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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뉴스 읽기

[독일뉴스 읽기] 자신의 쌍둥이 아이들을 죽인 어느 엄마의 충격적인 사건

 

독일의 빌트지(가벼운 뉴스를 주로 다룸.) 인터넷판을 보다가 이해가 안되는 뉴스가

 

올라왔기에 간단히 정리해 올려봅니다.

 

 

올 해 22살의 구 동독지역의 프랑크푸르트(독일엔 프랑크푸르트라는 도시가 두 군데 있다.)에 사는

 

대학생 프란치스카( 위 사진)는 2009년 3월 자신의 쌍둥이 아이를 죽인 혐의로 구속되었다.

 

쌍둥이 중 한 명은 세상에 나오자 마자 죽임을 당했고, 나머니 한 명은 뱃속에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배를 자신의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때린 엄마에 의해 머리에 충격을 받고 태속에서 사망하고 만다.

 

뱃속에서 아이를 꺼냈을 때에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건에는 두 가지

 

상식선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배경이 있다. 그 하나는 이 젊은 (사진상으로는 전혀 안 젊어 보이네)

 

엄마가 자신들의 아이들을 죽인 이유였다. 엄격한 부모님 슬하에서 자란 여자는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enttaeuchen)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운 나머지 이와같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그런데 두 번째 납득이 안 가는 이유는, 판사가 그런 이유에 대해 타당하다

 

인정, 그녀가 구속상태가 아닌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끔 법적 허락을 했다는 것이다.

 

이 극단적 이기주의범죄에 대해 재판부는 이상한 아량을 베푼 것이다.

 

아무리 주거지가 분명하고 부모의 신원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 해서 이처럼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를 자유롭게 세상으로 내보내는 법...정말로 독일에서도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슬픈 넌센스가

 

통하는 것일까? 암튼 이 사건은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일 수 있으며, 그것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죽은 아이들의 명복을 빌며 누군가 가져다 놓은 것들.