략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죠. 자 그렇다면 이게 정말 가.. 더보기
메르세데스가 A클래스 수입해야 하는 이유 BENZ. 말 그대로 어린 시절의 동경과 꿈의 이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로 알았고, 자동차의 제왕으로 생각을 했던 이름이었죠. 커가면서 자동차 세상도 변하고, 벤츠를 바라보는 제 눈도 달라졌지만 지금도 맘 한 켠엔 여전히 삼각별을 향해 엄지손을 치켜들고 있는 어린 제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동경하던 벤츠의 나라 독일에서 살고 있죠. 독일 국민차 이름은 폴크스바겐에 있지만 독일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벤츠의 것입니다. 그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적어도 독일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배신은 있어도 벤츠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라 할지라도, 그리고 프리미엄의 장자로서 위치를 차지하.. 더보기
Lemon은 시지만 Lemon법은 달다! 오늘은 더모터스타에 올라와 있는 미국 자동차 레몬법에 대한 Longbottom님의 글을 이 곳 스케치북다이어리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글을 좀 더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했음 하는 바람에 부득불 제가 이런 선택을 한 것이니까 더모터스타에서 이미 읽었던 분들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바라겠습니다. ^^ 미국은 소비자가 왕이다. 어디서 물건을 샀던 교환하고 싶으면 거의 모든 제품이 교환 가능하다. 예를 들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소매점으로 선정된 전자제품 판매점 BEST BUY에서 LCD TV를 샀다고 치자. 그런데 집에 가져와 보니 맘에 들지가 않았다. 이럴 때 보통은 한 달 안에는 언제든지 이유 묻지 않고 교환이나 환불이 가능하다. 옷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자체 .. 더보기
현대 i40 왜건 시승 후에 벌어진 황당한 일 원래 어제였어야 하는데, 비가 왔습니다 독일은. 그래서 오늘 시승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이렇게 몰고 저렇게 몰고, 다양한 느낌을 얻으려 노력했으며, 내 차라는 마음으로 하루종일 있는 정 없는 정 잔뜩 붙인 채 함께 했죠. 다음 주에 올릴 i40 시승기를 준비하기 위해서요. 스케치북다이어리를 꾸준히 찾아준 분들께선 현대차에 대한 비판 강도는 쎄지만 i40라는 차에 대해선 제가 애정을 갖고 있음을 어느 정도 아실 겁니다. 해치백은 그렇다쳐도, 이 놈의 왜건에 대한 극단적인 한국인들의 낯가림을 생각하면 그래도 현대차가 이런 거 내놓고 덤벼드는 모습, 박수를 안 칠 수가 없는 겁니다. 왜건 천지인 독일에서 당당히 견줄 수 있는 차라는 점, 분명 의미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부심이 지나쳐 파사트를 능가.. 더보기
미국은 자동차소비자들의 천국이 맞다! 요즘 저는 하루 16시간씩 더모터스타 오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쁜데도 여전히 뭔가 부족하고 아쉽고 그러네요. 어쨌든 좋은 컨텐츠로 승부를 한다면 분명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 그리고 이런 기대감의 상당부분은 "longbottom의 미국자동차 이야기"라는 칼럼 코너가 주고 있습니다. 저야 독일에서 유럽차 중심의 글을 쓸 수밖에 없어 늘 가장 Hot한 미국쪽 소식에 아쉬웠는데요. 롱버텀이란 필명으로 우리에게 미국쪽 소식을 아주 생생하게 전해 줄 응원군이 생겨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습니다. 뭐 글의 내용을 보면 알게 되겠지만 우리가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미국시장의 뜻밖의 이야기들이 롱버텀의 증언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게 될 것입니다. 때론 불편한 진실.. 더보기
포르쉐 911, 그 걸작의 이름과 함께 별이 되다 독일 시간으로는 목요일. 한국시간으로는 어제가 되겠군요. 4월 5일 오스트리아 짤츠부르크라는 도시에서 76세의 한 노신사가 세상과 이별을 고했습니다. 이름은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 바로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의 손자이자 자동차 디자인에서 영원한 걸작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포르쉐 911의 첫 모델 901을 디자인한 주인공이었습니다. 포르쉐 911은 7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명실상부한 독일의 대표적인 스포츠카인데요. 그 첫 세대이자 개인적으로는 포르쉐 모델들 중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이라고 주저없이 꼽는 901을 디자인한 장본인의 사망소식은 정신없이 일을 하던 저의 손을 잠시 쉬게 했습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는데, 아시는 것처럼 포르쉐 가문이 참 복잡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페르디난트 포르쉐 박사.. 더보기
현대자동차 유럽센타가 독일에 있는 이유  오늘은 독일 일간지 차이트에 실린 현대자동차 수석 디자이너인 토마스 뷔어클레의 인터뷰 기사를 싣도록 하겠습니다.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자동차 메이커의 수석 디자이너로서 내놓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유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올리는 건데요. 번역에는 저와 함께 새로운 일에 참여키로 한 후배가 수고를 해줬습니다. 혹시 몰라서 원문 주소도 함께 올립니다. 토마스 뷔어클레 (Thomas Bürkle)에게 „H-Point“ 는 모든 즐거움의 시작점이다. 이곳에서부터 모든 프로젝트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H“ 는 독일어로 „Hüfte“ 이며 인간의 골반을 의미하는데 모든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이 „H-Point“를 기준으로 새로운 자동차모델을 디자인을 한다. „H-Point“를 중심으로 운전자 머리 위의 여유공간.. 더보기
한국GM, 르노삼성, 그리고 쌍용차에 드리는 글 아니나다를까... 예상하고 염려했던 것이 올 초부터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독주 속에 그나마 한국에서 시작해, 한국에 조립라인을 두고 나름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GM (이후 쉐보레), 르노삼성, 그리고 쌍용차가 판매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1월 판매결과만 놓고 봤더니, 현대와 기아의 뒤를 이어 수입차(9441대)가 3위를 마크한 것입니다. 쉐보레가 8041대, 르노삼성이 6207대, 쌍용이 2804대를 팔았습니다. 물론 한 해 중 고작 첫 한 달의 결과일 뿐입니다. 또 수입차 보다 덜 팔렸다고 해서 장사를 못한 것이라 단정하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 자동차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입차의 가파른 상승세를 생각하면, 마냥 여유 부릴 수 없다는 건 메이커 스.. 더보기
자동차라는 소재로 과연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자동차라는 소재로 과연 나는 무얼 할 수 있을까?' 이 애매모호한 포스팅 제목을 좀 보십시오... 사실 오늘은 깊은 고민끝에,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께 제가 준비하고 있는 어떤 계획의 일부를 말씀드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2년 넘게 자동차와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 그 소소한 소식들을 많은 분들이 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의 사랑과 관심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죠. 처음엔 그저 독일에서 자동차 관련 소식을 고국에 계신 분들, 또는 저와 다른 곳에 살고 계신 교민들과 함께 나누면서, 이 곳이 사랑방 같은 그런 진득한 공간으로 자리하길 바랬던 마음이었다고나 할까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들로 함께 해주며 이 블로그를 함께 꾸며고 키워주셨습.. 더보기
자동차타이어의 꽃단장은 성공할 수 있을까?  내 자동차를 남의 것과는 다른, '나만의 차'로 만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튜팅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겠죠. 하지만 좀 더 보여지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본다면 역시 차체의 도색이나 무늬 등을 넣는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튜닝이 자유롭지 못한 편인데요. 그래서 개성 있는 연출을 원하는 사람들은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차체를 건드리지 않고도 내차를 존재감 있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타이어업체 브리지스톤이 내년부터 특수인쇄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감각의 타이어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독일 시사지 슈피겔(Spiegel)에 따르면, 브리지스톤은 그래픽은 물론 사진까지 접목된 다양한 비쥬얼효과를 타이어에 접목할 것이라고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