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간다.
짧고도 깊은 계절이라 아쉬움은 크고 여운은 길다.
한 달 전, 그리고 3주 전 쯤 동네 산책 나갔다 찍은 사진 몇 장을 들여다 보니 지금이 더욱 스산해지는
느낌이다. 일년 후에나 만날 풍경, 이 곳에다 살짝 찦어놓는다.
인구 18,000여 명이 사는 작은 도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지하철로 15분 정도면 닿는데..도심의 잿빛텁텁함이 없어 좋은 동네다.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공원모습. 쓸쓸하기까지 하다.
우리 옆 부자동네의 모습. 전혀 부자(?)스럽게 안 보이지만 집들도 크고 산책로에선 말타고 산책하는 주민들도 볼 수 있다.
동네 자랑을 좀 해보자면, 온 천지 사방이 숲이며 산책로이다. 밤엔 무서울 정도로 드넓고 깊은 숲이지만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맞이하는 새소리는...고마움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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