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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일영화 어때요?

안나는 사랑스러워~독일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귀없는 토끼(Keinohrhasen,2007)]

 

조금은 괴상한 제목의 독일산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귀없는 토끼].

 

2007년 겨울 독일에서 개봉해 600만 명의 관객이 들어 흥행에 성공해 2009년 2탄이 만들어졌다.

 

바람둥이 연예부 기자인 주인공과 순박하게 살아가는 유치원 선생이 과거의 악연을 털고 우여곡절

 

끝에 사랑을 이루게 된다는 뭐 그런 내용의 영화다.

 

때늦게 2007년 영화를 이제서야 한국에서 개봉하는 이유는 아마도 바스케즈:거친녀석들에 출연한

 

틸 슈바이거의 영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

 

틸 슈바이거는 제작과 감독 그리고 극본을 겸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항상 할리웃 영화에서는 주변인으로 남아 그닥 각광을 못 받지만 독일 내에서 만큼은 그의 위치는

 

언제나 최고의 자리에 있다.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로맨틱 물에서 강점을 보여주는 그이기에 이번

 

영화도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살렸으며, 킬링타임용으로는 어지간한 헐리웃 영화 못지가 않게 나름

 

잘 꾸며 놓았다.

 

여주인공 안나와의 초반 옥신각신하는 씬들이 약간은 병렬적으로 늘어선 나머지 지루한 감이 없지 않

 

지만, 전체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쟝르에 매우 충실한 영화라 볼 수 있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

 

여자주인공인 안나 역을 한 노라 치르너를 만난 것은 큰 즐거움이었다.

 

 

프랑스 여배우 느낌을 주는 그녀의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이 십분 발휘된 영화라고 할 수 있는 귀없는

 

토끼. 그러고보니 독일영화에는 생각이상으로 좋은 여배우들이 많이 있는 거 같다. 일일이 다 열거를

 

할 수 없을 만큼 연기력과 개성을 갖고 있는 그런 여배우들 말이다.

 

로맨틱 영화로는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이 부담이 될 수도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 못지않게 이 영화에

 

왕창(?) 출연해준 독일 유명인들의 카메오 출연이 부담감을 덜어내는 유쾌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영화 시작할 때 등장하는 전신 성형의 우스꽝스런 배우역의 유르겔 포겔은 영화 후반부에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재등장해 또다른 재미를 준다.)

 

특히, 틸 슈바이거의 딸들(3)과 아들(1)이 함께 출연을 해줬는데, 그 아이들을 찾는 재미도 맛 보시길...

 

저 아이들 중에 2명의 틸 슈바이거 딸이 있다. 영화를 보면 저 아이들 중에 유독 2명이 가장 많이 노출된다. 한 번 맞춰보시길..(아..그 중 한 명은 저 털모자 곱게 쓴 아이임..아참 그리고..과거 회상 속의 남녀 주인공인 어린 루도와 안나의 역을 한 아이들도 유심히 보시라..그렇다면 나머지 한 명은? 사진속에서 찾기. 힌트는 4남매 중 막내.)

 

 

심각하고 진중한 영화만 있는 것이 아님을 증명해주는 독일산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귀없는 토끼.

 

귀없는 토끼의 의미? 귀가 없다면...뭐 가슴으로 느껴야겠지 사랑은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