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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5시리즈에서 쏘나타까지 디자인 변천史

최근에 독일 자동차잡지 인터넷판에 재미난 사진이 떴습니다.  메이커 특정 모델들의 변천사를 특별한 설명없이 그냥 사진으로 쭉 나열한 것인데요.  디자인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특징이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되었으며, 또 변화를 했는지 잘 알 수 있는 거라 저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해봤습니다. 사실 디자인 전문가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을 곁들이면 좋았겠지만, 설명없이 그냥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 않나 싶네요. 과연 BMW 5시리즈는 어떻게 출발해 어떤 모습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을까요? 또 쏘나타는? 아우디는 어떨까요? 한 번 편하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AUDI A6

 

아우디 100 C1 (1968-1976)

아우디 100 2 (1976-1982)

아우디 100 C3 (1982-1988)

아우디 100 C4 (1990-1994)

아우디 A6 C5 (1997-2004)

아우디 A6 C6 (2004-2011)

아우디 A6 C7 (2011년부터~)

아우디 프론트의 상징인 4개의 링은 처음부터 계속 유지가 되었네요. A6이라는 모델명은 C4부터 시작됐고 C6부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싱글프레임 그릴이 적용되었습니다. 저는 디자인만 놓고 보면 첫 번째 모델이 가장 끌리는데요. 도대체 왜 저 여자 모델이 저런 포즈를 취했는지 참 궁금하군요.

*아직도 C5의 둥근 뒤태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BMW 5시리즈

 

5시리즈 E12 (1972-1981)

5시리즈 E28 (1981-1987)

5시리즈 E34 (1987-1995)

5시리즈 E39 (1995-2003)

5시리즈 E60 (2003-2010)

5시리즈 F10 (2010년부터)



5시리즈를 보면 두 가지가 크게 눈에 띄입니다. 일단 모델이 바뀌는 주기가 굉장히 길다는 것이구요. 두 번째는 디자인의 변화가 세대간 비교적 선명하다는 거죠.  특히 1, 2세대까진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안쪽으로 꺾인 역동적인 느낌을 줬다면, 3세대부터 프론트가 평면화 되더니, 그 이후부턴 아랫쪽이 더 나오고 보닛과 연결된 위쪽이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비스듬히 눕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4세대부터 부각된 키드니 그릴이 현재의 6세대에선 극단적으로 커졌죠. 강한 인상을 주긴 하지만 다소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4세대의 히트를 넘어서는 모델이 6세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현대 쏘나타

 

1세대 쏘나타 Y (1985-1987)

2세대 쏘나타 Y2 (1988-1991)

뉴쏘나타 (1991-1993)

3세대 쏘나타 (1993-1998)

4세대 EF 쏘나타 (1998-2005)

5세대 NF 쏘나타 (2004-2010)

6세대 YF 쏘나타 (2009년부터)

유럽형 i40 (2011년부터)

독일 언론에서는 3세대부터 사진을 공개했더군요. 그래서 저는 1대인 스텔라 후속부터 뉴쏘나타까지는 위키백과의 이미지를 빌려왔습니다. 3세대 이후로 세대가 바뀌기 전에 중간에 제법 큰 틀의 부분 변경 모델들을 한 번씩 내놓았죠.

 그래서 사실 쏘나타는 1세대부터 시작해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비교적 많은 모델을 내놓게 됩니다. 좋게 얘기하면 굉장히 빠르게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고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너무 자주 디자인 체인지를 하는 바람에 전모델에 대한 배려도 부족한, 판매에 급급한 차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6세대 쏘나타가 등장하면서 유럽전용 모델인 i40을 내놓으며 이원화시키기에 이릅니다. 철저하게 현지취향을 반영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yf 쏘나타 자체가 미국시장을 위해 처음부터 준비된 모델이었기 때문에 유럽시장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을 했고, 이 판단에 따라 유럽전용 모델을 내놓은 것이죠.

이런 전략은 토요타가 잘 적용했죠. 어쨌든 쏘나타라는 이름만 같지  6세대 쏘나타는 과거 디자인 유전자를 모두 버린 듯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과연 한국의 대표적인 중형 모델 쏘나타는 어떤 디자인적 흐름을 앞으로 보여줄까요?. . . 가벼운 디자인 변천사 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