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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자동차 디자인, 헝그리정신으로 해야 한다? 이 차는 오펠이 새롭게 내놓은 경차급 모델 아담(Afam)입니다. 아담하죠? ㅡㅡ;; 1.2리터 엔진부터 1.4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라인업이 짜여져 있구요. 70마력에서 최대 100마력까지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유럽에선 피아트500이나 BMW 미니, 폴크스바겐 업, 기아 모닝 등과 경쟁을 할 예정입니다. 1월부터 판매가 시작이 됐다고 하는데, 아직 본격적인 단계는 아닌 거 같더군요. 제가 이 작은 차를 소개하며 오늘 내용을 시작한 이유는, '디자인'과 '절박함' 사이에 과연 상관 관계가 있는지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죠? 그런데 저는 좀 다르게 보려 합니다. 우선 오펠은 요즘 최악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회사 전체 역사 중에 이번 만큼 위태로운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 더보기
가솔린과 디젤, 떠나보낼 준비 됐습니까? 무슨 대단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이틀 꼬박 이 글 한 편 쓰기 위해 준비를 했네요. 과연 얼마나 많은 분이 읽고 공감을 할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블로거로서 한 번쯤은 얘기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겠느냐는생각으로 준비했으니 좀 재미 없더라도 흑흑ㅜ.ㅜ 고생한 거 생각해서라도 찬찬히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되면서 소비자들은 배터리 용량 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저도 밖에서 오래 있는 상황을 대비해 배터리를 하나 더 가지고 다니는데요. (유럽은 삼성을 예로 들면 초기 구입 시 배터리를 하나만 줍니다.) 그런데 이 배터리 문제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큰 도전의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데다가 가득 충전을.. 더보기
헐리웃 최고 감독의 자동차 샀다 도둑맞은 사연 오늘은 황당하고, 속상하고, 그러면서도 혼자만 알고 있기엔 좀 아까운(?) 그런 사연 하나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썩 좋은 일도 아니고 해서 고민도 많았는데, 사연의 주인공과 대화 끝에 이젠 좀 시간도 지났고, 마음이 어느 정도 추스려져서 공유하자는 쪽으로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야기 허락해준 롱버텀님께 고마움과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작년 말에 벌어진 실제 사건을 각색한 것입니다. 정신 없이 바빠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못 갖고 있던 어느 날, 친구이자 자동차 딜러인 존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잘 지내고 있지?" 짧은 내 인사에 약간 상기된 목소리의 친구는 이렇게 대답했다 " 이봐 친구, 나 지금 딜러들 자동차 구입하는 옥션 현장에 와 있어. 근데 여기 재.. 더보기
올해 특별한 생일을 맞게 되는 자동차들 인기가 많았던 그렇지 않았던, 자동차들은 한 번 태어나게 되면 자동차 역사에 영락없이 이름을 새기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은 그 차가 태어났던 때를 다시 되짚어 회상하기도, 또는 꾸준하게 지금까지 세대를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는 그 훈훈한 과정을 칭찬하게도 되는데요. 그들 중 2013년이 조금은 특별한 생일이 되는 자동차, 그리고 자동차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뭐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도 끝도 없겠죠. 그래도 올 한해를 기념할 수 있겠다 싶은 자동차와 자동차 메이커가 조금은 있고 해서, 독일 매거진에 쭈욱 나열됐던 것들 중 여러분이 관심 있어할 만한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애스턴 마틴 100주년 축구 좋아하는 분들은 잘 알고 있는 런던의 첼시에서 1913년에 만들어진 회사가 애스.. 더보기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자동차 Top10 6억원 대의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정말 비싸디 비싼 스포츠카입니다. 부가티 베이론 같은 차는 이 보다 훨씬 더 비싸죠. 보통의 월급쟁이들 입장에서 보면 집 한 채, 아니 두 세 채가 마구마구 굴러다니는 느낌일 텐데요. 오늘 볼 차들은 집 한 채가 아니라 빌딩 하나가 굴러다니는 정도로 비싼 것들입니다. 바로 클래식카들이 그 주인공들인데요. 자동차 수집광들에겐 돈이 얼마가 들어도 좋으니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들었음 하는 그런 올드카들이 있습니다. 특히 인기가 많은 올드카들의 경우 경쟁도 경쟁이고, 그런 경쟁을 통해 엄청난 금액으로 팔려 나가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작년 2012년 기준으로 (최근에) 가장 비싸게 팔린 자동차들은 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위. 625 Ferrari TRC ⓒ Ron Kim.. 더보기
SUV는 이기적인 자동차로 남을 것인가? 우리가 즐겨 타는 SUV의 시작은 이견이 있긴 하지만 전쟁용 지프로부터 출발했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죠. 특히 군용 지프는 처음부터 4X4, 그러니까 네바퀴 굴림으로 시작됐습니다. 그 디자인은 지금 봐도 상당히 개성이 있는데요. 어쨌든 이렇게 시작이된 SUV는 미국이나 우리나라 같은 곳에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물론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권은 픽업 등이 또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SUV 인기는 여전합니다. 거기다 유럽도 SUV 판매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죠. SUV는 말 그대로 스포츠 유틸리티 차입니다. 역동적, 활동적이란 거죠. 자동차 이름만 봐도 그 성격이 명확하게 드러나는데요. 랭글러(Wrangler)는 카우보이, 익스플로러(Explorer)는 탐험가, 레인지 로버(Range Rover)는 산.. 더보기
폭스바겐 폴로,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제목이 그럴싸하게 낚시성 느낌이 나죠? 뭐 낚시라면 낚시고 아니라면 아닌 포스팅 하나 하겠습니다. 폴로가 조만간 한국땅을 밟는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엊그제는 가격이 대략 이천만 원대에서 (중반 혹은 후반) 형성이 될 거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댓글들도 봤고요. 생각해 보니 저에겐 너무나 익숙한 모델인데 (많이 봐서) 한국 시장엔 처음 선보이는, 그것도 소형 독일차로 선보이는 모델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들이 높을 거란 걸 잠시 잊고 있었습니다. 해서, 오늘은 제가 알고 있는 혹은 보여드릴 수 있는 폴로의 독일 내 평가와 수입 가격대에 대한 예상, 그리고 전망 등을 한 번 눈치 안 보고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눈치? 네, 눈치. 신차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수입사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 더보기
자동차로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드림 이런 글을 써도 되나,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무슨 성공한 유명인사도 아니고 그냥 자동차블로거일 뿐인데 말이죠. 그래도 뭔가 해주고픈 이야기가 있어서 고심끝에 몇 자 적으려 합니다. Dzing이란 닉네임으로 어제 포스팅에 댓글을 남겨준 분이 있어요.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예전에 중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차에 대해 관심도 많고 장차 엔지니어가 꿈이라고 했죠. 궁금한 게 많은 모양이에요. 아무래도 엔지니어가 꿈이다 보니 기술적인 면에서 관심이 가는 거 같습니다. 댓글로 질문에 대해 답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는 것 보단 좀 더 큰 틀에서 이야기를 하나 해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이 친구 말고도 중학생이라 밝힌 다른 학생들도 몇몇 여기 들어오고, 몰래 댓글도 남겨주고 그러거든요.. 더보기
내년 유럽 출시 신차들 월별 정리해봤어요 이제 2012년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개인적으론 올 해 만큼 여러가지로 힘들고 어려웠던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좋게 생각하려고 해요. 구질구질한 거 올해로 다 마감을 하고, 내년엔 좋은 것들에 가득 둘러싸여 한 해를 보내겠다는. 뭐 얼마나 생각 대로 되어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그런 희망을 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동차 메이커들도 비슷한 마음들일 겁니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았던 회사들은 내년을 기대하겠죠. 신차들이 좋은 결과를 낳아 재도약하는 꿈들을 당연히 꿈꾸고 있을 거예요. 그럼 내년엔 어떤 신차들이 나올까요? 오늘은 마침 공개된 유럽의 내년 신차 스케쥴이 있어 이를 월별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모델이 공개 안된 것들은 컨셉카로, 컨셉카 조차 없는 차들은 그냥 이름만 적겠습니다. 또 일.. 더보기
메르세데스 벤츠의 삼각별이 사라지고 있다 엊그제 메르세데스 E클래스 2014년형이 공개됐습니다.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데 좀 변화가 있어 보이죠? 스타일 뿐 아니라 안전과 관련된 옵션이 좀 더 보강됐고, 편안함도 강조가 됐다고 합니다. 사실 이 신차의 기술적 변화에 대해 포스팅을 할까 하다가 관련 소식은 다른 분들이, 그리고 수입사에서 잘 설명을 해주리라 생각하고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것이 신형 E클래스들인데요. 디자인이 더 좋아졌다 아니다. 이런 얘기는 다른 기회에 나누기로 하고, 오늘은 E클래스에서 사라진 삼각별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삼각별이 사라졌다? 있는데 뭐가 없어졌다는 걸까? 하고 갸우뚱하는 분들이 계실 거 같네요.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그릴에 박혀 있는 삼각별이 아니라, 보닛 위에 세워져 있는 엠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